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추천해달라는 분들 많으신데, 결국 모든 피자의 끝판왕은 파인애플 피자입니다. 논쟁의 여지가 없죠.

파인애플을 피자에 올리는 순간 세상은 둘로 나뉩니다. 정상인과 미각 장애인으로요. 저는 당당히 후자 진영입니다. 달콤한 파인애플과 짭조름한 햄의 조화라니, 이건 마치 천국과 지옥이 한 그릇에 담긴 것 같은 느낌이죠.

친구들은 제가 이런 취향을 가졌다고 절교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미식가는 늘 시대를 앞서가는 법이죠. 파인애플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피클을 햄버거에서 빼먹는 부류일 겁니다. 용서할 수 없는 범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