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10/06 17:15:04
Name   [익명]
Subject   소개팅 20번째 차였습니다.
재작년 4월부터 소개팅나갔는데..  신경써서 제대로 나간건 재작년 12월부터였습니다.
(81년생입니다. 36세 아재요..ㅡ,.ㅡ;; )

지지난주 일요일에 소개팅하고 2번 만났는데 오늘 그만만나자고 연락받았습니다.

20번까진 오버인데.. 15번은 넘겼을 것 같습니다.

답변할 수 있는건 답변해드릴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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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일단 100번은 하고 오셔야...
[글쓴이]
커헝헝 ㅠㅜ
관대한 개장수
EU가 뭐라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매력이 없다는게 가장 클테구요.
시간을 많이 못내긴 합니다. 자영업자라 계속 자리에 있어야되서요.
한 이성에게 애프터 성공 후 최대 몇 번까지 만나보셨나요?

저도 10번 가량 실패 후 엉뚱한 데서 결혼했습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는 페이크고 결혼하니 힘들어요. ㅠㅠ
지금을 즐기세요.
[글쓴이]
작년엔 2번까지 만나봤구요.(3번째 만남에서 차임)

올해는 5번,4번,10~15번.. 이렇게 있었습니다.
올해 만남은 차임&차버림의 경계선에 있었네요

작년엔 격주 일요일에 쉬었는데,요즘은 1주일에 1번씩 평일저녁도 쉬거든요.
Ben사랑
저는 이성을 사귀는 게 두려워서(차일까봐)
한번도 여자를 사귈 의도로 만난 적이 없어요.
두려움을 떨쳐낼 팁 같은 게 있을까요?
Beer Inside
많이 차이면 됩니다.

카사노바인 친구들의 특징은 여자라면 어지간하면 접근한다. 거부당해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더군요.
Ben사랑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요..
[글쓴이]
까여보면 되더라구요.
그게 다 쌓여서 무형의 자산됩니다.
까이는거 무서워서 안만나면 늙어서 저처럼 됨 ㅋㅋ
Ben사랑
까이는 게 무서운 걸 떨쳐낼 수 있는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글쓴이]
한번도 딸 안치는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딸 치는 사람은 없다죠..( '_')
Beer Inside
까이는 것이 일상이 되면 됩니다.
Ben사랑
음.. 알겠습니다. 두 분 답변 감사합니다.
Event Horizon
이성과의 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그게 꼭 본인에게 뭐가 문제가있어서라는 생각을 버리셔야합니다.

사람 만나는걸 케미+타이밍+운 3가지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저기서 솔직히 내가 스스로 통제하는건 케미의 일부분 밖에 없으니까요. 잘 안되면 그냥 나랑 이런 관계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기에는 애초에 힘들었던 사람인거고, 그걸 괜히 유지하려했다간 모두들 상처만 더 받을거라는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성인이되어 만난 두 사람이 장기간 깊은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유지하는게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봅니다. 그게 잘 안되는게 꼭 한사람에게 문제가있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봐요. 그냥 애초에 그렇게 풀리기 훨씬 쉬운 조건들인데 왠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뿐이죠.
Ben사랑
자꾸 연애가 지속될 확률, 거절당하지 않을 확률, 상처주고 상처받지 않을 확률 같은 걸 자꾸 따집니다 ㅠㅠ 시작조차 두려우니..

말씀대로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건 정말 운과 기적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20번다 확실하게 호감표시를 하고 차인겁니까?
[글쓴이]
그건 5번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럼 차인게 아니지않습!!!
[글쓴이]
상대방이 그만 만나자고 하면 차인거라고 생각합니다.
차인게 맞죠 ㅋㅋ
Beer Inside
그만 만자자고 할 때 까지 괴롭히셨군요.
[글쓴이]
제가 모르는 사이에 괴롭혔을 수도 있죠.. ㅠㅜ
나쁜피
잘생기셨나요?
[글쓴이]
살빼기전 프로게이머 성학승씨 닮았습니다. 눈은 좀더 크구요..;;
나쁜피
소개팅 건수가 많이 들어오는 건 글쓴이께서 충분히 어필할 매력이 있다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 점을 잘 발휘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소개팅이 전혀 들어오지 않습...
[글쓴이]
아쉬운 자가 우물파야죠..
외모때문에 들어오는건 100% 아니에요..ㅜㅜ
주변에서 20건이나 끌어올정도면 객관적인 매력과 인망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왜 그럴까요. 보통은 성공가능성이 없는 소개를 해주려하진 않는데..
[글쓴이]
매력이 없어서일꺼라고 생각합니다.
20여명 가까운 여성이 절 찼다면 확률적으론 제가 문제가 있는거죠.

객관적인 조건은.. 경제적으론 괜찮습니다.
금수저들빼면 상위 5%는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적 여유는 많이 모자라요. 3일연속으로 쉰게 6년동안 1번 있었으니..
명절연휴,각종 공휴일엔 모두 일합니다.
솔로왕
소개팅을 많이 받는 비법이 몬가요?

저의 최근전적은 만나기도전에 까였습니다
힘내세요!
[글쓴이]
어른들은 좋아하시거든요. 결혼정보업체에서도 환영받고 있구요.
근데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네요 ㅎㅎ

솔로왕님도 화이팅하세요.
제가 솔로황제급이라 높임말 붙이기 어색어색합니다.. ㅡㅡ;
뒷짐진강아지
답은 솔로이거늘 굳이...
[글쓴이]
약간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제가 잘 이끈다면 나이 60에 솔로로 있기보단 가족과 함께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일하는 곳에서 쫓겨나도 기본적인 가족부양은 가능할 단계에 접근해서,
이젠 결혼해도 되겠다..싶더라구요.
하이요
소개팅 목적은 결혼인가요?
[글쓴이]
그렇죠. 상대쪽도 마찬가지구요.
줄리아
20번...대단하시네요.
본인이 찬 적은 없으신가요?
[글쓴이]
정신승리하자면 올해봤던 소개팅중 몇번은 제가 찼다고도 우길 수 있겠네요 ㅋㅋ
근데 그게 더 추한 것 같아요
Event Horizon
굉장히 바쁘게 사시네요. 질문 분위기를 좀 바꿔서, 가장 즐기셧던 소개팅 코스를 알려주세요~
[글쓴이]
서울 놀러갔던게 가장 재밌었어요.
왠만한 식당은 맛집수준이었고,눈도 즐거웠구요.
10~15번 만났던 소개팅녀와도 대부분 서울에서 만났었네요.
질문에 앞서 제 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전 선 보러 다닌지 이제 4년 되었습니다;;
전 소개팅보다는 맞선이 편하고, 결혼정보업체가 가장 귀찮은 일이 적다 싶은데 글 쓰신 분께서는 어떠신가요?
모르는 사람의 연락처만 받아 들고 거주지와 여가시간을 맞춰서 약속 잡는 요령이 따로 있으신지요?
노하우 공유 부탁 드립니다.
아. 혹시 저에게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역시 성공한 적 없는 몸인지라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요;;
줄리아
결정사가 많이 도움이 되던가요?
연세랑 어떤 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결혼정보회사가 편한 이유는 회사에서 언제 어디서 만날 지 약속까지 다 잡아 주기도 하고, 제 마음에 안드는 상대를 소개받을 때 거절하기도 편하지요.
그리고 부모님 아시는 분 통해서 중매가 들어올 때는 제가 맞선 진행 상황을 부모님께 보고하기 전에 중매하신 분 통해서 먼저 업데이트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결혼정보회사를 통하면 대화 채널이 다각화 되면 생기는 귀찮은 상황도 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 82년생이고, 게임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저도 결정사가 편합니다.
오히려 그쪽에서 추켜세워줘서 으쓱거리기도 하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작년부터 가입할껄 그랬어요.

거주지나 여가시간 맞추는건 특별한 요령은 없습니다
역시 귀찮은 일은 프로에게 맡기는 게 편하죠 :)

전 처음에는 문자로 난 아무개인데, 누구 소개로 연락 드게 되었습니다. 전화로 인사 드리고 싶은데 편하신 시간 알려주세요. 하고 먼저 운을 땐 다음
전화 연결 되면 간단한 자기 소개만 하고 길게 이야기 하면 서로 어색하니 식사나 한번 하자며 약속 잡는데 필요한 것만 물어본 다음 통화는 마쳐요.
그리고 다음날 쯤 적당한 가게를 찾아서 예약 한 다음 문자로 안내 하고선 만날 때 까지는 연락 안하고 잊어버립니다.
[글쓴이]
저도 비슷합니다 ^^;;
소개팅 말고 다른 방법으로 인연을 만날 구석(?)은 없으신가요?
아 업무가 바쁘시다고 댓글에 쓰셨군요 ㅠㅠ.. 아니면 그냥 취향(?)으로 소개팅으로만 만나려고 하시는 건가요?
[글쓴이]
일로 시간내기 힘든게 가장 큽니다.
자영업이니 동료라 할 사람도 없구요.
지나가던선비
가장 최근 연애는 언제죠?
[글쓴이]
올해 5월~8월정도?
침묵의현자
그건 연애라고 하기엔 과하게 짧습니다.
[글쓴이]
그럼 모태솔로네요 ㅋㅋ
3개월은 연애로 안쳐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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