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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0/16 19:26:39 |
Name | [익명] |
Subject | 프렌차이즈 카페 운영하고 있는 유부남입니다. |
작년 11월에 개업했으니 이제 1년이 거의 다 되어 가고, 남들이 알만큼 유명한 프렌차이즈는 아니고.. 지방에서 출발한 프렌차이즈라 특정 지방에서만 조금 유명한 프렌차이즈입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이구요. 와이프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결혼해서 이제 2년 좀 되어가고, 애는 없습니다. 뭐..이런 저런 질문 아무거나 하시면.. 너무 민감한 질문만 아니면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출이 얼마라든가...순이익이 구체적으로 얼마라든가..같은...너무 구체적인 것 제외하면..ㅎ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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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비용 회수는 꽤나 걸리지 않을까? ㅎㅎ 나름 저렴한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하긴 했는데 보증금/권리금/인테리어 비용에 잡비 하니까 대략 1억8~9천 정도 들어가더라구요. 올해만 해서 지금까지 적금 넣은거에 남은 3달 더 계산해보면 대략 3천 후반대 정도 모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근무시간은 초기 몇 달은 와이프와 둘 다 카페에 매달려서 살았는데...이러다 골병나서 죽겠다 싶어서 지금은 알바 돌릴 거 돌려가면서 둘 다 평일은 아침8시까지 나갔다가 오후6시에 퇴근하고 마감할 때만 잠깐 한 명씩 교대로 나가서 마감하고 옵니다. 집이랑 카페랑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라서...주말 같은 경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로 알바 돌리고..둘 중 한 명씩 교대로 9시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마감 하고 기타 등등 정리하고 옵니다. 그러니 대략 평일에 저녁 시간 좀 쉬고..주말에 저녁8시 정도까지 쉬는 거 같네요..ㅎㅎ
역시 원두가...가장 중요하긴 하죠..ㅎㅎ 얼마나 좋은 원두를 얼마나 로스팅을 잘 해서 쓰냐가 가장 중요하긴 한데..그건 프랜차이즈다 보니 일단 저희에겐 선택권이 없어서...ㅜㅜ 원두를 선택해서 못 쓴다면 일단 그 후에 할 수 있는 그나마 방법으로는 그라인더 조절을 잘해야겠죠. 얼마나 굵게 얼마나 가늘게 가느냐에 따라서 추출시간이 달라지다 보니..그리고 청소를 잘해야겠죠. 실제로 a/s 문제로 몇 번 기사분이 방문하셨는데 청소 안 하시는 카페가 굉장히 많다고 하더군요..저흰 귀찮아도 그래서 하루에 한 번씩 청소하는데..어쩌다 한 번씩 귀찮아서 청소 안 하고 다음날 커피 맛 보면 미세하긴 하긴 다르긴 하더라구요. 그때 새삼 청소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달은...
Beer Inside님과의 1:1 토크 시간같군요...ㅋㅋㅋ 가장 인상적인 손님은 딱히 진상이라고 할 만할 손님이 없어서 나쁜 쪽으로는 없는 거 같고...좋은 쪽으로는 자주 오시는 단골 손님이신데 나이가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신 분인데 항상 존대말 하시고 가실 때 인사하시면서 수고하라고 해주시는 분이 기억에 남네요. 알바생은 조금 허언증이 있던 알바생이 있었는데 기억에 지금도 남네요..일은 한 6개월? 정도 한 거 같은데 뭔가 좀 여러모로 특이했습니다. 에피소드가 워낙 많아서 여기에 다 적자니 너무 모자랄 거 같고..여튼 누가봐도 허언증이 좀 심한 타입의 알바생이었습니다..ㅎ
우선 대학 졸업하고 직장에서 근무를 4년 정도 했습니다. 한 곳에서 근무한 시간이 4년 정도 되고..그 전에 이직을 좀 많이 해서 대략 직장 경험이 다 합쳐서 5년 반 정도 좀 넘을 거 같습니다. 카페 같은 경우 원래 커피를 좀 좋아하기도 했는데..처음부터 카페를 차려야겠다! 이렇게 마음 먹은 건 아니고..군대를 갔다 와서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늘상 했던 생각이.. 회사에 들어간다 해도..짧으면 40대 초반..늦어도 50대 중후반엔 결국 퇴직해야 하는데..그럼 결국 자영업을 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취업을 ... 더 보기
우선 대학 졸업하고 직장에서 근무를 4년 정도 했습니다. 한 곳에서 근무한 시간이 4년 정도 되고..그 전에 이직을 좀 많이 해서 대략 직장 경험이 다 합쳐서 5년 반 정도 좀 넘을 거 같습니다. 카페 같은 경우 원래 커피를 좀 좋아하기도 했는데..처음부터 카페를 차려야겠다! 이렇게 마음 먹은 건 아니고..군대를 갔다 와서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늘상 했던 생각이.. 회사에 들어간다 해도..짧으면 40대 초반..늦어도 50대 중후반엔 결국 퇴직해야 하는데..그럼 결국 자영업을 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취업을 해서 회사를 다니면서 그런 생각은 더 구체적이게 된 게..당시 다니던 회사가 그리 비전이 좋은 편이 아니었던지라..아싸리 이럴 바엔 빨리 내 장사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여러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평소에 관심도 꽤나 있었고..알바도 해 본 경험..그리고 잘만 하면 충분히 성공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카페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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