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04/01 13:13:26
Name   [익명]
Subject   미국에서 애 키워서 이번에 대입마쳤습니다.
오늘 (3월 31일)이 Ivy Day라고 불리는 날인데, 아이비 대학들 입시 결과 발표가 나는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몇 몇 대학들과 rolling admission학교들 발표가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은 입학허가 발표를 끝냈습니다. 5월 1일까지 어느 학교에 입학할지 정해서 디파짓을 하면 입시가 끝나는데요...

미국에서의 중고등학교 생활이나 대입에 관한거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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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축하드립니다. 생활 쪽에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 미국 중고등학교에서는 우리나라처럼 학생회가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있다면 그 역할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구요.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학생회는 그다지 힘이 있는 기구는 아니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미국의 중고등 학생회장 선거는 꽤 중요한 것처럼 나오길래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려 봅니다.
[글쓴이]
여기도 학생회가 있어요. 선거를 해서 회장을 뽑고 하더군요. 학생회가 얼마나 힘이 있는 기구인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학내 활동 중에서 몇 가지는 학생회에서 주관을 해서 하고 있기는 해요. 한국보다는 조금 더 자율성을 가지고서 활동하는걸로 보이더군요. 대입에서는 플러스가 많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축하합니다.
미국에서 영어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공부 형식으로 따로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알거든요.
[글쓴이]
이곳에서 영어래야 직장에서 쓰는건데,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건 그냥 부딪히면서 배우는거네요. 그 외 쓰기랑 읽기가 필요한데, 자꾸 읽고 쓰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애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문제고요.
하늘밑푸른초원
?? 그럼 아이가 미국에서 태어났나요?
그럼 거의 모국어가 영어인 셈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애한테 한국어 교육은 어떻게 하세요?
[글쓴이]
네. 미국에서 태어났어요. 한국어 교육은 따로 시키지는 않았는데, 대신 집에서는 한국어로만 대화하고 있어요. 그래서 읽기나 쓰기가 좀 문제가 많네요.
하늘밑푸른초원
1)그럼 집 이외의 곳에서는 한국어를 쓸 일이 없나요?

2)아이는 모국어가 둘(영어, 한국어)인 셈인가요? 모국어가 둘 이상이면, 머릿속에서 사고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하네요. 영어로 사고하는지, 한국어로 사고하는지, 아님 뭐 이미지로 사고하는지..?
[글쓴이]
집이랑 학교를 왔다갔다 하니까... 집 이외에서는 한국어를 쓸 일이 없네요.

뭐... 머리속에서 사고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늘밑푸른초원
긴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되었습니다!
살찐론도
미국에 눌러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글쓴이]
대학원 유학왔다가 그냥 지내게 되었습니다.
Beer Inside
학교 입학하면 금전적인 지원은 끊으실 것인가요?
[글쓴이]
학부에 다니는 동안에야 지원을 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겠죠.
하늘밑푸른초원
미국의 대학 등록금은 얼마나 비싼가요?
[글쓴이]
사립대학의 경우에 수업료 + 기숙사비 + 식비를 하면 대략 6만5천불 근처가 나오는게 대부분입니다. 주립대중에서 자기가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타주의 주립대의 경우에는 금액 변화가 좀 많은데, 그래도 대부분 4만불에서 5만5천불 사이가 대부분이네요. 자기가 거주하는 주내 주립대의 경우에는 2만5천불 근처가 많습니다.

저거에대가 책값이나 잡비 교통비등을 포함하면 대강 필요한 돈이 나옵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아까 환율을 두들겨보니,
6만5천불=7천488만원
정도 나오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좀 심하게 비싸긴 하군요.
[글쓴이]
학교들마다 재정보조 수준이 차이가 많이나서 얼마나 내고 다니냐하는건 차이가 많이나요.
까페레인
축하드려요. 궁금한 점이 무척 많은데 .. 나중에 저도 정보라든지 도와드릴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9, 10학년 여름이나 학기중 리서치는 어떻게 찾는가요? 주로 지인들에게서 부탁해야하는지, 대학 웹페이지서 찾아보면 10학년 이후부터이던데요. 처음에 어디에서 시작할런지몰라서 근처 CA 대학 웹페이지에서 찾아보는 정도랍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봉사는 어떤식으로 했나요? 7-8 점대의 프블릭 스쿨에 보내니 걱정이 많습니다. 사립이나 좋은 스쿨에 다니는 애들에 비해 여러부족한점이 많고 아이 혼자서 알아서 잘해야하는 부담감이 크네요. 미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쓴이]
리써치는 일단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통해서 하는게 제일 쉽습니다. 그게 없으면 그 다음부터는 편지를 써서 돌려야하는데, 확률이 좀 낮은 편입니다. 일단 200개 정도 돌리는건 각오하시고 돌려야 할 꺼예요. 포맷 맞춰서 써 놓고는 이름만 바꾸는거기는 할텐데, 그렇게 해서 계속 돌리다보면 한 번 보자고 하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럼 인터뷰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 외 각 대학이나 병원등에서 정식으로 뽑아서 리서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나이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시도해 보는게 좋을듯 싶어요. ... 더 보기
리써치는 일단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통해서 하는게 제일 쉽습니다. 그게 없으면 그 다음부터는 편지를 써서 돌려야하는데, 확률이 좀 낮은 편입니다. 일단 200개 정도 돌리는건 각오하시고 돌려야 할 꺼예요. 포맷 맞춰서 써 놓고는 이름만 바꾸는거기는 할텐데, 그렇게 해서 계속 돌리다보면 한 번 보자고 하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럼 인터뷰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 외 각 대학이나 병원등에서 정식으로 뽑아서 리서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나이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시도해 보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것 이외에 리서치쪽은 좀 유명한 여름 캠프들이 있어요. 예를들어 MIT에서 하는 RSI같은 캠프라던가 MSU에서 하는 HSHSP같은 캠프는 다녀오고나면 대입에 도움이 꽤 많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애는 커뮤니티 봉사는 동네 성당에서 하는 한글학교에서 조교를 지금 5년째 하고 있어요. 대략 시간으로 따지면 600시간 정도 되네요. 그냥 제 생각인데, 봉사활동같은것도 하나 정해서 꾸준히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까페레인
리서치 인맥없을 경우 200통이나 각오해야한다니 놀랍습니다. 커뮤니티 봉사 600시간이라니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네요. 성실한 학생인 것이 표가 확^^ 납니다. 축하드려요.
엄마곰도 귀엽다
저는 지금 18개월짜리 남아를 키우고 있고
남편이 미국 의사시험을 보든지 해서 미국으로 가자고 하는데
이게 참 걱정이 많아요

한국에는 얼마나 자주 들르시나요?
아이의 학교 생활은 어떤가요? 인종차별이라든가 이런게 걱정이에요
그리고 산후조리는 어찌 하셨나요? 가게 되면 둘째는 거기서 낳으려구요
[글쓴이]
저는 한국에는 자주 들리는 편은 아니예요. 한국에 들락날락 하는건 아무래도 가족이 같이 움직이면 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돈이고 그래서요. 그래도 서부쪽에 계시게 되면 거리감이 좀 가까와서 나을것 같아요. 동부에서는 비행기 타는 시간만 해도 길다보니...

아이 학교 생활은 저희는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애도 적응을 잘 했고, 학교도 아시안도 비중이 좀 많은 동네다보니 애가 소외감도 적게 느끼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아시안 비중이 높다보니 학교에서 차별받는 느낌도 적게들었던거 같고요. 그래도 사춘기때가 되면 애들이 정체성 문제로 이런... 더 보기
저는 한국에는 자주 들리는 편은 아니예요. 한국에 들락날락 하는건 아무래도 가족이 같이 움직이면 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돈이고 그래서요. 그래도 서부쪽에 계시게 되면 거리감이 좀 가까와서 나을것 같아요. 동부에서는 비행기 타는 시간만 해도 길다보니...

아이 학교 생활은 저희는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애도 적응을 잘 했고, 학교도 아시안도 비중이 좀 많은 동네다보니 애가 소외감도 적게 느끼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아시안 비중이 높다보니 학교에서 차별받는 느낌도 적게들었던거 같고요. 그래도 사춘기때가 되면 애들이 정체성 문제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하는 시기가 있기는 해요. 아무래도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기는 할듯 싶어요. 이 시기에 부모님들이 좀 잘 해주는게 필요할 듯 싶어요.

미국은 산후조리원를 안하다보니... 아무래도 친청에서 어머님이 오셔서 몇 달 같이 보내주시는게 제일 나은게 아닐까 싶네요.

미국오면 아마 남편분이 직장과 집을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국보다 훨씬 더 많아질꺼예요. 대체로 가정적인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미국생활이 잘 맞는거 같더라고요. 밖에서 친구들과 만나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미국 생활이 무척 심심하다고 느끼는것 같고요. 그래서 대체로 한국으로 가고 싶어하시는 경향이 많고요.
경제력 뒷받침이 좀 되어야 할 겁니다. 의사시험도 아주 잘 봐야 괜찮은 병원/과에 매칭될거고, 미국도 레지던트 월급은 지역에 따라서 생활이 안되는 수준도 많습니다. 전 미혼인 분들이 도전하는건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 기혼인 분들이 미국 가는건 꽤 면밀한 준비가 있어야 됩니다. 아이 학교, 인종차별, 산후조리 등등은 사실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리고요.. 최소 5년- 펠로우 까지 한다면 더더욱.. 이상 버틸 경제력이 중요합니다. 뉴욕/샌프란시스코 등등에서 사실려면 월세 400이상 부터 시작입니다. 방 2개면 500 넘어요.
[글쓴이]
레지던트 할때 월급으로 아이까지 데리고 살려면 좀 힘들기는 할듯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일단 모아둔 돈이 좀 있어야 버틸 수 있을꺼고요. 대도시나 좀 비싼 도시에 위치한 병원의 경우에는 아마 병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같은 곳에서 생활하면 월세가 주변보다 조금 싸기는 할꺼예요. 뭐 그래도 엄청 비싸기는 하지만요.
Beer Inside
보통은 잘 풀리면 미국 중부에서 수련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풀리면 그냥 한국이지요.
(East coast, Westcost는 집값도 비싸고 미국인들도 지원을 많이해서... 요즘은 하와이도 수련장소로 인기라고 하더군요. )

부부가 같이 일하면 돈을 까먹지 않고 살 수 있는데, 한명만 일하면 아파트 전세값은 까먹을 겁니다.
(몇년전 미국에서 남편은 연구원, 자신은 레지던트를 하기 위해세 펠로우를 하고 있는 후배가 한국에 올 때 비행기값 걱정을 하면서 한국에 올 정도였으니...)

물론 전문의가 되면 형편이 나아... 더 보기
보통은 잘 풀리면 미국 중부에서 수련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풀리면 그냥 한국이지요.
(East coast, Westcost는 집값도 비싸고 미국인들도 지원을 많이해서... 요즘은 하와이도 수련장소로 인기라고 하더군요. )

부부가 같이 일하면 돈을 까먹지 않고 살 수 있는데, 한명만 일하면 아파트 전세값은 까먹을 겁니다.
(몇년전 미국에서 남편은 연구원, 자신은 레지던트를 하기 위해세 펠로우를 하고 있는 후배가 한국에 올 때 비행기값 걱정을 하면서 한국에 올 정도였으니...)

물론 전문의가 되면 형편이 나아지고, 향후 오바마 케어의 확산과 노령화를 생각해보면 10년간 죽도록 고생을 하면 좋은 날은 올겁니다. (문제는 한국에서도 그정도 고생하면 좋은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것?)

수련할 때의 삶의 질은 드라마 ER를 보면 됩니다.
금수저인 카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빚때문에 고생하지요.(빚과 외로움을 제외하고는 미국이 나을지도...)

시카고에서 수련받은 사람의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병원근처 집은 생각보다 비싸서 금수저가 아니면 살기 어렵다고 하더군요.(하지만 그 사람은 금수저.... 한국에서 가정부까지 데리고 수련받으러갔...)

집값이 저렴한곳은 치안과 교육이 나쁘고..... 여하튼 보통의 각오가 아니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단 USMLE시험은 공부하라고 하세요.

한국에서 밥먹고 살아도 간판에 한 줄 쓸수 있는 좋은 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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