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6/06/10 16:51:03 |
Name | 당근매니아 |
Subject | 군에서 신병 훈련 조교 했었습니다. 질문 받습니다. |
공군이었고, 따라서 2년 간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근무했습니다. 12년 제대했으니 이것도 4년 지난 이야기군요. 생활, 식사, 의복, 내부 악폐습 뭐든지 상관 없습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당근매니아님의 최근 게시물 |
마침 제가 했던 업무가 응급처치 쪽.... CPR하고 환자이송법 가르치는 부서였고 군의관 아재가 교관실장님으로 있었지요. 작년에도 지금 의사일 하고 계신 울산 가서 얻어먹고 오고 했는데... 뭐 그래서 얘기 듣고 하다 보면 납득이 가는 측면들이 있긴 했습니다.
우선은 봐야 하는 환자 수가 너무 많고 꾀병 환자도 넘쳐나는데 인센티브가 없으니 동기부여가 될 부분도 없고, 야간 당직도 순번이 너무 빨리 돌고 그러면서 사용할 수 있는 진료 수단은 허접하고 그렇다는 평이더라구요. 사실 교육사령부 같은 교육부대들은 다루는 사람 숫자 때문에 ... 더 보기
우선은 봐야 하는 환자 수가 너무 많고 꾀병 환자도 넘쳐나는데 인센티브가 없으니 동기부여가 될 부분도 없고, 야간 당직도 순번이 너무 빨리 돌고 그러면서 사용할 수 있는 진료 수단은 허접하고 그렇다는 평이더라구요. 사실 교육사령부 같은 교육부대들은 다루는 사람 숫자 때문에 ... 더 보기
마침 제가 했던 업무가 응급처치 쪽.... CPR하고 환자이송법 가르치는 부서였고 군의관 아재가 교관실장님으로 있었지요. 작년에도 지금 의사일 하고 계신 울산 가서 얻어먹고 오고 했는데... 뭐 그래서 얘기 듣고 하다 보면 납득이 가는 측면들이 있긴 했습니다.
우선은 봐야 하는 환자 수가 너무 많고 꾀병 환자도 넘쳐나는데 인센티브가 없으니 동기부여가 될 부분도 없고, 야간 당직도 순번이 너무 빨리 돌고 그러면서 사용할 수 있는 진료 수단은 허접하고 그렇다는 평이더라구요. 사실 교육사령부 같은 교육부대들은 다루는 사람 숫자 때문에 빡세다는 평이 많고, 진급에 격오지 점수가 주어지는 판인데 군의관들은 진급 점수가 의미가 없으니 그냥 운 나쁜 사람들인 거죠. 환자 한명당 월급 10원씩만 더 줘도 진료 질이 올라갈 거라는 게 실장님 반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령부 의료전대에서 치아 신경 치료에 사랑니도 2개 빼고 나온지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허허.
우선은 봐야 하는 환자 수가 너무 많고 꾀병 환자도 넘쳐나는데 인센티브가 없으니 동기부여가 될 부분도 없고, 야간 당직도 순번이 너무 빨리 돌고 그러면서 사용할 수 있는 진료 수단은 허접하고 그렇다는 평이더라구요. 사실 교육사령부 같은 교육부대들은 다루는 사람 숫자 때문에 빡세다는 평이 많고, 진급에 격오지 점수가 주어지는 판인데 군의관들은 진급 점수가 의미가 없으니 그냥 운 나쁜 사람들인 거죠. 환자 한명당 월급 10원씩만 더 줘도 진료 질이 올라갈 거라는 게 실장님 반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령부 의료전대에서 치아 신경 치료에 사랑니도 2개 빼고 나온지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허허.
크크크 제가 11년 7월 입대 705기였는데
원수들중 한분이셨군요ㅋㅋㅋ
댓글보니 짝수대대계셨던거같은데 전 홀수대대라 아마 못봤을거같긴하지만...
홀수대대는 신생활관이었는데 짝수대대는 생활관이 정말 지옥같았던 기억나네요
후배얘기들어보니 14년에는 거기도 신생활관으로 바꼈다고는하던데..
그때는 교관들 많이 욕했지만 뒤에서 못자고 힘든건 다 알고있었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ㅋㅋㅋㅋ
궁금한거는.. 음.. 위에 자대배치 점수조작이 있다고하셧는데
특기도 점수조작하나요? 꿀빨려고 총무되려고 공군지원했다가 한끗차로 헌병되서 2년을.... 더 보기
원수들중 한분이셨군요ㅋㅋㅋ
댓글보니 짝수대대계셨던거같은데 전 홀수대대라 아마 못봤을거같긴하지만...
홀수대대는 신생활관이었는데 짝수대대는 생활관이 정말 지옥같았던 기억나네요
후배얘기들어보니 14년에는 거기도 신생활관으로 바꼈다고는하던데..
그때는 교관들 많이 욕했지만 뒤에서 못자고 힘든건 다 알고있었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ㅋㅋㅋㅋ
궁금한거는.. 음.. 위에 자대배치 점수조작이 있다고하셧는데
특기도 점수조작하나요? 꿀빨려고 총무되려고 공군지원했다가 한끗차로 헌병되서 2년을.... 더 보기
크크크 제가 11년 7월 입대 705기였는데
원수들중 한분이셨군요ㅋㅋㅋ
댓글보니 짝수대대계셨던거같은데 전 홀수대대라 아마 못봤을거같긴하지만...
홀수대대는 신생활관이었는데 짝수대대는 생활관이 정말 지옥같았던 기억나네요
후배얘기들어보니 14년에는 거기도 신생활관으로 바꼈다고는하던데..
그때는 교관들 많이 욕했지만 뒤에서 못자고 힘든건 다 알고있었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ㅋㅋㅋㅋ
궁금한거는.. 음.. 위에 자대배치 점수조작이 있다고하셧는데
특기도 점수조작하나요? 꿀빨려고 총무되려고 공군지원했다가 한끗차로 헌병되서 2년을.... 궁금하네요ㅋㅋ
원수들중 한분이셨군요ㅋㅋㅋ
댓글보니 짝수대대계셨던거같은데 전 홀수대대라 아마 못봤을거같긴하지만...
홀수대대는 신생활관이었는데 짝수대대는 생활관이 정말 지옥같았던 기억나네요
후배얘기들어보니 14년에는 거기도 신생활관으로 바꼈다고는하던데..
그때는 교관들 많이 욕했지만 뒤에서 못자고 힘든건 다 알고있었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ㅋㅋㅋㅋ
궁금한거는.. 음.. 위에 자대배치 점수조작이 있다고하셧는데
특기도 점수조작하나요? 꿀빨려고 총무되려고 공군지원했다가 한끗차로 헌병되서 2년을.... 궁금하네요ㅋㅋ
686기가 몇 없는데.... 중간에 때려치고 전속간 친구 하나가 문득 생각나네요. 애초에 조교는 완전 지원제인데 거기 냅따 지원한 지가 잘못이죠 뭐ㅠㅠ
그런 경우는 걔들이 선택을 멍청하게 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뒤에서 만져줄 수 있는 건 점수와 등수고, 거기서 어디를 선택하는지는 각자 몫이니까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부대 배속되서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꿀인지 아닌지 알 방도가 없으니까요ㅠ 저도 뭐 그런 분대장이나 다른 조교들 비하면 엄청 편한 편이긴 했습니다. 일주일에 절반 꼴로 스케쥴이 없어서 사무실서 간부들하고 야구 보고 폰겜하고 워해머 소설 번역하면서 놀았거든요 헤헤.
그런 경우는 걔들이 선택을 멍청하게 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뒤에서 만져줄 수 있는 건 점수와 등수고, 거기서 어디를 선택하는지는 각자 몫이니까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부대 배속되서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꿀인지 아닌지 알 방도가 없으니까요ㅠ 저도 뭐 그런 분대장이나 다른 조교들 비하면 엄청 편한 편이긴 했습니다. 일주일에 절반 꼴로 스케쥴이 없어서 사무실서 간부들하고 야구 보고 폰겜하고 워해머 소설 번역하면서 놀았거든요 헤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