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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3/14 12:27:16 |
Name | [익명] |
Subject | 성폭력 무고 당해봤습니다.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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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없기에 쉽게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기사의 증언과 저의 정황으로 싸워야하는데 긴 싸움이 될 걸 각오해야 해서 끝까지 못갔습니다.
저는 여자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잠들어버렸고, 일단 경찰이 와서야 잠을 깰 정도로 푹 잤다는 점, 얼마나 제대로 잤는지 지갑이나 휴대폰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흘러나와 찾기도 어렵게 돼 있었다는 점을 통해 '아 이건 아니다'라고 단정짓게 됐습니다. 첨에는 저도 기억이 없으니 매우 당황했습니다만, 정신을 차리면서 생각해보니 그 상태에서 성추행을 한다는 게 말이 안되더군요. 그 경찰 형님은... 더 보기
저는 여자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잠들어버렸고, 일단 경찰이 와서야 잠을 깰 정도로 푹 잤다는 점, 얼마나 제대로 잤는지 지갑이나 휴대폰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흘러나와 찾기도 어렵게 돼 있었다는 점을 통해 '아 이건 아니다'라고 단정짓게 됐습니다. 첨에는 저도 기억이 없으니 매우 당황했습니다만, 정신을 차리면서 생각해보니 그 상태에서 성추행을 한다는 게 말이 안되더군요. 그 경찰 형님은... 더 보기
기억이 없기에 쉽게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기사의 증언과 저의 정황으로 싸워야하는데 긴 싸움이 될 걸 각오해야 해서 끝까지 못갔습니다.
저는 여자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잠들어버렸고, 일단 경찰이 와서야 잠을 깰 정도로 푹 잤다는 점, 얼마나 제대로 잤는지 지갑이나 휴대폰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흘러나와 찾기도 어렵게 돼 있었다는 점을 통해 '아 이건 아니다'라고 단정짓게 됐습니다. 첨에는 저도 기억이 없으니 매우 당황했습니다만, 정신을 차리면서 생각해보니 그 상태에서 성추행을 한다는 게 말이 안되더군요. 그 경찰 형님은 그래서 블랙박스의 미세한 미동(택시기사가 어느 터널에서 가슴을 만졌다)라고 했기 때문에)을 찾아보고자 했는데 그것 역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추행을 했다고 하는 곳과 목적지는 거리가 한강다리를 건너서 한참 가야 할 정도로 서울의 중간과 서울의 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멉니다. 성추행을 당했으면 그 자리에서 차를 경찰서로 몰면 됩니다. 근데 제가 수갑을 찬 곳은 잠들기전 외친 목적지, 즉 제 집앞이었습니다. 이래도 기억도 못하는 사람이 단정짓는다고 비판하시면 그건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여자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잠들어버렸고, 일단 경찰이 와서야 잠을 깰 정도로 푹 잤다는 점, 얼마나 제대로 잤는지 지갑이나 휴대폰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흘러나와 찾기도 어렵게 돼 있었다는 점을 통해 '아 이건 아니다'라고 단정짓게 됐습니다. 첨에는 저도 기억이 없으니 매우 당황했습니다만, 정신을 차리면서 생각해보니 그 상태에서 성추행을 한다는 게 말이 안되더군요. 그 경찰 형님은 그래서 블랙박스의 미세한 미동(택시기사가 어느 터널에서 가슴을 만졌다)라고 했기 때문에)을 찾아보고자 했는데 그것 역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추행을 했다고 하는 곳과 목적지는 거리가 한강다리를 건너서 한참 가야 할 정도로 서울의 중간과 서울의 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멉니다. 성추행을 당했으면 그 자리에서 차를 경찰서로 몰면 됩니다. 근데 제가 수갑을 찬 곳은 잠들기전 외친 목적지, 즉 제 집앞이었습니다. 이래도 기억도 못하는 사람이 단정짓는다고 비판하시면 그건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기억이 안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거죠.
블랙박스가 원래 차 내부를 찍지는 않기 때문에 진동만 가지고는 알기가 어렵고
녹음이 되는 기종이면 좀 명확하고, 녹음이 안되는 기종이면 또 알 수가 없죠.
이런 유형의 다툼은 보통 한창 주행중에 발생하지는 않고요. 무고든 진짜 성범죄든 거의 다 도착해서 돈받으려고 할때 일어나죠.
글쓴이님이 성추행을 하려고 해서 했다기보다, 도착했으니까 돈내라 혹은 얘기한데 왔는데 어디 내려주면 되냐 할때
취해서 반응 없거나, 정신없는 상태로 어어 하고 팔 휘젓다 기사랑 닿았다거나, 잠결에 ... 더 보기
블랙박스가 원래 차 내부를 찍지는 않기 때문에 진동만 가지고는 알기가 어렵고
녹음이 되는 기종이면 좀 명확하고, 녹음이 안되는 기종이면 또 알 수가 없죠.
이런 유형의 다툼은 보통 한창 주행중에 발생하지는 않고요. 무고든 진짜 성범죄든 거의 다 도착해서 돈받으려고 할때 일어나죠.
글쓴이님이 성추행을 하려고 해서 했다기보다, 도착했으니까 돈내라 혹은 얘기한데 왔는데 어디 내려주면 되냐 할때
취해서 반응 없거나, 정신없는 상태로 어어 하고 팔 휘젓다 기사랑 닿았다거나, 잠결에 ... 더 보기
기억이 안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거죠.
블랙박스가 원래 차 내부를 찍지는 않기 때문에 진동만 가지고는 알기가 어렵고
녹음이 되는 기종이면 좀 명확하고, 녹음이 안되는 기종이면 또 알 수가 없죠.
이런 유형의 다툼은 보통 한창 주행중에 발생하지는 않고요. 무고든 진짜 성범죄든 거의 다 도착해서 돈받으려고 할때 일어나죠.
글쓴이님이 성추행을 하려고 해서 했다기보다, 도착했으니까 돈내라 혹은 얘기한데 왔는데 어디 내려주면 되냐 할때
취해서 반응 없거나, 정신없는 상태로 어어 하고 팔 휘젓다 기사랑 닿았다거나, 잠결에 에이 씨발 졸린데 넌 뭐야 이런
주정해서 기사가 빡쳤을 수도 있겠죠.
남자기사면 밀쳤다고 폭행이라고 진행되는데 여자기사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요.
뭐..어쨌거나..본인 기억이 없으면 이길 싸움이 아닙니다. 이겨야 하는 싸움인지조자 불명확하고..-_-..그러니 그정도로 끝내셨으면 잘하신거죠.
블랙박스가 원래 차 내부를 찍지는 않기 때문에 진동만 가지고는 알기가 어렵고
녹음이 되는 기종이면 좀 명확하고, 녹음이 안되는 기종이면 또 알 수가 없죠.
이런 유형의 다툼은 보통 한창 주행중에 발생하지는 않고요. 무고든 진짜 성범죄든 거의 다 도착해서 돈받으려고 할때 일어나죠.
글쓴이님이 성추행을 하려고 해서 했다기보다, 도착했으니까 돈내라 혹은 얘기한데 왔는데 어디 내려주면 되냐 할때
취해서 반응 없거나, 정신없는 상태로 어어 하고 팔 휘젓다 기사랑 닿았다거나, 잠결에 에이 씨발 졸린데 넌 뭐야 이런
주정해서 기사가 빡쳤을 수도 있겠죠.
남자기사면 밀쳤다고 폭행이라고 진행되는데 여자기사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요.
뭐..어쨌거나..본인 기억이 없으면 이길 싸움이 아닙니다. 이겨야 하는 싸움인지조자 불명확하고..-_-..그러니 그정도로 끝내셨으면 잘하신거죠.
저도 제가 도착했는데 재깍 일어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굳이 터널 안이라고 (택시를 탄 곳과 목적지 가장 가운데 지점입니다) 특정을 했기에 그 시간대에 본 것이죠. 사실 10년가까이 된 일이라 이제 입에 올려도 맘이 별로 안아플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니가 했을 수도 있지'라는 공격을 두 차례 연속 받으니 좀 멘탈이 터지네요. 제가 스스로를 잘 압니다. '안할 놈'이라는 걸 아는게 아니라 평소에 술먹고 얼마나 잘 뻗어자는지를 잘 압니다. 다른 정황은 다 설명했으니 이만 하고 이 고백글도 지우겠습니다. 진짜 다들 후벼파시는군요.
음..저는 직업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실 직업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아닌 제3자들의 반응은 이게 정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 무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간에요. 이야기 자체를 보고 그럴듯한가 그럴듯하지 않은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종류의'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믿어줘야 하고, 의문을 제기하면 2차가해고, 이렇게 흘러가는게 이상한 일이에요.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의심을 받으면 마음이 아프고 괴롭고 억울하겠죠. 그러나 어쩝니까?
사람들이 무조건 내 말을 믿어줄거다, 증거는 ... 더 보기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 무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간에요. 이야기 자체를 보고 그럴듯한가 그럴듯하지 않은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종류의'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믿어줘야 하고, 의문을 제기하면 2차가해고, 이렇게 흘러가는게 이상한 일이에요.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의심을 받으면 마음이 아프고 괴롭고 억울하겠죠. 그러나 어쩝니까?
사람들이 무조건 내 말을 믿어줄거다, 증거는 ... 더 보기
음..저는 직업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실 직업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아닌 제3자들의 반응은 이게 정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 무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간에요. 이야기 자체를 보고 그럴듯한가 그럴듯하지 않은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종류의'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믿어줘야 하고, 의문을 제기하면 2차가해고, 이렇게 흘러가는게 이상한 일이에요.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의심을 받으면 마음이 아프고 괴롭고 억울하겠죠. 그러나 어쩝니까?
사람들이 무조건 내 말을 믿어줄거다, 증거는 없지만. 이게 잘못된 생각이에요. 제가 미투운동을 좀 고깝잖게 보는 것은
그게 안되서 그래요. 내가 나와서 말을 하니 내 말을 믿어달라. 왜? 왜 그래야 합니까?
믿을만한 소리를 하면 믿음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 믿음을 얻을 수 없는 겁니다.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면 나를 상처주는 것이고 너는 나쁜놈이다. 이 구도는 이상하고, 타파되어야 할 구도라는 겁니다.
무조건 믿어주는 건 가족이나 애인, 친한 친구들 정도입니다. 확장하면 심리상담사, 당사자가 고용한 변호사 정도겠죠.
랜선 지인들은 그만큼 글쓴이를 알지 못하잖아요. 거꾸로 말하자면 랜선지인들이 나 안 믿어준다고
크게 괴로워하실 일도 아니고요. 모르는데 어떻게 전적으로 믿겠으며, 믿는다 한들 그 믿음이 뭐 얼마나 가치가 있겠어요.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는 게 중요하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 무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건간에요. 이야기 자체를 보고 그럴듯한가 그럴듯하지 않은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종류의'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믿어줘야 하고, 의문을 제기하면 2차가해고, 이렇게 흘러가는게 이상한 일이에요.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의심을 받으면 마음이 아프고 괴롭고 억울하겠죠. 그러나 어쩝니까?
사람들이 무조건 내 말을 믿어줄거다, 증거는 없지만. 이게 잘못된 생각이에요. 제가 미투운동을 좀 고깝잖게 보는 것은
그게 안되서 그래요. 내가 나와서 말을 하니 내 말을 믿어달라. 왜? 왜 그래야 합니까?
믿을만한 소리를 하면 믿음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 믿음을 얻을 수 없는 겁니다.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면 나를 상처주는 것이고 너는 나쁜놈이다. 이 구도는 이상하고, 타파되어야 할 구도라는 겁니다.
무조건 믿어주는 건 가족이나 애인, 친한 친구들 정도입니다. 확장하면 심리상담사, 당사자가 고용한 변호사 정도겠죠.
랜선 지인들은 그만큼 글쓴이를 알지 못하잖아요. 거꾸로 말하자면 랜선지인들이 나 안 믿어준다고
크게 괴로워하실 일도 아니고요. 모르는데 어떻게 전적으로 믿겠으며, 믿는다 한들 그 믿음이 뭐 얼마나 가치가 있겠어요.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는 게 중요하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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