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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1/25 20:36:38 |
Name | [익명] |
Subject | 영상의학과 의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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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MRI 정도로 시험 나올꺼면 별로 없지 않나요.. 기껏해야 FDG나 Carbon 등등 .. MRI 공부는 그리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수없어서 자기가 논문쓴 사람이 시험문제 내면 꼬아 내기는 하는데 아마 피어리뷰에서 짤릴꺼에요. (대부분의 과가 전문의 시험칠때 문항을 나름 피어리뷰를 합니다 거기서) 기본적으로 전자렌지 원리를 몰라도 요리를 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물론 레이맨들이 물으면 아는 척은 해야하지요. 핵의학과 샘들도 그리 MRI 공부를 안하실껄요. 하긴 저도 어짜피 PhD의 영역은 몰라요 기본적으로 Fourier transformation을 MD 들이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수식은 다 생까고 하던식의 말도 안되는 직관으로 아는 체 하는거죠.
제 분야에 한정해서 얘기하자면, 현재 영상의학과 의사가 하고 있는 일 중에서 그다지 뇌가 필요하지 않지만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는 작업에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병변을 찾거나 뼈 엑스레이에서 골절 라인을 찾는 것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연구가 실제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런 게 실용화되면 사람이 좀더 편해지겠죠 CT나 MRI로 하는 감별진단 등은 병리학과도 얽힌 작업이고 그렇게 1+1=2 같은 것은 아니어서 인공지능이 거기까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거라고는 합니다만, 그건 현재 학계 내... 더 보기
제 분야에 한정해서 얘기하자면, 현재 영상의학과 의사가 하고 있는 일 중에서 그다지 뇌가 필요하지 않지만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는 작업에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병변을 찾거나 뼈 엑스레이에서 골절 라인을 찾는 것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연구가 실제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런 게 실용화되면 사람이 좀더 편해지겠죠 CT나 MRI로 하는 감별진단 등은 병리학과도 얽힌 작업이고 그렇게 1+1=2 같은 것은 아니어서 인공지능이 거기까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거라고는 합니다만, 그건 현재 학계 내의 이야기고 더 기술이 발전되고 정말 딥러닝방식으로 수백만개의 영상과 병리결과를 입력받은 인공지능이 나오는 날이 오면 또 어찌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죠.
다른 측면의 이야기는, 실제로 인공지능이 의료영상 분야에서 임상적용 가능한 정도의 발전을 한다 하더라도, 그 인공지능의 판독을 바탕으로 환자 진단 및 치료 플랜을 세웠다가 그 판독이 틀렸을 경우에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실제로 영상 판독이라는 것이 항상 맞을 수 없고 애초에 도저히 영상으로는 맞출 수 없는 상황도 많습니다). 반 우스개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기술 수준이 되어도 인간이 더 저렴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을 쓸 거라는 말도 있고...
다른 측면의 이야기는, 실제로 인공지능이 의료영상 분야에서 임상적용 가능한 정도의 발전을 한다 하더라도, 그 인공지능의 판독을 바탕으로 환자 진단 및 치료 플랜을 세웠다가 그 판독이 틀렸을 경우에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실제로 영상 판독이라는 것이 항상 맞을 수 없고 애초에 도저히 영상으로는 맞출 수 없는 상황도 많습니다). 반 우스개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기술 수준이 되어도 인간이 더 저렴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을 쓸 거라는 말도 있고...
영상의학과가 단독 개원을 하면 무슨 일을 하나요? 저는 잘 몰라서요...ㅠㅠ
제가 경험한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은 대학병원 제외하면 외과나 산부인과에서 유방,갑상선을 보시는 분들이었거든요. (사실 이게 영상의학의 영역인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약력에 그렇게 나와서 그런줄로만)
또 신기한게 유방외과에서 암검사하러갔을때는 영상의학과랑 외과 진료비 카드단말기가 따로 있어 결제도 나눠 하고 진단서와 진료비세부내역서도 따로 나와서 "이 의사선생님들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지만 별개의 개인사업자인가봐"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동업을 한다고 결제까지 따로 하지는 않는게 일반적이지않나요?
제가 경험한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은 대학병원 제외하면 외과나 산부인과에서 유방,갑상선을 보시는 분들이었거든요. (사실 이게 영상의학의 영역인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약력에 그렇게 나와서 그런줄로만)
또 신기한게 유방외과에서 암검사하러갔을때는 영상의학과랑 외과 진료비 카드단말기가 따로 있어 결제도 나눠 하고 진단서와 진료비세부내역서도 따로 나와서 "이 의사선생님들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지만 별개의 개인사업자인가봐"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동업을 한다고 결제까지 따로 하지는 않는게 일반적이지않나요?
단독개원한다면 주로 주변 병원에서 영상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의뢰해서 보내면 검사를 하고 판독과 함께 보내게 되겠지요. 단독으로 검진 차원의 환자를 볼 수도 있겠고. 인터벤션 영상의학이라고 해서 진단만이 아니라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이용해서 수술처럼 몸을 열지 않고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상태로 치료까지 하는 분야가 있는데요, 인터벤션을 세부전공하신 분들은 전공을 살려 단독개원을 하실 수도 있지요. 개인병원 규모에서는 주로 자궁근종 고환 정계정맥류 색전술, 투석하시는 분들 동정맥루가 막혔을 때 뚫어주는 시술 등을 많이 하신다고 알고 ... 더 보기
단독개원한다면 주로 주변 병원에서 영상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의뢰해서 보내면 검사를 하고 판독과 함께 보내게 되겠지요. 단독으로 검진 차원의 환자를 볼 수도 있겠고. 인터벤션 영상의학이라고 해서 진단만이 아니라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이용해서 수술처럼 몸을 열지 않고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상태로 치료까지 하는 분야가 있는데요, 인터벤션을 세부전공하신 분들은 전공을 살려 단독개원을 하실 수도 있지요. 개인병원 규모에서는 주로 자궁근종 고환 정계정맥류 색전술, 투석하시는 분들 동정맥루가 막혔을 때 뚫어주는 시술 등을 많이 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방 갑상선 영상의학도 영상의학의 분야 중 하나입니다. 주로 초음파를 중심으로 하시지만 유방은 유방촬영이나 병원에 따라 MRI도 보시지요.
별도 결제 얘기는 저도 처음 들어보네요. 그 병원은 공간은 같이 있어도 그냥 별도로 개인의원을 운영하시는 건가 보네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2층에 외과 있고 3층에 영상의학과 있고 하는 식을 한 공간에 모았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유방 갑상선 영상의학도 영상의학의 분야 중 하나입니다. 주로 초음파를 중심으로 하시지만 유방은 유방촬영이나 병원에 따라 MRI도 보시지요.
별도 결제 얘기는 저도 처음 들어보네요. 그 병원은 공간은 같이 있어도 그냥 별도로 개인의원을 운영하시는 건가 보네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2층에 외과 있고 3층에 영상의학과 있고 하는 식을 한 공간에 모았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영상 소견만 놓고 보면 지방량이 상당하고 marrow signal이 노인의 fatty marrow에 가까워서 박주신 씨의 나이나 체형만 놓고 본다면 맞지 않는 점이라는 것이 논쟁의 소지인데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허리 등살이 어떤지 검증해본 것은 아니고 marrow signal이 비교적 젊은 사람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절대로 바뀌지 못하란 법은 없어서...검증을 위한 촬영 당시 언론과 관계자 그리고 세브란스병원의 의료진들 입회하에 진행했다고 알고 있는데 조작이라면 이들을 다 박원순이 매수했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시나리오일 것 같습니다.
일반의라면 인턴 / 출근 첫날인 영상의학과 전공의 1년차와 임상경험 외에는 차이가 없다는 건데 그 정도 신뢰할 수 있다고 봐야죠.
특정 과 전공의 고년차 정도면 자기 분야의 영상은 어느 정도 볼 줄 알 거니까 복잡하지 않고 확실한 상황에 대해선 영상의학과 전공의와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예: 확실한 acute brain infarction / 확실한 acute appendicitis / 확실한 pneumothorax / 확실한 fracture / 확실한 ureter stone). 그러니 각 과 전문의는 당연할 거구요. 물론 개인바이개인일 것이지만
특정 과 전공의 고년차 정도면 자기 분야의 영상은 어느 정도 볼 줄 알 거니까 복잡하지 않고 확실한 상황에 대해선 영상의학과 전공의와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예: 확실한 acute brain infarction / 확실한 acute appendicitis / 확실한 pneumothorax / 확실한 fracture / 확실한 ureter stone). 그러니 각 과 전문의는 당연할 거구요. 물론 개인바이개인일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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