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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11/19 19:08:10 |
Name | [익명] |
Subject | 요즘세상에 없다면 없고 있다면 있을 골수 좌파 학생입니다. |
대학에서 찾아보면 저 말고 없는거같기도한데 다른 학교에서는 없는것도 아니라서 한줌이지만 특정되기 쉬울거같아서 익명으로 써봅니다. 정파는 항상 모호하긴해도 범좌파에 속했던거같네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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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게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윤추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가 없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변주해서 정치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냐면 각 사안들이 누구의 이익인지 명확하게 드러내고 대립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의회정당에서 제대로 정치라고 할만한 걸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약간 변주해서 정치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냐면 각 사안들이 누구의 이익인지 명확하게 드러내고 대립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의회정당에서 제대로 정치라고 할만한 걸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다른 선후배동료들하고 제 의견이 조금 다를거같긴한데 과정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곳들이 내실없이 굴러가다가 돈과 권력을 우연히 맛보고 맛이 가는 걸 많이 보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 과정의 중요성을 모르면 이기는 게 아니라 최종보스에게 흡수당해서 진 흑막으로 돌아서는 최종보스전같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반전은 (j)rpg에서만 재미있죠...
졌지만 잘싸웠다 이런걸 옹호하는 성격은 아닌데 잘 싸우지도 못하면서 이길거라고 생각하는건 감나무 아래에서 입벌리고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정이 충실하지 못하면 이길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과정 중요성 운운하면서 충분히 해야 하는 일을 회피하는 이들도 그만큼 극혐합니다.
그 과정의 중요성을 모르면 이기는 게 아니라 최종보스에게 흡수당해서 진 흑막으로 돌아서는 최종보스전같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반전은 (j)rpg에서만 재미있죠...
졌지만 잘싸웠다 이런걸 옹호하는 성격은 아닌데 잘 싸우지도 못하면서 이길거라고 생각하는건 감나무 아래에서 입벌리고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정이 충실하지 못하면 이길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과정 중요성 운운하면서 충분히 해야 하는 일을 회피하는 이들도 그만큼 극혐합니다.
물론입니다. 그걸 밝히지 않기 위한 익명입니다. 🙄
그리고 전통적 관점에서 정당은 전위당이라 분류합니다. 의회정당이 의회라는 특수성에서 나타난 형태이죠. 의회가 존재하기 전에도 정치적 목적을 공유하는 정치적 결사체가 존재했으니까요. 😉
그리고 전통적 관점에서 정당은 전위당이라 분류합니다. 의회정당이 의회라는 특수성에서 나타난 형태이죠. 의회가 존재하기 전에도 정치적 목적을 공유하는 정치적 결사체가 존재했으니까요. 😉
그건 못읽어봤지만 저한테도 우파(NL)인 친구들이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건 임미리의 "경기동부연합의 기원과 형성 그리고 고립"이었습니다.
자본가의 본질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업에 참 충실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자본가의 본질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업에 참 충실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다만 NL도 전국연합으로 경기동부연합 이외에 다양한 지역연합이 있고 각각의 지역연합들은 경쟁하거나 대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 글은 그 중 통진당 사건 때 논란이 되었던 특정 정파의 내력만 다루는 글입니다.
NL내에도 비주사파 계열이 별도로 존재하기때문에 문헌 몇가지로는 부분적인 느낌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NL도 전국연합으로 경기동부연합 이외에 다양한 지역연합이 있고 각각의 지역연합들은 경쟁하거나 대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 글은 그 중 통진당 사건 때 논란이 되었던 특정 정파의 내력만 다루는 글입니다.
NL내에도 비주사파 계열이 별도로 존재하기때문에 문헌 몇가지로는 부분적인 느낌만 알 수 있습니다.
한국내에서 진보좌파 세력은 크게 NL과 PD계로 구분되고, 추가로 신좌파라던가, 진보의 범위를 좀 더 넓히면 자유주의 성향의 리버럴 등이 포함 될텐데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세요?
NL은 보통 우파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한국에 자유주의 세력이 존재한다면 가장 선결조건은 국가보안법이나 징병제같이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는 제도와 절대 양립불가능할텐데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개인들 치고 자유주의 흉내라도 제대로 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자유주의자가 있다면 노무현이 국가보안법 폐지 포기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어야 했을테니까요. 국내 현실정치 구도에서는 리버럴로 분류되는 집단은 자유주의라기보단 팬클럽 정치의 양 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자유주의로 불리는 김에 자유주의 공부도 하... 더 보기
그리고 한국에 자유주의 세력이 존재한다면 가장 선결조건은 국가보안법이나 징병제같이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는 제도와 절대 양립불가능할텐데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개인들 치고 자유주의 흉내라도 제대로 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자유주의자가 있다면 노무현이 국가보안법 폐지 포기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어야 했을테니까요. 국내 현실정치 구도에서는 리버럴로 분류되는 집단은 자유주의라기보단 팬클럽 정치의 양 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자유주의로 불리는 김에 자유주의 공부도 하... 더 보기
NL은 보통 우파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한국에 자유주의 세력이 존재한다면 가장 선결조건은 국가보안법이나 징병제같이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는 제도와 절대 양립불가능할텐데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개인들 치고 자유주의 흉내라도 제대로 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자유주의자가 있다면 노무현이 국가보안법 폐지 포기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어야 했을테니까요. 국내 현실정치 구도에서는 리버럴로 분류되는 집단은 자유주의라기보단 팬클럽 정치의 양 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자유주의로 불리는 김에 자유주의 공부도 하고 자유주의자로써 최소한의 역할정도는 하면 좋겠다고는 생각합니다.
PD의 경우에도 몇몇 계열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PD로 분류되고 상호소통하는곳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모처럼 익명으로 답하고있으니 자세한 성향은 생략하더라도 제 입장을 소개하자면, 저는 [현실적인 경제적 계급의 대립을 토대로 세상을 관찰하고 사회적 유용성을 위해 이윤추구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자유주의 세력이 존재한다면 가장 선결조건은 국가보안법이나 징병제같이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는 제도와 절대 양립불가능할텐데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개인들 치고 자유주의 흉내라도 제대로 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자유주의자가 있다면 노무현이 국가보안법 폐지 포기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어야 했을테니까요. 국내 현실정치 구도에서는 리버럴로 분류되는 집단은 자유주의라기보단 팬클럽 정치의 양 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자유주의로 불리는 김에 자유주의 공부도 하고 자유주의자로써 최소한의 역할정도는 하면 좋겠다고는 생각합니다.
PD의 경우에도 몇몇 계열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PD로 분류되고 상호소통하는곳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모처럼 익명으로 답하고있으니 자세한 성향은 생략하더라도 제 입장을 소개하자면, 저는 [현실적인 경제적 계급의 대립을 토대로 세상을 관찰하고 사회적 유용성을 위해 이윤추구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좌파라고 불릴 수 있는 세력이 있다면 사실상 68세대인데 사구체논쟁보다 훨씬 이전 담론이기때문에 nl이나 pd는 신신신좌파이거나 최신좌파 쯤으로 불러야하지 않을까요....(물론 현재 좌파라고 할만한 곳들이 pd라고 규정하기도 만만찮을정도로 퍼져있기때문에 그렇게 보면 근래의 좌파는 최최신좌파로....?!🤔🙄)
68을 수정주의로 규정하고 스탈린주의 등으로 고착화한 사람들 입장에서야 두가지 다 신좌파로 퉁치겠지만요...
68을 수정주의로 규정하고 스탈린주의 등으로 고착화한 사람들 입장에서야 두가지 다 신좌파로 퉁치겠지만요...
홍차넷 하면서 이렇게 '대학생'과 '좌파' 정체성을 이런 식으로 동시에 강렬하게 드러내시는 분을 잘 본 적이 없는데 혹시 홍차넷 내부가 아닌 외부에 대한 익명성을 원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ㅋㅋ. 그리고 이건 또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일 수 있지만, 글쓴 님께서 자신을 좌파라고 정의하고, 그 정의를 정체성에서 주요한 부분으로 놓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 누군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 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한 글을 읽는 것도 좋아했고 한국... 더 보기
홍차넷 하면서 이렇게 '대학생'과 '좌파' 정체성을 이런 식으로 동시에 강렬하게 드러내시는 분을 잘 본 적이 없는데 혹시 홍차넷 내부가 아닌 외부에 대한 익명성을 원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ㅋㅋ. 그리고 이건 또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일 수 있지만, 글쓴 님께서 자신을 좌파라고 정의하고, 그 정의를 정체성에서 주요한 부분으로 놓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 누군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 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한 글을 읽는 것도 좋아했고 한국 현대 정치사 같은 것도 관심 있게 봤지만 저는 제가 가치가 해체되어 가는 시대에 성장기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특정한 가치나 의제에 강렬한 끌림을 느낀 적은 잘 없습니다. 오히려 제게는 거의 무협지에 가까운 느낌이었거든요. 대학생이라고 하시고 저도 이제는 대학생으로서는 나이가 많은 입장이니 저와 대동소이한 시기에 성장기를 보내셨을 거라고 예상되어 참 궁금합니다.
조금 세세하게 들어가보자면 이윤추구가 이뤄지기 위해 개인이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자유주의의 개념을 무엇으로 잡느냐의 문제가 생길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유주의가 이윤추구의 자유라는 것으로 한정되어 사용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그 뉘앙스가 사라지지 않는 한은 자유주의가 좌파의 범주에 들어오기는 힘들겁니다.
반면 범좌파라고 할만한 곳에서 오히려 이윤추구의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개인을 자유롭게 하자는 관점이 있기 때문에, 조금 짓궂게도 저는 그래서 [좌파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범좌파라고 할만한 곳에서 오히려 이윤추구의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개인을 자유롭게 하자는 관점이 있기 때문에, 조금 짓궂게도 저는 그래서 [좌파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정확하게 짚어내셨군요.👍 내외부의 익명성을 위한 것입니다. 걔서도 저는 아주 살짝 와사비만큼은 톡 쏘는편이라서 드러나지 않기 위해 익명스러움을 추구하면서 답하고 있어요.
계기는 너무 특수해서 대답하기가 살짝 곤란하지만... 저는 가치가 해체되어가는 시기 정도가 아니라 하루아침에 붕괴되고 사람들이 좌절과 충격과 공포를 느끼던 시절에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사회의 경계에 서서 거리를 두고 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경계인들이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듯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찾아... 더 보기
계기는 너무 특수해서 대답하기가 살짝 곤란하지만... 저는 가치가 해체되어가는 시기 정도가 아니라 하루아침에 붕괴되고 사람들이 좌절과 충격과 공포를 느끼던 시절에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사회의 경계에 서서 거리를 두고 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경계인들이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듯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찾아... 더 보기
아주 정확하게 짚어내셨군요.👍 내외부의 익명성을 위한 것입니다. 걔서도 저는 아주 살짝 와사비만큼은 톡 쏘는편이라서 드러나지 않기 위해 익명스러움을 추구하면서 답하고 있어요.
계기는 너무 특수해서 대답하기가 살짝 곤란하지만... 저는 가치가 해체되어가는 시기 정도가 아니라 하루아침에 붕괴되고 사람들이 좌절과 충격과 공포를 느끼던 시절에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사회의 경계에 서서 거리를 두고 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경계인들이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듯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찾아서 하고 논쟁해서 깨지면 고치고 하는 성격이다보니 제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걸 끌어왔습니다. 좌파적 가치는 저에게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저 자신과는 거리를 두려 합니다. 개인의 정체성과 정치적 지향을 심하게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종종 논쟁에서 자신의 지향이 비판받는 것 자체를 견디지 못하곤 합니다. (그리고 항상 보면 그렇게 지향과 정체성을 햇갈리는 사람들이 지향에 대한 논쟁을 하다가 스스로 자존심에 상처입고 갑자기 인신공격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요건 좌파이기 이전에 담백한 논쟁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지성인의 입장에서 구분하는 것입니다.
사실 가치가 허물어져가는시대라는 표현들이 쓰이곤 있지만 어느 사회건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건 사람 사는 세상에서 비슷비슷하게 나타나는 일이고, 그렇다면 그 대립을 명료하게 할 정치적 지향은 언제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자신의 지향을 택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전 그런 부분을 살살 자극하는 연습을 미리 해 두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여담이지만 저는 '학생'일 뿐입니다.
계기는 너무 특수해서 대답하기가 살짝 곤란하지만... 저는 가치가 해체되어가는 시기 정도가 아니라 하루아침에 붕괴되고 사람들이 좌절과 충격과 공포를 느끼던 시절에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사회의 경계에 서서 거리를 두고 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경계인들이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듯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찾아서 하고 논쟁해서 깨지면 고치고 하는 성격이다보니 제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걸 끌어왔습니다. 좌파적 가치는 저에게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저 자신과는 거리를 두려 합니다. 개인의 정체성과 정치적 지향을 심하게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종종 논쟁에서 자신의 지향이 비판받는 것 자체를 견디지 못하곤 합니다. (그리고 항상 보면 그렇게 지향과 정체성을 햇갈리는 사람들이 지향에 대한 논쟁을 하다가 스스로 자존심에 상처입고 갑자기 인신공격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요건 좌파이기 이전에 담백한 논쟁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지성인의 입장에서 구분하는 것입니다.
사실 가치가 허물어져가는시대라는 표현들이 쓰이곤 있지만 어느 사회건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건 사람 사는 세상에서 비슷비슷하게 나타나는 일이고, 그렇다면 그 대립을 명료하게 할 정치적 지향은 언제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자신의 지향을 택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전 그런 부분을 살살 자극하는 연습을 미리 해 두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여담이지만 저는 '학생'일 뿐입니다.
좋은 대답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아마 비슷한 시기에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사안과 사건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 와닿는 지점들이 다른 것이겠죠. 그렇다면 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답변들을 보면 아마도 특정한 정당이나 시민단체 등에 몸을 담고 계시긴 한 듯-혹시 제가 잘못 봤다면 죄송합니다-한데, 몸 담는 행위 자체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시지는 않나요? 다른 측면이 분명 있겠지만 제게는 당원이 된다는 건 마치 종교를 가지게 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이를테면 가톨릭 신자가 된다는 건 제게 단순히 신을 믿는다는 ... 더 보기
좋은 대답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아마 비슷한 시기에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사안과 사건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 와닿는 지점들이 다른 것이겠죠. 그렇다면 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답변들을 보면 아마도 특정한 정당이나 시민단체 등에 몸을 담고 계시긴 한 듯-혹시 제가 잘못 봤다면 죄송합니다-한데, 몸 담는 행위 자체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시지는 않나요? 다른 측면이 분명 있겠지만 제게는 당원이 된다는 건 마치 종교를 가지게 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이를테면 가톨릭 신자가 된다는 건 제게 단순히 신을 믿는다는 것 이외에도 우리 교회의 공의회가 내린 결정을 나의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지난 역사에서 있어왔던 우리 교회의 허물을 나의 허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느껴집니다. 이처럼 어떠한 당에 속하게 된다는 것도 제게는 내 동지의 허물을 나의 허물로 받아들이고, 공식적인 우리 당의 의견을, 내부에서는 어떻게 되었든 공식적으로는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지켜야 하는 결정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부담감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좌파로써 추천... 은 분야가 정해져있으면 추천해드리기 더 편하겠지만 아무래도 감수성 풍부하게 sf를.... 어슐러 르 귄 선생의 헤인 연대기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빼앗긴 자들] 재밌더라구요
[빼앗긴 자들] 재밌더라구요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말하고 있으니 아리까리하시다면 제 의도대로 읽으신겁니다.😉 제가 말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다보니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익명인 이상 설명하기 곤란한 여러 우연들이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참고하면 제 입장을 이해하기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습니다.
당조직에 소속된다는 것은 자신이 그 강령에 동의하고 당의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가장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속한 곳의 기본 원칙과 결정에 대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 격렬하게 논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결정을 막... 더 보기
당조직에 소속된다는 것은 자신이 그 강령에 동의하고 당의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가장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속한 곳의 기본 원칙과 결정에 대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 격렬하게 논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결정을 막... 더 보기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말하고 있으니 아리까리하시다면 제 의도대로 읽으신겁니다.😉 제가 말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다보니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익명인 이상 설명하기 곤란한 여러 우연들이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참고하면 제 입장을 이해하기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습니다.
당조직에 소속된다는 것은 자신이 그 강령에 동의하고 당의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가장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속한 곳의 기본 원칙과 결정에 대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 격렬하게 논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결정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그건 제 잘못이기도 한 것입니다. 어느정도 용납 가능한 이견이라면 관철시키지 못한 결정은 최종적인 합의체에 따릅니다만, 영 아닌 것이 있다면 일단 나오고 외부에서라도 지적하려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만약 제가 일본공산당의 당원이라면 천황제 폐지를 포기한다는 결정이 나왔을 때 그것은 근대적 공화국으로써의 지향을 포기한다는 것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고 내외부적으로 비판을 계속했을겁니다.
내부에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뜬금없이 외부에서만 깔짝대는 사람이나 반대로 내부의 논의구조에서 비판기능이 작동되는 걸 막으려는 이들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비판의 가능성이 야얌님의 질문에 대한 답에 있는 [과정의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가톨릭적인 교회의 일치성이라는 부분이 책임감 있게 느껴지지만 본질적으로는 토마스 뮌쳐의 반골기질을 동시에 가진 셈입니다. 저는 [합의체의 결정에 따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합의체에서 비판적 논쟁이 가능하냐]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동성이 제가 좌파일 수 있는 힘이니만큼 저는 그 역동성을 어떻게 정치적 실천에서 발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당조직에 소속된다는 것은 자신이 그 강령에 동의하고 당의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가장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속한 곳의 기본 원칙과 결정에 대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 격렬하게 논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결정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그건 제 잘못이기도 한 것입니다. 어느정도 용납 가능한 이견이라면 관철시키지 못한 결정은 최종적인 합의체에 따릅니다만, 영 아닌 것이 있다면 일단 나오고 외부에서라도 지적하려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만약 제가 일본공산당의 당원이라면 천황제 폐지를 포기한다는 결정이 나왔을 때 그것은 근대적 공화국으로써의 지향을 포기한다는 것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고 내외부적으로 비판을 계속했을겁니다.
내부에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뜬금없이 외부에서만 깔짝대는 사람이나 반대로 내부의 논의구조에서 비판기능이 작동되는 걸 막으려는 이들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비판의 가능성이 야얌님의 질문에 대한 답에 있는 [과정의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가톨릭적인 교회의 일치성이라는 부분이 책임감 있게 느껴지지만 본질적으로는 토마스 뮌쳐의 반골기질을 동시에 가진 셈입니다. 저는 [합의체의 결정에 따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합의체에서 비판적 논쟁이 가능하냐]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동성이 제가 좌파일 수 있는 힘이니만큼 저는 그 역동성을 어떻게 정치적 실천에서 발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윤추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좌파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입장이다보니, 좌파의 시대를 구분한다면 저는 지배적인 생산양식의 변화에 따라 구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지배적인 시대의 좌파입니다. 이게 아직은 10년 단위로 변화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미국 이외에도 자본주의 사회는 많습니다.... 미국만 자본주의 사회인 건 아니죠.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도 사실상의 자본주의 생산양식으로 굴러가고있는데 미국이냐 아니냐로 구분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겁니다...
국가자본주의라는 자본주의의 한 형태로 분류됩니다. 사실 이건 제가 특출난 통찰력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라 별로 특출날 것은 없는 대단히 일반적인 분류에 기반한 분석입니다. 미국이 자본주의 국가들 중 규모가 상징적으로 큰 국가이긴 합니다만, 미국만이 자본주의 국가인 건 아닙니다. 해당 국가들에서 자본의 활동이 다소 통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가가 총자본의 입장에서 자본축적을 위해 자본 사이의 교통정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그룹에 속하긴 하지만 [해당 국가들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근본적인... 더 보기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그룹에 속하긴 하지만 [해당 국가들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근본적인... 더 보기
국가자본주의라는 자본주의의 한 형태로 분류됩니다. 사실 이건 제가 특출난 통찰력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라 별로 특출날 것은 없는 대단히 일반적인 분류에 기반한 분석입니다. 미국이 자본주의 국가들 중 규모가 상징적으로 큰 국가이긴 합니다만, 미국만이 자본주의 국가인 건 아닙니다. 해당 국가들에서 자본의 활동이 다소 통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가가 총자본의 입장에서 자본축적을 위해 자본 사이의 교통정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그룹에 속하긴 하지만 [해당 국가들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근본적인 목적 자체는 이윤추구라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혹시나,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이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사회주의라고 분류하고 싶으시다면 해당 국가에서 생산수단의 소유와 통제의 권한이 어디에 있는가로 판단하시는 것이 명확합니다. 스탈린주의자들은 국유=사회주의라는 도식을 밀고 있지만, 실질적인 국가의 운영원칙 자체가 대중에 의한 것이 아닌 이상 국유는 자본가 독점의 다른 양식에 가깝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실질적인 점유권과 그 의미를 고려한다면 [본질적으로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가장 강하게 작동하는 그룹들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그룹에 속하긴 하지만 [해당 국가들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근본적인 목적 자체는 이윤추구라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혹시나,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이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사회주의라고 분류하고 싶으시다면 해당 국가에서 생산수단의 소유와 통제의 권한이 어디에 있는가로 판단하시는 것이 명확합니다. 스탈린주의자들은 국유=사회주의라는 도식을 밀고 있지만, 실질적인 국가의 운영원칙 자체가 대중에 의한 것이 아닌 이상 국유는 자본가 독점의 다른 양식에 가깝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실질적인 점유권과 그 의미를 고려한다면 [본질적으로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가장 강하게 작동하는 그룹들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실이 주는 한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윤을 제한한다는 정책이 오히려 시장에서 공급을 줄여 가격을 올리는 일도 발생하잖아요.
자유주의자가 노무현의 국보법 폐지 포기에서 등돌렸어야 한다.는 말씀에서도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무슬림 사회에 여성주의자가 있다고 했을 때
대중 정서를 고려하여 (현실적인 대중의 인식)
히잡을 벗는 것에 타협하고 다른 지점에서 활동을 한다해서 여성주의자가 아니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이윤을 제한한다는 정책이 오히려 시장에서 공급을 줄여 가격을 올리는 일도 발생하잖아요.
자유주의자가 노무현의 국보법 폐지 포기에서 등돌렸어야 한다.는 말씀에서도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무슬림 사회에 여성주의자가 있다고 했을 때
대중 정서를 고려하여 (현실적인 대중의 인식)
히잡을 벗는 것에 타협하고 다른 지점에서 활동을 한다해서 여성주의자가 아니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기회가 될 땐 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실하게 꼬박꼬박 가지는 못했습니다.
굵직한 건 가는 편인데 굵직한 사건이 아직 굵직해지기 전에 갔다가 나중에 굵직해지고 나서 놀라기도 할 때도 있었네요. 기억에 남는 경험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가지 못한다면 갔다온 주변사람들에게 후기만 들을 때도 있습니다.
굵직한 건 가는 편인데 굵직한 사건이 아직 굵직해지기 전에 갔다가 나중에 굵직해지고 나서 놀라기도 할 때도 있었네요. 기억에 남는 경험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가지 못한다면 갔다온 주변사람들에게 후기만 들을 때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주된 생산양식일 때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윤 창출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것은 사회적 필요에 따라 생산을 재조직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저는 적당히 민주당 팬클럽이 있더라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상의 자유라는 자유주의자에겐 목숨과도 같은 자유의 영역을 포기한 사람들이 자유주의자라고 부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의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더 보기
[이윤 창출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것은 사회적 필요에 따라 생산을 재조직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저는 적당히 민주당 팬클럽이 있더라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상의 자유라는 자유주의자에겐 목숨과도 같은 자유의 영역을 포기한 사람들이 자유주의자라고 부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의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더 보기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주된 생산양식일 때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윤 창출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것은 사회적 필요에 따라 생산을 재조직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저는 적당히 민주당 팬클럽이 있더라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상의 자유라는 자유주의자에겐 목숨과도 같은 자유의 영역을 포기한 사람들이 자유주의자라고 부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의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예시로 다루셨다는 것을 알지만 흥미로운 주제라 스을쩍 번외격으로 다루자면) 여성주의라는 것은 상당히 넓은 범주이고, 무슬림 사회의 페미니즘 운동에서 히잡에 대한 관점은 외부에서 아랍계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기 위해 히잡을 매개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내부의 주체적인 성격으로 거부운동을 하는 것에 더 중점이 실려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시 예시를 통해서 설명해주시고자 했던 의미로 돌아가자면)누구나 주장의 수위에 대해 현실과 부딪히면서 고민하게는 되는데 근본적으로 가부장제가 만들어내는 사회의 기괴한 측면에 대해 피억압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여성주의라고 한다면,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하는 이들을 여성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분야를 가장 넓게 분류할 때 가장 기괴한 형태는 영국에서 영국 파시스트단과 결합해서 여성들이 국가안보적 동원체계에 자발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가페미니즘과 같은 극우적 페미니즘일텐데 가부장제적 질서에 충실하게 복종하는 특성 탓인지 그런 부류를 페미니즘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역사적으로는 국가보안법의 수호자이자 침략전쟁의 동원주체라는 평가를 받을수밖에 없게 된 노무현과 갈라서지 않은 사람이 자유주의자라고 자처한다면... 사실 그걸 누가 말릴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사람을 자유주의자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자유주의'라는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사상계보를 재정의할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국가보안법을 옹호할 수도 있고, 침략전쟁을 옹호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런 선택을 했으면서도 자신의 선택과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자유주의의 멋져보임을 차지하기 위해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것은 조금 너무 민망한 것이 아닌가 싶은것입니다....
자유주의라는 것이 만능의 절대적 가치도 아니지만, 자유주의가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 등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자유주의에서 가장 근본적인 그리고 현 사회에 유익할 수 있는 기여를 부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차원입니다.
기본적으로 다채로운 배경의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을 즐기지만 자신의 입장을 조금 명확하게 한 사람들이 자기 입장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금 명확한 규정에 더 큰 반가움을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자유주의의 일반적인 의미에 가까운 그 이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유주의자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윤 창출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것은 사회적 필요에 따라 생산을 재조직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저는 적당히 민주당 팬클럽이 있더라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상의 자유라는 자유주의자에겐 목숨과도 같은 자유의 영역을 포기한 사람들이 자유주의자라고 부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의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예시로 다루셨다는 것을 알지만 흥미로운 주제라 스을쩍 번외격으로 다루자면) 여성주의라는 것은 상당히 넓은 범주이고, 무슬림 사회의 페미니즘 운동에서 히잡에 대한 관점은 외부에서 아랍계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기 위해 히잡을 매개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내부의 주체적인 성격으로 거부운동을 하는 것에 더 중점이 실려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시 예시를 통해서 설명해주시고자 했던 의미로 돌아가자면)누구나 주장의 수위에 대해 현실과 부딪히면서 고민하게는 되는데 근본적으로 가부장제가 만들어내는 사회의 기괴한 측면에 대해 피억압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여성주의라고 한다면,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하는 이들을 여성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분야를 가장 넓게 분류할 때 가장 기괴한 형태는 영국에서 영국 파시스트단과 결합해서 여성들이 국가안보적 동원체계에 자발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가페미니즘과 같은 극우적 페미니즘일텐데 가부장제적 질서에 충실하게 복종하는 특성 탓인지 그런 부류를 페미니즘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역사적으로는 국가보안법의 수호자이자 침략전쟁의 동원주체라는 평가를 받을수밖에 없게 된 노무현과 갈라서지 않은 사람이 자유주의자라고 자처한다면... 사실 그걸 누가 말릴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사람을 자유주의자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자유주의'라는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사상계보를 재정의할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국가보안법을 옹호할 수도 있고, 침략전쟁을 옹호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런 선택을 했으면서도 자신의 선택과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자유주의의 멋져보임을 차지하기 위해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것은 조금 너무 민망한 것이 아닌가 싶은것입니다....
자유주의라는 것이 만능의 절대적 가치도 아니지만, 자유주의가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 등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자유주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자유주의에서 가장 근본적인 그리고 현 사회에 유익할 수 있는 기여를 부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차원입니다.
기본적으로 다채로운 배경의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을 즐기지만 자신의 입장을 조금 명확하게 한 사람들이 자기 입장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금 명확한 규정에 더 큰 반가움을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자유주의의 일반적인 의미에 가까운 그 이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유주의자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선배들이 그렇게 가르쳦......
민족주의의 관념론적 성격 때문이기도 하고, 실천적인 부분에서 NL적 의제들이 좌파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NL인 친구들과 이야기할때에도 그 친구들이 저에게 뭐라고 할 땐 "이래서 좌파는 안돼... -_-[쯧쯧]" 이럽니다.(유쾌하게 서로 티키타카 할 정도로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서로 그럴수있는것이지만요. 제가 살짝 독특한 배경이 있어서 정파 상관없이 두루 친구가 있습니다.)
NL이 사회적으로 하고 있는 일정부분의 역할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좌파로써 해야 하는 역할은 NL쪽에 기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바라고 있는 사회적 지향이 다르다는 점을 서로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주의의 관념론적 성격 때문이기도 하고, 실천적인 부분에서 NL적 의제들이 좌파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NL인 친구들과 이야기할때에도 그 친구들이 저에게 뭐라고 할 땐 "이래서 좌파는 안돼... -_-[쯧쯧]" 이럽니다.(유쾌하게 서로 티키타카 할 정도로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서로 그럴수있는것이지만요. 제가 살짝 독특한 배경이 있어서 정파 상관없이 두루 친구가 있습니다.)
NL이 사회적으로 하고 있는 일정부분의 역할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좌파로써 해야 하는 역할은 NL쪽에 기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바라고 있는 사회적 지향이 다르다는 점을 서로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찐 진보좌파들이 민주화 이후 이뤄낸 제일 위대한 성과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더 나아가, 이들이 지금 해결해야하는 제일 중요한 과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더 나아가, 이들이 지금 해결해야하는 제일 중요한 과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제가 발을 담글때부터 이미 사회운동의 다수는 좌파가 아니라 우파였기에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바닷물을 짭짤하게 만드는 소금 3.5%같은 비유였습니다. 소수파가 자아성찰 없이 막나가면 그냥 이상한 집단이 되기도 쉽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필요한 비판적 여지를 제시한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좌파들이 처음 제시했던 의제라는 것은 싹 빠져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인 통념으로 자리잡고 반영된 것들이 종종 있긴 합니다. 그 때 나름대로 작게나마 뭐라도 참여했던 게 뿌듯하긴 하네요.
지금 좌파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그... 더 보기
지금 좌파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그... 더 보기
제가 발을 담글때부터 이미 사회운동의 다수는 좌파가 아니라 우파였기에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바닷물을 짭짤하게 만드는 소금 3.5%같은 비유였습니다. 소수파가 자아성찰 없이 막나가면 그냥 이상한 집단이 되기도 쉽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필요한 비판적 여지를 제시한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좌파들이 처음 제시했던 의제라는 것은 싹 빠져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인 통념으로 자리잡고 반영된 것들이 종종 있긴 합니다. 그 때 나름대로 작게나마 뭐라도 참여했던 게 뿌듯하긴 하네요.
지금 좌파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그룹들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는 생각하는데, 신예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이론적인 학습을 시키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당장 뭘 해야한다 이런 이야기가 먹혀서 세력이 불어난다 하더라도 현재 좌우 떠나서 정치집단들이 이데올로기적인 학습 자체가 너무 안되어있어요. "민주당같은 보수양당과 다른 점이 무어냐!" 라고 했을때 과거엔 정치적인 지향점을 중심으로 한 진성당원제도를 들고오기라도 했는데 요즘 그게 제대로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보'좌파라고 칭하셨으니 민주노동당-진보신당,통진당-노동당,정의당,진보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당운동의 계보를 지칭하는것이라 생각하고 달아둔다면요.)
당장 뭐가 안되니까 생기는 조바심을 좀 완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일관성이 있는 하나의 체계를 대안으로 제시해서 경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참고할만한 것들이 많음에도 성실하게 그런 고민들을 하지 않고 섣부르게 대안을 포기하고 변절해버리거나, 혹은 고민도 없이 그냥 단순무식하게 살면 그만이라는 태도들을 넘어서야 장기적 전망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모론에 기반을 둔 극우파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잘 훈련된 계층이 두텁게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지금 좌파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그룹들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는 생각하는데, 신예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이론적인 학습을 시키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당장 뭘 해야한다 이런 이야기가 먹혀서 세력이 불어난다 하더라도 현재 좌우 떠나서 정치집단들이 이데올로기적인 학습 자체가 너무 안되어있어요. "민주당같은 보수양당과 다른 점이 무어냐!" 라고 했을때 과거엔 정치적인 지향점을 중심으로 한 진성당원제도를 들고오기라도 했는데 요즘 그게 제대로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보'좌파라고 칭하셨으니 민주노동당-진보신당,통진당-노동당,정의당,진보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당운동의 계보를 지칭하는것이라 생각하고 달아둔다면요.)
당장 뭐가 안되니까 생기는 조바심을 좀 완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일관성이 있는 하나의 체계를 대안으로 제시해서 경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참고할만한 것들이 많음에도 성실하게 그런 고민들을 하지 않고 섣부르게 대안을 포기하고 변절해버리거나, 혹은 고민도 없이 그냥 단순무식하게 살면 그만이라는 태도들을 넘어서야 장기적 전망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모론에 기반을 둔 극우파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잘 훈련된 계층이 두텁게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기본소득제는 (제도 자체에 대한 개인적 평가라면) 그런 것을 할 정도의 역량이 된다면 조금 더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방법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그룹들에 대해서라면) 그 한계가 많은 의회주의에서조차 실낱같이 다양성의 여지를 열어두려는 시도를 깔아뭉갠 위성정당에 참여한 기본소득당은 (개인적으로야 알고 지내는 분들도 있지만)아무래도 더 이상 대안적 논의의 장에 참여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론적 차원에서 기본소득론을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선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하시는 분들이 있... 더 보기
기본소득제는 (제도 자체에 대한 개인적 평가라면) 그런 것을 할 정도의 역량이 된다면 조금 더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방법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그룹들에 대해서라면) 그 한계가 많은 의회주의에서조차 실낱같이 다양성의 여지를 열어두려는 시도를 깔아뭉갠 위성정당에 참여한 기본소득당은 (개인적으로야 알고 지내는 분들도 있지만)아무래도 더 이상 대안적 논의의 장에 참여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론적 차원에서 기본소득론을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선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분들의 논의에서 기본소득론은 하나의 과정이기때문에 조금은 더 진지하게 다뤄질 수는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연금과 건강보험은 공공성을 잘 살려서 어쨌든 자본주의 생산양식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살려두면 좋겠네요.[불안불안] 갑자기 세상이 하루아침에 뒤바뀌어서 제도가 하루만에 바뀌고 이런 게 아닌 이상에야 저런 제도들이랑 달콤살벌한 동거를 같이 할 시간이 더 길 텐데 있는 제도들 중에서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은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적인 성격은 최대한 잘 살려야 한다는게 말이 쉽지 쌀알 한 톨만큼의 공적인 성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대립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경험들도, 그 성과가 만들 여지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금과 건강보험은 공공성을 잘 살려서 어쨌든 자본주의 생산양식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살려두면 좋겠네요.[불안불안] 갑자기 세상이 하루아침에 뒤바뀌어서 제도가 하루만에 바뀌고 이런 게 아닌 이상에야 저런 제도들이랑 달콤살벌한 동거를 같이 할 시간이 더 길 텐데 있는 제도들 중에서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은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적인 성격은 최대한 잘 살려야 한다는게 말이 쉽지 쌀알 한 톨만큼의 공적인 성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대립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경험들도, 그 성과가 만들 여지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정해서 덧붙이자면 저는 모든 사람이 좌파여야한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유주의자가 멋진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자유주의의 대의에 동의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가 통속적인 자유주의와 대립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는 진정으로 개인의 자유를 추구한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쩌는) 좌파이니까요. 다만 [각자가 각자의 입장에 책임을 지는 입장에서 더 자유로운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지성인]이 되고자 할 뿐입니다.
이런 태도를 너무 ... 더 보기
이런 태도를 너무 ... 더 보기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정해서 덧붙이자면 저는 모든 사람이 좌파여야한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유주의자가 멋진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자유주의의 대의에 동의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가 통속적인 자유주의와 대립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는 진정으로 개인의 자유를 추구한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쩌는) 좌파이니까요. 다만 [각자가 각자의 입장에 책임을 지는 입장에서 더 자유로운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지성인]이 되고자 할 뿐입니다.
이런 태도를 너무 말랑하고 물컹하다고 지적받을 때도 있긴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각자의 입장에 책임을 지는 논쟁의 활성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랑말랑]
자유주의자가 아닌 대중이라면 괜찮습니다만 자유주의자라면, 혹은 다른 무엇인가의 주의자라면 자신이 표방하고 있는 사상에 대한 최소한의 지적 성실성을 고려해야한다고는 생각합니다. 특히 그게 그냥 자유주의에 선망을 가진 대중으로써의 개인이 아니라 자신을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자유주의자라는 정치적 집단으로써 규정한다면 이건 의무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저를 좌파라고 주장하면서 파시즘적인 내용을 지지한다면 그 누구도 저를 좌파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고, 제가 스스로를 좌파라고 표현하더라도 그건 저의 불성실함과 무식함을 드러내는 증거밖에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달리 보면 그 정도의 지적 성실성을 갖추지 않는다면 자유주의자라는 것은 허상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열 사람의 한 발자국을 위해 자유주의를 포기한다면, 그냥 자유주의자가 아닌 민주당원 내지는 민주당 지지자이면 됩니다. 자유주의자가 도덕적으로 더 선하기 때문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도덕적으로 더 타락했기 때문도 아니고 그건 자유주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구분을 하는 것은 [도덕적 판단이라기보다는 각자가 논쟁을 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책임성이라는 조금 담백한 의미에서의 분류]입니다.
저는 그게 [정체성]이라고 불리는 것 보다는 [정치적 지향]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어떤 정책 등 의제에 대해 입장을 정할 때 저는 그런 일관성이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결국 모든 정치세력은 아무런 무색무취의 하나의 덩어리로만 남게 되고, 그것은 평화의 의미에서의 화합이라기보다는 희생당하는 쪽에 일방적인 희생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대중성이라는 차원에서 [좌파적인 특색을 드러내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기 때문에 의미있는 정치세력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외에도 여러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겠지만, [좌파 내적인 문제점]을 짚자면 전 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결 독식제도라는 형태 이외에 심도있는 논의 등이 고려되지 않는 조건에서는 결국 모든 정치집단들이 비슷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해관계의 대립이 존재함에도 공론장에서 그 이해관계의 대립이 드러날 수 없다면 현실의 문제는 곪을수밖에 없죠. 저는 좀 [용감하고 과감하게 차별성을 드러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그것이 실책으로 평가되고 대중성을 잃었다고 지적받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갈등 자체가 없던 것으로 치부되는 시점에서는 그 차별성이 다시 부각되는 순간이 나타날 수 있고, 그렇게 준비해온 차별성은 단순히 좌파의 세력확장을 뜻하는 게 아니라 그 사회가 마주하게 된 위기국면을 해쳐나갈 해결책의 제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를 너무 말랑하고 물컹하다고 지적받을 때도 있긴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각자의 입장에 책임을 지는 논쟁의 활성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랑말랑]
자유주의자가 아닌 대중이라면 괜찮습니다만 자유주의자라면, 혹은 다른 무엇인가의 주의자라면 자신이 표방하고 있는 사상에 대한 최소한의 지적 성실성을 고려해야한다고는 생각합니다. 특히 그게 그냥 자유주의에 선망을 가진 대중으로써의 개인이 아니라 자신을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자유주의자라는 정치적 집단으로써 규정한다면 이건 의무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저를 좌파라고 주장하면서 파시즘적인 내용을 지지한다면 그 누구도 저를 좌파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고, 제가 스스로를 좌파라고 표현하더라도 그건 저의 불성실함과 무식함을 드러내는 증거밖에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달리 보면 그 정도의 지적 성실성을 갖추지 않는다면 자유주의자라는 것은 허상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열 사람의 한 발자국을 위해 자유주의를 포기한다면, 그냥 자유주의자가 아닌 민주당원 내지는 민주당 지지자이면 됩니다. 자유주의자가 도덕적으로 더 선하기 때문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도덕적으로 더 타락했기 때문도 아니고 그건 자유주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구분을 하는 것은 [도덕적 판단이라기보다는 각자가 논쟁을 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책임성이라는 조금 담백한 의미에서의 분류]입니다.
저는 그게 [정체성]이라고 불리는 것 보다는 [정치적 지향]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어떤 정책 등 의제에 대해 입장을 정할 때 저는 그런 일관성이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결국 모든 정치세력은 아무런 무색무취의 하나의 덩어리로만 남게 되고, 그것은 평화의 의미에서의 화합이라기보다는 희생당하는 쪽에 일방적인 희생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대중성이라는 차원에서 [좌파적인 특색을 드러내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기 때문에 의미있는 정치세력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외에도 여러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겠지만, [좌파 내적인 문제점]을 짚자면 전 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결 독식제도라는 형태 이외에 심도있는 논의 등이 고려되지 않는 조건에서는 결국 모든 정치집단들이 비슷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해관계의 대립이 존재함에도 공론장에서 그 이해관계의 대립이 드러날 수 없다면 현실의 문제는 곪을수밖에 없죠. 저는 좀 [용감하고 과감하게 차별성을 드러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그것이 실책으로 평가되고 대중성을 잃었다고 지적받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갈등 자체가 없던 것으로 치부되는 시점에서는 그 차별성이 다시 부각되는 순간이 나타날 수 있고, 그렇게 준비해온 차별성은 단순히 좌파의 세력확장을 뜻하는 게 아니라 그 사회가 마주하게 된 위기국면을 해쳐나갈 해결책의 제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레 겁먹고 있던것도 잘 쓰지 못한다.] 고 생각합니다. 초음부터 관료적인 근대화담론이었던 현실사회주의를 무리하게 이상향으로 떠받들었던 결과 그것이 모순으로 인해 몰락했을 때 정치적 지향도 버린 건 너무나 한심하지요. 실제로 헌책방 가보면 그 시점에 멘붕하고 책을 팔았을 사람들의 독서목록이 그대로 보이는데 제대로 읽고는 팔았을까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배알도 없는 사람들....🧐(실제론 진짜 거짓말같이 홀라당 잠식된 경우도 많습니다. 서서히 정도가 아니라...)
일단 제가 어린 까닭에 여기... 더 보기
일단 제가 어린 까닭에 여기... 더 보기
[지레 겁먹고 있던것도 잘 쓰지 못한다.] 고 생각합니다. 초음부터 관료적인 근대화담론이었던 현실사회주의를 무리하게 이상향으로 떠받들었던 결과 그것이 모순으로 인해 몰락했을 때 정치적 지향도 버린 건 너무나 한심하지요. 실제로 헌책방 가보면 그 시점에 멘붕하고 책을 팔았을 사람들의 독서목록이 그대로 보이는데 제대로 읽고는 팔았을까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배알도 없는 사람들....🧐(실제론 진짜 거짓말같이 홀라당 잠식된 경우도 많습니다. 서서히 정도가 아니라...)
일단 제가 어린 까닭에 여기저기 기회 될 적에 어르신들 사이에 젊은이A 역할로 등장할 때가 있는데 지레 겁먹고 관둔 분들 중에선 그 젊은이에게 자신의 패배감을 투영해서 자신이 실패했으니 다른 사람은 성공해서는 안 된다는 투로 흥분하여 제가 뻔히 아는 내용을 열변을 토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얄궂게도 그런 분들은 경제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 여기는데.... 사실 정통적인 관점에선 경제위기는 자본주의가 축적구조를 재편하는, 살아남은 자본가에게 찹쌀떡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시즌이거든요. 터무니없는 비관론으로 빠지다가 갑자기 주기적인 경제적 위기가 오면 터무니없이 막연한 죄책감 내지는 아쉬움을 불태우는 그런 분들은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편으론 현실부정형 초낙관주의가 있는데 이쪽은 그냥 상대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이쪽도 뜯어보면 터무니없는 감정적 극단이라는 점에서(이론적 극단이 아니라 감정적 극단입니다. 둘 다) 비관론자들이나 다를 바 없는 문제점이 강력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마음 다잡고 버티고 싶었구나 하는 심정은 알 듯 하지만 결국 자신들 내적인 문제점을 스스로 비판한다거나 발전시키고자 하는 관점을 거부하더라구요.
저에게 좌파적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모든 것은 변화하는데 그 변화하는 것 내부에서 이미 변화의 여지를 만들어낸다.] 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발전이 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의 발전에 어떤 한계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질러내는 것]이 본질적으로 [좌파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걸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면 단기적인 사건에 일희일비해서 관두고 좌절에 빠지거나 내적 발전을 포기하고 컬트종교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걸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저도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런 곳에서 내는 입장을 보거나 연구회 등에 가서 보기도 하는데 다각도로 돌파구를 찾아보고 무엇이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뭔가는 만들어내더라구요. 되레 애매한 사람들은 그렇게 관념론에 빠져 감정의 기복에 갇혀있는 무간지옥이다보니 정신 바짝 차리는 사람들이 구분이 되어서 장기적인 관점의 준비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역동적인 기동전의 씐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지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여간해선 잘 안 보인다는 통념이 있어 그렇지 차곡차곡 준비하는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아브라함계 종교의 신화에 빗댄다면 마치 대홍수에 대비하여 노아의 방주를 만드는 작업에 필적하는 것이죠. 뭐.... 너무 대홍수만 기다리면서 눈 꿈뻑꿈뻑하면 종말론자들같이 이상해질 수 있으니 장기적인 관점을 가다듬으면서 지속적으로 현실에 개입하려고는 해야겠지요... 풋내기지만 이런 고민정도는 하고 삽니다.🙄😅👍
일단 제가 어린 까닭에 여기저기 기회 될 적에 어르신들 사이에 젊은이A 역할로 등장할 때가 있는데 지레 겁먹고 관둔 분들 중에선 그 젊은이에게 자신의 패배감을 투영해서 자신이 실패했으니 다른 사람은 성공해서는 안 된다는 투로 흥분하여 제가 뻔히 아는 내용을 열변을 토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얄궂게도 그런 분들은 경제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 여기는데.... 사실 정통적인 관점에선 경제위기는 자본주의가 축적구조를 재편하는, 살아남은 자본가에게 찹쌀떡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시즌이거든요. 터무니없는 비관론으로 빠지다가 갑자기 주기적인 경제적 위기가 오면 터무니없이 막연한 죄책감 내지는 아쉬움을 불태우는 그런 분들은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편으론 현실부정형 초낙관주의가 있는데 이쪽은 그냥 상대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이쪽도 뜯어보면 터무니없는 감정적 극단이라는 점에서(이론적 극단이 아니라 감정적 극단입니다. 둘 다) 비관론자들이나 다를 바 없는 문제점이 강력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마음 다잡고 버티고 싶었구나 하는 심정은 알 듯 하지만 결국 자신들 내적인 문제점을 스스로 비판한다거나 발전시키고자 하는 관점을 거부하더라구요.
저에게 좌파적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모든 것은 변화하는데 그 변화하는 것 내부에서 이미 변화의 여지를 만들어낸다.] 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발전이 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의 발전에 어떤 한계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질러내는 것]이 본질적으로 [좌파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걸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면 단기적인 사건에 일희일비해서 관두고 좌절에 빠지거나 내적 발전을 포기하고 컬트종교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걸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저도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런 곳에서 내는 입장을 보거나 연구회 등에 가서 보기도 하는데 다각도로 돌파구를 찾아보고 무엇이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뭔가는 만들어내더라구요. 되레 애매한 사람들은 그렇게 관념론에 빠져 감정의 기복에 갇혀있는 무간지옥이다보니 정신 바짝 차리는 사람들이 구분이 되어서 장기적인 관점의 준비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역동적인 기동전의 씐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지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여간해선 잘 안 보인다는 통념이 있어 그렇지 차곡차곡 준비하는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아브라함계 종교의 신화에 빗댄다면 마치 대홍수에 대비하여 노아의 방주를 만드는 작업에 필적하는 것이죠. 뭐.... 너무 대홍수만 기다리면서 눈 꿈뻑꿈뻑하면 종말론자들같이 이상해질 수 있으니 장기적인 관점을 가다듬으면서 지속적으로 현실에 개입하려고는 해야겠지요... 풋내기지만 이런 고민정도는 하고 삽니다.🙄😅👍
[글쓴이] 님// 아 현대 자본주의가 아니라 현 시점에서 자본주의 아닌 국가가 어떤 국가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고 싶었던 건데 제가 질문을 잘못적었네요. 예시를 보니 현 시점에서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군요..
NL은 강경한 민족주의 성향으로 인해 일부 우파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에서 분석한 북한의 민족주의 성향 등과 연결 되려나요?) 경제적 관점 등을 보면 딱히 우파라고 분류하기는 어려울텐데요. 노동운동이나 시민사회운동에서도 꽤 지분이 있는데다가 사회 여론상으로도 우파로 분류되지는 않고요. (오히려 극좌에 가깝게 분류되기도...) 그래서 우파라고 분류하시는게 제 기준에서는 사실 좀 의아하긴 한데요.
NL계를 우파로 분류하시는 것은 혹시 계급투쟁론을 기준으로 좌우를 분류하시기 때문인가요?
NL계를 우파로 분류하시는 것은 혹시 계급투쟁론을 기준으로 좌우를 분류하시기 때문인가요?
집에 가는 제로스 님//
어느 체제든 그 체제가 아닌 체제를 근처에 두는 건 위협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공화국이 형성될 때 왕국들이 그렇게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고, 일단 사회주의를 내건 국가가 탄생했을때 제국들이 연합을 맺고 쳐들어왔던 것이죠.
다만 현재의 시점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분석하면 어떤 사회를 지향해야 하는지의 상을 잡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체제는 그 내부에 발전과 붕괴의 가능성을 동시에 타고나니까요.
현실에 있는 것에서 과도하게 이상형을 찾던 사람들은 마치 이상형만 바라보고 연애하려는 사람마냥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거나 아예 연애 자체를 포기하곤 합니다. 저는 그런 으르신들을 보고 자랐으니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합니다.😉
어느 체제든 그 체제가 아닌 체제를 근처에 두는 건 위협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공화국이 형성될 때 왕국들이 그렇게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고, 일단 사회주의를 내건 국가가 탄생했을때 제국들이 연합을 맺고 쳐들어왔던 것이죠.
다만 현재의 시점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분석하면 어떤 사회를 지향해야 하는지의 상을 잡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체제는 그 내부에 발전과 붕괴의 가능성을 동시에 타고나니까요.
현실에 있는 것에서 과도하게 이상형을 찾던 사람들은 마치 이상형만 바라보고 연애하려는 사람마냥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거나 아예 연애 자체를 포기하곤 합니다. 저는 그런 으르신들을 보고 자랐으니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합니다.😉
아직은 멋지지 않습니다. 제 멋짐의 기준은 조금 높은 곳에 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도달할 수 있을것도같고 아닌것도같습니다. 멋짐은 그 때를 위해 아껴두는 딸기케잌의 딸기같은것이라[넝~담입니다]
진짜 제가 보기에도 멋진 분들이 많습니다. 묵묵하게 성실한 탐구와 실천을 이어나가는 사람들, 좌파뿐만 아니라 우파에서도요. 그런 사람들과 동시기를 살면서 고민을 나누고 논쟁하는게 즐겁습니다.
진짜 제가 보기에도 멋진 분들이 많습니다. 묵묵하게 성실한 탐구와 실천을 이어나가는 사람들, 좌파뿐만 아니라 우파에서도요. 그런 사람들과 동시기를 살면서 고민을 나누고 논쟁하는게 즐겁습니다.
그런 걸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고, 저희에게 (사실은 저에게 ㅎㅎ) 알려주시고
그 관계 안에 계시다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너무 멋지세요.
그 관계 안에 계시다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너무 멋지세요.
좋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이미 위에서 지적하신 것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진지전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당 조직들이 당면한 정치적 문제에 집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당원들에게 좌파적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학습시키는 교육기관으로서도 기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최저시급보다 적은 페이를 받으면서도 잦은 야근에 시달리는 지방당의 한 당직자를 잠시나마 가까이서 지켜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사실 그럴 여유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중앙 조직은 사정이 좀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선생님이 이미 위에서 지적하신 것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진지전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당 조직들이 당면한 정치적 문제에 집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당원들에게 좌파적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학습시키는 교육기관으로서도 기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최저시급보다 적은 페이를 받으면서도 잦은 야근에 시달리는 지방당의 한 당직자를 잠시나마 가까이서 지켜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사실 그럴 여유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중앙 조직은 사정이 좀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근대적인 시설구조는 어디서 왔냐면 감옥에서 왔습니다. 정신병원과 감옥, 이외에 취약층을 사회에서 분리시켜 수용하려는 시설은 인간성을 제한시켜 수용하는 것으로 저비용으로 문제를 덮어두기 위해 특화된 조직이죠.
언제적 푸코냐고 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본질적으로는 그 푸코가 언급한 것 그 자체입니다. 그 시설을 옹호한다는 장애인 가족들의 입장이라는 것도 개인이 그 장애인 가족을 책임질 수 없으니 그런 저비용 폐쇄구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방식의 수용시설을 아주 효율적으로 일상에 도입했던 게 형제복지원입니다. 현재의 사회... 더 보기
언제적 푸코냐고 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본질적으로는 그 푸코가 언급한 것 그 자체입니다. 그 시설을 옹호한다는 장애인 가족들의 입장이라는 것도 개인이 그 장애인 가족을 책임질 수 없으니 그런 저비용 폐쇄구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방식의 수용시설을 아주 효율적으로 일상에 도입했던 게 형제복지원입니다. 현재의 사회... 더 보기
근대적인 시설구조는 어디서 왔냐면 감옥에서 왔습니다. 정신병원과 감옥, 이외에 취약층을 사회에서 분리시켜 수용하려는 시설은 인간성을 제한시켜 수용하는 것으로 저비용으로 문제를 덮어두기 위해 특화된 조직이죠.
언제적 푸코냐고 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본질적으로는 그 푸코가 언급한 것 그 자체입니다. 그 시설을 옹호한다는 장애인 가족들의 입장이라는 것도 개인이 그 장애인 가족을 책임질 수 없으니 그런 저비용 폐쇄구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방식의 수용시설을 아주 효율적으로 일상에 도입했던 게 형제복지원입니다. 현재의 사회는 그렇게 랜덤으로 사람을 잡아가두는 것을 포기했기에 그것이 일상적이진 않은 것, 예외적인 것으로 눈을 감는 데 성공했지만 그게 어떤 계층에겐 여전히 현실인 셈이죠. 만약 형제복지원이 불합리한 구조라고 생각했다면 장애인시설 또한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시작해야합니다.
형제복지원에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복지투자를 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형제복지원을 더 연장해서 운영하겠다. 이게 아니라면 사실 포장할 명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와서 불편한거 어떻게 해야하냐? 하면 사회에서 어떤 부분이 불편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해서 그만큼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회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른 계층에게도 야만적인 짓을 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전장연에 대해선 이전의 역사를 언급할수밖에 없는데 전장연 이전에 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거나 이용하다가 떨어져 죽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특히 3,4호선에서 그런 일이 많았죠. 지하철을 막을때마다 그때마다 시설 확충에 대한 약속은 받았습니다. 매번 그랬던 것으로 아는데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속을 받고 집행은 지지부진하고 해왔던 것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마침 얼마 전 있었던 지하철 막는 도중에도 한 사람이 시설의 부실함으로 떨어져 죽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호의적이든 아니든 일상에 지장이 생기지 않으면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이동권투쟁 단체가 전장연이 되고 여러 부처를 전전하며 예산반영을 요구해왔지만 빙빙 돌리다가 현재의 기재부까지 가서 농성을 했어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게 중요하지 않냐고 하는 의견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건 동등한 인간으로써 대접받을 때의 이야기이고 사실상 한국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시선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니 안보이는 곳으로 치워달라"는 민원의 대상이 되고 실제로 그런 민원을 핑계삼아 인종격리에 준하는 수준의 고립을 시켜버리는 존재들이죠. 정확하게 전근대적 의미의 천민계층에 해당하는 취급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현재의 전장연이 이 사회의 근대적 공화정을 완성시키기 위한 험난한 과정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근대적 공민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예외가 있는 사회는 반드시 병든 사회가 되기에 고달프지만 누군가는 고생스럽게 걸어야 하는 길이고 저는 여러 부침이야 있겠지만 그 전장연의 노고에 기대서 공화적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가는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언제적 푸코냐고 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본질적으로는 그 푸코가 언급한 것 그 자체입니다. 그 시설을 옹호한다는 장애인 가족들의 입장이라는 것도 개인이 그 장애인 가족을 책임질 수 없으니 그런 저비용 폐쇄구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방식의 수용시설을 아주 효율적으로 일상에 도입했던 게 형제복지원입니다. 현재의 사회는 그렇게 랜덤으로 사람을 잡아가두는 것을 포기했기에 그것이 일상적이진 않은 것, 예외적인 것으로 눈을 감는 데 성공했지만 그게 어떤 계층에겐 여전히 현실인 셈이죠. 만약 형제복지원이 불합리한 구조라고 생각했다면 장애인시설 또한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시작해야합니다.
형제복지원에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복지투자를 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형제복지원을 더 연장해서 운영하겠다. 이게 아니라면 사실 포장할 명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와서 불편한거 어떻게 해야하냐? 하면 사회에서 어떤 부분이 불편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해서 그만큼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회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른 계층에게도 야만적인 짓을 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전장연에 대해선 이전의 역사를 언급할수밖에 없는데 전장연 이전에 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거나 이용하다가 떨어져 죽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특히 3,4호선에서 그런 일이 많았죠. 지하철을 막을때마다 그때마다 시설 확충에 대한 약속은 받았습니다. 매번 그랬던 것으로 아는데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속을 받고 집행은 지지부진하고 해왔던 것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마침 얼마 전 있었던 지하철 막는 도중에도 한 사람이 시설의 부실함으로 떨어져 죽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호의적이든 아니든 일상에 지장이 생기지 않으면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이동권투쟁 단체가 전장연이 되고 여러 부처를 전전하며 예산반영을 요구해왔지만 빙빙 돌리다가 현재의 기재부까지 가서 농성을 했어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게 중요하지 않냐고 하는 의견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건 동등한 인간으로써 대접받을 때의 이야기이고 사실상 한국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시선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니 안보이는 곳으로 치워달라"는 민원의 대상이 되고 실제로 그런 민원을 핑계삼아 인종격리에 준하는 수준의 고립을 시켜버리는 존재들이죠. 정확하게 전근대적 의미의 천민계층에 해당하는 취급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현재의 전장연이 이 사회의 근대적 공화정을 완성시키기 위한 험난한 과정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근대적 공민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예외가 있는 사회는 반드시 병든 사회가 되기에 고달프지만 누군가는 고생스럽게 걸어야 하는 길이고 저는 여러 부침이야 있겠지만 그 전장연의 노고에 기대서 공화적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가는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좌파니까 좌파사상은 기본이지만 우파사상도 좀 체계적으로 가르쳐야한다 생각합니다. 학습이 안 된 사람들이 대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내용적으로는 우파사상의 열화판을 들고오는 경우도 적지가 않아서요...
그 바닥에서 돈 받는다고 하면 사실상 재앙입니다. 유급상근 하다보면 사실상 버는 돈보다 자기 돈 써야할때가 많고 금전적으로는 적자이지만 돈을 받는 순간 지출을 책임지는 순간들이 더 많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시민사회단체건 의회정당이건 돈 안 받고 별도 수입원으로 먹고살면서 내키는 것을 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체계잡... 더 보기
그 바닥에서 돈 받는다고 하면 사실상 재앙입니다. 유급상근 하다보면 사실상 버는 돈보다 자기 돈 써야할때가 많고 금전적으로는 적자이지만 돈을 받는 순간 지출을 책임지는 순간들이 더 많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시민사회단체건 의회정당이건 돈 안 받고 별도 수입원으로 먹고살면서 내키는 것을 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체계잡... 더 보기
좌파니까 좌파사상은 기본이지만 우파사상도 좀 체계적으로 가르쳐야한다 생각합니다. 학습이 안 된 사람들이 대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내용적으로는 우파사상의 열화판을 들고오는 경우도 적지가 않아서요...
그 바닥에서 돈 받는다고 하면 사실상 재앙입니다. 유급상근 하다보면 사실상 버는 돈보다 자기 돈 써야할때가 많고 금전적으로는 적자이지만 돈을 받는 순간 지출을 책임지는 순간들이 더 많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시민사회단체건 의회정당이건 돈 안 받고 별도 수입원으로 먹고살면서 내키는 것을 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체계잡힌 활동을 위해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긴 하고 의회정당은 당선자까지 있으면 책임져야하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에 전업활동가를 필요로 하지만요. 업무분담과 보수지급 등은 고민할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전 그런 고민에서는 좀 도망치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돈 안 받고 하는게 마음이 편해요. 하하하하
교육 문제는 사실 당직자들이 가장 전문적으로 할 수 있어야하는데 금전/인력의 지원이 미비하다는 점보다도 교육 자체의 중요성을 납득시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중앙이라고 별반 크게 다르지가 않을겁니다. 당마다 사정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체계적인 학습을 굴리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집단을 형성할 엄두를 내는 곳이 흔치는 않을겁니다. 여러 한계가 있지만 저마다의 소속단위에서 그런 열의가 있는 사람들을 보았기에 그런 열의가 좋은 계기를 만나서 만개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쳐서 나가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노력은 언젠가는 도움이 되니까요.
여담이지만 흥미로웠던 건 요 근래에 의회정당 쪽 중에선 nl쪽이 가장 학습을 잘 시키는 게 아닌가하게 생각되는 지점들이 좀 있었습니다. 분발해서 좌파도 좀 배웠으면 하는데....
그 바닥에서 돈 받는다고 하면 사실상 재앙입니다. 유급상근 하다보면 사실상 버는 돈보다 자기 돈 써야할때가 많고 금전적으로는 적자이지만 돈을 받는 순간 지출을 책임지는 순간들이 더 많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시민사회단체건 의회정당이건 돈 안 받고 별도 수입원으로 먹고살면서 내키는 것을 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체계잡힌 활동을 위해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긴 하고 의회정당은 당선자까지 있으면 책임져야하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에 전업활동가를 필요로 하지만요. 업무분담과 보수지급 등은 고민할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전 그런 고민에서는 좀 도망치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돈 안 받고 하는게 마음이 편해요. 하하하하
교육 문제는 사실 당직자들이 가장 전문적으로 할 수 있어야하는데 금전/인력의 지원이 미비하다는 점보다도 교육 자체의 중요성을 납득시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중앙이라고 별반 크게 다르지가 않을겁니다. 당마다 사정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체계적인 학습을 굴리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집단을 형성할 엄두를 내는 곳이 흔치는 않을겁니다. 여러 한계가 있지만 저마다의 소속단위에서 그런 열의가 있는 사람들을 보았기에 그런 열의가 좋은 계기를 만나서 만개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쳐서 나가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노력은 언젠가는 도움이 되니까요.
여담이지만 흥미로웠던 건 요 근래에 의회정당 쪽 중에선 nl쪽이 가장 학습을 잘 시키는 게 아닌가하게 생각되는 지점들이 좀 있었습니다. 분발해서 좌파도 좀 배웠으면 하는데....
약한 민족주의와 강한 민족주의?(쇼비니즘?) 으로 분류하기보다는 민족주의 자체가 현실적인 조건보다 관념적인 세계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파로 분류합니다. 자민통 친구와 이야기해도 계급투쟁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관계, 당장 가깝게는 변화한 한국의 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의 문제가 있고 현 사회 분석에 있어서 그 비중이 차이가 난다는 점 등이 차이점일겁니다.
한국은 이제 강대국입니다. 해외에서 산업연수생이라는 형태로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는 준노예상태의 저임금노동력을 수입하거나 타국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현지민들... 더 보기
한국은 이제 강대국입니다. 해외에서 산업연수생이라는 형태로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는 준노예상태의 저임금노동력을 수입하거나 타국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현지민들... 더 보기
약한 민족주의와 강한 민족주의?(쇼비니즘?) 으로 분류하기보다는 민족주의 자체가 현실적인 조건보다 관념적인 세계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파로 분류합니다. 자민통 친구와 이야기해도 계급투쟁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관계, 당장 가깝게는 변화한 한국의 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의 문제가 있고 현 사회 분석에 있어서 그 비중이 차이가 난다는 점 등이 차이점일겁니다.
한국은 이제 강대국입니다. 해외에서 산업연수생이라는 형태로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는 준노예상태의 저임금노동력을 수입하거나 타국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현지민들을 저임금에 부려먹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면 쟁점이 명확하게 나옵니다.
당장 nl쪽 전체는 아니지만 그 지분이 큰 계열에서 이주노동자 탄압을 구호로 삼아 공개적인 현수막으로 달고 있는 모습 등은 민족주의의 경제적 요구사항이 품고 있는 우파적인 성향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수탈받고, 한국의 수탈적 투자로 고통받는 이들이 한국에 맞서는 투쟁을 할 때 과연 어떤 입장일까? 한국사회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 대한 방문투쟁을 하는 타국 노동자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술마시고 서로 놀리고 놀 때조차 서로 우파는 좌파는 합니다. 자타칭으로 운동판에선 좌파라고 하면 공산주의자들이고 우파라고 하면 민족주의자들입니다.
사회여론은 여러 이유로 뒤틀려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답변에서 이야기했듯 저는 북한은 자본주의 국가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자본축적이라는 것으로 그 혼란스러워보이는 곳을 파악하려 합니다. 그래서 대중적 통념에선 좌우파 구분이 혼란스럽고 그때그때 바뀌지만, 저는 비교적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좌우파의 구분은 한국사회의 현상을 분석할 때 저에겐 명료한 설명력을 주었습니다. [음하하]
한국은 이제 강대국입니다. 해외에서 산업연수생이라는 형태로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는 준노예상태의 저임금노동력을 수입하거나 타국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현지민들을 저임금에 부려먹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면 쟁점이 명확하게 나옵니다.
당장 nl쪽 전체는 아니지만 그 지분이 큰 계열에서 이주노동자 탄압을 구호로 삼아 공개적인 현수막으로 달고 있는 모습 등은 민족주의의 경제적 요구사항이 품고 있는 우파적인 성향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수탈받고, 한국의 수탈적 투자로 고통받는 이들이 한국에 맞서는 투쟁을 할 때 과연 어떤 입장일까? 한국사회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 대한 방문투쟁을 하는 타국 노동자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술마시고 서로 놀리고 놀 때조차 서로 우파는 좌파는 합니다. 자타칭으로 운동판에선 좌파라고 하면 공산주의자들이고 우파라고 하면 민족주의자들입니다.
사회여론은 여러 이유로 뒤틀려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답변에서 이야기했듯 저는 북한은 자본주의 국가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자본축적이라는 것으로 그 혼란스러워보이는 곳을 파악하려 합니다. 그래서 대중적 통념에선 좌우파 구분이 혼란스럽고 그때그때 바뀌지만, 저는 비교적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좌우파의 구분은 한국사회의 현상을 분석할 때 저에겐 명료한 설명력을 주었습니다. [음하하]
좌파의 기준으로 "이윤추구의 자유를 제한 할 수 있는가 없는가"로 이야기 하셨는데, 어느 정도 수준의 "제한"을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예를들어 가장 극단적인 주장으로는 이윤추구 자체를 폐지하고자 하는 것일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를들어 가장 극단적인 주장으로는 이윤추구 자체를 폐지하고자 하는 것일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기적으로는 이윤추구의 자유는 폐지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윤을 위해 생산을 하는 사회가 아니라 사회적 필요를 위해 생산하는 사회가 좌파들의 지향점이니까요.
다만 그런 사회가 갑작스럽게 하루아침에 가능한 건 아니기에 충분한 연습과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그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부문에 정치적 제약을 가하고 있죠.(그 제약방식이 정말 타당한지, 그 이외의 방식은 있는지, 그게 진정으로 이윤추구를 제약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등은 논쟁의 영역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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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런 사회가 갑작스럽게 하루아침에 가능한 건 아니기에 충분한 연습과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그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부문에 정치적 제약을 가하고 있죠.(그 제약방식이 정말 타당한지, 그 이외의 방식은 있는지, 그게 진정으로 이윤추구를 제약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등은 논쟁의 영역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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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이윤추구의 자유는 폐지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윤을 위해 생산을 하는 사회가 아니라 사회적 필요를 위해 생산하는 사회가 좌파들의 지향점이니까요.
다만 그런 사회가 갑작스럽게 하루아침에 가능한 건 아니기에 충분한 연습과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그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부문에 정치적 제약을 가하고 있죠.(그 제약방식이 정말 타당한지, 그 이외의 방식은 있는지, 그게 진정으로 이윤추구를 제약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등은 논쟁의 영역이겠지만요🙄)
특정한 조건과 합의가 생기면 이윤추구를 제한하는 행위는 현재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예외적인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가 국가권력에 의해 보호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중간과정으로써 일시적인, 제한적인 수준의 통제도 경험을 축적하고 어떤 방식이 사회에 더 유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사회가 갑작스럽게 하루아침에 가능한 건 아니기에 충분한 연습과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그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부문에 정치적 제약을 가하고 있죠.(그 제약방식이 정말 타당한지, 그 이외의 방식은 있는지, 그게 진정으로 이윤추구를 제약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등은 논쟁의 영역이겠지만요🙄)
특정한 조건과 합의가 생기면 이윤추구를 제한하는 행위는 현재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예외적인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가 국가권력에 의해 보호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중간과정으로써 일시적인, 제한적인 수준의 통제도 경험을 축적하고 어떤 방식이 사회에 더 유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가장 고전적인 답변으로는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생산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립니다만, 동시에 그 한계도 키워냅니다. 생태적 위기, 소외된 인간 노동 등등
그런 모순들이 점차 새로운 사회의 필요성을 퍼뜨리고 강화시키면서 새로운 생산양식의 씨앗을 틔우고 점차 그것이 확대되거나 훅 변하거나 그건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게 막 어떻게 도래할것이다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처럼 이야기하는걸 즐기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하고싶습니다.
일단은 이윤 목적의... 더 보기
그런 모순들이 점차 새로운 사회의 필요성을 퍼뜨리고 강화시키면서 새로운 생산양식의 씨앗을 틔우고 점차 그것이 확대되거나 훅 변하거나 그건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게 막 어떻게 도래할것이다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처럼 이야기하는걸 즐기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하고싶습니다.
일단은 이윤 목적의... 더 보기
뭐.... 가장 고전적인 답변으로는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생산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립니다만, 동시에 그 한계도 키워냅니다. 생태적 위기, 소외된 인간 노동 등등
그런 모순들이 점차 새로운 사회의 필요성을 퍼뜨리고 강화시키면서 새로운 생산양식의 씨앗을 틔우고 점차 그것이 확대되거나 훅 변하거나 그건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게 막 어떻게 도래할것이다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처럼 이야기하는걸 즐기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하고싶습니다.
일단은 이윤 목적의 생산이 가지는 한계들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은 그 문제점을 과소평하게 되는 경향이 있긴 한데, 독특한 사람은 독특한 사람 나름대로 과소평가된 것도 날카롭게 푹푹 찔러내서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넘어서기 위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하다면 소소하겠지만 저는 정말 길-게 생각하려합니다. 🙄😉
그런 모순들이 점차 새로운 사회의 필요성을 퍼뜨리고 강화시키면서 새로운 생산양식의 씨앗을 틔우고 점차 그것이 확대되거나 훅 변하거나 그건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게 막 어떻게 도래할것이다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처럼 이야기하는걸 즐기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하고싶습니다.
일단은 이윤 목적의 생산이 가지는 한계들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은 그 문제점을 과소평하게 되는 경향이 있긴 한데, 독특한 사람은 독특한 사람 나름대로 과소평가된 것도 날카롭게 푹푹 찔러내서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넘어서기 위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하다면 소소하겠지만 저는 정말 길-게 생각하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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