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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0/04 08:33:55수정됨 |
Name | BibGourmand |
Subject | 고기 자신있게 굽습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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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기를 굽는 것이 종합 예술(?) 이라서 고기 두께와 종류, 불판의 형태와 화력의 강도를 모두 감안해야 합니다.
일반적일 것 같은 경우 몇 가지로 압축해 보겠습니다.
1. 화력이 부실하고 고기가 얇다
화력이 부실한 이유가 숯에 불이 잘 붙지 않아서라면 최대한 공기 조절 (공기구멍 최대로 열기 / 부채질 신나게 하기)을 통해 화력을 키우는 게 우선입니다.
숯 자체가 부족한 경우라면 좀 곤란한 경우긴 합니다. 이 경우 불판을 낮추거나 하여 최대한 불과 고기를 가깝게 위치하도록 합니다.
또한 숯을 한쪽에 모아 ... 더 보기
일반적일 것 같은 경우 몇 가지로 압축해 보겠습니다.
1. 화력이 부실하고 고기가 얇다
화력이 부실한 이유가 숯에 불이 잘 붙지 않아서라면 최대한 공기 조절 (공기구멍 최대로 열기 / 부채질 신나게 하기)을 통해 화력을 키우는 게 우선입니다.
숯 자체가 부족한 경우라면 좀 곤란한 경우긴 합니다. 이 경우 불판을 낮추거나 하여 최대한 불과 고기를 가깝게 위치하도록 합니다.
또한 숯을 한쪽에 모아 ... 더 보기
사실 고기를 굽는 것이 종합 예술(?) 이라서 고기 두께와 종류, 불판의 형태와 화력의 강도를 모두 감안해야 합니다.
일반적일 것 같은 경우 몇 가지로 압축해 보겠습니다.
1. 화력이 부실하고 고기가 얇다
화력이 부실한 이유가 숯에 불이 잘 붙지 않아서라면 최대한 공기 조절 (공기구멍 최대로 열기 / 부채질 신나게 하기)을 통해 화력을 키우는 게 우선입니다.
숯 자체가 부족한 경우라면 좀 곤란한 경우긴 합니다. 이 경우 불판을 낮추거나 하여 최대한 불과 고기를 가깝게 위치하도록 합니다.
또한 숯을 한쪽에 모아 화력을 최대화하여 그 곳에서 빠르게 구워냅니다. 넓게 펼쳐 천천히 굽는 것보다 시간당 구워내는 양은 적지만, 맛은 훨 낫습니다.
2. 화력이 화끈한 건 좋은데 기름이 떨어져서 불쇼가 된다
이 경우는 두툼한 고기 + 기름진 고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숯을 한쪽에 몰아서 섹션을 둘로 나눕니다.
1차 구이 섹션에 숯을 모아서 화력을 집중하고, 2차 구이 섹션에는 화력을 약하게 만듭니다.
1차 구이에서는 자주 뒤집어 주며 신경써서 굽습니다. 기름이 떨어져서 타는 것 자체는 고기에 향을 입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만, 그 불길이 고기에 직접 닿으면 고기를 태워먹기 때문에 꾸준히 주의를 집중하며 위치를 조절합니다. 강한 불로 겉을 잘 구워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이야르 반응 유도)
2차 구이 섹션에서는 오븐처럼 은은하게 익힙니다. 불이 약하므로 불쇼가 일어날 일이 없고, 자주 뒤집어줄 이유도 없으므로 신경을 덜 써도 됩니다.
3. 화력에 비해 고기가 너무 얇아서 잘 탄다
화력이 좋은 상황 자체가 MT서 잘 나오는 일은 아닌데, 고기가 얇을 경우라면 빨리 익으므로 '핸들링 가능한 만큼만 굽는다'가 유일한 답입니다.
일반적일 것 같은 경우 몇 가지로 압축해 보겠습니다.
1. 화력이 부실하고 고기가 얇다
화력이 부실한 이유가 숯에 불이 잘 붙지 않아서라면 최대한 공기 조절 (공기구멍 최대로 열기 / 부채질 신나게 하기)을 통해 화력을 키우는 게 우선입니다.
숯 자체가 부족한 경우라면 좀 곤란한 경우긴 합니다. 이 경우 불판을 낮추거나 하여 최대한 불과 고기를 가깝게 위치하도록 합니다.
또한 숯을 한쪽에 모아 화력을 최대화하여 그 곳에서 빠르게 구워냅니다. 넓게 펼쳐 천천히 굽는 것보다 시간당 구워내는 양은 적지만, 맛은 훨 낫습니다.
2. 화력이 화끈한 건 좋은데 기름이 떨어져서 불쇼가 된다
이 경우는 두툼한 고기 + 기름진 고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숯을 한쪽에 몰아서 섹션을 둘로 나눕니다.
1차 구이 섹션에 숯을 모아서 화력을 집중하고, 2차 구이 섹션에는 화력을 약하게 만듭니다.
1차 구이에서는 자주 뒤집어 주며 신경써서 굽습니다. 기름이 떨어져서 타는 것 자체는 고기에 향을 입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만, 그 불길이 고기에 직접 닿으면 고기를 태워먹기 때문에 꾸준히 주의를 집중하며 위치를 조절합니다. 강한 불로 겉을 잘 구워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이야르 반응 유도)
2차 구이 섹션에서는 오븐처럼 은은하게 익힙니다. 불이 약하므로 불쇼가 일어날 일이 없고, 자주 뒤집어줄 이유도 없으므로 신경을 덜 써도 됩니다.
3. 화력에 비해 고기가 너무 얇아서 잘 탄다
화력이 좋은 상황 자체가 MT서 잘 나오는 일은 아닌데, 고기가 얇을 경우라면 빨리 익으므로 '핸들링 가능한 만큼만 굽는다'가 유일한 답입니다.
세팅은 같고 사람만 다르다면 굽는 스킬에서 갈린다고 봐야겠습니다...
일단 본인이 선호하는 굽는 정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가 있어야 가는 길이 명확해집니다.
기본 룰은 '센 불에 빠르게, 오버쿡은 naver' 입니다. 여기서 뭘 위반했는지 따져보는 것이 일차적인 해결책입니다.
맛이 없다면, 너무 오래 익혀서 속까지 푹 익은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스테이크 시킬 때 "웰던이요" 하시지 않는다면 평소보다 조금 덜 익히셔야 합니다.
뒤집는 타이밍을 못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데, '한 번... 더 보기
일단 본인이 선호하는 굽는 정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가 있어야 가는 길이 명확해집니다.
기본 룰은 '센 불에 빠르게, 오버쿡은 naver' 입니다. 여기서 뭘 위반했는지 따져보는 것이 일차적인 해결책입니다.
맛이 없다면, 너무 오래 익혀서 속까지 푹 익은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스테이크 시킬 때 "웰던이요" 하시지 않는다면 평소보다 조금 덜 익히셔야 합니다.
뒤집는 타이밍을 못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데, '한 번... 더 보기
세팅은 같고 사람만 다르다면 굽는 스킬에서 갈린다고 봐야겠습니다...
일단 본인이 선호하는 굽는 정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가 있어야 가는 길이 명확해집니다.
기본 룰은 '센 불에 빠르게, 오버쿡은 naver' 입니다. 여기서 뭘 위반했는지 따져보는 것이 일차적인 해결책입니다.
맛이 없다면, 너무 오래 익혀서 속까지 푹 익은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스테이크 시킬 때 "웰던이요" 하시지 않는다면 평소보다 조금 덜 익히셔야 합니다.
뒤집는 타이밍을 못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데, '한 번만 뒤집는다'는 과거의 미신 탓에 너무 오래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감히 무시하세요. 자주 뒤집는 것이 고르게 굽는 방법이라는 것이 최신 연구결과입니다.
혹은 불판이 채 달궈지기도 전에 고기를 너무 많이 깔아서 고기가 구워지는 대신 삶아진 경우도 많이 봅니다. 충분히 기다렸다 조금 적게 올리세요.
오래 구워댈수록 육즙이 빠지고, 육즙이 빠질수록 맛이 사라집니다.
겉은 탔는데 맛이 없으면 대부분 전자, 희멀건하게 구워져서 맛이 없으면 대부분 후자입니다.
일단 본인이 선호하는 굽는 정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가 있어야 가는 길이 명확해집니다.
기본 룰은 '센 불에 빠르게, 오버쿡은 naver' 입니다. 여기서 뭘 위반했는지 따져보는 것이 일차적인 해결책입니다.
맛이 없다면, 너무 오래 익혀서 속까지 푹 익은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스테이크 시킬 때 "웰던이요" 하시지 않는다면 평소보다 조금 덜 익히셔야 합니다.
뒤집는 타이밍을 못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데, '한 번만 뒤집는다'는 과거의 미신 탓에 너무 오래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감히 무시하세요. 자주 뒤집는 것이 고르게 굽는 방법이라는 것이 최신 연구결과입니다.
혹은 불판이 채 달궈지기도 전에 고기를 너무 많이 깔아서 고기가 구워지는 대신 삶아진 경우도 많이 봅니다. 충분히 기다렸다 조금 적게 올리세요.
오래 구워댈수록 육즙이 빠지고, 육즙이 빠질수록 맛이 사라집니다.
겉은 탔는데 맛이 없으면 대부분 전자, 희멀건하게 구워져서 맛이 없으면 대부분 후자입니다.
저 기본 룰은 모든 고기굽기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소든 돼지든 마찬가지입니다.
룰을 하나 더하자면 '단백질은 덜 굽고, 지방은 더 구워라' 입니다.
지방이 비교적 적은 목살이라면 평소보다 덜 굽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돼지는 잘 구워 먹어야 한다는 이유가 기생충 때문인데, 이 기생충이 우리나라에서 박멸된지는 꽤나 오래 됐습니다. 선입견이 문제라서 그렇지 미디엄 수준으로 구워도 됩니다.
지방이 반이 넘는 삼겹살이라면 조금 오래 굽는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별 수 없긴 하지만요.
삼겹살이라면 오... 더 보기
룰을 하나 더하자면 '단백질은 덜 굽고, 지방은 더 구워라' 입니다.
지방이 비교적 적은 목살이라면 평소보다 덜 굽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돼지는 잘 구워 먹어야 한다는 이유가 기생충 때문인데, 이 기생충이 우리나라에서 박멸된지는 꽤나 오래 됐습니다. 선입견이 문제라서 그렇지 미디엄 수준으로 구워도 됩니다.
지방이 반이 넘는 삼겹살이라면 조금 오래 굽는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별 수 없긴 하지만요.
삼겹살이라면 오... 더 보기
저 기본 룰은 모든 고기굽기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소든 돼지든 마찬가지입니다.
룰을 하나 더하자면 '단백질은 덜 굽고, 지방은 더 구워라' 입니다.
지방이 비교적 적은 목살이라면 평소보다 덜 굽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돼지는 잘 구워 먹어야 한다는 이유가 기생충 때문인데, 이 기생충이 우리나라에서 박멸된지는 꽤나 오래 됐습니다. 선입견이 문제라서 그렇지 미디엄 수준으로 구워도 됩니다.
지방이 반이 넘는 삼겹살이라면 조금 오래 굽는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별 수 없긴 하지만요.
삼겹살이라면 오버쿡 걱정보다는 강불로 겉을 충분히 노릇바삭하게 굽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룰을 하나 더하자면 '단백질은 덜 굽고, 지방은 더 구워라' 입니다.
지방이 비교적 적은 목살이라면 평소보다 덜 굽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돼지는 잘 구워 먹어야 한다는 이유가 기생충 때문인데, 이 기생충이 우리나라에서 박멸된지는 꽤나 오래 됐습니다. 선입견이 문제라서 그렇지 미디엄 수준으로 구워도 됩니다.
지방이 반이 넘는 삼겹살이라면 조금 오래 굽는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별 수 없긴 하지만요.
삼겹살이라면 오버쿡 걱정보다는 강불로 겉을 충분히 노릇바삭하게 굽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청이 있으니 속시원히 막나가 보겠습니다~ (첫글쓰고 짤리는 건 아니겠죠? ㅋㅋ)
불판 달궈지지도 않았는데 막 올립니다. "구운 고기 먹고 싶댔지 삶은 고기 먹고 싶댔냐?"
불판을 빡빡하게 고기로 채웁니다. "그러면 익냐? 따땃한 아랫목에 지지는 건 네놈 등심이고."
익지도 않았는데 막 집어 먹습니다. "먹고 죽으면 때깔이라도 낫다니까 그거 먹고 영원히 그만 먹어라."
고기가 타건 말건 세월아 네월아 냅둡니다. "저 숯덩이는 뭔데? 나 빨리 죽으라고 고사지내냐?"
레스팅을 통한 육즙 안정화 없이 뜨거운 걸 막 자릅니다.... 더 보기
불판 달궈지지도 않았는데 막 올립니다. "구운 고기 먹고 싶댔지 삶은 고기 먹고 싶댔냐?"
불판을 빡빡하게 고기로 채웁니다. "그러면 익냐? 따땃한 아랫목에 지지는 건 네놈 등심이고."
익지도 않았는데 막 집어 먹습니다. "먹고 죽으면 때깔이라도 낫다니까 그거 먹고 영원히 그만 먹어라."
고기가 타건 말건 세월아 네월아 냅둡니다. "저 숯덩이는 뭔데? 나 빨리 죽으라고 고사지내냐?"
레스팅을 통한 육즙 안정화 없이 뜨거운 걸 막 자릅니다.... 더 보기
요청이 있으니 속시원히 막나가 보겠습니다~ (첫글쓰고 짤리는 건 아니겠죠? ㅋㅋ)
불판 달궈지지도 않았는데 막 올립니다. "구운 고기 먹고 싶댔지 삶은 고기 먹고 싶댔냐?"
불판을 빡빡하게 고기로 채웁니다. "그러면 익냐? 따땃한 아랫목에 지지는 건 네놈 등심이고."
익지도 않았는데 막 집어 먹습니다. "먹고 죽으면 때깔이라도 낫다니까 그거 먹고 영원히 그만 먹어라."
고기가 타건 말건 세월아 네월아 냅둡니다. "저 숯덩이는 뭔데? 나 빨리 죽으라고 고사지내냐?"
레스팅을 통한 육즙 안정화 없이 뜨거운 걸 막 자릅니다. "저기 육즙 새는 거 안 보이냐? 엑기스는 숯불이 ㅊ먹고 나는 껍데기 ㅊ먹고?"
연기난다고 덕트 파이프를 고기 바로 위에 갖다대서 고기를 마르게 합니다. "베큠(진공) 걸어서 머리카락을 확 뽑아 땡겨야 정신차리지 저거"
다양한 부위를 시켜놓고 제일 맛이 진한 것부터 굽습니다. "초콜릿부터 주워먹고 나서 과일 맛없다고 징징댈 놈일세"
불판 달궈지지도 않았는데 막 올립니다. "구운 고기 먹고 싶댔지 삶은 고기 먹고 싶댔냐?"
불판을 빡빡하게 고기로 채웁니다. "그러면 익냐? 따땃한 아랫목에 지지는 건 네놈 등심이고."
익지도 않았는데 막 집어 먹습니다. "먹고 죽으면 때깔이라도 낫다니까 그거 먹고 영원히 그만 먹어라."
고기가 타건 말건 세월아 네월아 냅둡니다. "저 숯덩이는 뭔데? 나 빨리 죽으라고 고사지내냐?"
레스팅을 통한 육즙 안정화 없이 뜨거운 걸 막 자릅니다. "저기 육즙 새는 거 안 보이냐? 엑기스는 숯불이 ㅊ먹고 나는 껍데기 ㅊ먹고?"
연기난다고 덕트 파이프를 고기 바로 위에 갖다대서 고기를 마르게 합니다. "베큠(진공) 걸어서 머리카락을 확 뽑아 땡겨야 정신차리지 저거"
다양한 부위를 시켜놓고 제일 맛이 진한 것부터 굽습니다. "초콜릿부터 주워먹고 나서 과일 맛없다고 징징댈 놈일세"
두꺼운 고기를 웰던 미만으로 익힌 경우에는 소든 돼지든 레스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이 진하다는 것이 '단백질 맛이 진하다'와 '지방 맛이 진하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고기 기준으로 전자의 예는 토시살, 안창살, 갈비살 정도이고, 후자의 예는 갈비살, 살치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테크트리는 안심 -> 토시/안창 -> (꽃)등심 -> 갈비 -> 살치 순입니다. 연한 맛->진한 맛, 단백질 맛->기름 맛 순입니다.
갈비는 양쪽에 다 있는데, 고급 갈비살(꽃갈비, 갈빗대 ... 더 보기
맛이 진하다는 것이 '단백질 맛이 진하다'와 '지방 맛이 진하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고기 기준으로 전자의 예는 토시살, 안창살, 갈비살 정도이고, 후자의 예는 갈비살, 살치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테크트리는 안심 -> 토시/안창 -> (꽃)등심 -> 갈비 -> 살치 순입니다. 연한 맛->진한 맛, 단백질 맛->기름 맛 순입니다.
갈비는 양쪽에 다 있는데, 고급 갈비살(꽃갈비, 갈빗대 ... 더 보기
두꺼운 고기를 웰던 미만으로 익힌 경우에는 소든 돼지든 레스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이 진하다는 것이 '단백질 맛이 진하다'와 '지방 맛이 진하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고기 기준으로 전자의 예는 토시살, 안창살, 갈비살 정도이고, 후자의 예는 갈비살, 살치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테크트리는 안심 -> 토시/안창 -> (꽃)등심 -> 갈비 -> 살치 순입니다. 연한 맛->진한 맛, 단백질 맛->기름 맛 순입니다.
갈비는 양쪽에 다 있는데, 고급 갈비살(꽃갈비, 갈빗대 번호로 6,7,8)은 진한 맛과 훌륭한 마블링 모두를 잡을 수 있는 고급 부위여서 그렇습니다.
아예 특이한 맛을 원하시면 장기 건조숙성된 고기를 드셔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치즈 향 비슷한 게 나거든요.
맛이 진하다는 것이 '단백질 맛이 진하다'와 '지방 맛이 진하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고기 기준으로 전자의 예는 토시살, 안창살, 갈비살 정도이고, 후자의 예는 갈비살, 살치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테크트리는 안심 -> 토시/안창 -> (꽃)등심 -> 갈비 -> 살치 순입니다. 연한 맛->진한 맛, 단백질 맛->기름 맛 순입니다.
갈비는 양쪽에 다 있는데, 고급 갈비살(꽃갈비, 갈빗대 번호로 6,7,8)은 진한 맛과 훌륭한 마블링 모두를 잡을 수 있는 고급 부위여서 그렇습니다.
아예 특이한 맛을 원하시면 장기 건조숙성된 고기를 드셔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치즈 향 비슷한 게 나거든요.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 일단 둘 다 맞습니다.
1. 안돼 - 엑스트라 버진 중 싼 녀석일 경우 (국내 시판중인 대부분의 물건)
저렴이 엑스트라 버진은 발연점이 낮습니다. 집에서 한다면 석쇠는 없을 테니 무쇠팬에 온도 화끈하게 올려서 구워야 맛있게 구워지는데, 발연점 낮은 기름을 쓰면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고, 심하면 고기에 탄 맛이 배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별 맛이 나지 않는 발연점 높은 식물성 기름이 낫습니다.
2. 돼 - 최고급(유리지방산=FFA 함량이 낮은) 엑스트라 버진 / 혹은 퓨어 올리브유
이 둘... 더 보기
1. 안돼 - 엑스트라 버진 중 싼 녀석일 경우 (국내 시판중인 대부분의 물건)
저렴이 엑스트라 버진은 발연점이 낮습니다. 집에서 한다면 석쇠는 없을 테니 무쇠팬에 온도 화끈하게 올려서 구워야 맛있게 구워지는데, 발연점 낮은 기름을 쓰면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고, 심하면 고기에 탄 맛이 배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별 맛이 나지 않는 발연점 높은 식물성 기름이 낫습니다.
2. 돼 - 최고급(유리지방산=FFA 함량이 낮은) 엑스트라 버진 / 혹은 퓨어 올리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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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려운 질문입니다. 일단 둘 다 맞습니다.
1. 안돼 - 엑스트라 버진 중 싼 녀석일 경우 (국내 시판중인 대부분의 물건)
저렴이 엑스트라 버진은 발연점이 낮습니다. 집에서 한다면 석쇠는 없을 테니 무쇠팬에 온도 화끈하게 올려서 구워야 맛있게 구워지는데, 발연점 낮은 기름을 쓰면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고, 심하면 고기에 탄 맛이 배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별 맛이 나지 않는 발연점 높은 식물성 기름이 낫습니다.
2. 돼 - 최고급(유리지방산=FFA 함량이 낮은) 엑스트라 버진 / 혹은 퓨어 올리브유
이 둘은 비록 가격은 극과 극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발연점이 높아 튀김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 녀석들을 데려다 쓰실 거라면 문제 없습니다.
1. 안돼 - 엑스트라 버진 중 싼 녀석일 경우 (국내 시판중인 대부분의 물건)
저렴이 엑스트라 버진은 발연점이 낮습니다. 집에서 한다면 석쇠는 없을 테니 무쇠팬에 온도 화끈하게 올려서 구워야 맛있게 구워지는데, 발연점 낮은 기름을 쓰면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고, 심하면 고기에 탄 맛이 배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별 맛이 나지 않는 발연점 높은 식물성 기름이 낫습니다.
2. 돼 - 최고급(유리지방산=FFA 함량이 낮은) 엑스트라 버진 / 혹은 퓨어 올리브유
이 둘은 비록 가격은 극과 극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발연점이 높아 튀김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 녀석들을 데려다 쓰실 거라면 문제 없습니다.
진짜 프로가 오셔서 제가 깨갱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ㅋㅋ
1. 판에서 굽는데 설마 진짜로 삶아지는 건 아니고,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1) 정의: 굽는다는 것은 금속이나 돌판같은 물질에서 고기가 직접 열을 받는 것이고, 삶는다는 것은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익히는 겁니다.
(번역이 좀 그렇긴 한데, 팬을 이용한 grilling에 국한해 설명합니다. 뜨거운 공기(대류/복사열)를 쓰는 오븐 roasting 도 굽는다고 하긴 하지만 편의상 뺍니다.)
(2) 구이: 높은 온도로 고기 표면을 강하게 '태웁니다'. 처음에는 수분이... 더 보기
1. 판에서 굽는데 설마 진짜로 삶아지는 건 아니고,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1) 정의: 굽는다는 것은 금속이나 돌판같은 물질에서 고기가 직접 열을 받는 것이고, 삶는다는 것은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익히는 겁니다.
(번역이 좀 그렇긴 한데, 팬을 이용한 grilling에 국한해 설명합니다. 뜨거운 공기(대류/복사열)를 쓰는 오븐 roasting 도 굽는다고 하긴 하지만 편의상 뺍니다.)
(2) 구이: 높은 온도로 고기 표면을 강하게 '태웁니다'. 처음에는 수분이... 더 보기
진짜 프로가 오셔서 제가 깨갱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ㅋㅋ
1. 판에서 굽는데 설마 진짜로 삶아지는 건 아니고,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1) 정의: 굽는다는 것은 금속이나 돌판같은 물질에서 고기가 직접 열을 받는 것이고, 삶는다는 것은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익히는 겁니다.
(번역이 좀 그렇긴 한데, 팬을 이용한 grilling에 국한해 설명합니다. 뜨거운 공기(대류/복사열)를 쓰는 오븐 roasting 도 굽는다고 하긴 하지만 편의상 뺍니다.)
(2) 구이: 높은 온도로 고기 표면을 강하게 '태웁니다'. 처음에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엄청나게 열을 빨아먹지만 (숨은열), 곧 표면의 수분이 말라 100oC 이상으로 표면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고온에서 일어나는 마이야르 반응 (당+단백질의 화학반응으로 인한 갈변)이 일어나 고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만들 때 바삭한 겉 크러스트를 만드는 방법이 이것입니다. 몸에 나쁘다 나쁘다 하면서도 우리가 굳이 뭘 굽는 이유가 바로 이 마이야르 반응을 끌어내기 위함입니다.
(3) 삶기: 물을 통해 온도를 전달하므로, 물의 끓는점 이상으로 온도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고온에서 일어나는 마이야르 반응을 끌어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낮은 온도 탓에 총 조리시간 역시 구이에 비해 긴 편입니다. '긴 조리시간 = 더 많은 육즙 손실' 이므로 맛이 아무래도 덜합니다.
브리야샤바랭은 '삶은 고기는 육즙이 다 빠진 고기'라며 평생 싫어하며 입에도 대지 않았다는 예가 있습니다.
물론 물 대신 향신채를 넣은 육수를 사용하여 고기 누린내를 잡거나 할 수 있고, 질긴 부위를 장시간 조리하여 분해하는 데에는 매우 훌륭한 방식입니다.
더 건강에 좋은 조리법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4) 비유로서의 '삶은 고기': 낮은 온도의 불판, 혹은 고기를 너무 많이 올려 불판 온도가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삶는 것처럼 구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구이의 장점(마이야르 반응, 적은 육즙 손실)은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삶기의 단점(마이야르 X, 많은 육즙 손실)만 가져오는 개떡같은 조리법입니다.
2.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접시에 올려서 냅둬도 되고, 너무 빨리 식지 말라고 낮은 온도의 오븐에 넣거나, 간단하게는 호일에 싸서 놓아둬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가 간단해서 좋습니다. 신경 좀 쓰려면 2번을 씁니다.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5~7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대하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기를 식혀서 육즙을 안정화한다 - 육즙 재분배설과 온도가 낮아져서 육즙의 점성이 커져 덜 흘러나오게 된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고기를 썰었을 때 육즙이 줄줄 새는 일을 막아줍니다.
(2) 겉표면의 열이 속으로 전달되어 추가로 고기 중심부가 익는 효과를 거둔다. 고로 고기가 더 고르게 익게 된다.
- 거꾸로 말하면 레스팅 중에 익는 것을 감안하며 조금 먼저 고기를 내려야 한다는 뜻도 됩니다.
(3) 너무 뜨거운 겉표면의 열을 식혀 먹기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 준다.
- 입천장 까질 일이 없습니다 ㅋㅋ
1. 판에서 굽는데 설마 진짜로 삶아지는 건 아니고,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1) 정의: 굽는다는 것은 금속이나 돌판같은 물질에서 고기가 직접 열을 받는 것이고, 삶는다는 것은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익히는 겁니다.
(번역이 좀 그렇긴 한데, 팬을 이용한 grilling에 국한해 설명합니다. 뜨거운 공기(대류/복사열)를 쓰는 오븐 roasting 도 굽는다고 하긴 하지만 편의상 뺍니다.)
(2) 구이: 높은 온도로 고기 표면을 강하게 '태웁니다'. 처음에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엄청나게 열을 빨아먹지만 (숨은열), 곧 표면의 수분이 말라 100oC 이상으로 표면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고온에서 일어나는 마이야르 반응 (당+단백질의 화학반응으로 인한 갈변)이 일어나 고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만들 때 바삭한 겉 크러스트를 만드는 방법이 이것입니다. 몸에 나쁘다 나쁘다 하면서도 우리가 굳이 뭘 굽는 이유가 바로 이 마이야르 반응을 끌어내기 위함입니다.
(3) 삶기: 물을 통해 온도를 전달하므로, 물의 끓는점 이상으로 온도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고온에서 일어나는 마이야르 반응을 끌어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낮은 온도 탓에 총 조리시간 역시 구이에 비해 긴 편입니다. '긴 조리시간 = 더 많은 육즙 손실' 이므로 맛이 아무래도 덜합니다.
브리야샤바랭은 '삶은 고기는 육즙이 다 빠진 고기'라며 평생 싫어하며 입에도 대지 않았다는 예가 있습니다.
물론 물 대신 향신채를 넣은 육수를 사용하여 고기 누린내를 잡거나 할 수 있고, 질긴 부위를 장시간 조리하여 분해하는 데에는 매우 훌륭한 방식입니다.
더 건강에 좋은 조리법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4) 비유로서의 '삶은 고기': 낮은 온도의 불판, 혹은 고기를 너무 많이 올려 불판 온도가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삶는 것처럼 구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구이의 장점(마이야르 반응, 적은 육즙 손실)은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삶기의 단점(마이야르 X, 많은 육즙 손실)만 가져오는 개떡같은 조리법입니다.
2.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접시에 올려서 냅둬도 되고, 너무 빨리 식지 말라고 낮은 온도의 오븐에 넣거나, 간단하게는 호일에 싸서 놓아둬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가 간단해서 좋습니다. 신경 좀 쓰려면 2번을 씁니다.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5~7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대하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기를 식혀서 육즙을 안정화한다 - 육즙 재분배설과 온도가 낮아져서 육즙의 점성이 커져 덜 흘러나오게 된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고기를 썰었을 때 육즙이 줄줄 새는 일을 막아줍니다.
(2) 겉표면의 열이 속으로 전달되어 추가로 고기 중심부가 익는 효과를 거둔다. 고로 고기가 더 고르게 익게 된다.
- 거꾸로 말하면 레스팅 중에 익는 것을 감안하며 조금 먼저 고기를 내려야 한다는 뜻도 됩니다.
(3) 너무 뜨거운 겉표면의 열을 식혀 먹기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 준다.
- 입천장 까질 일이 없습니다 ㅋㅋ
매우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토시 치마는 잘 굽기 매우 어려운 부위입니다. 게다가 토시는 넓적한 부위도 아닌지라 굴리면서 구워야 해서 더 어렵습니다. 위에도 적었듯, 지방이 많으면 좀 과하게 구워져도 충분히 맛이 납니다. 그러나 살코기 위주 부위를 오버쿡하면 그냥 끝장입니다.
채끝이 등심과 비슷하면서 기름이 적어 밸런스가 좋은 부위입니다. 기름을 매우 좋아하신다면 살치살, 너무 기름진 것은 별로다 하시면 채끝입니다.
살치에 더 가깝긴 하지만, 그나마 그 둘 사이에서 고른다면 꽃등심입니다.
업진살 고평가라는 말씀에 100% 동의하고요, 안심 역시 돈 값 못하는 부위라 봅니다.
채끝이 등심과 비슷하면서 기름이 적어 밸런스가 좋은 부위입니다. 기름을 매우 좋아하신다면 살치살, 너무 기름진 것은 별로다 하시면 채끝입니다.
살치에 더 가깝긴 하지만, 그나마 그 둘 사이에서 고른다면 꽃등심입니다.
업진살 고평가라는 말씀에 100% 동의하고요, 안심 역시 돈 값 못하는 부위라 봅니다.
'망하기 어렵다'로 놓고 본다면 기름 많고 적당히 얇은 고기입니다. 소로 보면 살치살, 돼지로 보면 삼겹살이 편합니다.
소와 돼지를 비교한다면 돼지입니다. 웰던 안심 스테이크를 갖다주면 화낼 사람이 꽤나 많지만, 삼겹살을 웰던으로 구웠다고 화낼 사람은 많지 않죠.
두툼한 삼겹살은 의외로 잘 굽기 어렵습니다.
얇은 삼겹은 오버쿡을 시키더라도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꺼운 삼겹살 가지고 그랬다가는 다음날 치과에 가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덜 굽는다? 일단 덜 구워진 지방은 미끄덩거리는 기분... 더 보기
소와 돼지를 비교한다면 돼지입니다. 웰던 안심 스테이크를 갖다주면 화낼 사람이 꽤나 많지만, 삼겹살을 웰던으로 구웠다고 화낼 사람은 많지 않죠.
두툼한 삼겹살은 의외로 잘 굽기 어렵습니다.
얇은 삼겹은 오버쿡을 시키더라도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꺼운 삼겹살 가지고 그랬다가는 다음날 치과에 가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덜 굽는다? 일단 덜 구워진 지방은 미끄덩거리는 기분... 더 보기
'망하기 어렵다'로 놓고 본다면 기름 많고 적당히 얇은 고기입니다. 소로 보면 살치살, 돼지로 보면 삼겹살이 편합니다.
소와 돼지를 비교한다면 돼지입니다. 웰던 안심 스테이크를 갖다주면 화낼 사람이 꽤나 많지만, 삼겹살을 웰던으로 구웠다고 화낼 사람은 많지 않죠.
두툼한 삼겹살은 의외로 잘 굽기 어렵습니다.
얇은 삼겹은 오버쿡을 시키더라도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꺼운 삼겹살 가지고 그랬다가는 다음날 치과에 가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덜 굽는다? 일단 덜 구워진 지방은 미끄덩거리는 기분나쁜 식감을 줍니다. 그리고 덜 익은 돼지고기를 소름끼쳐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본은 쇠고기 스테이크와 같습니다. 센 불에 겉을, 약한 불에 속을 익히는 구조입니다. 양면을 센 불에 잘 굽고, 가장자리 역시 잘 굽습니다.
이제 구운 정도 (속칭 템퍼 - 진짜 영어로는 doneness)를 맞춰줄 차례입니다. 불을 줄이고 1분 정도 간격으로 뒤집어 가며 속을 익힙니다.
삼겹 커팅 특성상 한쪽에 두툼한 지방/껍질층이 붙어 있게 됩니다. 그쪽을 아래로 가게 하여 더 오래 구워줍니다.
지방 쪽에 열을 더 보내서 지방 맛을 끌어올리기 위함입니다. 단, 껍데기가 살아 있는 오겹이라면 껍질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같이 먹는 동료가 보채지 않는다면, 레스팅을 해 줍니다. 앞접시에 내려놓거나 불 안 닿는 쪽으로 옮겨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스테이크 형태를 원하신다면 썰어서 드시면 되고, 가위로 깍뚝썰기 하여 큐브 형태로 굴려가며 다시 센 불에서 겉을 지져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방법을, 스테이크 형태라면 미디움 웰 정도를 선호합니다.
소와 돼지를 비교한다면 돼지입니다. 웰던 안심 스테이크를 갖다주면 화낼 사람이 꽤나 많지만, 삼겹살을 웰던으로 구웠다고 화낼 사람은 많지 않죠.
두툼한 삼겹살은 의외로 잘 굽기 어렵습니다.
얇은 삼겹은 오버쿡을 시키더라도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꺼운 삼겹살 가지고 그랬다가는 다음날 치과에 가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덜 굽는다? 일단 덜 구워진 지방은 미끄덩거리는 기분나쁜 식감을 줍니다. 그리고 덜 익은 돼지고기를 소름끼쳐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본은 쇠고기 스테이크와 같습니다. 센 불에 겉을, 약한 불에 속을 익히는 구조입니다. 양면을 센 불에 잘 굽고, 가장자리 역시 잘 굽습니다.
이제 구운 정도 (속칭 템퍼 - 진짜 영어로는 doneness)를 맞춰줄 차례입니다. 불을 줄이고 1분 정도 간격으로 뒤집어 가며 속을 익힙니다.
삼겹 커팅 특성상 한쪽에 두툼한 지방/껍질층이 붙어 있게 됩니다. 그쪽을 아래로 가게 하여 더 오래 구워줍니다.
지방 쪽에 열을 더 보내서 지방 맛을 끌어올리기 위함입니다. 단, 껍데기가 살아 있는 오겹이라면 껍질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같이 먹는 동료가 보채지 않는다면, 레스팅을 해 줍니다. 앞접시에 내려놓거나 불 안 닿는 쪽으로 옮겨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스테이크 형태를 원하신다면 썰어서 드시면 되고, 가위로 깍뚝썰기 하여 큐브 형태로 굴려가며 다시 센 불에서 겉을 지져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방법을, 스테이크 형태라면 미디움 웰 정도를 선호합니다.
일단 양념고기는 양념(주로 간장+당)이 카라멜라이즈 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양념이 타버리거나 고기가 과하게 익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기가 타는 것이 문제라면 팬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자주 뒤집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라이팬이라 하신 걸 보면 일반 코팅팬을 쓰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온도 문제이긴 힘들고 (일반 팬을 막 달구면 코팅이 날아갑니다), 아래 시로바코님 말씀처럼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당에서라면 화력 조절을 안 하고 풀화력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초반에 판이 충분히 달궈지면... 더 보기
고기가 타는 것이 문제라면 팬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자주 뒤집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라이팬이라 하신 걸 보면 일반 코팅팬을 쓰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온도 문제이긴 힘들고 (일반 팬을 막 달구면 코팅이 날아갑니다), 아래 시로바코님 말씀처럼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당에서라면 화력 조절을 안 하고 풀화력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초반에 판이 충분히 달궈지면... 더 보기
일단 양념고기는 양념(주로 간장+당)이 카라멜라이즈 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양념이 타버리거나 고기가 과하게 익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기가 타는 것이 문제라면 팬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자주 뒤집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라이팬이라 하신 걸 보면 일반 코팅팬을 쓰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온도 문제이긴 힘들고 (일반 팬을 막 달구면 코팅이 날아갑니다), 아래 시로바코님 말씀처럼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당에서라면 화력 조절을 안 하고 풀화력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초반에 판이 충분히 달궈지면 그 이후에는 구워지는 것을 봐 가면서 화력을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숯불이라면 공기조절장치를 닫아주시면 됩니다. 산소 유입이 줄면서 불이 줄어듭니다.)
서울에서 가장 전통있는 갈비집 조선옥의 경우, 1~2분 간격으로 뒤집어 주면서 고기가 마른다 싶으면 위에 여분의 양념을 끼얹어 가며 계속 굽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십년 경력 명장의 방법이니 따라해서 손해볼 일이 없습니다. 양념의 여유가 있다면 중간중간 양념을 끼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만, 철판이나 프라이팬이라면 남은 양념이 흥건하게 되지 않도록 고기가 젖을 만큼만 조금씩 끼얹어 주셔야 합니다. 물기가 많아져 불판 온도가 너무 떨어지면 고기 맛을 망칩니다. 고기 두께가 너무 얇다면 방법이 없지만, 어느 정도 두께가 있다면 스테이크나 생삼겹 구을 때보다는 조금 낮은 화력으로 굽는 편이 좋습니다.
카라멜라이즈도 위에서 말한 마이야르 반응과 비슷하게 단순히 양념이 "쫄아붙는" 것 이상의 화력이 필요하므로, 판 하나는 태운다 생각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판 닦기 싫어서라도 양념 고기는 집에서는 잘 안 굽는 편이고, 필요하다면 길이 잘 든 스텐팬을 씁니다.
무쇠팬은 산성 양념과는 잘 맞지 않으니, 아주 길이 잘 든 경우를 제외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기가 타는 것이 문제라면 팬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자주 뒤집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라이팬이라 하신 걸 보면 일반 코팅팬을 쓰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온도 문제이긴 힘들고 (일반 팬을 막 달구면 코팅이 날아갑니다), 아래 시로바코님 말씀처럼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당에서라면 화력 조절을 안 하고 풀화력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초반에 판이 충분히 달궈지면 그 이후에는 구워지는 것을 봐 가면서 화력을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숯불이라면 공기조절장치를 닫아주시면 됩니다. 산소 유입이 줄면서 불이 줄어듭니다.)
서울에서 가장 전통있는 갈비집 조선옥의 경우, 1~2분 간격으로 뒤집어 주면서 고기가 마른다 싶으면 위에 여분의 양념을 끼얹어 가며 계속 굽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십년 경력 명장의 방법이니 따라해서 손해볼 일이 없습니다. 양념의 여유가 있다면 중간중간 양념을 끼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만, 철판이나 프라이팬이라면 남은 양념이 흥건하게 되지 않도록 고기가 젖을 만큼만 조금씩 끼얹어 주셔야 합니다. 물기가 많아져 불판 온도가 너무 떨어지면 고기 맛을 망칩니다. 고기 두께가 너무 얇다면 방법이 없지만, 어느 정도 두께가 있다면 스테이크나 생삼겹 구을 때보다는 조금 낮은 화력으로 굽는 편이 좋습니다.
카라멜라이즈도 위에서 말한 마이야르 반응과 비슷하게 단순히 양념이 "쫄아붙는" 것 이상의 화력이 필요하므로, 판 하나는 태운다 생각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판 닦기 싫어서라도 양념 고기는 집에서는 잘 안 굽는 편이고, 필요하다면 길이 잘 든 스텐팬을 씁니다.
무쇠팬은 산성 양념과는 잘 맞지 않으니, 아주 길이 잘 든 경우를 제외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1. 상온에 1시간 방치한다: 고기 두께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 표면은 몰라도 두꺼운 고기의 가운데는 그리 쉽게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집중엔 data에서, 4도짜리 꽃등심을(두께 약 2.5cm) 1시간 정도 상온에 놓아 두면(23도) 중심부 온도가 약 12도 정도가 됩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는 아닙니다. 오히려 팬의 온도를 가장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수분이 증발할 때 필요한 숨은열입니다.
너무 두껍지 않은 고기를 오버쿡을 피하면서 겉을 잘 지지려면 오히려 속이 차가운 상태로 그냥 굽는 편이... 더 보기
너무 두껍지 않은 고기를 오버쿡을 피하면서 겉을 잘 지지려면 오히려 속이 차가운 상태로 그냥 굽는 편이... 더 보기
1. 상온에 1시간 방치한다: 고기 두께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 표면은 몰라도 두꺼운 고기의 가운데는 그리 쉽게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집중엔 data에서, 4도짜리 꽃등심을(두께 약 2.5cm) 1시간 정도 상온에 놓아 두면(23도) 중심부 온도가 약 12도 정도가 됩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는 아닙니다. 오히려 팬의 온도를 가장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수분이 증발할 때 필요한 숨은열입니다.
너무 두껍지 않은 고기를 오버쿡을 피하면서 겉을 잘 지지려면 오히려 속이 차가운 상태로 그냥 굽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엄청 두꺼운 고기라면 온도가 올라가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어차피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2. 센 불로 스댕팬 예열 / 온도 확인: 이건 좋습니다.
3. 고기를 꺼내는 순간부터 육즙이 떨어진다 (?)
* 해동 고기인가요? 굽지도 않은 생고기에서 육즙이 줄줄 새는 건 고기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 외에 다른 해석이 어렵습니다.
* 구운 직후에 육즙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럴 수 있는데, 팬의 온도가 낮은 경우거나, 얇은 고기가 오버쿡 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조금 덜 구우셔야 합니다. 참고로 얇은 고기는 스테이크 형태로 구울 수가 없습니다. 덜 굽거나 통으로 웰던이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자르면 육즙이 줄줄 새는 경우라면 그래서 레스팅을 하는 겁니다. 저 위에 벚문님 질문에 대한 답글에 레스팅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4. 고기가 탄다: 팬이 너무 뜨겁거나, 기름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조리하신 경우라면 당연하고, 기름이 있는 경우라도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쓰시는 경우라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올리브유를 쓰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면 탑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면 팬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5. 전반적인 느낌: 충분히 두껍지 않은 고기를 너무 센 불로 과조리를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6. 개인적 추천: 무쇠 팬을 하나 장만하시고(알루미늄 팬은 온도 변화가 커서 조리가 꽤 어렵습니다), 혹 올리브유를 쓰고 계신다면 다른 별 맛 나지 않는 튀김용 기름으로 바꿔주세요. 고기 두께가 2cm 정도 혹은 그 이상인지 확인하시고요. 너무 얇으면 고든 램지 데려와도 답 없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하여 연기가 적당히 나기 시작하면 고기를 올리시고, 나머지는 동일하게 하시면 됩니다. 사실 '굽는' 방법 자체는 정석대로 하시는데, 세부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두껍지 않은 고기를 오버쿡을 피하면서 겉을 잘 지지려면 오히려 속이 차가운 상태로 그냥 굽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엄청 두꺼운 고기라면 온도가 올라가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어차피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2. 센 불로 스댕팬 예열 / 온도 확인: 이건 좋습니다.
3. 고기를 꺼내는 순간부터 육즙이 떨어진다 (?)
* 해동 고기인가요? 굽지도 않은 생고기에서 육즙이 줄줄 새는 건 고기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 외에 다른 해석이 어렵습니다.
* 구운 직후에 육즙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럴 수 있는데, 팬의 온도가 낮은 경우거나, 얇은 고기가 오버쿡 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조금 덜 구우셔야 합니다. 참고로 얇은 고기는 스테이크 형태로 구울 수가 없습니다. 덜 굽거나 통으로 웰던이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자르면 육즙이 줄줄 새는 경우라면 그래서 레스팅을 하는 겁니다. 저 위에 벚문님 질문에 대한 답글에 레스팅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4. 고기가 탄다: 팬이 너무 뜨겁거나, 기름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조리하신 경우라면 당연하고, 기름이 있는 경우라도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쓰시는 경우라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올리브유를 쓰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면 탑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면 팬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5. 전반적인 느낌: 충분히 두껍지 않은 고기를 너무 센 불로 과조리를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6. 개인적 추천: 무쇠 팬을 하나 장만하시고(알루미늄 팬은 온도 변화가 커서 조리가 꽤 어렵습니다), 혹 올리브유를 쓰고 계신다면 다른 별 맛 나지 않는 튀김용 기름으로 바꿔주세요. 고기 두께가 2cm 정도 혹은 그 이상인지 확인하시고요. 너무 얇으면 고든 램지 데려와도 답 없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하여 연기가 적당히 나기 시작하면 고기를 올리시고, 나머지는 동일하게 하시면 됩니다. 사실 '굽는' 방법 자체는 정석대로 하시는데, 세부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 전문적인 질문입니다.
1. 내장은 솔직히 '굽는 것이 최선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고기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굽는 고기'와 '삶는 고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육을 구성하는 성분들의 비율에 따라 나뉘는데요, 기본적으로 액틴/미오신이라는 녀석이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합니다. 그런데 큰 힘이 걸리는 부위라면 콜라겐/엘라스틴이라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녀석들이 많이 따라붙습니다. (피부나 머릿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성분 맞습니다.)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열을 ... 더 보기
1. 내장은 솔직히 '굽는 것이 최선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고기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굽는 고기'와 '삶는 고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육을 구성하는 성분들의 비율에 따라 나뉘는데요, 기본적으로 액틴/미오신이라는 녀석이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합니다. 그런데 큰 힘이 걸리는 부위라면 콜라겐/엘라스틴이라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녀석들이 많이 따라붙습니다. (피부나 머릿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성분 맞습니다.)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열을 ... 더 보기
아.. 전문적인 질문입니다.
1. 내장은 솔직히 '굽는 것이 최선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고기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굽는 고기'와 '삶는 고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육을 구성하는 성분들의 비율에 따라 나뉘는데요, 기본적으로 액틴/미오신이라는 녀석이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합니다. 그런데 큰 힘이 걸리는 부위라면 콜라겐/엘라스틴이라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녀석들이 많이 따라붙습니다. (피부나 머릿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성분 맞습니다.)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열을 이용해 단백질을 변성시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액틴/미오신은 쉽게 풀어져서 부드럽게 변하는 반면, 콜라겐은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해야만 부드럽게 풀립니다. 물론 장시간 고기를 구우면 숯이 되므로, 이놈들은 삶아 드셔야 합니다. 수육을 제대로 만들면 쫀득한 느낌이 나면서 부드럽게 변하는데, 이 쫀득한 느낌이 바로 녹아서 젤라틴화된 콜라겐에서 나오는 겁니다.
정리하면, 콜라겐이 많을수록 질긴 근육 - 즉 삶아 먹어야 하는 부위이고, 그게 적으면 빠르게 구워 먹는 부드러운 부위가 됩니다. 내장은 삶아 먹어야 하는 질긴 근육에 속하는데, 제대로 조리하려면 굽는 것으로는 어렵습니다. 결국 어떻게 굽든지 '정답'은 아니므로, 취향껏 하시라는 답변 외에는 드리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굽는 편을 선호합니다. 바싹 구우면 더 질겨지는 느낌이라서요.
2. 칼집은 양날의 칼입니다. 일단 양념을 배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되며, 조금 질긴 부위인 경우에는 섬유를 잘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칼집으로 인해 넓어진 표면적으로 인해 조리 중에 더 많은 육즙이 새어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좋다 나쁘다 하기는 어렵고, 양념을 했다거나 좀 질긴 부위(대표적으로 갈비)라면 장점이 있고, 그렇지 않다면(꽃등심 같은 부위들)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 내장은 솔직히 '굽는 것이 최선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고기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굽는 고기'와 '삶는 고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육을 구성하는 성분들의 비율에 따라 나뉘는데요, 기본적으로 액틴/미오신이라는 녀석이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합니다. 그런데 큰 힘이 걸리는 부위라면 콜라겐/엘라스틴이라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녀석들이 많이 따라붙습니다. (피부나 머릿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성분 맞습니다.)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열을 이용해 단백질을 변성시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액틴/미오신은 쉽게 풀어져서 부드럽게 변하는 반면, 콜라겐은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해야만 부드럽게 풀립니다. 물론 장시간 고기를 구우면 숯이 되므로, 이놈들은 삶아 드셔야 합니다. 수육을 제대로 만들면 쫀득한 느낌이 나면서 부드럽게 변하는데, 이 쫀득한 느낌이 바로 녹아서 젤라틴화된 콜라겐에서 나오는 겁니다.
정리하면, 콜라겐이 많을수록 질긴 근육 - 즉 삶아 먹어야 하는 부위이고, 그게 적으면 빠르게 구워 먹는 부드러운 부위가 됩니다. 내장은 삶아 먹어야 하는 질긴 근육에 속하는데, 제대로 조리하려면 굽는 것으로는 어렵습니다. 결국 어떻게 굽든지 '정답'은 아니므로, 취향껏 하시라는 답변 외에는 드리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굽는 편을 선호합니다. 바싹 구우면 더 질겨지는 느낌이라서요.
2. 칼집은 양날의 칼입니다. 일단 양념을 배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되며, 조금 질긴 부위인 경우에는 섬유를 잘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칼집으로 인해 넓어진 표면적으로 인해 조리 중에 더 많은 육즙이 새어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좋다 나쁘다 하기는 어렵고, 양념을 했다거나 좀 질긴 부위(대표적으로 갈비)라면 장점이 있고, 그렇지 않다면(꽃등심 같은 부위들)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윗윗 댓글에도 간단히 썼습니다만, 스댕팬은 생각보다 잘 다루기 어렵습니다. 센 불을 쓰는 것 자체는 스테이크 굽기에 좋은데, 센 불을 계속 틀어놓고 구우면 고기가 쉽게 탑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무쇠팬을 추천드리고 싶고, 스댕을 쓰시려면 불 조절을 세심하게 잘 하셔야 합니다. 이건 감이 좀 필요합니다.
일단 기본 법칙은 '센 불에 빠르게' 입니다. 만일 두께가 좀 있다면 약한 불로 내려서 속을 익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두께에 따라 다르고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가정집 화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여 말씀드릴 수는... 더 보기
일단 기본 법칙은 '센 불에 빠르게' 입니다. 만일 두께가 좀 있다면 약한 불로 내려서 속을 익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두께에 따라 다르고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가정집 화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여 말씀드릴 수는... 더 보기
윗윗 댓글에도 간단히 썼습니다만, 스댕팬은 생각보다 잘 다루기 어렵습니다. 센 불을 쓰는 것 자체는 스테이크 굽기에 좋은데, 센 불을 계속 틀어놓고 구우면 고기가 쉽게 탑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무쇠팬을 추천드리고 싶고, 스댕을 쓰시려면 불 조절을 세심하게 잘 하셔야 합니다. 이건 감이 좀 필요합니다.
일단 기본 법칙은 '센 불에 빠르게' 입니다. 만일 두께가 좀 있다면 약한 불로 내려서 속을 익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두께에 따라 다르고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가정집 화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여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기본 법칙을 따르되, trial&error를 통해 조금씩 본인의 세팅 (주방/고기/구워진 정도)을 찾아간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고기에 찔러넣는 온도계가 있다면 좀 더 쉽습니다. 저는 C사의 것을 쓰는데,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0. 길들이기 - 쓰고 계신 팬일 것이니 이 내용은 생략합니다.
1. 예열 - 기름(향이 거의 없는 식물성 기름, 혹은 발연점 높은 최고급 올리브유)을 두르고 센 불에 확실하게 예열을 합니다.
팬에서 흰색 연기가 오르면 예열이 완료된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시커먼 연기가 오를 때까지 놔두시면 망합니다)
* 기름 없이 예열하고 물방울을 넣어서 굴러다니는지 보고 그 다음 기름을 넣으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굳이 그래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저는 그냥 바로 기름을 붓습니다.
2. 기름을 조금 더 넣고 불을 줄이고 잠시(~1분) 기다려 줍니다. 무쇠팬도 좀 그렇지만, 스댕팬은 불균일하게 가열되기 쉽습니다. 균일한 온도를 만들기 위해 낮은 불에서 시간을 주는 겁니다. 기름은 넉넉하게 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건강에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튀기듯 구워야 맛있습니다.
* 고기에 기름을 바르는 것이 맞냐 아니냐는 논쟁이 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고기에 향을 입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필요없다'입니다. 물론 팬에 기름이 충분히 둘러져 있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3. 불을 다시 올리고 열기를 확인한 뒤 충분하다 싶으면 고기를 투입합니다. 일부러 겉을 말린 고기가 아니라면 넣자마자 치이이익 소리가 나야 합니다.
'한 번만 뒤집어라 육즙 빠진다'는 흘러간 옛이야기이고, 과학적인 정설은 [오버쿡을 피하면서 겉을 바삭하게 만들려면 자주 뒤집어라]입니다.
30초설, 1분설, 2분설, 내키는 대로 설 등 학설이 많습니다만, 고기가 얇을수록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표면 처리는 센 불에 30초씩 6회(각 면 3회, 총 3분), 이후 고기 두께를 봐서 살짝 내린 센 불~중불에 30초~1분 간격으로 뒤집으며 구운 정도를 맞춰줍니다. 저는 레어를 선호해서 불을 살짝만 줄이고 30초씩 4회 추가합니다.
4. 불을 다시 확 올려서 가장자리도 15초 정도씩 지져주고, 앞뒷면에 추가 표면처리를 합니다. 동영상 보시면 셰프들이 막판에 숫가락으로 기름(혹은 버터)을 고기 표면에 퍼올리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설거지할 숫가락이 생기므로, 저는 매우 빠르게 고기를 뒤집어대며 고기에 뜨거운 기름이 골고루 묻게 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뜨거운 기름이 여분의 수분을 날려보내므로 겉표면이 더 바삭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만일 버터를 쓰실 경우, 불을 확 내리거나 끄고 나서 버터를 투입하셔야 합니다. 버터는 쉽게 타고, 타면 망합니다.
5. 레스팅을 합니다. 오븐이 있으시니 60도 정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그냥 오븐에 덥혀놓은 접시를 꺼내 스테이크를 덜고, 은박지로 싸서 상온에 약 7분간 놓아둡니다. (제 경우 약 2~2.5 cm 두께의 고기를 씁니다. 더 두껍다면 레스팅 시간을 늘리세요.)
+ 추가 답변
티본은 부위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고 채끝+안심이 뼈를 사이로 같이 붙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거꾸로 말해, 채끝과 안심을 따로 뜯어내면 T본은 안 나옵니다. 일반 정육점, 특히 한우 위주로 취급하는 곳이라면 채끝과 안심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기본이라 웬만해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수입육 위주로 판매하는 정육점이라면 가능성이 있고, 대형마트 일부지점에서도 역시나 판매하는 것으로 압니다 (수입육).
한우를 원하시는 경우, 소를 통으로 사와서 작업을 하는 단골 정육점에 미리 부탁해 놓거나, 아예 인터넷으로 주문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굽는 것은 그냥 구우시면 됩니다만, 잘 굽기는 어렵습니다. 둘이 익는 속도가 다른데 같은 팬에서 익혀야 하므로, 이걸 잘 구울 정도면 진짜 전문가입니다.
저도 티본만큼은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일단 기본 법칙은 '센 불에 빠르게' 입니다. 만일 두께가 좀 있다면 약한 불로 내려서 속을 익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두께에 따라 다르고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가정집 화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여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기본 법칙을 따르되, trial&error를 통해 조금씩 본인의 세팅 (주방/고기/구워진 정도)을 찾아간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고기에 찔러넣는 온도계가 있다면 좀 더 쉽습니다. 저는 C사의 것을 쓰는데,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0. 길들이기 - 쓰고 계신 팬일 것이니 이 내용은 생략합니다.
1. 예열 - 기름(향이 거의 없는 식물성 기름, 혹은 발연점 높은 최고급 올리브유)을 두르고 센 불에 확실하게 예열을 합니다.
팬에서 흰색 연기가 오르면 예열이 완료된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시커먼 연기가 오를 때까지 놔두시면 망합니다)
* 기름 없이 예열하고 물방울을 넣어서 굴러다니는지 보고 그 다음 기름을 넣으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굳이 그래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저는 그냥 바로 기름을 붓습니다.
2. 기름을 조금 더 넣고 불을 줄이고 잠시(~1분) 기다려 줍니다. 무쇠팬도 좀 그렇지만, 스댕팬은 불균일하게 가열되기 쉽습니다. 균일한 온도를 만들기 위해 낮은 불에서 시간을 주는 겁니다. 기름은 넉넉하게 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건강에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튀기듯 구워야 맛있습니다.
* 고기에 기름을 바르는 것이 맞냐 아니냐는 논쟁이 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고기에 향을 입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필요없다'입니다. 물론 팬에 기름이 충분히 둘러져 있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3. 불을 다시 올리고 열기를 확인한 뒤 충분하다 싶으면 고기를 투입합니다. 일부러 겉을 말린 고기가 아니라면 넣자마자 치이이익 소리가 나야 합니다.
'한 번만 뒤집어라 육즙 빠진다'는 흘러간 옛이야기이고, 과학적인 정설은 [오버쿡을 피하면서 겉을 바삭하게 만들려면 자주 뒤집어라]입니다.
30초설, 1분설, 2분설, 내키는 대로 설 등 학설이 많습니다만, 고기가 얇을수록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표면 처리는 센 불에 30초씩 6회(각 면 3회, 총 3분), 이후 고기 두께를 봐서 살짝 내린 센 불~중불에 30초~1분 간격으로 뒤집으며 구운 정도를 맞춰줍니다. 저는 레어를 선호해서 불을 살짝만 줄이고 30초씩 4회 추가합니다.
4. 불을 다시 확 올려서 가장자리도 15초 정도씩 지져주고, 앞뒷면에 추가 표면처리를 합니다. 동영상 보시면 셰프들이 막판에 숫가락으로 기름(혹은 버터)을 고기 표면에 퍼올리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설거지할 숫가락이 생기므로, 저는 매우 빠르게 고기를 뒤집어대며 고기에 뜨거운 기름이 골고루 묻게 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뜨거운 기름이 여분의 수분을 날려보내므로 겉표면이 더 바삭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만일 버터를 쓰실 경우, 불을 확 내리거나 끄고 나서 버터를 투입하셔야 합니다. 버터는 쉽게 타고, 타면 망합니다.
5. 레스팅을 합니다. 오븐이 있으시니 60도 정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그냥 오븐에 덥혀놓은 접시를 꺼내 스테이크를 덜고, 은박지로 싸서 상온에 약 7분간 놓아둡니다. (제 경우 약 2~2.5 cm 두께의 고기를 씁니다. 더 두껍다면 레스팅 시간을 늘리세요.)
+ 추가 답변
티본은 부위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고 채끝+안심이 뼈를 사이로 같이 붙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거꾸로 말해, 채끝과 안심을 따로 뜯어내면 T본은 안 나옵니다. 일반 정육점, 특히 한우 위주로 취급하는 곳이라면 채끝과 안심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기본이라 웬만해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수입육 위주로 판매하는 정육점이라면 가능성이 있고, 대형마트 일부지점에서도 역시나 판매하는 것으로 압니다 (수입육).
한우를 원하시는 경우, 소를 통으로 사와서 작업을 하는 단골 정육점에 미리 부탁해 놓거나, 아예 인터넷으로 주문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굽는 것은 그냥 구우시면 됩니다만, 잘 굽기는 어렵습니다. 둘이 익는 속도가 다른데 같은 팬에서 익혀야 하므로, 이걸 잘 구울 정도면 진짜 전문가입니다.
저도 티본만큼은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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