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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6/03 15:40:47 |
Name | 곧내려갈게요 |
File #1 | 지하철광고.jpg (80.9 KB), Download : 11 |
Subject | 부산의 어느 학원 |
저는 bilingual 입니다. 서울어/대구어 가능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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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하니 생각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2001년경 서울에 있을때 회식하고 2차 장소 가려고 간호사 3명하고 저하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어요.
택시를 한대 잡긴 했는데, 4명이 타니까 기사님 얼굴이 똥씹은 얼굴이 되는 거에요. 제가 앞에 타고 가고 있는데, 기사님이 저한테 이러는 거에요. 젊은 사람들이 그러면 안된다. 택시영업하려면 합석을 해야 본전치기 하는데 이렇게 4명이 타면 나는 뭐 먹고 살란 말이냐. 니들때문에 오늘 영업 초장부터 잡쳤다, 어쩐다, 앞으로 택시 타려면 2명씩 나눠서 타라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 더 보기
2001년경 서울에 있을때 회식하고 2차 장소 가려고 간호사 3명하고 저하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어요.
택시를 한대 잡긴 했는데, 4명이 타니까 기사님 얼굴이 똥씹은 얼굴이 되는 거에요. 제가 앞에 타고 가고 있는데, 기사님이 저한테 이러는 거에요. 젊은 사람들이 그러면 안된다. 택시영업하려면 합석을 해야 본전치기 하는데 이렇게 4명이 타면 나는 뭐 먹고 살란 말이냐. 니들때문에 오늘 영업 초장부터 잡쳤다, 어쩐다, 앞으로 택시 타려면 2명씩 나눠서 타라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 더 보기
사투리 하니 생각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2001년경 서울에 있을때 회식하고 2차 장소 가려고 간호사 3명하고 저하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어요.
택시를 한대 잡긴 했는데, 4명이 타니까 기사님 얼굴이 똥씹은 얼굴이 되는 거에요. 제가 앞에 타고 가고 있는데, 기사님이 저한테 이러는 거에요. 젊은 사람들이 그러면 안된다. 택시영업하려면 합석을 해야 본전치기 하는데 이렇게 4명이 타면 나는 뭐 먹고 살란 말이냐. 니들때문에 오늘 영업 초장부터 잡쳤다, 어쩐다, 앞으로 택시 타려면 2명씩 나눠서 타라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 하네요. 그때 젊은 마음에 욱하기도 하고 술도 좀 마시고 해서 참다참다 못해 한마디 했죠.
\'아놔, 기사양반님아, 합석을 하고 못하고는 기사님 사정이제, 시방 그 사정을 왜 우리가 들어야 하요? 글고, 합석은 불법 아니요? 불법 저질름서 뭐가 어쩐다고 우리한테 이지랄이요? 아니 살다살다 네명이서 두명씩 나눠서 택시 타라는 얘기는 또 첨 들으요. 서울 택시는 다 그란다요? 아니 뭔 말같은 얘기를 해야제. 우리가 택시 안에서 진상을 피웠소, 뭐라고 했소? 조용히 갈길 가는 손님한테 뭔놈의 꼬장을 이따구로 피우고 그라요? 진짜 확 그냥...\'
대충 이런 분위기...였었을 겁니다.;;;
그런데, 대개 이렇게 말하면 광주에서는 기사님이 성질을 내면서 진짜 육두문자 나오면서 말싸움을 하기 마련입니다. 사실 술김이라 한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이랬죠. 근데, 이 다음부터 기사양반이 정자세로 아무말 없이 조용히 운전만 하고 가는 겁니다. 이상해서 뒤에 탄 일행을 바라보니 간호사들도 완전 얼어있는 거에요.
택시 내려서 일행들한테 물어보니 전라도 사투리가 나와서 순간 조폭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전라도 사투리 쓰는 사람들 치고 거칠지 않은 사람 없기 때문에 좀 기피하고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얘기를 들으니 참... 씁쓸하데요.
그래서 그다음부터 적극적으로 사투리를 쓰고 다니면서 행동거지를 올바르게 해서 최소한 나하나는 전라도 사투리 쓰는 좋은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접근도 안하고 대화 자체를 안하려고 해서 fail.
2001년경 서울에 있을때 회식하고 2차 장소 가려고 간호사 3명하고 저하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어요.
택시를 한대 잡긴 했는데, 4명이 타니까 기사님 얼굴이 똥씹은 얼굴이 되는 거에요. 제가 앞에 타고 가고 있는데, 기사님이 저한테 이러는 거에요. 젊은 사람들이 그러면 안된다. 택시영업하려면 합석을 해야 본전치기 하는데 이렇게 4명이 타면 나는 뭐 먹고 살란 말이냐. 니들때문에 오늘 영업 초장부터 잡쳤다, 어쩐다, 앞으로 택시 타려면 2명씩 나눠서 타라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 하네요. 그때 젊은 마음에 욱하기도 하고 술도 좀 마시고 해서 참다참다 못해 한마디 했죠.
\'아놔, 기사양반님아, 합석을 하고 못하고는 기사님 사정이제, 시방 그 사정을 왜 우리가 들어야 하요? 글고, 합석은 불법 아니요? 불법 저질름서 뭐가 어쩐다고 우리한테 이지랄이요? 아니 살다살다 네명이서 두명씩 나눠서 택시 타라는 얘기는 또 첨 들으요. 서울 택시는 다 그란다요? 아니 뭔 말같은 얘기를 해야제. 우리가 택시 안에서 진상을 피웠소, 뭐라고 했소? 조용히 갈길 가는 손님한테 뭔놈의 꼬장을 이따구로 피우고 그라요? 진짜 확 그냥...\'
대충 이런 분위기...였었을 겁니다.;;;
그런데, 대개 이렇게 말하면 광주에서는 기사님이 성질을 내면서 진짜 육두문자 나오면서 말싸움을 하기 마련입니다. 사실 술김이라 한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이랬죠. 근데, 이 다음부터 기사양반이 정자세로 아무말 없이 조용히 운전만 하고 가는 겁니다. 이상해서 뒤에 탄 일행을 바라보니 간호사들도 완전 얼어있는 거에요.
택시 내려서 일행들한테 물어보니 전라도 사투리가 나와서 순간 조폭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전라도 사투리 쓰는 사람들 치고 거칠지 않은 사람 없기 때문에 좀 기피하고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얘기를 들으니 참... 씁쓸하데요.
그래서 그다음부터 적극적으로 사투리를 쓰고 다니면서 행동거지를 올바르게 해서 최소한 나하나는 전라도 사투리 쓰는 좋은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접근도 안하고 대화 자체를 안하려고 해서 fail.
크크 생각해보니 많이 씁니다. 이것도 사투리였나..
얼굴 씨쳤어?
그릇 씨쳤어?
과일 씨쳤어?
뭐 다른 차이가 있다면 ㅓ 발음을 ㅡ 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지 -> 그지
더럽다 -> 드럽다
등등..
뭐 누가 뭐래도 수원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이 짧습니다.
종결어미로 거/꺼를 많이 씁니다.
오늘은 집에서 놀꺼?
너 이거 가져온거?
너 저거 쓸꺼?
뭐 이런거?
p.s 씨쳤어.. 는 말이 많네요. 충청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고 전라도 라는 얘기도 있고.. 경기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구요... 더 보기
얼굴 씨쳤어?
그릇 씨쳤어?
과일 씨쳤어?
뭐 다른 차이가 있다면 ㅓ 발음을 ㅡ 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지 -> 그지
더럽다 -> 드럽다
등등..
뭐 누가 뭐래도 수원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이 짧습니다.
종결어미로 거/꺼를 많이 씁니다.
오늘은 집에서 놀꺼?
너 이거 가져온거?
너 저거 쓸꺼?
뭐 이런거?
p.s 씨쳤어.. 는 말이 많네요. 충청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고 전라도 라는 얘기도 있고.. 경기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구요... 더 보기
크크 생각해보니 많이 씁니다. 이것도 사투리였나..
얼굴 씨쳤어?
그릇 씨쳤어?
과일 씨쳤어?
뭐 다른 차이가 있다면 ㅓ 발음을 ㅡ 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지 -> 그지
더럽다 -> 드럽다
등등..
뭐 누가 뭐래도 수원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이 짧습니다.
종결어미로 거/꺼를 많이 씁니다.
오늘은 집에서 놀꺼?
너 이거 가져온거?
너 저거 쓸꺼?
뭐 이런거?
p.s 씨쳤어.. 는 말이 많네요. 충청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고 전라도 라는 얘기도 있고.. 경기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구요 크크
얼굴 씨쳤어?
그릇 씨쳤어?
과일 씨쳤어?
뭐 다른 차이가 있다면 ㅓ 발음을 ㅡ 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지 -> 그지
더럽다 -> 드럽다
등등..
뭐 누가 뭐래도 수원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이 짧습니다.
종결어미로 거/꺼를 많이 씁니다.
오늘은 집에서 놀꺼?
너 이거 가져온거?
너 저거 쓸꺼?
뭐 이런거?
p.s 씨쳤어.. 는 말이 많네요. 충청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고 전라도 라는 얘기도 있고.. 경기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구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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