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9/06/08 14:14:49 |
Name | [익명] |
Subject | 레즈비언입니다 질문 있나요? :) |
어딜 가나 항상 게이 얘기는 흔히 보이는데 레즈비언 이야기들은 잘 안보여서 아쉬웠어요. 아마도 여자가 사회적으로 큰 목소릴 내는 문화가 자리잡히지 않아 그렇지 않을까 싶긴 한데 여기서라도 용기내서 제 얘길 해볼게요 ~ 궁금한거 있으시면 편히 물어보세요. 19금 질문은 안받을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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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모르는 사람이 생각하기로는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고 싶을때 나는 레즈비언이야 너도 레즈비언이니? 라고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할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레즈비언 모임에서만 연애를 할것 같지는 않아서 질문드립니다만... 혹시 무례한 질문일까요...
아니요 ~ 이런 문제 때문에 보통 일상(회사나 학교 등)에서 만나서 좋아하게 되는 경우엔 몰래 끙끙 앓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나 고백했다가 잘 안됐을 경우엔 차이는건 둘째치고 아웃팅 되거나, 퇴사하고 학교에서도 멀어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 문제는 항상 어려워요! 잘 알아보고 눈치보고 용기내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가 크죠.
이 문제는 항상 어려워요! 잘 알아보고 눈치보고 용기내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가 크죠.
전 개인적으로 모든 레즈비언은 여성이고, 모든 여성은 페미니스트 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말하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는 남녀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고 그 '추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니 여기선 줄일게요 ^^a
안타깝게도 현재는 '페미니즘이 뭐냐' 라는 것에 대해서 조차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모든 여성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듯 모든 레즈비언이 페미니스트는 아니에요.
제가 말하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는 남녀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고 그 '추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니 여기선 줄일게요 ^^a
안타깝게도 현재는 '페미니즘이 뭐냐' 라는 것에 대해서 조차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모든 여성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듯 모든 레즈비언이 페미니스트는 아니에요.
1. 레즈비언 중에는 정말 바이가 많나요? 남자의 경우는 바이는 생각보다 적은 수라고 알고 있거든요.
2. 그렇다면 바이와 바이가 아닌 레즈비언들 사이의 관계는 어떤가요? 남성 게이들은 바이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던것 같았었거든요.
3. 일반적으로 부치는 머짧이라는 편견이 있기는 한데 사실인가요? (사실 이게 정말 궁금하기는 합니다) 머짧의 선호도가 예전보다 올라갔다(?!) 고 어딘가에서 들었던것 같은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_@
뭔가 복잡한 이야기이긴 한데, 믿을 수 있는 좋은 분 만나셔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 그렇다면 바이와 바이가 아닌 레즈비언들 사이의 관계는 어떤가요? 남성 게이들은 바이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던것 같았었거든요.
3. 일반적으로 부치는 머짧이라는 편견이 있기는 한데 사실인가요? (사실 이게 정말 궁금하기는 합니다) 머짧의 선호도가 예전보다 올라갔다(?!) 고 어딘가에서 들었던것 같은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_@
뭔가 복잡한 이야기이긴 한데, 믿을 수 있는 좋은 분 만나셔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 제가 느낌상 말하는것이다 보니 정말 많은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ㅠㅠ ㅋㅋ 말씀하신 대로 여자는 바이가 많지만 남자는 바이가 적은 것 처럼 체감되네요.
2.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느낌이지만 왠지 바이와 바이가 아닌 레즈는 조금 덜 친한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바이는 싫어요' 라고 할 정도니까! 근데 대부분이 그런건 아닌 것 같구요 ^^ 아주 일부 아닐까 합니다.
3. 예전엔 머리 짧으면서 여성스러운 분들이 지금보단 없었고 지금보다 성 정체성들이 다양화되지 않아서 단순하게 머리짧은사람=부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더 보기
2.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느낌이지만 왠지 바이와 바이가 아닌 레즈는 조금 덜 친한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바이는 싫어요' 라고 할 정도니까! 근데 대부분이 그런건 아닌 것 같구요 ^^ 아주 일부 아닐까 합니다.
3. 예전엔 머리 짧으면서 여성스러운 분들이 지금보단 없었고 지금보다 성 정체성들이 다양화되지 않아서 단순하게 머리짧은사람=부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더 보기
1. 제가 느낌상 말하는것이다 보니 정말 많은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ㅠㅠ ㅋㅋ 말씀하신 대로 여자는 바이가 많지만 남자는 바이가 적은 것 처럼 체감되네요.
2.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느낌이지만 왠지 바이와 바이가 아닌 레즈는 조금 덜 친한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바이는 싫어요' 라고 할 정도니까! 근데 대부분이 그런건 아닌 것 같구요 ^^ 아주 일부 아닐까 합니다.
3. 예전엔 머리 짧으면서 여성스러운 분들이 지금보단 없었고 지금보다 성 정체성들이 다양화되지 않아서 단순하게 머리짧은사람=부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머리만 짧은' 팸 이런것도 어딘간 존재하고 머리만 긴 부치도 있고 긴 머리의 부치도 있고 (두개가 다르다고 합니다 ㅋㅋ) 머리 아플정도로 종류가 많아요. 여성스러운 사람들은 머릴 밀어놔도 여성스럽더군요. 더하고 싶은 말은 여성스럽다고 무조건 팸인건 아니라는거!!!! (=보이쉬하다고 무조건 부치도 아닙니다!) 선호에 대해선 모르겠습니다, 항상 예쁜사람이 인기가 많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 !! 오늘따라 정말 세상이 아름답네요 ㅠㅠ ㅋㅋ
2.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느낌이지만 왠지 바이와 바이가 아닌 레즈는 조금 덜 친한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바이는 싫어요' 라고 할 정도니까! 근데 대부분이 그런건 아닌 것 같구요 ^^ 아주 일부 아닐까 합니다.
3. 예전엔 머리 짧으면서 여성스러운 분들이 지금보단 없었고 지금보다 성 정체성들이 다양화되지 않아서 단순하게 머리짧은사람=부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머리만 짧은' 팸 이런것도 어딘간 존재하고 머리만 긴 부치도 있고 긴 머리의 부치도 있고 (두개가 다르다고 합니다 ㅋㅋ) 머리 아플정도로 종류가 많아요. 여성스러운 사람들은 머릴 밀어놔도 여성스럽더군요. 더하고 싶은 말은 여성스럽다고 무조건 팸인건 아니라는거!!!! (=보이쉬하다고 무조건 부치도 아닙니다!) 선호에 대해선 모르겠습니다, 항상 예쁜사람이 인기가 많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 !! 오늘따라 정말 세상이 아름답네요 ㅠㅠ ㅋㅋ
오!! 스물 남짓할 때 이런 문화를 겪으셨다니, 그땐 정말 주변에서 보기 힘들 때 였던 것 같은데요
그땐 제가 느끼기에도 지금보다 성역할이 명확했던 것 같아요. 남자여자 관계랑 거의 같았다고도 느껴졌거든요. 부치는 나가서 돈벌어 오고 팸은 집에서 ... ㅠㅠ 살면서 경험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그대로 옮겨 온 것 같았어요. 지금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성관계의 성별 역할이 애매모호 해지고 있듯, 이쪽 사람들도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좀 빗겨가지만 말 나온 김에 한가지 더하자면 .. 결혼이란 제도가 없다보니 한... 더 보기
그땐 제가 느끼기에도 지금보다 성역할이 명확했던 것 같아요. 남자여자 관계랑 거의 같았다고도 느껴졌거든요. 부치는 나가서 돈벌어 오고 팸은 집에서 ... ㅠㅠ 살면서 경험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그대로 옮겨 온 것 같았어요. 지금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성관계의 성별 역할이 애매모호 해지고 있듯, 이쪽 사람들도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좀 빗겨가지만 말 나온 김에 한가지 더하자면 .. 결혼이란 제도가 없다보니 한... 더 보기
오!! 스물 남짓할 때 이런 문화를 겪으셨다니, 그땐 정말 주변에서 보기 힘들 때 였던 것 같은데요
그땐 제가 느끼기에도 지금보다 성역할이 명확했던 것 같아요. 남자여자 관계랑 거의 같았다고도 느껴졌거든요. 부치는 나가서 돈벌어 오고 팸은 집에서 ... ㅠㅠ 살면서 경험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그대로 옮겨 온 것 같았어요. 지금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성관계의 성별 역할이 애매모호 해지고 있듯, 이쪽 사람들도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좀 빗겨가지만 말 나온 김에 한가지 더하자면 .. 결혼이란 제도가 없다보니 한명이 경제적으로 의존적이긴 힘든 구조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없진 않아요. 개인적인 선택이다 보니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사실혼 관계가 흔들릴 경우를 위한 법적인 안전장치(?) 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예를들면 혈혈단신 둘이 잘 살다가 한명이 죽는 경우, 다른 한명은 아무것도 주장할 수 없거든요)
그땐 제가 느끼기에도 지금보다 성역할이 명확했던 것 같아요. 남자여자 관계랑 거의 같았다고도 느껴졌거든요. 부치는 나가서 돈벌어 오고 팸은 집에서 ... ㅠㅠ 살면서 경험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그대로 옮겨 온 것 같았어요. 지금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성관계의 성별 역할이 애매모호 해지고 있듯, 이쪽 사람들도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좀 빗겨가지만 말 나온 김에 한가지 더하자면 .. 결혼이란 제도가 없다보니 한명이 경제적으로 의존적이긴 힘든 구조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없진 않아요. 개인적인 선택이다 보니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사실혼 관계가 흔들릴 경우를 위한 법적인 안전장치(?) 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예를들면 혈혈단신 둘이 잘 살다가 한명이 죽는 경우, 다른 한명은 아무것도 주장할 수 없거든요)
네 ~ 어쩌다 보니 회사 동기가 ^^a 얘길 들어보니 꽤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레즈 커뮤니티는 이야기를 하고 만남이나 신상 공개에 꽤 조심스러운데 비해 게이 커뮤니티는
'무슨 말이 필요해! 내 사진을 봐! 맘에 들면 보자' 이런 느낌이에요 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외모의 타입이 명확해서 신기했어요.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거들떠도 안보는 듯?
레즈 커뮤니티는 이야기를 하고 만남이나 신상 공개에 꽤 조심스러운데 비해 게이 커뮤니티는
'무슨 말이 필요해! 내 사진을 봐! 맘에 들면 보자' 이런 느낌이에요 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외모의 타입이 명확해서 신기했어요.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거들떠도 안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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