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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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0/22 07:09:46
Name   체게바라
Subject   사회인 야구 10년차입니다.
제목은 일단 자극적으로..
군대 2년 빼면 8년차입니다.
제일 잘할땐 근거 없이 2부 중 실력은 갔던 것 같고,
현재는 3부에서 뛰고 있습니다.
구속은 110까지 던져봤습니다.
현재 구속은 90 정도 되겠네요.
포수 빼고 다해봤고 주포지션은 유격수입니다.
타격은 마중타법(중심이 앞인 상태로 공을 마중나가서 치는 당겨치기타법)으로 컨택은 자신있습니다.
공부를 좋아해서 비슷한 짬 사야인들보다 잡지식은 많은것 같습니다. 열심히 할땐 야구관련 책 5권정도 사서 봤었네요.
저보다 못하는 분한테만, 질문받습니다. 고수님들은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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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구조
사회인 야구에서 부상당하면 비용 처리는 어떤 식인가요? 예를 들어 데드볼 맞아서라든지 서로 부딪힌다든지
체게바라
리그나 토너먼트 대회의 경우는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이 외야로 넘어가서 차를 맞추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리그룰에 따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반반 한다던지). 저는 2,3번 큰 부상을 목격했는데 학교 운동장 보험으로 처리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운이 좋았죠.
이건 워낙 케바케라..당연하지만 안다치는게 최선입니다.
Vinnydaddy
위에 질문하고 연결되는 질문일 것 같은데, 가장 크게 다쳐본 경험은 언제 어떻게였나요? 그리고 다치기 전과 다치고 난 후의 플레이에 변화가 있었나요? (예를들면 힛바이피치 이후에 무서워서 몸쪽을 못 친다거나 이런..)
체게바라
저는 어깨 아픈 것 빼고는 다친 적 없습니다. 센 공은 피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잡을 공만 잡아도 이기는게 사회인야구니까요.
강습타구 안와골절된 친한 형이 있는데, 5년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공이 무섭다네요. 수비할때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하더라고요.
애패는 엄마
저도 힛바이피치 5번 맞고 나서는 1년간 몸쪽 타격을 손도 못 댄적이 있습니다.
3년전에는 진짜 말도 안되는 (옆으로 휘면서 급격히 튀어오르는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눈덩이 심하게 맞았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사실 잡긴 잡는데 아직도 무섭긴 합니다. 1년동안은 거의 눈감고 잡은거 같네요
체게바라
빠른 공은 피하는게 답이죠^^;
저는 110 넘는 투수 공은 못피하겠더라고요. 피하기 전에 몸으로 날아오던데.. 프로들은 어떻게 150짜리 몸쪽 공을 피하는지 원.
애패는 엄마
저도 어지간하면 피하는데 가끔 공 빠른데 제구 안되는 경험 없는 투수들은 저처럼 왼쪽타자 상대할때는 제구가 더 급격히 무너질 때가 있더군요.
진짜 피할 수 없게 들어옵니다. 흑흑
Beer Inside
지금 아프신 곳은?
체게바라
어깨가 쪼당났습니다. 사야 열심히 한 사람치고 어깨 안나가는 사람 없다고 자위하고 있네요.
어깨는 아무리 쉬어도 안낫거든요. 한번 늘어나면 늘어난대로 있는 고무줄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패는 엄마
왼손잡이라서 주로 중견 보다가 가끔 2루 보는데 저는 몸 중심 포구에 잘 신경쓰지 않아서 항상 갈등이 있긴 한데
사야 유격수 보실떄 아시아 수비 스타일인 몸 중심에서 포구 및 정확한 스텝 후 송구와 메이저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송구 중심의 포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체게바라
메이저리그는 천상계라서 우리는 참고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마추어일수록 아시아 스타일이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수비 훈련이 부족한 아마야구에서 메이저리그식으로 하면 중요한 순간에 송구에러가 나올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야구는 반복학습이니까요. 같은 동작을 반복 반복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비슷한 동작을 유지하는게 핵심인데, 기본동작도 체화되지 않은 아마추어가 다양한 동작으로 던진다면
(천재가 아닌 이상) 영점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급하면 마음대로 던지지만요.
저는 정석 동작, 더블플레이... 더 보기
메이저리그는 천상계라서 우리는 참고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마추어일수록 아시아 스타일이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수비 훈련이 부족한 아마야구에서 메이저리그식으로 하면 중요한 순간에 송구에러가 나올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야구는 반복학습이니까요. 같은 동작을 반복 반복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비슷한 동작을 유지하는게 핵심인데, 기본동작도 체화되지 않은 아마추어가 다양한 동작으로 던진다면
(천재가 아닌 이상) 영점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급하면 마음대로 던지지만요.
저는 정석 동작, 더블플레이, 앞대쉬, 맨손대쉬까지는 숙달하려고 노력했고..맨손은 죽기전에 한번 써보고 싶은데 기회도 안나고 막상 쫄려서 시합에서는 할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애패는 엄마
근데 여담인데 저도 천상계라고 생각해서 따라하지 않았는데 작년부터 제가 다니는 야구 연습장에서 외국인 애들 몇명 왔는데 그들은 뭐랄까 메이저식 느낌이더군요. 그 중 한명은 덩치도 작은데 말이죠.
안정적으로 (흔히 말하는 요구하는 끌어앉듯이 잡으면서 다른 손으로 덮고) 완벽하게 잡고 정확하게 밟고 던진다기보다는 내가 잘 던질 수 있도록 잡고 미친듯이 쎄게 던진다? 그래도 정말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거 같아서 (저야 어차피 백업 2루수니) 한번 그들대로 영향 받아 잡고 던져보긴 합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동료들이 말하면서 좀 잔소리를 엄청 많이 듣긴 하네요.....
체게바라
나쁜 폼이라도 자기만의 폼이 있으면 상관 없겠지만(제대로 된 폼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고칠 점 서로 지적하면 하세월입니다.)
나쁜 폼인데 중구난방이면 좋지 않습니다. 일정한 루틴이 중요하겠죠.
유격수 하시면서 받아보시는 라이너성 타구는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무섭지 않으신가요?
체게바라
정면만 아니면 라이너가 잡기 더 편합니다. 놓쳐도 부담없고요^^; 다이빙할 각이 더 잘 나온다고 할까요? 너무 옆으로 가면 사야 수비범위 밖이니까 어쩔 수 없는거고요.
그리고 시합에 집중하면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역시 정면은 무섭습니다.)
정면이야 뭐..진짜 중요한 경기는 어떻게든 몸으로라도 막으려고 하고요 (빠르기때문에 앞으로만 떨궈도 아웃잡을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저도 모르게 피해지겠죠?
정면 라이너는 한시즌에 2,3개 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한거지만 팁으로는 ... 더 보기
정면만 아니면 라이너가 잡기 더 편합니다. 놓쳐도 부담없고요^^; 다이빙할 각이 더 잘 나온다고 할까요? 너무 옆으로 가면 사야 수비범위 밖이니까 어쩔 수 없는거고요.
그리고 시합에 집중하면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역시 정면은 무섭습니다.)
정면이야 뭐..진짜 중요한 경기는 어떻게든 몸으로라도 막으려고 하고요 (빠르기때문에 앞으로만 떨궈도 아웃잡을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저도 모르게 피해지겠죠?
정면 라이너는 한시즌에 2,3개 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한거지만 팁으로는 투수가 공 던질때 오른발 왼발 리듬밟으면서 수비자세 취하고(선출에게 배웠습니다.),
준비자세가 낮출수록 빠른 공이 올때 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무서운것도 덜한 것 같고요.
야구지능 어떻게 높이나요?
태그해야하는데, 베이스 지키고 있다가 혼났습니다.
체게바라
센스는 타고나는거라 어쩔 수 없고요, 야구지능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배우는 겁니다.
무사 1,2루에는 어떻게 하는지, 1사 1,2루는 어떤지, 2사 1,2루는 어떤지 암기하는 거죠. 그럼 실전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기억해서 플레이합니다.
그 전까지는 각각 상황에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잘 배워야겠죠^^;
태그와 포스아웃도 주자 만루인지, 앞 베이스가 차있는지 차있지 않은지, 태그업 하는 상황인지 따라 다를텐데 복잡해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한거거든요.
상황에 따른 메뉴얼을 플레이하면서 익히면 나도 모르게 태그하고 있을겁니다.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것 뿐입니다.
*alchemist*
야구라고는 초딩 1~2학년 때 아리랑 볼로 해본게 다인 32살 직딩인데 만약 사회인 야구 첨부터 시작하면 (욕이야 당연히 먹는 거지만) 시작 할 수는 있을까요? ^^;
체게바라
사회인야구도 엄청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시작하실 수 있고요. 잘하는 동료가 있으면 좋겠네요(혼자하면 외로워서 잘 못하니까요.)
직장인 팀에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무엇보다 잘하시려면 야구교실에서 배우는걸 꼭 꼭 꼭 추천드립니다.
야구교실은 다음카페 야용사 가서 검색하면 많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잘못 배운 폼은 아마 평생 못고칠겁니다...
제가 야구교실에 가서 배웠어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몸이 온갖 나쁜 폼을 기억하고 있더군요.
*alchemist*
오호라... 야구 교실에 직장인 팀은 해야 아무래도 되겠군요...!
요새 만화책 보다 뜬금없이 뽐뿌를 받아서 크크; 혼자 하는 운동도 좋지만 구기종목 같이 같이 하는걸 되게 좋아해서요 흐흐
일단 학원 같은데 가는게 큰 도움이 되는군용.. 흐흐 감사합니다!
어떻게 던져야 공에서 쉐에에에엑 소리가 잘 날까요?
체게바라
공이 빨라야겠죠? 구속은 여러가지 동작이 영향을 줍니다. 체중이동, 팔 스윙, 손목스냅, 앞으로 쭉 끌어서 데지는 동작.
사야에서 많은 분들이 체중이동을 얘기하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체중이동 하는 사야인 거의 못봤거든요. 고교 최고투수들도 밀어던진다고 프로와서 대부분 폼 교정하는데 우리가?
위에서 말씀드린 -체중이동, 손목스냅, 팔스윙 - 등의 요소 중에서 하나만 어느정도 성취 이뤄도 꽤 잘던진다는 소리 들을거고요, 두개를 성취한다면 3부까지는 무리없이 잘 하실거에요. 수비나 투수까지도.
저는 손목사용이 (아마수준에서) 제일 익히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스냅볼사서 매일 놀이하듯이 갖고다니면서 연습하고, 공가지고 집에서 하는 운동 유투브나 블로그에 많은데 혼자 연습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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