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3/09/09 17:41:19 |
Name | [익명] |
Subject | 시도교육청급 초임장학사입니다. |
12년 조금 넘게 초등학교교사로 근무하다가 9월1일자 초임발령을 시도교육청급으로 받았습니다. 신상이나 정책관련 민감한 부분을 말씀드리기어렵습니다. 질문받겠습니다~ 0
|
일단 현재까지는...이정도로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교사때도 엄청 이것저것 많이해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정말 힘듭니다ㅜ 적응되면 나아지리라 기대하며 살고있습니다..
딱히 높은 사람은 아닙니다. 위치에 관하여 이말 저말이 많아서 그냥 특정직 정도로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다만, 교직계옐에서 거의 승진이 확정적이고, 기관장까지도 올라가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학교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사람인건 맞지만, 복도 왁스칠하던 시절은 그 시절이 서열문화와 군대식 문화가 남아있던 잘못된 시대여서 생긴 착오라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학교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사람인건 맞지만, 복도 왁스칠하던 시절은 그 시절이 서열문화와 군대식 문화가 남아있던 잘못된 시대여서 생긴 착오라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장학사에서 장학관-교육과장 루트를 희망하시나요? 아님 교감-교장 루트를 희망하시나요?
-더불어 전자라면... 이젠 행정직 공무원의 삶을 사시겠네요. 전 작금의 교육부의 일선 교사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과 현실과 유리된 정책은 교육부에 상주하며 정책을 만드는 교사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교육청 [교육 직렬 계통] 직원이 교육부로 파견을 가거나 정책 마련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의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 지금 교육청 인적구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후자시라면 학... 더 보기
-더불어 전자라면... 이젠 행정직 공무원의 삶을 사시겠네요. 전 작금의 교육부의 일선 교사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과 현실과 유리된 정책은 교육부에 상주하며 정책을 만드는 교사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교육청 [교육 직렬 계통] 직원이 교육부로 파견을 가거나 정책 마련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의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 지금 교육청 인적구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후자시라면 학... 더 보기
-장학사에서 장학관-교육과장 루트를 희망하시나요? 아님 교감-교장 루트를 희망하시나요?
-더불어 전자라면... 이젠 행정직 공무원의 삶을 사시겠네요. 전 작금의 교육부의 일선 교사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과 현실과 유리된 정책은 교육부에 상주하며 정책을 만드는 교사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교육청 [교육 직렬 계통] 직원이 교육부로 파견을 가거나 정책 마련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의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 지금 교육청 인적구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후자시라면 학교운영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요? 학교교육과정에 있는, 정해진 틀에 따른 바르고 예쁜 말 말고 장학사님께서 승진해서 학교운영을 이렇게 펼치겠다로 결정한, 자신이 품고 있는 비전이 궁금해요. 지금껏 제대로 답변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항상 관리자에게, 승진희망자들에게 묻고 싶었어요.
-더불어 전자라면... 이젠 행정직 공무원의 삶을 사시겠네요. 전 작금의 교육부의 일선 교사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과 현실과 유리된 정책은 교육부에 상주하며 정책을 만드는 교사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교육청 [교육 직렬 계통] 직원이 교육부로 파견을 가거나 정책 마련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의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 지금 교육청 인적구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후자시라면 학교운영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요? 학교교육과정에 있는, 정해진 틀에 따른 바르고 예쁜 말 말고 장학사님께서 승진해서 학교운영을 이렇게 펼치겠다로 결정한, 자신이 품고 있는 비전이 궁금해요. 지금껏 제대로 답변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항상 관리자에게, 승진희망자들에게 묻고 싶었어요.
전자시군요. 교육부 교사 출신 연구사가 있음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은 결국 교사 출신이 아닌 정책 결정권자의 문제인지, 교육부 조직 인원 대비 연구사 수의 문제인지, 연구사 개개인이 승진과정에서 현장과 유리된 시간이 길거나 소위 변질되어 생긴 현상인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3가지 중 2번째까지는 구조적인 문제라 개인이 어떻게 하기는 쉽지 않을 건데, 현장과 교사의 상황을 꾸준히 가까이 할 수 있는 수단은 개인적으로 있으신가요? 또는 이런 목소리를 불편하지만 다이렉트로 들을 수 있는 교원단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더 보기
솔직히 3가지 중 2번째까지는 구조적인 문제라 개인이 어떻게 하기는 쉽지 않을 건데, 현장과 교사의 상황을 꾸준히 가까이 할 수 있는 수단은 개인적으로 있으신가요? 또는 이런 목소리를 불편하지만 다이렉트로 들을 수 있는 교원단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더 보기
전자시군요. 교육부 교사 출신 연구사가 있음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은 결국 교사 출신이 아닌 정책 결정권자의 문제인지, 교육부 조직 인원 대비 연구사 수의 문제인지, 연구사 개개인이 승진과정에서 현장과 유리된 시간이 길거나 소위 변질되어 생긴 현상인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3가지 중 2번째까지는 구조적인 문제라 개인이 어떻게 하기는 쉽지 않을 건데, 현장과 교사의 상황을 꾸준히 가까이 할 수 있는 수단은 개인적으로 있으신가요? 또는 이런 목소리를 불편하지만 다이렉트로 들을 수 있는 교원단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에 교육부/관리자들의 9.4 이후 대처를 보면서 "인디도 안보나? 왜 소위 눈치가 없지? 지금껏 고려할 필요가 없어서 신경도 안쓴 건가?"란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처음부터 베르테르 효과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사전 대처와 이후 후속 대처가 막타를 쳤다고 보는 사람이라서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둘째치고, 앞으로 교사들을 대표하여 지역의 교육정책을 마련하실 장학사님께서 현장의 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어떻게 마련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ㅎ
솔직히 3가지 중 2번째까지는 구조적인 문제라 개인이 어떻게 하기는 쉽지 않을 건데, 현장과 교사의 상황을 꾸준히 가까이 할 수 있는 수단은 개인적으로 있으신가요? 또는 이런 목소리를 불편하지만 다이렉트로 들을 수 있는 교원단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에 교육부/관리자들의 9.4 이후 대처를 보면서 "인디도 안보나? 왜 소위 눈치가 없지? 지금껏 고려할 필요가 없어서 신경도 안쓴 건가?"란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처음부터 베르테르 효과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한 사전 대처와 이후 후속 대처가 막타를 쳤다고 보는 사람이라서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둘째치고, 앞으로 교사들을 대표하여 지역의 교육정책을 마련하실 장학사님께서 현장의 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어떻게 마련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ㅎ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답 없는 현장을 탈출하셔서 축하드린다는 말과 함께 그럼에도 위로 가시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에 너무 멀어지지 않으셨으면 하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위로 올라가시는(?) 분들은 이너서클로 여러모로 효율적인 테크트리를 타는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똑똑하신 분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현장의 변화를 놓치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를 봐서 저런 질문을 했어요.
-역시 예민한 질문이긴 한데 기왕지사 더 여쭈어볼게요. 현장도 참 답이 없지만 이쪽도 제가 아는 모습은 주말,... 더 보기
-역시 예민한 질문이긴 한데 기왕지사 더 여쭈어볼게요. 현장도 참 답이 없지만 이쪽도 제가 아는 모습은 주말,... 더 보기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답 없는 현장을 탈출하셔서 축하드린다는 말과 함께 그럼에도 위로 가시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에 너무 멀어지지 않으셨으면 하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위로 올라가시는(?) 분들은 이너서클로 여러모로 효율적인 테크트리를 타는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똑똑하신 분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현장의 변화를 놓치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를 봐서 저런 질문을 했어요.
-역시 예민한 질문이긴 한데 기왕지사 더 여쭈어볼게요. 현장도 참 답이 없지만 이쪽도 제가 아는 모습은 주말, 방학도 없이 야근과 군대 문화가 함께하는 삶이라 심심한 위로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데요. 본인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갔다지만, 가정이 있는 경우 아무래도 한쪽이 독박육아라 가정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특히 장학사 남편 분의 평판은 좋은데, 아내 분은 이기적인 학교생활로 욕을 먹거나, 정말 자녀교육이 난리나는 경우요. 그래서, 혹시 가정은 있으신지요? 배우자는 교육 분야나 공무원으로 종사하시는 분인가요? 자녀 분은있으시거나 자녀계획은 있으신가요?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원만하셨나요? 조부모님의 지원은 보장 되셨나요?
개인 신상에 불편하신 부분이나 관련 없는 부분은 신경안쓰셔도 됩니다ㅋ 저도 승진하란 소리 듣다가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저 길은 나는 무리라고 포기한 사람으로서 이런 가정사를 포기해야하는데, 모든 각오를 짊어지고 가시는 것인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쓴다는 것이 흐름상 자꾸 놓쳐서 일단 씁니다. 초등교사는 매년 운에 의한 교통사고만 아니면 비슷한 삶을 살게 되는데,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한 시험을 통과하는 성취를 이루시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게 된 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역시 예민한 질문이긴 한데 기왕지사 더 여쭈어볼게요. 현장도 참 답이 없지만 이쪽도 제가 아는 모습은 주말, 방학도 없이 야근과 군대 문화가 함께하는 삶이라 심심한 위로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데요. 본인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갔다지만, 가정이 있는 경우 아무래도 한쪽이 독박육아라 가정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특히 장학사 남편 분의 평판은 좋은데, 아내 분은 이기적인 학교생활로 욕을 먹거나, 정말 자녀교육이 난리나는 경우요. 그래서, 혹시 가정은 있으신지요? 배우자는 교육 분야나 공무원으로 종사하시는 분인가요? 자녀 분은있으시거나 자녀계획은 있으신가요?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원만하셨나요? 조부모님의 지원은 보장 되셨나요?
개인 신상에 불편하신 부분이나 관련 없는 부분은 신경안쓰셔도 됩니다ㅋ 저도 승진하란 소리 듣다가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저 길은 나는 무리라고 포기한 사람으로서 이런 가정사를 포기해야하는데, 모든 각오를 짊어지고 가시는 것인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쓴다는 것이 흐름상 자꾸 놓쳐서 일단 씁니다. 초등교사는 매년 운에 의한 교통사고만 아니면 비슷한 삶을 살게 되는데,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한 시험을 통과하는 성취를 이루시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게 된 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