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9/10/03 11:52:50 |
Name | [익명] |
Subject | 수학박사 출신입니다. |
학계를 떠난 지 좀 되었더니 머리가 굳는 것 같아 질문받습니다.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 범위에서 답해드립니다. 수학질문도 기억나는 범위까진 답해드립니다. 답변이 좀 늦어질 수도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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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과 출신이신 분들은 가끔 보았습니다. 교육학과 출신이신 수학과 교수님도 알고 있습니다. 학위는 글쎄요... 석사과정은 학부 과목의 심화과목을 배운다는 측면에서 괜찮을 수 있습니다. 박사과정은 심화과목 학습을 넘어서 최신논문을 읽고 두뇌를 쥐어짜서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에 미친 사람이 아니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학 내에서도 전공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상형 월드컵 갑니다.
방법은 토너먼트로 요렇게 진행[(1vs2) vs (3vs4)] vs [(5vs6) vs (7vs8)]
선정/탈락 이유를 들어주세요
1오일러 2가우스 3페르마 4뉴턴 5아인슈타인 6튜링 7지도교수님 8파인만
방법은 토너먼트로 요렇게 진행[(1vs2) vs (3vs4)] vs [(5vs6) vs (7vs8)]
선정/탈락 이유를 들어주세요
1오일러 2가우스 3페르마 4뉴턴 5아인슈타인 6튜링 7지도교수님 8파인만
1vs2: 2 가우스가 더 대단합니다. 이 사람 이름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vs4: 4 뉴턴이 짱입니다. 페르마는 문제 하나로 사람들을 350년이나 낚은 악마입니다.
5vs6: 6 튜링이 더 간지납니다. 아인슈타인은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 듭니다.
7vs8: 8 파인만이 더 미친 것 같습니다. 지도교수님은 겉보기엔 멀쩡하십니다.
2vs4: 2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학에 이름이 더 많이 나오는 가우스를 선정하였습니다.
6vs8: 6 튜링의 비극적인 생애에 동정표입니다. 파인만은 오래 살고 결혼도 ... 더 보기
3vs4: 4 뉴턴이 짱입니다. 페르마는 문제 하나로 사람들을 350년이나 낚은 악마입니다.
5vs6: 6 튜링이 더 간지납니다. 아인슈타인은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 듭니다.
7vs8: 8 파인만이 더 미친 것 같습니다. 지도교수님은 겉보기엔 멀쩡하십니다.
2vs4: 2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학에 이름이 더 많이 나오는 가우스를 선정하였습니다.
6vs8: 6 튜링의 비극적인 생애에 동정표입니다. 파인만은 오래 살고 결혼도 ... 더 보기
1vs2: 2 가우스가 더 대단합니다. 이 사람 이름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vs4: 4 뉴턴이 짱입니다. 페르마는 문제 하나로 사람들을 350년이나 낚은 악마입니다.
5vs6: 6 튜링이 더 간지납니다. 아인슈타인은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 듭니다.
7vs8: 8 파인만이 더 미친 것 같습니다. 지도교수님은 겉보기엔 멀쩡하십니다.
2vs4: 2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학에 이름이 더 많이 나오는 가우스를 선정하였습니다.
6vs8: 6 튜링의 비극적인 생애에 동정표입니다. 파인만은 오래 살고 결혼도 몇 번이나 했죠.
2vs6: 2 가우스의 이름값에 한표입니다. 수학사에서 그 이름이 제일 무거운 것 같습니다.
3vs4: 4 뉴턴이 짱입니다. 페르마는 문제 하나로 사람들을 350년이나 낚은 악마입니다.
5vs6: 6 튜링이 더 간지납니다. 아인슈타인은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 듭니다.
7vs8: 8 파인만이 더 미친 것 같습니다. 지도교수님은 겉보기엔 멀쩡하십니다.
2vs4: 2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학에 이름이 더 많이 나오는 가우스를 선정하였습니다.
6vs8: 6 튜링의 비극적인 생애에 동정표입니다. 파인만은 오래 살고 결혼도 몇 번이나 했죠.
2vs6: 2 가우스의 이름값에 한표입니다. 수학사에서 그 이름이 제일 무거운 것 같습니다.
박사전공보다는 학부전공이 세상 보는 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도 좀더 정의(definition)와 엄밀성을 따지게 됩니다. 정의나 정리라는 말을 보면 definition과 theorem이 먼저 생각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박사과정은 그냥 이 성향을 심화시키고, 사람을 냉소적으로 만들고, 편집증이 생기게 하고, 심하면 정신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 나오는 끝없는 오류를 수정하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기에,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습득 불가능한 사람들이 일정 비율로 존재할 겁니다. 가정하신 사람의 나이 범위와 배경지식을 제시하시면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어렵습니다 ㅋㅋ 뒤늦게 재미를 느껴 공부를 시작한 경우라면, 개념의 이해와 공식의 습득까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를 잘 푸는 수준까지 올라가려면 충분한 반복학습을 통한 체화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개념의 이해와 공식의 습득은 30대와 50대가 더 빨리 할 수도 있지만, 제일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은 20대가 가능성이 제일 높아보입니다. 세 경우 모두 1년 안에 개념의 이해까진 가능할 것 같지만,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아주세요.
각각에서 AF/FB*BC/CD*DO/OA=1, AE/EC*BC/BD*DO/OA=1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나눠주면 DO, OA, BC가 소거되고 AF/FB*BD/CD*EC/E=1이 됩니다. 그림을 보지 못하고 치느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모든 스텝이 맞는지는 직접 확인해주세요.
수직선은 영어로 number line이고, 수로만 구성된 1차원의 선을 말합니다. 조건 2에서는 '임의의 x, y'라고 하면 더 정확하겠네요. 아무 유리수나 두 개 잡아서 그것들을 x와 y라 부를 때, 조건 2를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실수의 정의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추천게시판의 글은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를 설명합니다. 유리수로만 구성된 number line은 빈틈이 아주 많기 때문에, 그 빈틈을 채울 수들을 '데데킨트 절단'이라는 존재로 만들어 냅니다. number line을 뚝 ... 더 보기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실수의 정의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추천게시판의 글은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를 설명합니다. 유리수로만 구성된 number line은 빈틈이 아주 많기 때문에, 그 빈틈을 채울 수들을 '데데킨트 절단'이라는 존재로 만들어 냅니다. number line을 뚝 ... 더 보기
수직선은 영어로 number line이고, 수로만 구성된 1차원의 선을 말합니다. 조건 2에서는 '임의의 x, y'라고 하면 더 정확하겠네요. 아무 유리수나 두 개 잡아서 그것들을 x와 y라 부를 때, 조건 2를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실수의 정의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추천게시판의 글은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를 설명합니다. 유리수로만 구성된 number line은 빈틈이 아주 많기 때문에, 그 빈틈을 채울 수들을 '데데킨트 절단'이라는 존재로 만들어 냅니다. number line을 뚝 반으로 잘라서 그 중 왼쪽 반을 수로 정의하는 거죠. 아니면 유리수로 구성된 수렴하는 수열들의 동치류(equivalence class)로 실수를 정의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게 데데킨트 절단으로 실수를 정의하는 것과 사실상 똑같습니다. 이 방법에서는, 두 수렴하는 유리수 수열이 있을 때, 두 수열의 거리가 한없이 가까워지게 되면 두 수열이 정의하는 수를 같은 것으로 칩니다. 그렇다면 (0.9, 0.99, 0.999, ...)와 (1, 1, 1, ...)은 거리가 (0.1, 0.01, 0.001, ...)로 한없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같은 수가 됩니다.
여기까진 나름 수학전공 입장의 설명이고, 사실 저는 학창시절에 "x=0.999...로 둘 때 10x-x=9, 따라서 x=1." 이라는 증명을 보고 만족해서 넘어갔던 과거가 있습니다 ㅋㅋㅋ 더 상세한 설명을 원하시면 이제 영문위키에서 실수의 정의를 찾기 시작하거나, 전공책을 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실수의 정의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추천게시판의 글은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를 설명합니다. 유리수로만 구성된 number line은 빈틈이 아주 많기 때문에, 그 빈틈을 채울 수들을 '데데킨트 절단'이라는 존재로 만들어 냅니다. number line을 뚝 반으로 잘라서 그 중 왼쪽 반을 수로 정의하는 거죠. 아니면 유리수로 구성된 수렴하는 수열들의 동치류(equivalence class)로 실수를 정의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게 데데킨트 절단으로 실수를 정의하는 것과 사실상 똑같습니다. 이 방법에서는, 두 수렴하는 유리수 수열이 있을 때, 두 수열의 거리가 한없이 가까워지게 되면 두 수열이 정의하는 수를 같은 것으로 칩니다. 그렇다면 (0.9, 0.99, 0.999, ...)와 (1, 1, 1, ...)은 거리가 (0.1, 0.01, 0.001, ...)로 한없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같은 수가 됩니다.
여기까진 나름 수학전공 입장의 설명이고, 사실 저는 학창시절에 "x=0.999...로 둘 때 10x-x=9, 따라서 x=1." 이라는 증명을 보고 만족해서 넘어갔던 과거가 있습니다 ㅋㅋㅋ 더 상세한 설명을 원하시면 이제 영문위키에서 실수의 정의를 찾기 시작하거나, 전공책을 펴는 수밖에 없습니다.
분야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고교생~학부 저학년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직접비교는 어렵습니다. 계열이 다르달까요? 올림피아드 문제는 대학 수준의 지식이 없어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한된 도구로 얼마나 응용을 잘 하느냐를 평가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반면 학부과정 이상의 수학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이해력과 암기력의 비중이 크고 도리어 응용력의 비중이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올림피아드 문제를 수학박사가 봐도 꼭 잘 푼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학원에서 연습하는 것은 올림피아드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지식과 문제푸는 방법의 유형 분류와 연습 등일 겁니다. 출제범위가 제한되다 보니 잘 알려진 문제풀이 방법이 나름 분류되어 있거든요. 학부레벨 수학 선행학습과는 다릅니다. 기초 정수론과 조합 정도만 겹칠 것 같습니다.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에서 필요한 수학적 지식은 미적분학을 포함하지 않는 고등학교 수학 영역이예요. 문제가 어려운건 내용이 고등수학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법이 훨씬 더 중요해요.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를 익히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서 익숙해져야 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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