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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04 11:10:47
Name   한신
Subject   역대급 혹사가 진행중인 권혁선수.
권혁선수 링겔맞고 8월21일 복귀 후 오늘까지 등판일지

8월21일 25개

8월23일 24개

8월26일 35개

8월28일 36개

8월30일 48개

9월 2일 9개

9월 3일 55개


시즌종료시까지 124이닝 페이스
- 엠팍펌


현재 권혁선수는 역대급 혹사를 겪는 중입니다. 사실상 감독이 전권을 쥐는 크보특성상 까라면 까야되서 투수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없구요. 그냥 나가라면 나가서 던져야죠.

문제는, 이미 구위가 망가질대로 망가졌는데도 계속해서 집요하게 권혁을 쓰고 있어요. 마치 무슨 얀데레처럼...
최근 김감독 인터뷰를 보면 멘탈이 그냥 나간게 아닌가 싶을정도인데, 진짜로 한 선수 죽이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사람을 굴려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미 크보는 다른 불펜투수들도 엄청난 혹사가 진행중입니다.
엔씨의 최금강도 69경기, 83이닝, 1355구고,
롯데의 홍성민도 60경기, 74이닝, 1270구며,
넥센의 조상우도 58경기, 78.2이닝, 1293구,
넥센의 김영민도 56경기, 81.1이닝, 1319구,
SK의 전유수도 56경기, 65.1이닝, 1233구입니다

이 정도만 되도 혹사지수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지금 권혁 - 박정진 라인에 완전히 묻히고 있죠.
설령 이렇게 혹사를 진행해서 성적이 나오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문제입니다. 혹사가 '정당화'되니까요.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커리어와 야구에 대한 열정은 존중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구식야구를 해서는 안되는 시대입니다. 쌍팔년도 '정신력 드립'과 '어깨는 쓰면 쓸 수록 강해진다'와 같은 헛소리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본진 기아에서 선동렬 암흑기시절 기아를 버리고 올해 김성근사단이 한화에 온다길래 각잡고 한시즌을 지켜봤는데요. 시즌초만 해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만, 더 이상 김성근과 그의 야구를 응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근 주춤하지만 혹사를 하지 않고도 성적을 내고 있는 김기태 같은 젊은 감독들이 있죠.
현대야구는, 저렇게 운영되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운영이라 할 수도 없어요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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