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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10/15 10:49:47 |
Name | 퍼그 |
Subject | 대치동에서 아이 키우는 중입니다. |
저는 서초에서 자랐는데 사실 학원은 대치 다니긴 했었습니다 고2쯤에 모든 학원을 끊고 혼자 공부 선언했지만 그전까진 대치동으로 주로 다녔는데, 이제 아이를 대치동에서 키우게 되었네요. 기대도 만족도 실망도 많습니다. 탈 대치를 생각중이기도 한데, 뚜렷한 대안이 없어 그대로 있는 중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물어보십시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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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입니다.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위원 영어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이라고 해도 초등학교 수업만 받다보면 영어실력이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주 5일 최소 7시간씩 영어를 쓰던 환경에서 거의 영어를 쓰지 않는 환경이라 영어실력이 빠르게 감소됩니다. (이건 선배 아이들을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상위 영어학원들을 보내려고 다들 난리인 겁니다. 주2,3회에 2,3시간이라 해도 보내려는 거죠. 비싼 영유 보냈는데 그 영어실력 유지는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피어그룹이라고해서 같은 영어레벨대의 아이들과 자주 매칭시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수학은.. 제 교육관과 맞지 않아 저희 아이는 달리고 있진 않습니다. 대부분 수학 최상위권을 노리는 부모들의 마음은 당연히 의대가 목표중 하나입니다.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위원 영어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이라고 해도 초등학교 수업만 받다보면 영어실력이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주 5일 최소 7시간씩 영어를 쓰던 환경에서 거의 영어를 쓰지 않는 환경이라 영어실력이 빠르게 감소됩니다. (이건 선배 아이들을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상위 영어학원들을 보내려고 다들 난리인 겁니다. 주2,3회에 2,3시간이라 해도 보내려는 거죠. 비싼 영유 보냈는데 그 영어실력 유지는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피어그룹이라고해서 같은 영어레벨대의 아이들과 자주 매칭시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수학은.. 제 교육관과 맞지 않아 저희 아이는 달리고 있진 않습니다. 대부분 수학 최상위권을 노리는 부모들의 마음은 당연히 의대가 목표중 하나입니다.
영유 외에 영어1, 수학1 그외 독서(글쓰기)와 예체능 2개 정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도 많다 생각했는데 상대적으로는 매우 적은 편이더군요.
일단 반갑습니다. 저도 스앵님의 의견이 듣고 싶네요 ㅎㅎ
장점은 의대를 보내기 위한 루트가 매우 정교하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여기 부모님들이 의사분들도 많으시다보니 의사 시키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고 그런 니즈에 맞추어 의대 관련 코스들이 벌써부터 많이 들려옵니다. 저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의사를 시킬 생각이 없기에 그 코스는 따라가고 있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집값과 나와 환경과 생각이 많이 다른 학부모님들의 열성들입니다. 지금은 무슨 학원은 다녀야 한다느니, 최소 이런 문제는 풀어야 한다느니, 천만원 단위 넘는 국제학교를 보내야 한다느니 말들이 엄청 많습니다. 스스로가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주 흔들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럴돈은 없어서 덜 흔들리는 편입니다 ㅎㅎ
장점은 의대를 보내기 위한 루트가 매우 정교하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여기 부모님들이 의사분들도 많으시다보니 의사 시키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고 그런 니즈에 맞추어 의대 관련 코스들이 벌써부터 많이 들려옵니다. 저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의사를 시킬 생각이 없기에 그 코스는 따라가고 있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집값과 나와 환경과 생각이 많이 다른 학부모님들의 열성들입니다. 지금은 무슨 학원은 다녀야 한다느니, 최소 이런 문제는 풀어야 한다느니, 천만원 단위 넘는 국제학교를 보내야 한다느니 말들이 엄청 많습니다. 스스로가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주 흔들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럴돈은 없어서 덜 흔들리는 편입니다 ㅎㅎ
공부를 좋아하기보다는 아직 뛰어노는걸 좋아하긴 합니다.
다만 책임감이 생겨서인지 숙제나 뭔가 안해가는거에 대해서는 짜증을 내가면서도 하긴 합니다.
학원은 의외로 많이 좋아합니다. 오히려 제가 그만다니라고 하는데도 다니고 싶다고 하고.. 그런데 숙제를 할땐 짜증내고..
주말에 같이 운동하면서 풀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책임감이 생겨서인지 숙제나 뭔가 안해가는거에 대해서는 짜증을 내가면서도 하긴 합니다.
학원은 의외로 많이 좋아합니다. 오히려 제가 그만다니라고 하는데도 다니고 싶다고 하고.. 그런데 숙제를 할땐 짜증내고..
주말에 같이 운동하면서 풀어주고 있습니다.
재능을 어떻게 보시냐에 따라 다를거 같습니다. 저는 노력도 재능의 영역이고 최소한의 노력을 위해서는 또 최소한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관심이 강제로 만들어진 관심이건, 아니건 그것도 없으면 공부 효율은 꽝이라 봅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는 필요하다 생각해서
어릴적부터 영어로 된 재미난 영상을 많이 보여주면서 영어학습 필요성과 관심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라는게 하다보면 끝이 없지만 저는 몇가지 기준을 정했고 그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학습은 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수학 선행과정이구요.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걸 하면서 시간보내는걸 좋아하는지 관찰하는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영어로 된 재미난 영상을 많이 보여주면서 영어학습 필요성과 관심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라는게 하다보면 끝이 없지만 저는 몇가지 기준을 정했고 그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학습은 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수학 선행과정이구요.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걸 하면서 시간보내는걸 좋아하는지 관찰하는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주변에 저의 배 이상으로 돌리셔서 아이에게 여러 부작용난 분도 있습니다. 당연히 걱정도 되는데, 아이가 은근히 공부 욕심도 있어서 속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마다 다릅니다. 탑반들은 보통 경시대회 준비까지 고려하고 특별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수학을 달리진 않았어서 탑반 상황까진 모릅니다. 거긴 탑반 가기 위해 과외도 많이 시킨다는 카더라가...
아직 초등학교를 안가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변에 대치 출신 굉장히 많은데 (주로 학원 친구들, 동창 친구들) 이들의 현재를 보면 과연 비 대치학군과 많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투자 효율이 그렇게 좋은건 아니라는 거죠. 물론 전문직 (법대, 의대) 경우는 많이 다르고 도움받을게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치는 학부모들이 그동안 닦아놓은 소위 로열로드라는게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걸 이탈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상한 시선들이 느껴지죠. 현재 세상이 정말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전문직이 아니라 아이가 다른 일을 한다면 그걸 할때 도움이 될 교육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가 영어이기 때문에 지금은 여기에 있는데, 곧 나갈거 같습니다.
대치는 학부모들이 그동안 닦아놓은 소위 로열로드라는게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걸 이탈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상한 시선들이 느껴지죠. 현재 세상이 정말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전문직이 아니라 아이가 다른 일을 한다면 그걸 할때 도움이 될 교육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가 영어이기 때문에 지금은 여기에 있는데, 곧 나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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