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4/03/28 11:40:06 |
Name | [익명] |
Subject | BDSM성향자입니다. |
홍차넷에도 계시려나요. 속은 답답하고 일은 안 되서 AMA 엽니다. 아무도 관심 없는 거 아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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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제 성적지향, 성적취향, 성정체성 등에 관해 탐구해본 적이 있습니다. 20대 초반 청년 특유의, 본인이 뭔가 특이하고 특별한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기대감을 가지고 진행했던 그 자아탐구의 결론은, 제 성적인 부분이 표준보다도 더 표준적이고 평균보다도 더 평균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선호하는 체위조차 없는.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저의 감상은 "다행이다"였습니다. 저의 평범성에 대해 느낀 그 안도감은 뭐랄까, 혈액형이 RH+O형이라는 걸 알았을 때 느낀 류의 만족감이었습니다. 관계에 있어서 좀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맞춰주기도 쉬워질테니까요. 그땐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저의 감상은 "다행이다"였습니다. 저의 평범성에 대해 느낀 그 안도감은 뭐랄까, 혈액형이 RH+O형이라는 걸 알았을 때 느낀 류의 만족감이었습니다. 관계에 있어서 좀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맞춰주기도 쉬워질테니까요. 그땐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질문은 아니고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한 관계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자아탐구(...) 의 시간을 가져본 결과, 새롭고 독특한 것에 대한 호기심과 진짜 내 성향은 완전히 다른 것이더라고요. (순도 높은 바닐라였고연...)
그러면서 '진짜' 인 분들이 계시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기본적으로 성향자 분들은 내가 뭘 좋아하고, 내가 이걸 왜 좋아하고, 그걸 고민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표도 만들어보고 경험도 해보면서 테스트하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시간투자를 하신다는 것 자체가 좋아보여요.
살면서 내가... 더 보기
저도 자아탐구(...) 의 시간을 가져본 결과, 새롭고 독특한 것에 대한 호기심과 진짜 내 성향은 완전히 다른 것이더라고요. (순도 높은 바닐라였고연...)
그러면서 '진짜' 인 분들이 계시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기본적으로 성향자 분들은 내가 뭘 좋아하고, 내가 이걸 왜 좋아하고, 그걸 고민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표도 만들어보고 경험도 해보면서 테스트하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시간투자를 하신다는 것 자체가 좋아보여요.
살면서 내가... 더 보기
질문은 아니고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한 관계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자아탐구(...) 의 시간을 가져본 결과, 새롭고 독특한 것에 대한 호기심과 진짜 내 성향은 완전히 다른 것이더라고요. (순도 높은 바닐라였고연...)
그러면서 '진짜' 인 분들이 계시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기본적으로 성향자 분들은 내가 뭘 좋아하고, 내가 이걸 왜 좋아하고, 그걸 고민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표도 만들어보고 경험도 해보면서 테스트하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시간투자를 하신다는 것 자체가 좋아보여요.
살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른 채 다른 사람이 좋다는 것에 속아서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 면에서 좋게 보고 있고 그런 성향을 타고난 것에 대해 스스로 안좋게는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자아탐구(...) 의 시간을 가져본 결과, 새롭고 독특한 것에 대한 호기심과 진짜 내 성향은 완전히 다른 것이더라고요. (순도 높은 바닐라였고연...)
그러면서 '진짜' 인 분들이 계시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기본적으로 성향자 분들은 내가 뭘 좋아하고, 내가 이걸 왜 좋아하고, 그걸 고민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표도 만들어보고 경험도 해보면서 테스트하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시간투자를 하신다는 것 자체가 좋아보여요.
살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른 채 다른 사람이 좋다는 것에 속아서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 면에서 좋게 보고 있고 그런 성향을 타고난 것에 대해 스스로 안좋게는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관련 사이트에서 구인글을 올리거나, 이미 올라온 구인글에 연락해서 찾기도 하고
오프라인 모임에서 이야기가 잘 통해 파트너가 되기도 합니다.
sns에서 저를 관찰하시다가 먼저 연락 주신 분도 계십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이야기가 잘 통해 파트너가 되기도 합니다.
sns에서 저를 관찰하시다가 먼저 연락 주신 분도 계십니다.
성향자 사이에서도 "자신을 성소수자로 보는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는 시스젠더이기도 하고 성향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경험을 한 적은 없습니다. 성향자가 머릿수로 따지면 소수겠지만은 결혼제도에서 소외받는 것도 아니고 bdsm 라이프스타일이 오로지 사생활에 국한된 부분이라 학교나 직장에서 이때문에 배제된적도 없지요. 중요한 점 중 하나가 성향자 자아는 저를 이루는 수많은 자아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다른 자아들은 사회에서 제도권으로 분류되는 것이기에 소수자라고 생각하진 않네요. 성향자 자아가 에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면 소수자성을 자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저는 바닐라와 육체 관계를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시속 60키로로 달리는 것같다고 하면 전달이 될련지 모르겠네요. 160으로도 달릴 수 있는데 60으로밖에 가지 못하면 언젠간 폭발¿이 되고 맙니다.
넵 감사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질문할 수도 있으니, 진짜 한가하실 때 물고기 밥 주듯 답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고, 저녁 맛있게 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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