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4/09/26 16:15:05 |
Name | [익명] |
Subject | 자스(자폐스펙트럼) 아들내미를 둔 아빠입니다. |
뭐...이렇게만 써도 아실분들은 다 누군지 아시겠지만 익명처리 했습니다. 아들내미는 7살이고 자폐스펙트럼입니다. 간단한 의사소통은 되지만 제대로된 대화나 커뮤니케이션은 어렵습니다. 아마 3~4살정도 수준인거 같은데 대화는 3~4살 아이들이 더 잘할겁니다. 대화하자고하면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예전부터 하도 말을 시키니까 기피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시수행 같은것도 하긴 하지만 이건 다른 아들내미처럼 지 하기싫은건 더럽게 말안듣고 못들은척 합니다. 활자에 관심이 많은지 여러나라의 활자를 보고 그리는걸 좋아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슬슬 학교갈 나이가 되고 하니 걱정과 생각이 많아져서 생각 정리겸 AMA를 해봅니다. 황...아니 아들내미 질문도 좋고 그외에 다른 질문도 좋습니다. 아이가 자스긴해도 잘 자라고 있으니 뭐 너무 무겁게 생각하시거나 그러지 않으셔도 조읍니다. 질문 많이 해주십셔 0
|
운이 좋게도 제 직장이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이라 제가 아이를 같이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이다보니 와이프의 부담이 적었습니다.
와이프도 제가 재택이 아니였다면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아이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놨습니다.
아이를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갓난아기들이 빵긋 웃기만해도 부모들은 즐겁고 신기하잖아요.
저희도 그렇게 아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ㅎㅎ
뭐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이 있다면 폭풍칭찬을 하고 그걸로 만족하기루요.
그렇게 기대감을 내려놓으니 아이에대한 조급함도 사라지고 긍정... 더 보기
와이프도 제가 재택이 아니였다면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아이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놨습니다.
아이를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갓난아기들이 빵긋 웃기만해도 부모들은 즐겁고 신기하잖아요.
저희도 그렇게 아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ㅎㅎ
뭐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이 있다면 폭풍칭찬을 하고 그걸로 만족하기루요.
그렇게 기대감을 내려놓으니 아이에대한 조급함도 사라지고 긍정... 더 보기
운이 좋게도 제 직장이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이라 제가 아이를 같이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이다보니 와이프의 부담이 적었습니다.
와이프도 제가 재택이 아니였다면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아이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놨습니다.
아이를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갓난아기들이 빵긋 웃기만해도 부모들은 즐겁고 신기하잖아요.
저희도 그렇게 아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ㅎㅎ
뭐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이 있다면 폭풍칭찬을 하고 그걸로 만족하기루요.
그렇게 기대감을 내려놓으니 아이에대한 조급함도 사라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볼 수 있더라구요.
물론 멘탈적으로 힘들때가 아예없진 않지만 그럴땐 아이가 뭔가 잘했던 영상이나 사진을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ㅎㅎ
와이프가 저한테 했던말이 있어요.
우리 아들은 아기때는 얼굴로 귀여움을 안겨주더니 이젠 행동으로 아기같은 귀여움을 안겨준다구요. 왕큰 아이가 아기같이 귀여운 행동을 하니 왕귀엽지 않냐구요 ㅎㅎ
저흰 이렇게 서로서로 케어해주고 있습니다.
오월의날씨님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자녀분도 더 쑥쑥 자라나길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와이프도 제가 재택이 아니였다면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아이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놨습니다.
아이를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갓난아기들이 빵긋 웃기만해도 부모들은 즐겁고 신기하잖아요.
저희도 그렇게 아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ㅎㅎ
뭐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이 있다면 폭풍칭찬을 하고 그걸로 만족하기루요.
그렇게 기대감을 내려놓으니 아이에대한 조급함도 사라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볼 수 있더라구요.
물론 멘탈적으로 힘들때가 아예없진 않지만 그럴땐 아이가 뭔가 잘했던 영상이나 사진을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ㅎㅎ
와이프가 저한테 했던말이 있어요.
우리 아들은 아기때는 얼굴로 귀여움을 안겨주더니 이젠 행동으로 아기같은 귀여움을 안겨준다구요. 왕큰 아이가 아기같이 귀여운 행동을 하니 왕귀엽지 않냐구요 ㅎㅎ
저흰 이렇게 서로서로 케어해주고 있습니다.
오월의날씨님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자녀분도 더 쑥쑥 자라나길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아이가 자스인거 같다는 느낌이 들자마자 검사받고 바로 장애등록을 했습니다.
어차피 받아들여야하는거라면 최대한 혜택을 받는게 맞고 그로인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특히 복잡한곳 갔을때 주차요정이 함께여서 그부분이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어차피 받아들여야하는거라면 최대한 혜택을 받는게 맞고 그로인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특히 복잡한곳 갔을때 주차요정이 함께여서 그부분이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아니 익명인데 어떻게 아셨읍니까?
흠흠...
근미래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조금 더 자라고 저와 대화가 조금 더 통할때가 온다면 세렝기티같은 사파리투어를 다녀오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사파리투어가 제 버킷리스트기도 하구요.
이번에 일본에 사파리를 가보고 아이의 반응을 보니 언젠가는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그외에는 세계에있는 자연사 박물관투어도 하고싶읍니다.
더 큰 킹룡! 더 거대한 킹룡!
흠흠...
근미래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조금 더 자라고 저와 대화가 조금 더 통할때가 온다면 세렝기티같은 사파리투어를 다녀오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사파리투어가 제 버킷리스트기도 하구요.
이번에 일본에 사파리를 가보고 아이의 반응을 보니 언젠가는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그외에는 세계에있는 자연사 박물관투어도 하고싶읍니다.
더 큰 킹룡! 더 거대한 킹룡!
요근래 느끼는데 너무 조심스러워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에 비슷한 또래 애기아빠들이랑 아이에 대해 이야기할때 항상 저희 아이 이야기를 하면 안타까워하거나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데 당사자인 제 입장에서는 그냥 같은 아들가진 아빠로 대화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어려워하시니 좀 아쉽더라구요.
차라리 지인분이 아이 이야기를 하면 일반아이들 이야기하듯이 대해주시면 더 좋아하실거 같읍니다.
회사에 비슷한 또래 애기아빠들이랑 아이에 대해 이야기할때 항상 저희 아이 이야기를 하면 안타까워하거나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데 당사자인 제 입장에서는 그냥 같은 아들가진 아빠로 대화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어려워하시니 좀 아쉽더라구요.
차라리 지인분이 아이 이야기를 하면 일반아이들 이야기하듯이 대해주시면 더 좋아하실거 같읍니다.
만약에 지인분이 아이행동이나 이런이야기를 하시면 와! 우리 애랑 똑같네. 역시 애들은 다 똑같구만! 이런 말씀을 해주시면 조금의 위안이 될 수도 있을거 같읍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ㅎㅎ
제가 그렇거든요 ㅎㅎ
동지분이 또 계셨군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저도 위로를 전합니다.
저희는 아이가 자스판정을 받고나서부터 딱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힘들만큼 절대 몰아붙이지 않고, 그저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두자.
물론 그 과정에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저희 부부가 딱히 연애때부터 싸워본적없이 서로서로 무던하게 지내왔던터라 서로 그냥 보듬어주고 많이 대화하면서 맞춰갔었습니다.
보통 치료, 교육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를 찾아 의견을 제시하면 와이프는 의견을 들어보고 거기 맞는 센터를 찾아보고 아이를 케어하는 쪽으로 어느정도 합의... 더 보기
저희는 아이가 자스판정을 받고나서부터 딱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힘들만큼 절대 몰아붙이지 않고, 그저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두자.
물론 그 과정에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저희 부부가 딱히 연애때부터 싸워본적없이 서로서로 무던하게 지내왔던터라 서로 그냥 보듬어주고 많이 대화하면서 맞춰갔었습니다.
보통 치료, 교육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를 찾아 의견을 제시하면 와이프는 의견을 들어보고 거기 맞는 센터를 찾아보고 아이를 케어하는 쪽으로 어느정도 합의... 더 보기
동지분이 또 계셨군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저도 위로를 전합니다.
저희는 아이가 자스판정을 받고나서부터 딱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힘들만큼 절대 몰아붙이지 않고, 그저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두자.
물론 그 과정에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저희 부부가 딱히 연애때부터 싸워본적없이 서로서로 무던하게 지내왔던터라 서로 그냥 보듬어주고 많이 대화하면서 맞춰갔었습니다.
보통 치료, 교육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를 찾아 의견을 제시하면 와이프는 의견을 들어보고 거기 맞는 센터를 찾아보고 아이를 케어하는 쪽으로 어느정도 합의되어서 큰 충돌은 없습니다.
위에 다른 분께도 말씀드린 내용인데 저희는 그냥 아예 모든걸 내려놓고 0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서 아이에 대한 기대가 없다보니 모든게 새롭고 즐겁습니다 ㅎㅎ
특히 다른 평범한 아이랑 비교를 하면 그 기대가 더 컸을텐데 저희는 그냥 저희 아이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갓난아이가 조금씩 커가듯, 저희 아이도 다른아이들보다 몇배 느리지만 그래도 조금씩 커가는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조그마한 행복감이라도 찾고 그걸 몇배로 크게 기뻐하니 불화라거나 갈등이 사라지더라구요.
물론 저도 문득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될때면 조금 가라앉긴 한데 지금은 그러다가도 아이 얼굴을 보면 그저 좋습니다.
자폐 아이를 키우시는게 얼마나 힘드실지 알기때문에 더더욱 제가 조언을 드리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긴합니다.
다만, 너무 아이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으로 마음이 힘드시고, 아내분과의 감정이 틀어지신다면 조금은 내려놓고 다른아이와의 비교를 차단하고 오롯이 내 아이가 자라는 모습에만 집중해보시는게 어떨까...감히 조언드려 봅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고, 아드님의 마음도 더 쑥쑥 자라서 늘 즐거운 가정이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자스판정을 받고나서부터 딱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힘들만큼 절대 몰아붙이지 않고, 그저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두자.
물론 그 과정에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저희 부부가 딱히 연애때부터 싸워본적없이 서로서로 무던하게 지내왔던터라 서로 그냥 보듬어주고 많이 대화하면서 맞춰갔었습니다.
보통 치료, 교육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를 찾아 의견을 제시하면 와이프는 의견을 들어보고 거기 맞는 센터를 찾아보고 아이를 케어하는 쪽으로 어느정도 합의되어서 큰 충돌은 없습니다.
위에 다른 분께도 말씀드린 내용인데 저희는 그냥 아예 모든걸 내려놓고 0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서 아이에 대한 기대가 없다보니 모든게 새롭고 즐겁습니다 ㅎㅎ
특히 다른 평범한 아이랑 비교를 하면 그 기대가 더 컸을텐데 저희는 그냥 저희 아이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갓난아이가 조금씩 커가듯, 저희 아이도 다른아이들보다 몇배 느리지만 그래도 조금씩 커가는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조그마한 행복감이라도 찾고 그걸 몇배로 크게 기뻐하니 불화라거나 갈등이 사라지더라구요.
물론 저도 문득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될때면 조금 가라앉긴 한데 지금은 그러다가도 아이 얼굴을 보면 그저 좋습니다.
자폐 아이를 키우시는게 얼마나 힘드실지 알기때문에 더더욱 제가 조언을 드리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긴합니다.
다만, 너무 아이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으로 마음이 힘드시고, 아내분과의 감정이 틀어지신다면 조금은 내려놓고 다른아이와의 비교를 차단하고 오롯이 내 아이가 자라는 모습에만 집중해보시는게 어떨까...감히 조언드려 봅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고, 아드님의 마음도 더 쑥쑥 자라서 늘 즐거운 가정이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