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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2/23 19:07:15 |
Name | [익명] |
Subject | 북유럽 거주 5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
스칸디나비아 3국 중 하나입니다. 남편 나라 따라와서 결혼비자고요. 현지에서 직장생활 중입니다. 북유럽 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것 있으면 질문 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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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 읽습니다 (단호)
읽는 사람은 많이 읽고 안 읽는 사람은 안 읽는 것이 한국이랑 비슷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특이한 건 슈퍼에서 책을 많이 팝니다. 계산대 근처에서요.ㅋㅋ 그리고 예상대로 추리소설이 많습니다.
읽는 사람은 많이 읽고 안 읽는 사람은 안 읽는 것이 한국이랑 비슷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특이한 건 슈퍼에서 책을 많이 팝니다. 계산대 근처에서요.ㅋㅋ 그리고 예상대로 추리소설이 많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바닷가라 그런지 연교차가 크지 않고 대체로 축축한 느낌입니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주구장창 비가 내려요. 장대비는 아니고 방수 되는 겉옷 입으면 우산 없이 맞을 만한 그런 비입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추워서 코트를 못 입었는데 여기선 젖을까봐 못 입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벽장 신세입니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주구장창 비가 내려요. 장대비는 아니고 방수 되는 겉옷 입으면 우산 없이 맞을 만한 그런 비입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추워서 코트를 못 입었는데 여기선 젖을까봐 못 입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벽장 신세입니다.
언어는 처음 2년 좀 못 되는 기간 동안 어학원을 다녔습니다. 문법이 단순한 편이고 영어랑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일상회화 이상으로 많이 늘지는 않네요...
다른 점은 꽤 느낍니다.
아빠들이 육아휴직 쓰는 건 흔합니다. 보통 한 달에서 길면 두 달요. 더 쓸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은 나라에서 소득 보전을 다 해 주지 않기 때문에 경제사정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소득 보전을 백프로 해 주는 회사라도 1년을 부모가 나눠 써야 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길게 쓰는 편이고요.
경쟁에서 벗어났다고는 절... 더 보기
다른 점은 꽤 느낍니다.
아빠들이 육아휴직 쓰는 건 흔합니다. 보통 한 달에서 길면 두 달요. 더 쓸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은 나라에서 소득 보전을 다 해 주지 않기 때문에 경제사정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소득 보전을 백프로 해 주는 회사라도 1년을 부모가 나눠 써야 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길게 쓰는 편이고요.
경쟁에서 벗어났다고는 절... 더 보기
언어는 처음 2년 좀 못 되는 기간 동안 어학원을 다녔습니다. 문법이 단순한 편이고 영어랑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일상회화 이상으로 많이 늘지는 않네요...
다른 점은 꽤 느낍니다.
아빠들이 육아휴직 쓰는 건 흔합니다. 보통 한 달에서 길면 두 달요. 더 쓸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은 나라에서 소득 보전을 다 해 주지 않기 때문에 경제사정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소득 보전을 백프로 해 주는 회사라도 1년을 부모가 나눠 써야 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길게 쓰는 편이고요.
경쟁에서 벗어났다고는 절 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 치열하게 삽니다. ㅎㅎ 하지만 여유롭게 살고 싶다면 그런 선택도 가능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유급 휴가 등등 생각했을 때 근로 조건이 참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발적으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공기는 참 좋습니다.
다른 점은 꽤 느낍니다.
아빠들이 육아휴직 쓰는 건 흔합니다. 보통 한 달에서 길면 두 달요. 더 쓸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은 나라에서 소득 보전을 다 해 주지 않기 때문에 경제사정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소득 보전을 백프로 해 주는 회사라도 1년을 부모가 나눠 써야 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길게 쓰는 편이고요.
경쟁에서 벗어났다고는 절 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 치열하게 삽니다. ㅎㅎ 하지만 여유롭게 살고 싶다면 그런 선택도 가능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유급 휴가 등등 생각했을 때 근로 조건이 참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발적으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공기는 참 좋습니다.
첫 해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두 번째부터는 겨울이 온다는 걸 생각하니 갑자기 짜증이 나더라고요. 하루 종일 해를 못 보니까요. 낮에도 날씨가 별로라서 해가 떠도 뜬 것 같지도 않다는...
크리스마스에 왜 그리 목을 매는지 알겠습니다. 10월 말부터 정원에 전구 장식을 다는 분들이 있어서 왜 그런고 했더니 너무 어둡고 짜증나니까 뭐라도 보였으면 해서 달았다더군요. 집안 장식에도 돈 많이 쓰고요.
비타민 열심히 챙겨 먹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왜 그리 목을 매는지 알겠습니다. 10월 말부터 정원에 전구 장식을 다는 분들이 있어서 왜 그런고 했더니 너무 어둡고 짜증나니까 뭐라도 보였으면 해서 달았다더군요. 집안 장식에도 돈 많이 쓰고요.
비타민 열심히 챙겨 먹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금발벽안이 취향이시라면 길에 넘쳐납니다 ㅎㅎ 참고로 저는 어디서나 그리 까다롭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엘프남녀들은 높은 확률로 청소년이니 그 점 감안하시길...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엘프남녀들은 높은 확률로 청소년이니 그 점 감안하시길...
사건으로 생각할 만한 것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사람들을 사귀고 싶어서 밋업이나 어학교실, 지역 모임 등에 여기저기 나갔었는데, 누가 왜 이 나라에 왔는지 물을 때마다 저는 간단히 "남편 따라 왔다"고만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면 대개 더이상 물어보지 않더군요. 어느날 제 남편으로부터 대답을 좀 더 성의있게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저나 남편이 하는 일 등등을 자연스럽게 대답에 섞어야 대화가 이어질 거라고요. 알고보니 맞선 몇 번으로 나이든 남자들에게 시집 온 젊은 아시... 더 보기
처음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사람들을 사귀고 싶어서 밋업이나 어학교실, 지역 모임 등에 여기저기 나갔었는데, 누가 왜 이 나라에 왔는지 물을 때마다 저는 간단히 "남편 따라 왔다"고만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면 대개 더이상 물어보지 않더군요. 어느날 제 남편으로부터 대답을 좀 더 성의있게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저나 남편이 하는 일 등등을 자연스럽게 대답에 섞어야 대화가 이어질 거라고요. 알고보니 맞선 몇 번으로 나이든 남자들에게 시집 온 젊은 아시... 더 보기
사건으로 생각할 만한 것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사람들을 사귀고 싶어서 밋업이나 어학교실, 지역 모임 등에 여기저기 나갔었는데, 누가 왜 이 나라에 왔는지 물을 때마다 저는 간단히 "남편 따라 왔다"고만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면 대개 더이상 물어보지 않더군요. 어느날 제 남편으로부터 대답을 좀 더 성의있게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저나 남편이 하는 일 등등을 자연스럽게 대답에 섞어야 대화가 이어질 거라고요. 알고보니 맞선 몇 번으로 나이든 남자들에게 시집 온 젊은 아시아인 처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제가 그런 경우일지 모르니 아예 깊게 더 물어보면 제가 싫어할까봐(!) 사적인 질문을 삼가는 사람들이 있다더군요!! 그런 케이스의 당사자를 저도 개인적으로 몇 아는데요, 그들이 사적인 질문 받기를 싫어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이건 일단 차치하고... 제 경우엔 제 피부색과 성별 때문에 묻지도 않은 개인사를 초면에 덧붙여야만 사람들이 편하게 저를 대한다는 거냐며 어이없어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 그런 건 아니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인종차별에도 다양한 레벨이 존재할텐데, 아주 명명백백한 차별행위는 사실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편견은 꽤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 편견이 있는 사람을 마냥 탓하기도 쉽지 않고요. 기본적인 예의만 지킨다면 전 저런 미묘함은 개의치 않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사람들을 사귀고 싶어서 밋업이나 어학교실, 지역 모임 등에 여기저기 나갔었는데, 누가 왜 이 나라에 왔는지 물을 때마다 저는 간단히 "남편 따라 왔다"고만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면 대개 더이상 물어보지 않더군요. 어느날 제 남편으로부터 대답을 좀 더 성의있게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 저나 남편이 하는 일 등등을 자연스럽게 대답에 섞어야 대화가 이어질 거라고요. 알고보니 맞선 몇 번으로 나이든 남자들에게 시집 온 젊은 아시아인 처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제가 그런 경우일지 모르니 아예 깊게 더 물어보면 제가 싫어할까봐(!) 사적인 질문을 삼가는 사람들이 있다더군요!! 그런 케이스의 당사자를 저도 개인적으로 몇 아는데요, 그들이 사적인 질문 받기를 싫어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이건 일단 차치하고... 제 경우엔 제 피부색과 성별 때문에 묻지도 않은 개인사를 초면에 덧붙여야만 사람들이 편하게 저를 대한다는 거냐며 어이없어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 그런 건 아니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인종차별에도 다양한 레벨이 존재할텐데, 아주 명명백백한 차별행위는 사실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편견은 꽤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 편견이 있는 사람을 마냥 탓하기도 쉽지 않고요. 기본적인 예의만 지킨다면 전 저런 미묘함은 개의치 않기로 했습니다.
제가 있는 나라 기준으로 영주권 받으려면 8년 이상 거주하면서, 지원 시점으로부터 최근 3년 반 동안 풀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세금을 내고 있었어야 하고, 현지어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범죄 기록이 있거나 국가로부터 생활비 보조를 받은 이력이 있으면 안 됩니다. 혹은 4년 이상 거주한 상태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현지어 구사 능력 (시험)/시민권 시험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역시 영주권 지원 자격이 됩니다. 저는 지금 비자가 만료될 때 영주권 신청할 생각인데요, 국적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서 아는 바가 없습니다. 여권 색깔 말고는 국적 없어서 불편할 일은 없다고 보거든요. 지금 생각은 그렇습니다.
소득세율은 약 37%에서 시작해서 점점 높아지고, 여기에 노동시장기여?? 8%가 더해지니까 대충 시작부터 반띵이라 보시면 됩니다. 근로소득의 경우 법으로 절반 이상은 못 가져가고, 소득이 더 높은데 더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는 바람에 세후소득에서 손해보는 (용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경우는 없도록 한다고 하기는 합니다. 또 이런 저런 면세 혜택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회사가 멀어서 매일 왕복 200km를 뛰고 있는데 이 걸로 면세를 크게 받고 있고요. 얼추 계산해 보니 저는 절반보다 훨씬 덜 내고 있네요.
임금이 이런...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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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율은 약 37%에서 시작해서 점점 높아지고, 여기에 노동시장기여?? 8%가 더해지니까 대충 시작부터 반띵이라 보시면 됩니다. 근로소득의 경우 법으로 절반 이상은 못 가져가고, 소득이 더 높은데 더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는 바람에 세후소득에서 손해보는 (용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경우는 없도록 한다고 하기는 합니다. 또 이런 저런 면세 혜택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회사가 멀어서 매일 왕복 200km를 뛰고 있는데 이 걸로 면세를 크게 받고 있고요. 얼추 계산해 보니 저는 절반보다 훨씬 덜 내고 있네요.
임금이 이런 걸 다 생각해서 책정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물가는, 100크로나를 만 원이라 생각하시고 쓰시면 대충 이치에 맞는 것 같은 느낌으로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현실은 만 칠천원이지만....
임금이 이런 걸 다 생각해서 책정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물가는, 100크로나를 만 원이라 생각하시고 쓰시면 대충 이치에 맞는 것 같은 느낌으로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현실은 만 칠천원이지만....
농부들이 정치적인 입김도 세고 저한테는 강성노조같은 이미지입니다. 제도적으로 보호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별개로 선호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인 중에 대대로 근교에서 큰 농장을 해온 집이 있습니다. 현재 30대인 지인을 포함해 자식이 셋인데 누구도 대를 이어 농부가 될 생각이 없기에, 그 댁 아버님이 농장의 미래를 두고 생각이 많으신 걸로 압니다. 그 동네에 비슷한 처지의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 농장들을 묶어 대기업에 넘기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다네요. 이런 처지의 농장을 외국인 (네덜란드) 농부들이 인수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인 중에 대대로 근교에서 큰 농장을 해온 집이 있습니다. 현재 30대인 지인을 포함해 자식이 셋인데 누구도 대를 이어 농부가 될 생각이 없기에, 그 댁 아버님이 농장의 미래를 두고 생각이 많으신 걸로 압니다. 그 동네에 비슷한 처지의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 농장들을 묶어 대기업에 넘기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다네요. 이런 처지의 농장을 외국인 (네덜란드) 농부들이 인수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인식인지는 확인 불가합니다 ㅋㅋㅋ 전 꽤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노르망디 같은 델 먹었는데 여길 왜 돌아오겠어요....
저는 8시 출근 4시 퇴근, 금요일은 좀 더 일찍 퇴근합니다. 점심시간은 없다시피하게 후다닥 먹든지, 아니면 퇴근을 30분 늦추든지 합니다. 주당 근로시간은 37시간인데 실제로는 조금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그런다고 추가 수당 받지 않기 때문에...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크게 외롭진 않았습니다. 처음엔 여러가지로 바쁘기도 했고, 여기선 커플모임이 흔한 편이라 남편 인간관계에도 잠깐 낄 수 있었고요 (그래도 그들이 제 친구가 되는 건 아니더군요 ㅎㅎ). 어학원 등에서도 소수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한국... 더 보기
크게 외롭진 않았습니다. 처음엔 여러가지로 바쁘기도 했고, 여기선 커플모임이 흔한 편이라 남편 인간관계에도 잠깐 낄 수 있었고요 (그래도 그들이 제 친구가 되는 건 아니더군요 ㅎㅎ). 어학원 등에서도 소수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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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시 출근 4시 퇴근, 금요일은 좀 더 일찍 퇴근합니다. 점심시간은 없다시피하게 후다닥 먹든지, 아니면 퇴근을 30분 늦추든지 합니다. 주당 근로시간은 37시간인데 실제로는 조금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그런다고 추가 수당 받지 않기 때문에...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크게 외롭진 않았습니다. 처음엔 여러가지로 바쁘기도 했고, 여기선 커플모임이 흔한 편이라 남편 인간관계에도 잠깐 낄 수 있었고요 (그래도 그들이 제 친구가 되는 건 아니더군요 ㅎㅎ). 어학원 등에서도 소수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랑 연락하기도 쉬우니까 그것도 처음에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좀 한가해지니까 이것저것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한국 친구들과는 점점 업데이트가 소홀해지는 느낌이고요.
크게 외롭진 않았습니다. 처음엔 여러가지로 바쁘기도 했고, 여기선 커플모임이 흔한 편이라 남편 인간관계에도 잠깐 낄 수 있었고요 (그래도 그들이 제 친구가 되는 건 아니더군요 ㅎㅎ). 어학원 등에서도 소수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랑 연락하기도 쉬우니까 그것도 처음에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좀 한가해지니까 이것저것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한국 친구들과는 점점 업데이트가 소홀해지는 느낌이고요.
저는 아직까지는 이 사회가 장점이 단점보다 많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 무상교육과 의료, 국가가 운영하는 노후 연금은 말 그대로 안전망이지 중산층 이상에서 이것만 믿고 살진 못합니다. 사교육비 쓰고 사보험, 사립병원 이용하고 (요즘 특히 수도에서 공공의료 인프라가 정말 나빠졌습니다) 노후대비 빡센 건 똑같습니다. 세금 낼 거 다 내고 준비하려니 더 빡셀 수도 있겠네요... 복지국가는 상류층 아니라 중산층, 서민만 돼도 사회를 함께 부양할 의무를 팍팍 부여합니다 + 거기다 자기 일은 자기 책임이고요. 이걸 만족... 더 보기
1) 무상교육과 의료, 국가가 운영하는 노후 연금은 말 그대로 안전망이지 중산층 이상에서 이것만 믿고 살진 못합니다. 사교육비 쓰고 사보험, 사립병원 이용하고 (요즘 특히 수도에서 공공의료 인프라가 정말 나빠졌습니다) 노후대비 빡센 건 똑같습니다. 세금 낼 거 다 내고 준비하려니 더 빡셀 수도 있겠네요... 복지국가는 상류층 아니라 중산층, 서민만 돼도 사회를 함께 부양할 의무를 팍팍 부여합니다 + 거기다 자기 일은 자기 책임이고요. 이걸 만족... 더 보기
저는 아직까지는 이 사회가 장점이 단점보다 많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 무상교육과 의료, 국가가 운영하는 노후 연금은 말 그대로 안전망이지 중산층 이상에서 이것만 믿고 살진 못합니다. 사교육비 쓰고 사보험, 사립병원 이용하고 (요즘 특히 수도에서 공공의료 인프라가 정말 나빠졌습니다) 노후대비 빡센 건 똑같습니다. 세금 낼 거 다 내고 준비하려니 더 빡셀 수도 있겠네요... 복지국가는 상류층 아니라 중산층, 서민만 돼도 사회를 함께 부양할 의무를 팍팍 부여합니다 + 거기다 자기 일은 자기 책임이고요. 이걸 만족스럽게 느끼실 수 있으면 북유럽이 체질이신 건데 안 맞는 사람은 정말 안 맞습니다.
2) 그런데 그나마도 내 나라가 아니라 남의 나라인지라 치사한 대접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 이민정책 바뀔 때마다 불안하고, 세금 뜯기는 건 똑같은데 혜택들은 자국민 위주라 외국인들은 그 시스템 바깥에 있습니다.
3) 날씨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사람 잡을 수도 있습니다~
1) 무상교육과 의료, 국가가 운영하는 노후 연금은 말 그대로 안전망이지 중산층 이상에서 이것만 믿고 살진 못합니다. 사교육비 쓰고 사보험, 사립병원 이용하고 (요즘 특히 수도에서 공공의료 인프라가 정말 나빠졌습니다) 노후대비 빡센 건 똑같습니다. 세금 낼 거 다 내고 준비하려니 더 빡셀 수도 있겠네요... 복지국가는 상류층 아니라 중산층, 서민만 돼도 사회를 함께 부양할 의무를 팍팍 부여합니다 + 거기다 자기 일은 자기 책임이고요. 이걸 만족스럽게 느끼실 수 있으면 북유럽이 체질이신 건데 안 맞는 사람은 정말 안 맞습니다.
2) 그런데 그나마도 내 나라가 아니라 남의 나라인지라 치사한 대접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 이민정책 바뀔 때마다 불안하고, 세금 뜯기는 건 똑같은데 혜택들은 자국민 위주라 외국인들은 그 시스템 바깥에 있습니다.
3) 날씨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사람 잡을 수도 있습니다~
1) 아무 것도 모르는 한국인이 얼핏 알기론 북유럽은 공교육이 엄청 발달해서, 사교육 같은 건 없을 거 처럼 보이던데 실제론 사교육 비용도 들어가는 가 보군요.
공공의료 역시 안 좋고 사립병원 이용한다면(한국은 사립병원도 공공의료니) 비용도 훨씬 더 들테고요. 그렇다면 확실히 부담은 많이 되겠습니다. 뭐 돈많은 부유층 자식들은 상속세 없다고들 하니 나을지 모르겠지만요;;
2) 외국인이면 힘든 건 다 마찬가진가 보네요;;;
3) 날씨...공기만 좋고 그 외는 사실 부럽지 않은 날씨긴 하죠 ㅎㅎ 오로라는 보이는 동네면 그거 한 두 번 보면 좋을 거 같긴 합니다.
공공의료 역시 안 좋고 사립병원 이용한다면(한국은 사립병원도 공공의료니) 비용도 훨씬 더 들테고요. 그렇다면 확실히 부담은 많이 되겠습니다. 뭐 돈많은 부유층 자식들은 상속세 없다고들 하니 나을지 모르겠지만요;;
2) 외국인이면 힘든 건 다 마찬가진가 보네요;;;
3) 날씨...공기만 좋고 그 외는 사실 부럽지 않은 날씨긴 하죠 ㅎㅎ 오로라는 보이는 동네면 그거 한 두 번 보면 좋을 거 같긴 합니다.
공교육 나쁘지 않습니다. 학군은 좀 따져야겠지만...
우리나라 학원 과외 문화같은 공부시키는 사교육은 아니고요 (있긴 있습니다). 애들이 1년 쉬며 해외를 간다든가 숙식 제공되는 취미학교를 보내달라 한다든가, 여름마다 비싼 캠프를 간다든가 이런저런 큰 돈 드는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공공의료도 안 급하면 쓸 만한데 급할 땐 힘들지요. 얼마 전엔 한 (국립)대학병원에서 "시설 문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술을 3년 연기한다"고 해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오로라 안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학원 과외 문화같은 공부시키는 사교육은 아니고요 (있긴 있습니다). 애들이 1년 쉬며 해외를 간다든가 숙식 제공되는 취미학교를 보내달라 한다든가, 여름마다 비싼 캠프를 간다든가 이런저런 큰 돈 드는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공공의료도 안 급하면 쓸 만한데 급할 땐 힘들지요. 얼마 전엔 한 (국립)대학병원에서 "시설 문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술을 3년 연기한다"고 해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오로라 안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심플합니다. 위에 적은 것처럼 소득세 (37%부터 시작, 구간별 적용) 와 노동시장기여 (8%) 내면 끝입니다. 건강보험이니 뭐니 따로 내지 않습니다. 중앙정부랑 지방정부에서 알아서 나눠 갖습니다.
부동산이 없어서 재산세는 잘 모르고요... 부가세는 25% 입니다.
부동산이 없어서 재산세는 잘 모르고요... 부가세는 25% 입니다.
안정된 직장이 있으시면 외국인으로서의 핸디캡을 아주 많이 느끼진 않으실 겁니다. 외국인에게 까다로워지는 것들은 대개 "어려운 상황" 에서의 지원이거든요. 최근의 이민정책은 "알아서 잘 먹고 잘 살 자신 있는 사람만 와라" 로 요약될겁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영주권 나오니까 또 나아지는 부분도 있을 거고요...
요즘 한국 분들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문이 점점 좁아지는데도 그래요. 한편으로는 문이 좁아지는 와중에 그걸 뚫고 들어오실 수 있는 분들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분들은 복지가 아니라 다른 장점에 매력을 느껴서 이민을 선택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자녀교육, 워라밸 등을 흔히 얘기하시죠. 그밖에도 개인적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요.
요즘 한국 분들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문이 점점 좁아지는데도 그래요. 한편으로는 문이 좁아지는 와중에 그걸 뚫고 들어오실 수 있는 분들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분들은 복지가 아니라 다른 장점에 매력을 느껴서 이민을 선택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자녀교육, 워라밸 등을 흔히 얘기하시죠. 그밖에도 개인적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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