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1/05/19 12:08:41 |
Name | [익명] |
Subject | 행복한 여대생입니다 AMA! |
후후후...여대생은 홍차넷에서 나름 소수민족인 것으로 예상되기에 자극적인 제목 달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석탄일이고 저는 지금 침대에 누워 심심해하는 중이기 때문이죠. ‘행복한’ 여대생이라고 쓴 이유는 아마 보편적인 또래 이상의 행복감과 만족감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래의 저는 될 수 있는 최선의 자신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삶에 깊은 충만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종교는 없지만 불교프렌들리합니다. 취미는 독서와 운동입니다. 어떤 질문이든 상관 없습니다!ㅎ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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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놓으니 근자감같고 민망한 말이긴 하지만 그냥 정확히 그 문장대로 느껴지는 순간순간을 자주 맞닥뜨립니다. 제 가능성을 온전히 실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삶을 개인적, 사회적, 직업적으로 크게 나눠보자면 세 부문 모두에서 제가 되어본 가장 최선의 모습이 지금이기도 하고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제 일기장에 각인해놓은 문구인데 반갑네요 ㅎㅎ
저는 건축학과인데 제 학과 전 학년중 아마 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일 겁니다ㅎㅎㅎㅎ딱히 강의식 과목을 공부하느라 고통을 받지는 않고요, 다만 메인 수업이 직접 설계안을 짜는 디자인수업인데 과제가 항상 많아서...매일 아이스 바닐라 라떼 한 잔씩 사먹으면서 ‘나는 나를 제련하고 있는 것이다+일어나 할 일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의 더블콤비로 멘탈을 부여잡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건축학과인데 제 학과 전 학년중 아마 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일 겁니다ㅎㅎㅎㅎ딱히 강의식 과목을 공부하느라 고통을 받지는 않고요, 다만 메인 수업이 직접 설계안을 짜는 디자인수업인데 과제가 항상 많아서...매일 아이스 바닐라 라떼 한 잔씩 사먹으면서 ‘나는 나를 제련하고 있는 것이다+일어나 할 일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의 더블콤비로 멘탈을 부여잡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 독서 취향이 궁금해서 물어보신 거겠죠?? 올해 초까지 소급해서 별 만점을 준 책을 꼽아보자면 <힘든 시대를 위한 경제학>, <인간 본성의 법칙>, <돈의 속성>, <사회심리학>,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정도가 있습니다. 책 추천은 활활태워라님을 모르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에 어렵습니다만... <인간 본성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고 또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절판했으면 좋겠다고ㅋㅋㅋㅋ생각해요. 결국 사람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서 인간 심리, 본성을 아는 것만 한 생존 전략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딱입니다. 정말 많이 배우고 깨닫고 도움받았습니다. 홍차넷이라서 밝히는 거예요!>_<
저도 남자 대학원생인데 정말 비슷한 마인드로 살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올라가니 힘든 것도 있지만, 근래 들어서 취미에 사교에 직업(혹은 학업)에 있어 제 인생 제2의 전성기가 아닌가 싶거든요. 반갑습니다!
저도 질문하자면, 행복한 여대생은 보통 어떤 꿈을 꾸시나요?
저도 질문하자면, 행복한 여대생은 보통 어떤 꿈을 꾸시나요?
진짜 어렵습니다...다만 삶의 가장 높은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는 옛날에 답했던 것이 있어 그거로 갈음하겠습니다ㅜㅜ
내가 이번 생에 어떤 것까지 성취해낼 수 있을지, 어떤 인격적 성숙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얼마나 삶을 만족스럽게 운용해낼 수 있을지...등등. 이번 생에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걸 확인하는 삶이길 바라요. 매번 확인할 때마다 전보다 한걸음씩 더 나아갔으면 하고요. 영화 <모아나> ost인 ‘how far i’ll go’라는 제목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내가 이번 생에 어떤 것까지 성취해낼 수 있을지, 어떤 인격적 성숙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얼마나 삶을 만족스럽게 운용해낼 수 있을지...등등. 이번 생에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걸 확인하는 삶이길 바라요. 매번 확인할 때마다 전보다 한걸음씩 더 나아갔으면 하고요. 영화 <모아나> ost인 ‘how far i’ll go’라는 제목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하늘이 역대급으로 푸른 날은 한달에 몇 되지 않기에... 정말 안 하면 목에 칼이 들어오는 숙제가 아니고서는 버리고 나갑니다! 산에도 가고 절에도 가고 조경이 개쩌는 학교 벤치에 앉아서 책도 읽고 돗자리 깔고 눕기도 합니다. 보통 이렇게 자연과 한몸이 되려는 애처로운 몸짓을 하는 것 같네요ㅎㅎㅎ 말씀해주신 덕에 하늘을 봤는데 무척 좋군요! 오늘은 부모님이랑 나들이 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그건 수제비 자체를 안 좋아해서 둘 다 안 먹읍니다.
들깨가루도 별로 안 좋아해서요.
떡볶이나 찌개나 대부분 걸쭉한 걸 좋아해요.
라면 먹을 때도 항상 달걀 넣고 다 풀어버리구요.
혼탁한 국물의 맛이 좋읍니다.ㅋㅋ
들깨가루도 별로 안 좋아해서요.
떡볶이나 찌개나 대부분 걸쭉한 걸 좋아해요.
라면 먹을 때도 항상 달걀 넣고 다 풀어버리구요.
혼탁한 국물의 맛이 좋읍니다.ㅋㅋ
이게 없었으면 내가 지금처럼 행복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싶은 것들을 꼽아봤습니다!!
먼저 제가 노력해서 얻은 게 아닌 걸로는 (1)가정환경 (2)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 (3)운동신경과 운동프렌들리한 가풍 (4)건강(심각한 질병 없음)
다음으로 제가 노력해서 얻은 것으로는 (1)독서(책에 빚져서 내면세계를 다진 것 같습니다) (2)인간관계 (3)감수성(책이나 자연 등의 외부세계에 감탄하고 감동받고 감사하는 능력이요) (4)삶에 대한 태도 (5)스스로에 대한 믿음인 것 같습니다. 물어봐주신 덕에 생각해봤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먼저 제가 노력해서 얻은 게 아닌 걸로는 (1)가정환경 (2)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 (3)운동신경과 운동프렌들리한 가풍 (4)건강(심각한 질병 없음)
다음으로 제가 노력해서 얻은 것으로는 (1)독서(책에 빚져서 내면세계를 다진 것 같습니다) (2)인간관계 (3)감수성(책이나 자연 등의 외부세계에 감탄하고 감동받고 감사하는 능력이요) (4)삶에 대한 태도 (5)스스로에 대한 믿음인 것 같습니다. 물어봐주신 덕에 생각해봤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연애를 더 많이 해봐야 알겠지만... 다음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랜 세월 함께할 짝꿍이 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평생 이 사람하고만 대화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책 읽는 것보다 이사람이랑 대화하는 게 더 좋고 유익할 정도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가 얻는 즐거움이 컸으면 합니다.
아유 과찬인 걸 알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 부끄럽네요 ㅎㅎ 저도 오디너리안님처럼 앞으로 살아가며 부단히 성장해서 대학생때의 저를 회상할 적에 똥멍청이라고 부끄러워하는 날이 얼렁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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