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9/07/19 19:42:46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취업에 대해 쬐금 압니다. |
금요일 밤에 넘 심심해서ㅎㅎㅎ 관련업계 종사자입니다. (오해를 하실 것 같아 추가합니다. 인사팀 종사자가 아니라 취업서비스 회사에서 일합니다. 잡코리아 이런데 중 하나에요.) 병아리 주제에 잘 안다고 하긴 뭐하고 쬐금 압니다. 취업사이트는 하도 들어가서 잘 알고 동향 같은 건 주워들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지원자보다 면접자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긴 하지만(...) 취업시장은 기본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려는 취준생/취업서비스 기업과 정보를 감추고 더 포장하려는 기업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ㅋㅋ 이 업계에서 일해서 가장 좋은 건 업무 시간에 당당하게 채용공고 켜놓고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ㅋㅋ ㅋㅋ 일하는 척하면서 이직 생각하기ㅋㅋ ㅋㅋ 진짜 이직 준비하는 건 아님니다 회사님 ㅋㅋ 취준할 때 뭐 봐야돼요? 요즘 동년배들..다 뭐보나요? 아는 한도내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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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건 최종면접을 보는 윗분들이 보시기에 관상이 좋아보였느냐(...)이긴 하지만ㅎㅎ 자소서가 완전히 무쓸모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워낙 직무적합성직무적합성하며 자소서 질문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을 물어보고, 그걸 재료로 실무 면접을 보는 곳이 많다보니 면접에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 정도가 현실적인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무면접보는데 영업직무 지원자 중 자소서에 뻔한 이야기 써놓은 지원자보다 장사 경험을 써놓은 지원자가 더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도.
물론 서류 단계에서 정... 더 보기
워낙 직무적합성직무적합성하며 자소서 질문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을 물어보고, 그걸 재료로 실무 면접을 보는 곳이 많다보니 면접에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 정도가 현실적인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무면접보는데 영업직무 지원자 중 자소서에 뻔한 이야기 써놓은 지원자보다 장사 경험을 써놓은 지원자가 더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도.
물론 서류 단계에서 정... 더 보기
물론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건 최종면접을 보는 윗분들이 보시기에 관상이 좋아보였느냐(...)이긴 하지만ㅎㅎ 자소서가 완전히 무쓸모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워낙 직무적합성직무적합성하며 자소서 질문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을 물어보고, 그걸 재료로 실무 면접을 보는 곳이 많다보니 면접에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 정도가 현실적인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무면접보는데 영업직무 지원자 중 자소서에 뻔한 이야기 써놓은 지원자보다 장사 경험을 써놓은 지원자가 더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도.
물론 서류 단계에서 정말로 꼼꼼하게 보는 곳도 있긴 할겁니다. 근데 자소서 보는지 여부 이부분이 정말로 취준생 vs 기업 싸움에서 기업이 철저하게 숨기는 부분 중 하나라, 서류 단계에선 회바회이고 면접단계에선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가 자소서에 신경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워낙 직무적합성직무적합성하며 자소서 질문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을 물어보고, 그걸 재료로 실무 면접을 보는 곳이 많다보니 면접에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 정도가 현실적인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무면접보는데 영업직무 지원자 중 자소서에 뻔한 이야기 써놓은 지원자보다 장사 경험을 써놓은 지원자가 더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도.
물론 서류 단계에서 정말로 꼼꼼하게 보는 곳도 있긴 할겁니다. 근데 자소서 보는지 여부 이부분이 정말로 취준생 vs 기업 싸움에서 기업이 철저하게 숨기는 부분 중 하나라, 서류 단계에선 회바회이고 면접단계에선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가 자소서에 신경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상시채용 자체가 경력직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요. 똘똘한 애들 그냥 공채로 뽑아서 여기저기 굴리는게 아니라 그 직무에서 당장 일할 애들만 뽑겠다는게 상시채용이니.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그런 이직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ㅡ만 이것도 좀 헬적화가 되어서+아직 대기업 정규직의 고용안정성과 뒤섞여서 '실력만 있으면 유연한 이직'이 아닌 중견기업에서 경력 쌓고 대기업에 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신입으로 올려도 어차피 경력지원하니 대우는 신입으로 요구는 경력으로.
지원자... 더 보기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그런 이직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ㅡ만 이것도 좀 헬적화가 되어서+아직 대기업 정규직의 고용안정성과 뒤섞여서 '실력만 있으면 유연한 이직'이 아닌 중견기업에서 경력 쌓고 대기업에 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신입으로 올려도 어차피 경력지원하니 대우는 신입으로 요구는 경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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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채용 자체가 경력직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요. 똘똘한 애들 그냥 공채로 뽑아서 여기저기 굴리는게 아니라 그 직무에서 당장 일할 애들만 뽑겠다는게 상시채용이니.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그런 이직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ㅡ만 이것도 좀 헬적화가 되어서+아직 대기업 정규직의 고용안정성과 뒤섞여서 '실력만 있으면 유연한 이직'이 아닌 중견기업에서 경력 쌓고 대기업에 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신입으로 올려도 어차피 경력지원하니 대우는 신입으로 요구는 경력으로.
지원자도 유연한 경력아니라 똑같이 마지막 대기업 정규직에 올라타기 위한 발판으로 중견기업에 지원하는 느낌이랄까요.(이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저도..크흠..뭔가 안타까워서ㅠㅠ)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그런 이직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ㅡ만 이것도 좀 헬적화가 되어서+아직 대기업 정규직의 고용안정성과 뒤섞여서 '실력만 있으면 유연한 이직'이 아닌 중견기업에서 경력 쌓고 대기업에 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신입으로 올려도 어차피 경력지원하니 대우는 신입으로 요구는 경력으로.
지원자도 유연한 경력아니라 똑같이 마지막 대기업 정규직에 올라타기 위한 발판으로 중견기업에 지원하는 느낌이랄까요.(이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저도..크흠..뭔가 안타까워서ㅠㅠ)
1. 진로는 결국 사기업 취업, 공공기관/공기업 취업, 각종시험류(행시 로스쿨 회계사 등등등), 창업(스타트업), 진학(대학원) 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이 큰 분류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이것저것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 해도 안 맞는 진로를 무작정 선택하면 인생이 괴로워지기 땜에(는 제 경험담ㅠㅠ) 일단 이것저것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대외활동의 대부분(무슨무슨 기자단, 무슨무슨 서포터즈)는 별로 의미있는 활동을 하지 않고 천편일률 적이기 때문에 1~2번만으로도 충분... 더 보기
이 큰 분류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이것저것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 해도 안 맞는 진로를 무작정 선택하면 인생이 괴로워지기 땜에(는 제 경험담ㅠㅠ) 일단 이것저것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대외활동의 대부분(무슨무슨 기자단, 무슨무슨 서포터즈)는 별로 의미있는 활동을 하지 않고 천편일률 적이기 때문에 1~2번만으로도 충분... 더 보기
1. 진로는 결국 사기업 취업, 공공기관/공기업 취업, 각종시험류(행시 로스쿨 회계사 등등등), 창업(스타트업), 진학(대학원) 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이 큰 분류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이것저것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 해도 안 맞는 진로를 무작정 선택하면 인생이 괴로워지기 땜에(는 제 경험담ㅠㅠ) 일단 이것저것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대외활동의 대부분(무슨무슨 기자단, 무슨무슨 서포터즈)는 별로 의미있는 활동을 하지 않고 천편일률 적이기 때문에 1~2번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대학이 수백개고 동아리도 수천개이니 동아리 회장해본 아이들도 수천명이거든요.
대외활동 중에서도 직업경험을 단기로나마 시켜주거나(1~2일짜리 인턴체험같은거) 아예 아르바이트와 공모전을 찾아보시는게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휴대폰 액서사리를 떼어다 팔아봤다던지 장사를 해봤다던지..
주변 선배에세 듣거나 현직자 멘토링 같은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은데, 통해 현직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구요.
2. 다만 진로를 도저히 모르겠다 싶으면 계속 고민만하는 것보단 그나마 나아보이는 거 하나를 골라서 일단 준비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걸요.
3. 진로가 정해졌다면 사기업의 경우 인턴 경험이 제일 중요합니다. 인턴 공채가 아니더라도 사무직 알바 이런걸 많이 찾아서 넣어보고, 그걸 바탕으로 다시 더 좋은 인턴에 도전하고 이런 식으로 인턴 경험을 쌓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1) 상경계고 경제 전문 분야를 가겠다(애널리스트 등) or 이공계다
ㅡ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외활동은 사회성을 증명해줄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인턴. 컴공쪽이신걸로 아는데 여긴 진짜 실력이 다인거 같아요.
2) 비상경계 문과다.
탈문과를 하십시오...
근데 진짜 장난이 아니라 영업을 지원한다 해도 수백 수천명 문과생들 다 대외활동 들고 있는 거 똑같이 하는 것보다 공대 복전해서 기술영업지원하는게 훨씬 경쟁력 있습니다.ㅠㅠ 마케팅을 해도 무슨무슨 서포터즈 한 것보다 개발이나 데이터 지식 아는게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왜냐면 1) 서포터즈는 수천명인데 개발 아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2)서포터즈는 현업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보여주기 식인데 개발이나 데이터는 현업에 도움이 되거든요.ㅠㅠㅠㅠㅜ 아니면 진짜 장사라도 한번 해봐야...
3) 공기업을 가겠다.
ㅡ 시험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체험형 인턴이라고 몇백명 뽑아서 방학때만 체험시켜주는게 있는데,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직무경험을 어필할 수 있으니 지원해보셔도 좋습니다.
이 큰 분류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이것저것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 해도 안 맞는 진로를 무작정 선택하면 인생이 괴로워지기 땜에(는 제 경험담ㅠㅠ) 일단 이것저것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대외활동의 대부분(무슨무슨 기자단, 무슨무슨 서포터즈)는 별로 의미있는 활동을 하지 않고 천편일률 적이기 때문에 1~2번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대학이 수백개고 동아리도 수천개이니 동아리 회장해본 아이들도 수천명이거든요.
대외활동 중에서도 직업경험을 단기로나마 시켜주거나(1~2일짜리 인턴체험같은거) 아예 아르바이트와 공모전을 찾아보시는게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휴대폰 액서사리를 떼어다 팔아봤다던지 장사를 해봤다던지..
주변 선배에세 듣거나 현직자 멘토링 같은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은데, 통해 현직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구요.
2. 다만 진로를 도저히 모르겠다 싶으면 계속 고민만하는 것보단 그나마 나아보이는 거 하나를 골라서 일단 준비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걸요.
3. 진로가 정해졌다면 사기업의 경우 인턴 경험이 제일 중요합니다. 인턴 공채가 아니더라도 사무직 알바 이런걸 많이 찾아서 넣어보고, 그걸 바탕으로 다시 더 좋은 인턴에 도전하고 이런 식으로 인턴 경험을 쌓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1) 상경계고 경제 전문 분야를 가겠다(애널리스트 등) or 이공계다
ㅡ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외활동은 사회성을 증명해줄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인턴. 컴공쪽이신걸로 아는데 여긴 진짜 실력이 다인거 같아요.
2) 비상경계 문과다.
탈문과를 하십시오...
근데 진짜 장난이 아니라 영업을 지원한다 해도 수백 수천명 문과생들 다 대외활동 들고 있는 거 똑같이 하는 것보다 공대 복전해서 기술영업지원하는게 훨씬 경쟁력 있습니다.ㅠㅠ 마케팅을 해도 무슨무슨 서포터즈 한 것보다 개발이나 데이터 지식 아는게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왜냐면 1) 서포터즈는 수천명인데 개발 아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2)서포터즈는 현업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보여주기 식인데 개발이나 데이터는 현업에 도움이 되거든요.ㅠㅠㅠㅠㅜ 아니면 진짜 장사라도 한번 해봐야...
3) 공기업을 가겠다.
ㅡ 시험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체험형 인턴이라고 몇백명 뽑아서 방학때만 체험시켜주는게 있는데,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직무경험을 어필할 수 있으니 지원해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부분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조언은
일을 하면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구체적인 요소들이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를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분야가 흥미로워도 워라밸 최악이면 나는 도저히 못해먹겠다 싶을 수도 있고, 공기업 안정성이 아무리 좋아도 지방 근무 / 답답한 꼰대 시스템을 못 견딜 수도 있거든요.
어떤 게 좋다 이건 도저히 싫다는 걸 제거해나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연봉 낮은 건 절대 안돼. 꼰대는 절대 싫어. 등등) 뭔가 조언을 하려니 조심스러운데...꽤 유용한 조언이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려요.
일을 하면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구체적인 요소들이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를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분야가 흥미로워도 워라밸 최악이면 나는 도저히 못해먹겠다 싶을 수도 있고, 공기업 안정성이 아무리 좋아도 지방 근무 / 답답한 꼰대 시스템을 못 견딜 수도 있거든요.
어떤 게 좋다 이건 도저히 싫다는 걸 제거해나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연봉 낮은 건 절대 안돼. 꼰대는 절대 싫어. 등등) 뭔가 조언을 하려니 조심스러운데...꽤 유용한 조언이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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