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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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0/21 15:18:16수정됨
Name   레지엔
Subject   자칭 질게 담당 의사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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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Fixation
현재 바이탈 과 기피 현상의 끝은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레지엔
개인적인 생각과 이래 저래 들은 것을 주관적으로 종합하면 세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 보험제도 붕괴로 인한 자연스러운 재상승
2. (소청과의 등락에서 보이듯) 장기적으로 보면 서서히 감소해서 막장이 되고 중간 중간에 사람 모자랄 때 잠깐씩 뜨는 형태
3. 현재 분과제도 자체가 해체되고 아예 바이탈 전문(정확히는 현재의 응급의학과, 중환자실 근무의사를 합쳐서) 의사를 새롭게 뽑아서 새로운 전문성을 이용한 필요치 충족

특히 1번을 막기 위해서 3번을 의도적으로 밀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비슷한 형태로 계속 문제가 되는 \'내시경 자격증\'같은 것처럼 말이죠.
ORIFixation
음.. 3번으로 가게 된다면... 전문성이 필요한 대학병원의 분과 교수들 빼고는 전통적인 의미의 분과는 사라지게 되겠네요...
레지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한국처럼 전문 분과가 과하게 난립한 곳은 현재의 시대적 추세인 1차 의료 강조에 부합할 방향으로 시스템을 짜려면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결국 저런 방향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래도 완전히 해체되진 않고 결국 1차 의료/외래 의사, 수술 의사, 중환자실 의사, 응급실 의사, 기타 몇몇 서비스과... 이런 형태로 재편될 것 같습니다. 시장과 제도가 일체화되겠지요.
ORIFixation
후... 보험제도 붕괴 가능성에 한표를 걸고 싶지만... 윗분들이 눈뜨고 보진 않겠지요
레지엔
모 예방의학과 선생님하고 얘기할 때도 이 얘기를 했더니, \'어차피 2->3->1 아냐?\'라고 하시더군요.
ORIFixation
2에서 끝나고 과마다 돌아가며 수가 깎기가 지속되면 ... 왠지 정치적 이유로의 의사 망명을 다른나라에서 받아주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좀 해봤습니다... 흐
레지엔
망명까진 아닌데 이 부분은 약간 기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몇 몇 해외병원에서 한국 전문의 출신을 뽑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제도화된 것도 아니고 티오 자체가 큰 게 아닌데, 지금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구자들이 평판 관리가 좀 되면 진짜 의사 수출국(특히 수술파트랑 서비스파트)이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망상도 좀 해봤네요.
ORIFixation
흐흐 학교 졸업시 싱가폴에서 받아준다고 해서... 잠깐 고려는 해봤지만... 정 안되면 나가야지요,,, 나가계신 선배님들 화이팅입니다..!
damianhwang
ORIFixation 님// 아부다비는 어떠십니까 ;-) 이번에 클리블랜디 인디언스가 대대적으로 아부다비에서 드래프트를 실시한다는데효;;^^;
세상의빛
레지엔님 안녕하세요. 평소 글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록음악을 좋아하시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가장 좋아하시는 록기타리스트는 누구세요?
저는 타카사키 아키라를 좋아해서 한번 여쭤봅니다^^
레지엔
20세기의 잉베이 맘스틴입니다. 21세기부터는 뚱베이 맘스틴으로 변했거나 제 맘 속에서 죽었거나...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는 꽤 많은데(머리로 내린 평가로만 치면 잉베이보다 다임백이 더 위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때도 많고), 남에게 도저히 설명할 수 없고 납득시킬 수도 없고 정말 취향 또는 영혼의 울부짖음(..)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건 잉베이뿐이네요.
세상의빛
남에게 도저히 납득시킬 수 없고 라는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저는 잉베이의 연주를 들을 때마다 그 테크닉에 감탄하면서도 그 안의 필링은 잘 모르겠거든요 잉베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열심히 설명해주긴 했었는데 공감하지 못했었습니다 제 귀가 막귀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요
레지엔
막귀셔서 그렇진 않을 겁니다. 잉베이가 충격이려면 일단 어느 시점에서건, 락음악을 마치 서커스나 운동경기처럼 느끼는(더 파워풀하게, 더 빠르게, 더 높게) 그런 시점이 있어야 합니다. 저한테 그 시점이 딱 초딩말 중딩초쯤이었고 이때 잉베이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까지 좀 남아있는 거죠. 뭐 사실 속주때문에 잉베이의 필인이나 사운드 메이킹, 노이즈 컨트롤, 앨범 구성 능력이 심하게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뭐 저도 머리로 파리 날리는 타입이고 음악도 그렇게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결국 모스트는 머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냥 닮고 싶은? 그러면서도 묘하게 경멸하는? 그런 존재들이네요. 레젭이라거나 잉베이라거나.
천무덕
어쩌다가(..) 그 힘들고 어렵다는 의사가 될 생각을 하셧나요?
레지엔
저는 꽤 특이한 케이스라서 일반론으로 보시긴 어려울텐데... 뭐 아무튼, 일단 저는 세속적인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돈 좋아하고 가난에 대한 공포가 크며 내가 재밌는 것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고, 무엇보다 \'희소가치\'를 높게 치는 편입니다. 그런 기본성향이 있었기 때문에 면허 방어가 되는 의사가 꽤 매력적으로 보였네요. 중등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건 공부는 대충 뭘해도 대충 잘하는 편에는 들어가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동시에 순수학문을 돈 생각없이 할만한 위인이 못된다는 것도 알았고, 결국 학교 다니면서 뭔가 들고 나와서 내... 더 보기
저는 꽤 특이한 케이스라서 일반론으로 보시긴 어려울텐데... 뭐 아무튼, 일단 저는 세속적인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돈 좋아하고 가난에 대한 공포가 크며 내가 재밌는 것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고, 무엇보다 \'희소가치\'를 높게 치는 편입니다. 그런 기본성향이 있었기 때문에 면허 방어가 되는 의사가 꽤 매력적으로 보였네요. 중등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건 공부는 대충 뭘해도 대충 잘하는 편에는 들어가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동시에 순수학문을 돈 생각없이 할만한 위인이 못된다는 것도 알았고, 결국 학교 다니면서 뭔가 들고 나와서 내 능력과 돈을 바꾸는 직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게 대충 중3? 쯤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시점에서 여러 직업을 보면서 느낀건데, 결국 면허 방어가 되는 직업이 최소 기대치가 높은 편이고, 여차해서 다른 직종으로 갈아타기에도 좀 더 용이하며, 무엇보다 조직 내에 들어가서 부품이 되어도 다른 부품에 비해 좀 더 독립적이거나 좀 더 크거나 좀 더 치명적인 존재가 되기 쉽다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는 선택지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 법조인, 회계사... 이 정도였는데, 회계사는 이미 그 때부터 좀 있으면 망한다는 소리가 많아서(아버지 친구 분 중 잘나가는 회계법인의 공동 대표였던 분이 진로 상담에 응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들었던 부정적인 얘기가 영향을 크게 미쳤습니다) 제외, 법조인은 사법고시는 논술을 써야 하는데 제가 손글씨가 의사 글씨 중에서도 갑인지라 눈물을 머금고 제외, 그래서 결국 보건의료계열 정도 남았고... 이 중에서 의사를 고른 건 여기가 제일 넓은 범위를 다뤄서 온 부분이 있습니다. 나머진 굉장히 사소한 이유(코가 예민해서 치과의사는 할 수 있을지 의문.. 뭐 이런 거죠)로 조금 후순위가 됐고. 그래서 의대를 갔습니다.
삼공파일
공보의 갈건데 역시 공보의가 짱이겠죠?
ORIFixation
공보의가 대체적으로 좋지만 가끔씩은 군의관보다 안좋은 자리가 있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과에 따라서 공보의는 없다고 생각해도 되는 과들도 늘어나는 추세네요 흐흐
삼공파일
졸업하고 바로 가야돼서요. 음... 일반의 자리는 많겠죠? 더 없으려나... 저는 만재도로 갈 운명일까요ㅠㅠ
ORIFixation
졸업하고 바로 간다면 공보의라 생각하셔도 되겠네요... 가셔서 모든것은 뽑기로... 전남 해남보다는 다리가 없는(이게 중요합니다) 전남 섬이 일년차때는 낫다는걸 명심하세요 흐흐
삼공파일
아...? ㅠㅠ
ORIFixation
저도 공보의는 아니지만 주변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훈련을 마치고 지역별로 지원하여 경쟁률이 나오고 거기서 떨어지게 되면 우선 안좋은 자리로 가게 된다고.... 섬같은 경우에는 1년이 지나면 도간이동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힘들다 하더군요... 화이팅입니다. 흐흐
레지엔
최근에 공보의 끝난 애들의 말로는 \'이 섬에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라더군요. 공보의 티오 자체가 조절됐고 다리있는 오지가 늘었으며 심지어 몇 몇 꿀지소는 상근의사가 채용된 곳이 있어서 도간이동이건 도내이동이건 큰 예후개선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ORIFixation
역시... 이동네는 멀하든 1년이라도 빨리나가는게...흐흐
운좋으면 좋은데 갈 수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몇년전 순번뽑기에서 1번 뽑은 사람입니다 ^^v
그날 로또 5만원어치 샀는데 다 꽝이더군요...
삼공파일
로또 5만원 어치를 먼저 사야겠어요!
레지엔
의전 아니셨나요? 아마 나이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으실 것 같은데... 어차피 갈거라면 공보의가 낫죠. 그 나이에 현역 뛸 것도 아니고(..) 그 나이에 현역 가시면 노인학대 소리 나올텐데...

단지 이제, 수련 후 병역 이행과 수련 전 병역 이행은 좀 고민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어차피 비인기과 갈거라면(특히 수술쪽하고 내과) 선공보의 후인턴이 답입니다. 그러나 인기과를 비벼볼 것이라면, 그리고 그 인기과가 나이를 안 볼 수가 없는 곳이라면, 수련 후 병역 이행이 답입니다.
삼공파일
일단 공보의 떠나고 바닷바람이나 쐬면서 다 나중에 생각하려고요. 하하.
레지엔
그리고 경북으로...
Beer Inside
그리고 울릉도로....
damianhwang
독도로?????!!
녹색문
비인기과의 경우는 선공보의 후인턴이 왜 좋은가요? 수련이후 입대시 군의관으로 복무할 가능성이 높아서인가요?
레지엔
1. 선공보의를 다녀올 경우 인턴 기간이 2개월 단축됩니다.
2. 비인기과는 말씀하신대로 군의관 TO가 높은 과가 많습니다.
3. 그러면 안되겠지만, 수련 중간에 때려치고 싶어질 때, 다른 선택이 고민될 때 병역이 해결된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큽니다.
공보의가 짱이죠! 근데 군의관/공보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서(의전 도입 전에 비해 절반정도)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근데 군의관도 마찬가지라... 훈련소에 있는 군의관(그 힘들다는 중위;) 은 하루에 200명도 본다고 얘기 들었던 것 같네요. 얘기 듣기로 (의사 중에도 전남 사람이 있을텐데) 1지망으로 전남 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하더군요.... 전체 to중 한 1/5~1/6 정도가 전남인데, 좋은 지역 걸리시길 기원합니다 흐흐.
레지엔 //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31세에 군대 가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의전 졸업 후 공보의) 병역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레지엔
의사들은 군의관/공보의로 병역 이행할 경우 만 33세인가까지만 입대하면 됩니다. 다른 경우(특히 현역)은 30세일 겁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도 한국 나이로 서른 넘어서 현역 입대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대학원 다니다가 때려쳐서...
세상의빛
공보의 추천드립니다.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 수능쳐서 의대들어갔었습니다.
군대 있을 때 본 군의관님들은 속칭 땡X였었는데, 공보의는 그것보다 더 낫다고 하니까요.
물론 제가 있던 부대가 군의관님들이 일이 많지 않은 유형의 부대긴 했지만요.
공보의 가셔서 푹 쉬다 오시지요. 수련 시작하면 여유없습니다.
王天君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업계에서 의사들의 수가 문제와 의료보험문제가 아직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레지엔님은 왜 피지알을 끊으셨나요?
레지엔
이게 뭐여!!

걍 뭐... 자세한 얘기는 그렇고 그냥 더이상 기대가 안돼서, 재미가 없어서, 활동의 의지가 없어서 끊었습니다. 애인하고 헤어진 이유같은 거죠.
damianhwang
미..민상토론....
기쁨평안
본인 포함, 의사들은 자신들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막, 여러가지 수치를 측정해서 스스로 약물과 운동과, 무슨무슨 의학적 처치(?)로 컨트롤 하시나요?
레지엔
편견일 수 있지만... 잘 안합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얘기가 10년만에 내시경했다가 위암 발견된 소화기 내과 선생님, 기침이 잦아졌는데도 약만 먹고 있다가 마누라가 등짝 퍽퍽해서 CT나 찍어보라고 했다가 폐암 발견된 호흡기 내과 선생님... 뭐 이렇거든요. 제가 들어본 이쪽 분야 최고는 레지던트한테 심초음파 가르쳐주다가 자기 심근경색 발견한 심장 내과 선생님인데...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아니까 더더욱 묘한 공포감,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발동하거든요.
뭐 그래도 도저히 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하면 스스로 약물 처방하... 더 보기
편견일 수 있지만... 잘 안합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얘기가 10년만에 내시경했다가 위암 발견된 소화기 내과 선생님, 기침이 잦아졌는데도 약만 먹고 있다가 마누라가 등짝 퍽퍽해서 CT나 찍어보라고 했다가 폐암 발견된 호흡기 내과 선생님... 뭐 이렇거든요. 제가 들어본 이쪽 분야 최고는 레지던트한테 심초음파 가르쳐주다가 자기 심근경색 발견한 심장 내과 선생님인데...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아니까 더더욱 묘한 공포감,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발동하거든요.
뭐 그래도 도저히 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하면 스스로 약물 처방하고 검사도 내고 그럽니다. 아니면 같이 근무하는 의사나 동기한테 진료받는 경우도 많고요. 관리하려고 하면 남보다 좀 더 예민하게(검사를 더 많이, 자주 낼 수 있으니까), 좀 더 정확하게(남보다 잘 아니까) 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 능력을 발휘하는가... 그건 좀 의문입니다.
기쁨평안
보험회사 직원들이 의외로 보험가입율이 저조한거랑 비슷한가보군요 감사합니다.
삼공파일
요리사면 오늘 저녁에는 뭐 먹나요 매일 매일 맛있는 거 해먹나요 그런 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얼핏 그럴 것 같은데 현실은 정반대인...
레지엔
아 이거 근데 개인차 크더군요. 소위 파인 다이닝 계열에서 수련받고 있는 젊은 요리사들은 진짜 집에서도 실험적인 레시피로 밥을 해먹습니다. 물론 그걸 주변의 누군가에게 쳐먹이고 어서 맛있다고 말하라고 해서 문제지...
레지엔
지금 슥 보니까 질문하신 분 중 의사가 두 분, 의대생이 한 분... 이럴거면 의갤에 불판을 깔았어야 되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크크
레지엔
결혼 1년차 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라고 했더니 결혼 10년차가 등판한 기분?
세상의빛
저는 초보 록음악 애호가입니다 쿨럭
사이영상 누구에게 줘야할까요?
레지엔
저는 이제는 세이버매트릭스를 가장 큰 평가툴로 사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bWAR랑 fWAR의 차이 문제가 있긴 한데 아무튼 그 점에서 아리에타에 한 표...
헬리제의우울
어머니가 해오신 십전대보탕의 효과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데 한의사는 언제 등판할까요?
레지엔
뭐... darwin4018님이 부부싸움하고 pc방에 가신다거나 이러면 등판하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darwin4078
4018 아니고 4078입니다.
레지엔
헉 죄송합...
darwin4078
십전대보탕이 원방이라는 가정 하에...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열가지 약재로 크게 보한다는 뜻입니다.
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하고 황기, 육계를 더해서 만들어진 처방인데요, 사군자탕은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이고,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적인 설명으로 사군자탕은 기를 보하고, 사물탕은 혈을 보하며, 황기, 육계는 각각, 사군자탕과 사물탕의 효능을 배가시킨다,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군자탕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사물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보약의... 더 보기
십전대보탕이 원방이라는 가정 하에...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열가지 약재로 크게 보한다는 뜻입니다.
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하고 황기, 육계를 더해서 만들어진 처방인데요, 사군자탕은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이고,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적인 설명으로 사군자탕은 기를 보하고, 사물탕은 혈을 보하며, 황기, 육계는 각각, 사군자탕과 사물탕의 효능을 배가시킨다,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군자탕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사물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보약의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황기, 육계는 저 두 처방의 부스터 작용을 한다..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약 중에서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처방입니다.
하얀늑대
이건 약사분께 물어보는게 빠를 것 같긴 한데... 특정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몸에 많이 안좋을까요? 제가 잠자는 시간이 매우 유동적이라서 밤 10시에 잤다가 새벽 4시에 잤다가 합니다. 그래서 누우면 바로 잘 수 있도록 매일은 아니고 주 3~4회정도 약을 먹습니다. 수면유도제는 아니고 수면유도제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액x피드)인데, 이게 몸에 안좋은 영향을 많이 미칠까요? 개인적으로 수면유도제보다 잠에서 깼을 때 훨씬 개운하고 이상하게 이걸 먹고 자면 원하는 시간에 딱 눈이 떠집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는데, 당장은 포기하기가 힘들어서 질문드립니다 ㅠㅠ
레지엔
약에 따라 다릅니다. 그 약의 경우 항히스타민제+슈도에페드린 복합제인데, 항히스타민제는 저용량 장기 복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그러나 슈도에페드린은 장기복용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있습니다. 용량이나 용법을 볼 때 심각한 우려가 된다고 하긴 힘들지만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며, 다른 선택지가 꽤 있으므로 의사와의 면밀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하얀늑대
그럼 혹시 항히스타민제로 된 약을 먹으면 괜찮을까요?? 물론 저도 나름의 노력을 해서 사실 주 5~6회 먹다가 줄인건데, 그냥 자는 것보다 이상하게 약먹고 자는게 훨씬 개운해서 포기하기가 힘들더군요... 약 추천 받습니다(...)
레지엔
항히스타민제야 뭐 그냥 약국가도 살 수 있는 것이고... 그냥 싼 거, 용량 작은 거, 1세대인 거 사시면 됩니다. 이것도 성분과 무관하게 자기랑 안 맞는 상품이 있으니까 이것저것 트라이해보시길...
damianhwang
의외로 1세대 항히스타민이 약국에서 그냥 사기 더 골때립니다;
워낙 단가가 싸다보니 판매용 10정들이 포장을 회사가 안 만들거든요.....
푸라콩이나 페니라민 살라믄 한번에 1000알을 사야...-_-;;;
레지엔
어 그래요? 제가 다니던 약국은 아디팜 10알짜리나 유시락스 30알짜리 패키지가 다 있어서 몰랐네요(..)

답변을 정정합니다. 병원 가서 처방받으세요(..)
damianhwang
유시락스는 살수 있겠네요. 그건 외국계 회사라 처음부터 판매용, 조제용 별도로 만드니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냥 병원가서 처방받으시는게;;;;;
Beer Inside
푸라콩은 한알에 20원하나요?
damianhwang
푸라콩은 10원, 페니라민은 15원입니다;;;-)
둘 다 퇴장방지 의약품이죠.
10정들이 ptp포장으로 만들면 진심..약값보다 포장값이 더 비쌀 지경입죠 ;;
염지봉선화가
1.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력증진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굴, 낙지, 장어등등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는 그런 거 없다? 어느 쪽인가요?

2. 나무위키의 인턴 항목을 보면 36시간 근무,12시간 휴식 다시 36 시간 근무던데 그렇게 힘든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나요? 더 뽑아서 더 여유있게 근무시키면 안될까 하는 의알못이 질문 드립니다. (저 근무표가 가라면 망질문이겠네요;)
레지엔
1. \'의사\'로서의 입장은 \'건강할 때가 베스트고 그것보다 더 잘할 순 없다 니 재능이 거기까지여\'입니다. 이건 거의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이미 지금도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뭘 먹건, 무슨 운동을 하건 딱히 더 나아지기 어렵다는 것이 통설이고... 좀 더 추가하자면 건강상태를 잘 유지해서 노화에 의한 하락을 좀 늦추거나 완만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정도입니다.
의사인 개개인은 입장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형은 오미자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거 1년 먹고 애 둘을 한 방에 만들었다고..... 더 보기
1. \'의사\'로서의 입장은 \'건강할 때가 베스트고 그것보다 더 잘할 순 없다 니 재능이 거기까지여\'입니다. 이건 거의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이미 지금도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뭘 먹건, 무슨 운동을 하건 딱히 더 나아지기 어렵다는 것이 통설이고... 좀 더 추가하자면 건강상태를 잘 유지해서 노화에 의한 하락을 좀 늦추거나 완만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정도입니다.
의사인 개개인은 입장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형은 오미자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거 1년 먹고 애 둘을 한 방에 만들었다고... 물론 저희는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2. 인턴 혹은 레지던트를 병원에서 뽑는 이유는 \'의사 면허가 있는 잡일꾼을 싸게 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숫자가 과도할 경우 전문의 난립이 심해지므로, 병원협회 차원에서 티오를 조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병원에서는 뽑아놓은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굴리는 쪽으로 업무를 짜게 되며... 그리고 이들은 앞으로의 장래때문에(과의 선택 등등) 이러한 부당한 노동에 대해 항의하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만만한 노동자입니다. 만만한 노동자는 돈 못 받고 일 더 할 수 밖에 없지요. 깊게 가면 여러 가지 사회적인 요소가 결합되어있는데 기본 얼개는 저러합니다. 좀 더 추가하자면, \'수련은 힘들고 비합리적이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배웠다\'라는 자부심을 가진 꼰대의사들이 전체 의사의 한 1/4 정도는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무위키가 지금 안 열려서 그런데, 36-12 사이클이면 응급실 근무일 겁니다. 이건 여기가 좀 특수한 부분도 있습니다. 노동착취긴 한데 상대적으로 이해받을 여지가 있는 곳입니다. 돈이 안돼서 투자를 안해주고 사람도 안 뽑아주거든요.
기쁨평안
\"전문의의 티오 조절은 과도하게 낮은 의료수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인건비 비싼 의사를 과다하게 채용하기 어려운 구조때문\" 이라는 주장을 들었습니다.

이 주장은 어느정도의 사실을 담고 있나요..?
레지엔
사실... 이라기보다는 당위에 가깝습니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전문의 수요보다 높게 뽑아봐야 고학력 실업자 양산일 뿐이고, 전공의가 늘어봤자 대형병원이 싸게 부려먹고 내쫓기 좋을 뿐이라는 것이죠. 말씀하신 구조를 반영하는 것은 특정 과 기피현상(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외과, 최근의 내과까지)을 설명하는데 좋은 쪽이고... 이 기피현상때문에 티오 조절을 하는 명분이 주어집니다.
36 12는 정말 인턴 부족하면 모를까 응급실서 잘 안 돌립니다...
응급의학과 내부에서 인턴이든 던트든 전문의든 심지어 파라메딕이나 간호사 원무과 직원까지도 24시간 이상은 연속근무 시키지 말자는 공감대가 있어서... 응급실 콜 받는 다른 과 인턴이라면 가능성이 있겠네요
레지엔
아 계산을 잘못했습니다. 저는 24-12(토탈 36시간 사이클)로 밤낮 바꿔가면서 돌리는 걸 생각하고 답변했네요. 36-12면 온오프 격일근무제에 주간근무 무휴제니까 지금 가라당직표를 쓰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돌리는 병동/수술방 담당 인턴의 근무 스케줄이겠네요.
레지엔
체질 자체가 다양한 알러지를 정말로 유발하고 있을 가능성, 혹은 이미 신체 반응 자체가 활성화돼서 검사에 위양성을 보였을 가능성이 모두 고려됩니다. 돈과 여유가 있고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있으시다면 검사부터 철저하게 다시 진행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관련된 전문의와 상담해보십시오.
아라리
조금만 덥거나 운동을 조금만 해도 남들보다 땀이더 많이나는건 왜그런가요..
몸도 마른편이라 살쪄서 그런거같진않은데 군대 다녀오고부터 그러네요ㅠ
레지엔
체질이고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나이먹으면서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주로 나오는 곳이 바뀌거나 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고... 다한증이 아니라면 딱히 치료법도 없습니다. 치료의 필요성도 뚜렷하지 않고요.
아라리
아아아 그렇군요 ㅠ 답변감사합니다~!
Beer Inside
다방레지는 만나보셨습니까?
레지엔
... 제가 살던 동네는 이미 저 태어날 때쯤에 사멸했습니다. 뭐 동기 중에는 진짜 아직도 다방 레지가 현역인 곳에서 나고 자란 애들도 있지만...

딴 거보다 저는 프로보다 아마추어 취향입니다.
MagnaDea
3차 병원에서 천식 치료중이다가, 봄에 바빠서 한번 빼먹고 그 뒤로 쭉 안가고 있는 나쁜 환자입니다.
가야지 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무서워서 못가고 있는 맘 여린 30대 중반 환자인데 저 같은 나쁜 환자 다시 오면 어떤 기분이신가요?
레지엔
의사마다 다르지만 오기라도 해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진상떨다가 다시 왔으면 모를까요...
이번 차등수가제 폐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엔티를 필두로 한 박리다매과에게 볕들 날이 온 거다 아니다 젊은 의사들 시장 진입이 더 어려워진거다 의견이 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왜 갑자기 폐지시켜줬는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레지엔
대한민국 의보의 정책을 쭉 볼 때는 이전까지 해왔던 흐름과 일치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의보의 정책은 \'표면적이고 대표적인 가격은 절대로 올려줄 수 없다. 그러나 꼼수를 풀어서 수익성을 맞춰주겠다\'를 표면에 내세운 후 \'꼼수를 차단하겠다!\'로 정치적 우위를 점해오는 일관성을 가집니다. 차등수가제 폐지 역시 수가 전면 인상을 막기 위한 정치적 공작의 시작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차등수가제 폐지로 인해 보험 전체 지불금액이 늘어났으므로 의사들의 수익성은 잘 지켜지고 있으니 현행 수가를 유지하겠다는 핑계말이죠.
술먹으면동네개
디스크 수술한지 근 십년이 다되어 가는데 당시엔 병원다니는데 마다 수술술하라고 해서 수술을 했지만 요즘엔 수술은 거의 안하는편인가 보더군요

현재 디스크 수술 받으려면 증상이 얼마나 심각해야 추천들을 하나요?
Beer Inside
현행 건강보험규정상 보존적 치료를 2주이상 하거나 마비가 있는 경우에만 급여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병원이라면 환자가 아파해도 수술을 미룹니다.
여드름 흉터와 같은 환부의 피부과 치료에 있어서 레이저류의 처치법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편에선 피부의 잠재력(?)을 갉아먹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땐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들 하는데 말이죠.
민경욱 대변인을 보면 당장에도 그렇게 차도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아보이구요,,,
차라리 자전거를 한 대 사는 게 나을까요? (읭?)
레지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광고들이 과대평가임은 분명합니다.
무좀 연고중에 제일 효과좋은게 뭘까요?
카네스텐, 트라보겐, 라미실
각각 다른 종류의 성분인데 다 무좀에 쓰긴 하거든요!
셋 다 효과가 없어서 시무룩합니다
레지엔
이거 엄청난 학문적 논쟁과 기업간 경쟁이 있어서 함부로 답하기가 좀 뭐한데... 일단 연고의 경우 00년 이후 출시 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우월하다는 보고자료를 들고 있는 반면, 지들끼리의 비교논문은 모두 문헌 오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관되게 나오는 것은 경구 투여+연고 투여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좀의 침범 범위랑... 드물지만 무좀같아 보이는 무좀이 아닌 질환을 생각해봐야 하고요. 연고 사서 발라봤는데 잘 안 나았다면 피부과를 가셔서 약물 관리를 시행하셔야 합니다.
트라보겐 크림+ 먹는 진균제 처방이 피부과의 처방이었는데, 이게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가 약을 지속적으로 발라도 다시 쫙 번져서 한번 더 처방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 때는 효과가 또 없어서.. 약을 오래먹어야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니 먹는 약이 간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이 이상 처방은 해드리기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트라보겐크림을 바르다가 진전이 없길래 카네스텐을 사서발랐더니 또 진전이 없어서 라미실 원스를 발랐더니 조금 효과가 있는 듯 했지만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ㅠㅠ 답답합니다
레지엔
정도가 심해서 이건 어차피 일반 의약품으로 처치할 범주가 아니네요. 피부과 진료 예약하시길...
동네 피부과 말고 더 큰 병원 피부과를 가야할까요? 막상 피부과 가면 보시고는 넓기는 한데 갈라지고 피나거나 진물은 없네요 연고를 계속 바르시면 될 것같은데 하고 같은 처방을 받은게 몇개월인지 ㅠㅠ 왜안낫지 왜안낫지 하시면서 같은연고 10박스 받고그랬습니다
레지엔
검사나 치료를 볼 때 굳이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치료 방침을 좀 바꿔보고 싶다면 다른 곳을 방문해보시는 건 고려해볼만합니다. 단, 지금까지 얼마만큼의 기간동안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를 확실히 알려주는 쪽으로... 뭐 이 경우는 굳이 의무기록 복사까진 안해도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Beer Inside
그럼 약을 드시는 것이....

대부분 조갑무좀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경우에는 약을 드셔야합니다.
조갑무좀이 뭔가요? 근데 먹는 진균제도 먹어봤었는데 별 효과가 없었고.. 이게 간수치에 안좋다고 해서 처방을 길게 안해주시더라고요.
Beer Inside
발톱에 무좀균이 있는 경우입니다.
먹는 진균제는 보통 일주일 먹고 3주 쉬고, 일주일 먹고 3주쉬고, 일주일 먹고 3취 쉬는 스케쥴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행에 따라서 바뀌기는 하지만...)

이렇게 3달을 먹어보고 평가를 해야합니다.
아.. 그렇군요. 발톱무좀은 없는데 드러나지가 않은건가보네요. 엄마가 발톱무좀이 있긴 하셨는데..
먹는 진균제를 그렇게 처방해주시는군요 다음 피부과 갈때 말씀드려봐야겠네요 감사드립니다
damianhwang
무좀 연고 바르는 분들은 거의 같은 테크를 타더군요;;
한참 신나게 바르다가 무좀증상이 좀 안보이고 깨끗해 졌다 싶으면 투약중지..
하였으나..사실 곰팡이들은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오고..를 무한반복입죠;

우리 나라 환자 성향상 연고류를 지시대로 꾸준히 바르기 힘듭니다.
그냥 디푸루칸같은거 먹는편이....;;; (처방약입니다. 간기능 검사가 필요하거든요;)
언제나봄
1. 현재 비형간염 보균자인데요. 수치는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왔으나 항체가 없습니다. 비형간염 보균자는 정말 일반인에 비해 더 피로함을 느끼나요?

2. 한 해가 갈수록 정말 피곤함이 남들과는 다르게 더 느껴지고 그게 제 삶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듯 한데 꾸준한 건강관리말고 혹시 피곤함을 덜하게 해주는것들이 있을까요. 비타민제 추천같은. .
레지엔
1.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게 간염 악화의 전조 증상이면 의미가 있지만 그게 아니면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반대로, 피로한 일을 하면 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간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이건 노화나 다른 건강 관리의 문제라서... 뭘 먹어서 해결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혼자 연구실에서 Whole lotta love 틀어놓고 실험하다가 마침 들어온 애한테 신음소리 때문에 변태 같다고 까였습니다. 어떻게 하죠?
레지엔
남자면 패고 여자면 가르칩니다
시부야린
군의관 3년동안 뭘 하면 좋을까요? ...
레지엔
세상이 다시 오지 않을 거란 기세로 놀아야죠(..)
Beer Inside
USMLE 책을 사거나 사법고시 수험서를 구입한 후....



놉니다.
세상의빛
통합병원에 가신 분들 중에는 스터디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보내셨으면 하네요
ORIFixation
골프를 하시는게 흐흐 재미있습니다
1. 상태가 안좋을 때 알레르기 비염약을 사서 먹곤하는데 많을 때는 일주일에 두세번, 괜찮을 때는 한달에 한번 먹을 때도 있고 아무튼 먹는 주기는 들쑥날쑥합니다. 병원에 가면 최소 이주정도는 항상 다니는 것 같아서 상태 안 좋은 날엔 비염약을 사서 먹곤하는데 괜찮은가요? 그냥 병원에 가는게 나은가요?

2. 알레르기 비염약은 어떤 것이 괜찮은가요? 그냥 시중에 나와있는 것들 중 복용 해 보고 괜찮다 싶은 거 그냥 먹으면 되나요?

미세먼지때문에 운동 못(안)해서 상태 안좋아진 비염환자입니다. (사실, 미세먼지는 핑계일 뿐이죠.)
레지엔
1. 며칠 먹고 잘 나을 정도면 굳이 안가도 된다고 보긴 합니다. 어차피 알러지성 비염이 확실하면 뚜렷하게 뭘 해줄 수 있는게 아니라...

2. 네
시부야린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서 가장 효과 좋은 걸로 따지면 꾸준한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이 갑입니다. 그런데 보통 환자들이 꾸준하게 사용안해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귀찮아서 말이죠.
알레르기 비염 경구 약은 졸림 등의 부작용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을 기본으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나 마스트셀 스태빌라이저 등을 병용하기도 하는데... 처방하는 의사들마다 선호하는 약제는 다를 겁니다. 경험적으로 익숙한 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약효는 또이또이해서... 제일 유명한 걸로는 알레그라가 있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잠을 충분히 자면 비염이 꽤 호전되는데, 그걸 알면서도 안하니 고생을 하네요.
전 한번도 꾸준한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을 권하신분이 없네요. 다음에는 다른 병원도 가봐야겠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시키는데로 꼭 해야겠네요. 그전에 운동부터 꾸준히 해야겠지만요.
schwaltz
운동할때 무릎이 아픈건 어느과를 가야되나요
레지엔
정형외과를 우선 가보셔야 합니다. 장기적인 진료는 다른 과로 가실 수도 있지만...
schwaltz
동네 정형외과를 먼저 가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바로 대학병원을 가보는게 좋을까요+고대병원 평판은 어떤가요?
레지엔
동네 먼저 가보세요. 남의 병원 얘기는 제가 언급할게 아니라서 생략(..)
ORIFixation
안암 구로 안산... 어디를 생각하시나요
schwaltz
안암이요. 주 생활권이 안암/목동이라 동네에서 제일 큰 병원 평판이 궁금했어요
Beer Inside
운동할 때 무릅이 아프면 무릅이 아파지는 운동을 그만하고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릅연골의 손상 때문에 아파지는 경우도 있는데, 무릅연골이 재생이 잘 되는 것이 아닌만큼 아파지는 운동을 쉬고 무릅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차범근, 박지성 .... 심지어는 기아 김진우 선수 같은 경우도 무릅 연골이 거의 없지만 운동을 해 내기는 합니다.

뛰고 나면 아파서 그렇지....
레지엔
일단 베이스라인 사진 하나 찍고...(..)
schwaltz
레지엔님 beer inside님/답변 감사합니다
스트로
좀 깔끔하지 않은 질문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의사들은 어떤 사람들이 많나요?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 외에 의사들이 많이 갖고 있는 특징 같은 게 있을까요? 그리고 레지엔 님은 스스로가 평범한 의사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성적인 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Beer Inside
별것 없습니다.

그냥 공부잘하는 사람들의 특성인 시키는 것에 대해서 가치판단없이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면 특징이라고 할까요?
스트로
비어 인사이드 님도 의사 직업을 갖고 계셨군요! 홍차넷에 의사가 가득해. 레지엔 님의 생각과도 통하는 얘기군요.
레지엔
보통... 그러니까 의대 평균이 올라간 이후의 의대생들은 대부분 흔히 말하는 공부잘하는 애들의 특징이 강합니다. 머리 회전 좋고, 자존감도 강하고, 그러면서도 보수적이고. 이 안에서도 이제 의문을 가진다거나 엇나간다거나 흑화한다거나 그런 케이스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 범주를 넘지 않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될까\'에 대해서 자기만의 답을 가지지 않은 의대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니까요.
그 외의 특징이라면... 냉소적(특히 의료현황, 보험체계 등의 실물 세계와의 충돌 부분에서), 권위주의적, 내향적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더 보기
보통... 그러니까 의대 평균이 올라간 이후의 의대생들은 대부분 흔히 말하는 공부잘하는 애들의 특징이 강합니다. 머리 회전 좋고, 자존감도 강하고, 그러면서도 보수적이고. 이 안에서도 이제 의문을 가진다거나 엇나간다거나 흑화한다거나 그런 케이스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 범주를 넘지 않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될까\'에 대해서 자기만의 답을 가지지 않은 의대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니까요.
그 외의 특징이라면... 냉소적(특히 의료현황, 보험체계 등의 실물 세계와의 충돌 부분에서), 권위주의적, 내향적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외의 다른 요소들은 굉장히 다양하고 그래서 의사라기보다는 어느 전공이냐에 따라 좀 갈리는 부분이 큰데 모든 의사에 대해서 비교적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 성향, 취향에서 모두 이레귤러한 케이스입니다.
스트로
냉소적이라는 부분이 확 와닿네요. 역시 세간의 의사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군요. 감사합니다.
할머니
몇년전에 시험준비를 하면서 역류성식도염에 걸렸습니다. 근처에 용하다는 병원에 갔더니 \' 일단 시험이 끝나면 해결될 일. 스트레스문제라 어쩔 수 없다 \' 라고 해서 헛구역질을 열심히 하면서 견뎠는데, 어느덧 시험이 끝난지 몇년이 되었는데도 스트레스만 받으면 헛구역질을 합니다. 병원에 다시 가는게 좋을까요?
카서스
천식환자인데 해비스모커입니다(...) 뭐 안좋다는건 알아서 최소한 줄이거나 끊으려고 하는데요
물어볼건 이게아니라... 고양이 키울수 있을까요?
일러지 검사에 고양이털 같은건 없고 집먼지진드기랑 이름도 기억안나는 이상한 나무의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레지엔
없으면 키울 수는 있는데...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알러지가 없어도 이제 먼지가 늘기 때문에...
카서스
... 그냥 짤구경으로 만족해야겠군요...
지금 남자선생님께 진료를 보고 있는데요 같은병원에 계시는 다른 여자선생님께 진료를 받고싶어요 (응급실 실려갔을때 봐주셨던분) 이럴경우 제가 담당선생님을 바꾸면 처음부터 진료해주셨던 남자선생님께서 혹시 기분상하실까요? 환자가 많을테니 바꾼것도 모르실것같기도한데 수술후에 신경도많이 써주셨고해서 좀 죄송한맘도 들고해서 혼자 고민중인데 마침 이런 글이!!
레지엔
그럴 수도 있긴 하고 그래서 사실 왠만하면 피하긴 합니다만, 두 분의 외래가 겹치지 않는 요일을 택하셔서 피하시면 그러한 마찰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보통. 뭐 아주 스트릭트한 병원은 그런 걸 막긴 하는데 제가 알기로 그런 병원, 그런 과가 많지는 않습니다.
아내가 온몸에 건선이 있습니다.
이틀에 한번꼴로 제가 계속 연고를 발라줍니다.

그래서 예전 질게에 이런 글도 올렸었는데요.
http://redtea.kr/?b=7&n=125

건선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봐도 그냥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식인 것 같네요.
아내가 다니던 경희대병원에서도 그런식으로만 얘기하고 별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 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지내다보면 약을 열심히 발라줘서 괜찮아지는 때도... 더 보기
아내가 온몸에 건선이 있습니다.
이틀에 한번꼴로 제가 계속 연고를 발라줍니다.

그래서 예전 질게에 이런 글도 올렸었는데요.
http://redtea.kr/?b=7&n=125

건선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봐도 그냥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식인 것 같네요.
아내가 다니던 경희대병원에서도 그런식으로만 얘기하고 별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 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지내다보면 약을 열심히 발라줘서 괜찮아지는 때도 있지만, 어떤날은 별로 그런 것도 아닌데 좋아질 때도 있네요.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혹시 도움될만한 정보가 있을까요?
레지엔
음... 사실 그 분들이 저보다 건선에 대해서 많이 보고 잘 아실거라... 제가 알기로 몇 가지 신약하고 광치료 방법의 변경으로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그런 연구들은 있는데 표준치료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 방침을 짤 수도 없는 질환이고요.
그리고 건선은 아니지만 저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 만성 피부염의 특징이 \'뭘 해도 나빠질 수 있고 뭘 안해도 좋아질 수 있는\' 예상할 수 없는 변동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의 변화에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이런 류의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그런갑다...\' 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딱히 도움될 정보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Anakin Skywalker
롤 주챔프는 뭔가요? 의사 선쉔님인가요?

머리에 열이 쉽게차서 두피나 이마에 여드름같은게 쉽게 생기는편인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찬물로 머리 식히고 기름진거 줄인다고 줄여도 쉽진않네요
레지엔
요새는 리븐 모데입니다. 의사 선쉔님 고인되셔서 못쓰겠음...

잘 씻고, 앞머리 없애는게 거의 유일한 답입니다. 뭐 여드름 막는 약도 있긴 한데 부작용(입술이 틉니다)이 있어서 선택 문제...
작은 아무무
정신과 상담 기록이 사회 나가서 정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나요?

이 점 여러번 궁금했는데 물어볼 사람이 없었습니다.
레지엔
그 기록을 누군가 조회해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 기록의 조회가 불법입니다. 예외적인 경우는 특수직종 몇 가지가 있긴 합니다(예컨대 의사의 경우는 정신과 전문의에 의해 현재 그 질환이 의사로서의 삶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걸 확인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제로 우울증 진단력으로 인해 국시 응시 자격을 박탈당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그러나 뭐 일반 취직, 보험 가입에 대해서는 지장이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특히 단순 상담을 중대한 정신병력으로 간주할 경우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Fancug 활동하시는 걸로 아는데, 여기는 어떻게 입문하면 되나요?

슥 둘러본 바로는 꽤 재미는 있어보이는데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던데 말이죠.
레지엔
어디나 비슷하죠. 가입한다. 눈팅한다. 활동한다... 산만하다기보다는 게시판별로 분화가 되어있는데 총 인구가 적고 사실 물갈이도 적은 편이라서 묘하게 신규 회원이 끼어들기가 어려운 느낌이 있는데 그런다고 배타적이라고 하기도 힘들고 오덕적인데 코어하다고 하기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Yato_Kagura
가끔 tv에서 방송되는 병원관련 르포?같은걸 보면 한국에는 밤에 응급실 당직할때 병원내에 전공의가 아예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는데 이게 그렇게 보편화된 일인가요?

물론 임상의학하고 치의학은 경우가 다릅니다만, 중국에서 치의학과 공부한 입장에서 대학병원 인턴실습할때 경험으로는 레지던트 1~2년차하고 인턴하고는 사실 별다른 차이가 없었거든요.(면허가 있느냐 없느냐 이정도 차이..) 그래서 숙직할때도 최소 전공의 1명은 병원에 남아 있어야 했고 이게 안지켜지는 경우는 없었는데 말이죠.
레지엔
수련병원인데 병원 내에 전공의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방송을 안봐서 정확히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응급실에서 기본처치하고 타 과로 넘기기 위해서 타 과 전공의를 콜했더니 콜받을 전공의가 없더라, 이런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1) 애초에 전공의가 부족해서 매일 당직을 못 세울 경우
2) 전공의가 이미 다른 일에 빨려들어가서 그 콜에 대응해주지 못할 경우

혹은 그 병원이 수련병원이 아닌 경우 정도? 구체적으로 상황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 병원, 의사는 인턴하고 R1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턴... 더 보기
수련병원인데 병원 내에 전공의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방송을 안봐서 정확히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응급실에서 기본처치하고 타 과로 넘기기 위해서 타 과 전공의를 콜했더니 콜받을 전공의가 없더라, 이런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1) 애초에 전공의가 부족해서 매일 당직을 못 세울 경우
2) 전공의가 이미 다른 일에 빨려들어가서 그 콜에 대응해주지 못할 경우

혹은 그 병원이 수련병원이 아닌 경우 정도? 구체적으로 상황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 병원, 의사는 인턴하고 R1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턴에겐 판단의 기회 자체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R1은 보통 주치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응급실 최초 대응을 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 능력을 요하고요. R2는 과에 따라서 R1스럽기도 하고 R4스럽기도 하고 뭐 그렇고...
Yato_Kagura
꽤 전에 본 방송이라 어떤 방송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ㅠㅠ 2580이나 추적60분 같은거였는데..

여튼 레지던트 1년차가 주치의를 하고 최초 대응뿐이지만 혼자 상황판단을 한다니 한국하고 중국은 좀 다르네요. 중국에서는 레지던트가 교수님이나 전공의 없이 혼자 진단하려면 최소 2년차, 보통 3년차는 되어야 하거든요.
레지엔
뭐 한국적 특수성도 반영되어있습니다. 백업이 없는건 아닌데 붙어있는게 아니고 결국 1년차가 판단해서 백업(고년차든 펠로우든 스탭이든)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 자체에 위계 문제가 분명히 포함되기 때문에... 그러다보니 야전에서 굴려서 살아남는 놈이 강해지는 뭐 그런 트레이닝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어제 과음을 해서 안경, 잠바를 잃어버리고 숙취가 심합니다.
다른건 다 해결이 됐는데,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으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레지엔
라인 잡고 수액 때려박아야죠. 정신적 문제는 대출 기록이나 토깽이같은 자식의 얼굴을 봐서 일정 부분 해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켈로그김
사실 그 대출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연기를 해서 얻어낸 술찬스라;;;
아이를 보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 내가 개미처럼 일해서 궁핍을 해소하면 너는 꿀을 빨겠지만, 내가 번 돈이니 나부터 꿀을 빨테다\"

..그래서 열심히 웹툰보는 중.. 오늘은 목요일 옆 소아과가 오전진료만 하는 날.. 치과 따위가 나의 안식을 방해할 수는 없습니다.
Beer Inside
사모님의 불호령을 받으시면....
켈로그김
처형의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 투자금이 급격히 커져서 (물론 사업성은 괜찮지만;;) 휘청휘청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따로 투자하고픈 타 사업에 대한 투자는 올스톱되고;;;
그래서 오늘은 마누라가 저에게 뭐라고 하지 못할겁니다 크크;;
주사맞고 솜으로 문지르는건 왜 그런가요?
그러면 지혈이 더 잘 되는걸까요?
레지엔
문지르는 주사는 근육주사나 피하주사입니다. 이런 것들은 약물이 그 부분에 좀 고여있기 때문에 이걸 풀어서 좀 더 빨리 흡수시키고, 또 고여있는 그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므로 퍼뜨려서 통증을 줄이는 목적입니다. 반면에 혈관을 건드리면 문지를 경우 터집니다. 물 들어간 파이프에 구멍낸 상태기 때문에 이 구멍 위를 문질러대면 구멍이 더 커지겠죠. 지혈만 놓고 보면 문지르는게 아니라 높이 들고 꾹 눌러야 합니다.
그런거였군요!
간호사가 문지르라길래 지혈 때문인줄 알고 어짜피 잘 멈추던데 뭐 하고 안 문질렀는데... 어쩐지 아프더라.
레지엔
여담이지만 주사약 중에 특히 아픈 애들이 있습니다. 페니실린이라거나... 페니실린이라거나... 얘네는 오히려 문지르면 통증이 더 셉니다. 문지르면 100의 통증을 30분간 느끼고 안 문지르면 50의 통증을 3시간 정도 느끼는데 가끔 앉거나 부딪히면 100이 되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문지르라면 문지르시면 됩니다(..)
녹색문
레지엔님의 실습학생시절이 궁금합니다. 동기들이나 전공의, 교수님이 평가하는 레지엔님은 어땠는지와 선생님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은 어땠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레지엔
동기 평가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누구한테나 살갑게 대하고 이런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공의나 교수님의 경우에도 제가 관심있던 과는 열심히 도는 티가 나니까 좋아하고, 반면에 진짜 시간 때우러 간 곳은 퍼져버렸기 때문에 찍힌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은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열심히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게 눈에 보이는 거죠. 뭐 그래도 극단적으로 치달은 적은 없었네요. 동기랑 대판 한 적도 없고 실습 돌면서 크게 혼난 적도 없고...
녹색문
그렇군요.
실습을 다시 돈다면 해보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특정과를 다시 돌아보고 싶다거나, 일정이고 뭐고 취미생활에 몰두한다거나..
실습을 돌고 있지만 자꾸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싱숭생숭하네요. 아는 건 없는데 하루하루 티끌만한 지식을 익혔다가 잊어버리는게 무섭습니다.
레지엔
배울거 없는 곳에 갔을 때 좀 더 배를 째고 공부나 더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정도? 학교탓인지 다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실습에서 뭐 좀 배울 수 있는 곳이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딱히 아쉬움이 없네요.
무더니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급 나온 질문입니다.
헌혈은 몸에 좋나요?
전 좋다는 걸로 알았는데, 친구가 의사가 헌혈하는거 봤냐니까 모르겠더군요.
레지엔
뭐 좋을 수도 있다는 추정적인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근거가 희박합니다. 하지만 나쁘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의사들도 자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은 자주 할 여건이 안돼서 잘 안하는 것에 가깝지요.

http://redtea.kr/pb/pb.php?id=qna&no=358&divpage=1&ss=on&sc=on&keyword=%ED%97%8C%ED%98%88

동일한 질문이 있었으니 참조해보세요.
무더니
답변 감사합니다!
기아트윈스
와이프가 오랫동안 음식물을 삼키는 걸 불편해 했습니다. 거식증은 아니고 (그럴 리가 없습니다), 본인 말로는 무언가를 삼키다가 숨이 막혀 죽을 뻔 한 이후로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만 본인은 결단코 신체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삼킴장애, 혹은 연하장애라는 증상명을 인터넷에서 보고 여기서 나열한 증상들이 바로 자기 증상들이라며 한 번 검진을 받아보고싶어하는데요, 이제 질문입니다:

1. 연하장애를 전문적으로 검진해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서울)

2. 촬영 등을 통해 ... 더 보기
와이프가 오랫동안 음식물을 삼키는 걸 불편해 했습니다. 거식증은 아니고 (그럴 리가 없습니다), 본인 말로는 무언가를 삼키다가 숨이 막혀 죽을 뻔 한 이후로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만 본인은 결단코 신체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삼킴장애, 혹은 연하장애라는 증상명을 인터넷에서 보고 여기서 나열한 증상들이 바로 자기 증상들이라며 한 번 검진을 받아보고싶어하는데요, 이제 질문입니다:

1. 연하장애를 전문적으로 검진해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서울)

2. 촬영 등을 통해 명확한 소견이 나오는 병증인가요? (CT라든가 내시경이라든가 등등)

3. 관련 학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믿을 수 있는 곳인가요?
레지엔
1. 기능성 연하장애는 종합병원 이상의 소화기 내과에서 모두 검진해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정신과와 영상의학과와 검진 시스템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가능합니다.
2. 내려가는 것에 분명한 장애가 발생했는데 CT나 내시경 등에서 해부학적 변화가 저명하지 않을 때 강하게 의심하며 우울증 등에 준하여 치료했더니 나아질 경우에 확진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가면 몇 가지 검사에 부합해야 합니다만, 오늘 검사해서 내일 결과가 나오는 그런 형태는 아닙니다.
3. 이 부분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아트윈스
답변 감사드립니다!
Jannaphile
민감한 질문일 수 있는데 현 제약회사 리베이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친한 친구가 제약회사 영업맨으로 일하는데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의사들은 공부만 하고 병원 일을 해서 세상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집에서 오냐오냐 해주는 버릇없는 애들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제약회사에 요구할 때 진상짓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사적인 술자리나 2차 3차에 대한 것도.
당연히 전체 의사에 대한 평가도 아니고(친구도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하면서 \... 더 보기
민감한 질문일 수 있는데 현 제약회사 리베이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친한 친구가 제약회사 영업맨으로 일하는데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의사들은 공부만 하고 병원 일을 해서 세상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집에서 오냐오냐 해주는 버릇없는 애들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제약회사에 요구할 때 진상짓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사적인 술자리나 2차 3차에 대한 것도.
당연히 전체 의사에 대한 평가도 아니고(친구도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하면서 \'빡치는\' 건에 대해서 썰을 푼 것이긴 한데요.
제약회사야 넘치고, 서로 자기 약을 써달라고 싹싹 비는 을 입장이니 갑 입장에 서있는 의사로선 이것저것 요구할 수 있는 게 당연하겠지만
사실 제약회사 리베이트에 대한 얘긴 (친구 말이 아니더라도) 아주 오래 전부터 매우 막장이란 얘길 들었는데요.
레지엔님은 이쪽 구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레지엔
이건 답변하기가 좀(..)
Jannaphile
ㅠㅠ
절름발이이리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687808.html
영생은 오버더라도, 향후 약 20~40년 사이에 현재의 평균 수명(약 7~80)을 꽤(약 2배정도?) 크게 늘려줄 수 있는(모든 사람의 평균 수명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의학/기술적 모든 조처를 했을 경우) 무언가가 나올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레지엔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데...

1. 일단 레이 커즈와일의 사상이나 통찰력은 존경합니다.
2. 그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믿음은 거시적 차원에 국한된 것인데, 실제로 거기까지 도달하는 미시적인 연구 결과가 그렇게 긍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나도 물론이거니와 내 눈에 보이는 위대해보이는 학자들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대한 목표라서요.
3. 역시 이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굉장히 생화학적인데, 분자 레벨의 결과물이 개체 수준에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는 건 지난하고, 그것이... 더 보기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데...

1. 일단 레이 커즈와일의 사상이나 통찰력은 존경합니다.
2. 그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믿음은 거시적 차원에 국한된 것인데, 실제로 거기까지 도달하는 미시적인 연구 결과가 그렇게 긍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나도 물론이거니와 내 눈에 보이는 위대해보이는 학자들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대한 목표라서요.
3. 역시 이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굉장히 생화학적인데, 분자 레벨의 결과물이 개체 수준에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는 건 지난하고, 그것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 동안 영양보충제 등의 새로운 도입과 긍정적 시각이 주류였다가 최근에 장기 연구 결과에서 썩 기대한만큼 나오지 못하는(때로는 유해하기도 한) 결과가 나오고, 아직까지 관련된 분석이 미비하긴 합니다만 보충제 복용의 효과 이외의 다른 요소(대표적으로 경제력, 국가, 인종)의 바이아스 해소를 충분히 한 연구가 못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전체적으로 크게 유사과학적이진 않지만, 효용성은 의문시됩니다.
4. 2번에서 연결되는 이야기긴 한데, 의료 환경 혹은 보건 환경의 변화가 수명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해서도 \'인체 포텐셜을 확 깎아먹는 걸 방지하는 수준\'에 국한됐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통념입니다. 유아사망률 감소, 중장년층 급성 사망 감소, 사고 사망 감소 같은 결과물이 그러하고... 이걸 깨려면 일단 유전학적 정보가 임상의학에 그대로 적용될 수준이 되어야 하며, 유전학적 정보가 특정 \'개체\'의 자연사를 모델링화할만큼 충분해야 하며, 세포 분화 레벨 조절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세 개 다 지금부터 저 목표를 설정한 광범위 연구를 해도 법적 제한을 통과하는 표준 지위를 획득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걸립니다. 그 점에서 2-40년은 너무 짧은 감이 있습니다.
5. 예외적인 상황은 존재합니다. 뇌 정보를 전뇌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거나(이것은 어쩌면 유전학적 이해도와 무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한 기계적 생명 유지 장치(ECMO, 인공투석기, 인공간 등을 모두 합쳐놓고 그 퍼포먼스까지 본래 장기의 최상 수준 이상인)의 개발에 성공해서 다음 패러다임까지 버텨줄 수 있다면 레이 커즈와일이 불멸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계적 생명 유지 장치는 의외로 30년 이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절름발이이리
키배할 시간에 돈 벌어야징
애기찌와
아직 보시는지 모르겠는데..저번에 어딘가 게시물에서 지르텍같은 알레르기 비염 약들은 아직 부작용이 없다라고 말씀해주셨던거 같은데 맞나요?? 신혼이라 곧 2세 계획이 있는데 혹시나 싶어서 여쭤보아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레지엔
알림으로 뜹니다 크크크

일상적인 용량에서 쓰는 항히스타민제는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습니다. 1세대에서는 진정 증상(졸립고 잠들면 잘 못 깨고...)이 좀 있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이라고 할 수가 없고, 2세대는 그나마도 좀 적습니다. 아이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이 약뿐 아니라 다른 약들도 다 임산부 먹지말라고 되어있는데 그건 제약회사에서 거의 매뉴얼처럼 박아놓는 이야기고, 실제로 기형 보고 사례가 아직까지 없을 겁니다.
애기찌와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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