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9/07/11 22:21:42수정됨
Name   OSDRYD
File #1   IMG_0903.JPG (56.7 KB), Download : 27
File #2   IMG_0904.JPG (153.7 KB), Download : 66
Subject   [교토]국밥매니아가 바라본 교토의 두 라멘-이푸도 vs 가라코




에펨코리아의 댓글에 따르면 "한국국밥의 가성비가 도심 한복판에서 7달러정도로 사이드 디쉬 무제한 제공에 생수무료인 홈메이드 런치를 먹고 디저트로 멘솔캔디에다가 20센트로 커피를 추가"할 수 있는 걸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국밥의 가치에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국밥의 가치를 기준으로 타인의 기호를 평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국밥을 안 먹으면 내가 먹을 수 있는 국밥의 기회가 늘어나므로 오히려 반갑습니다. 국밥충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서민에게 국밥이 있다면, 일본의 서민에게는 라멘이 있습니다. 돼지고기 2-3점에 육수를 곁들이고, 면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해서 든든하게 문을 나서면, 비오는 밤거리도 행복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배고픈 유학생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교토에서 구글맵 기준으로 제일 유명한 라멘집은 니시키 시장 근처의 이푸도와 가와라마치근처의 이치란 입니다. (〒604-8143 京都府京都市中京区阪東屋町653-1 東洞院通り 錦ビル1F) 특히나 이푸도는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한국여행객에게는 매우 입맛에 맞을 것 같습니다. 중간단계 매운맛에 제가 3개월만에 위경련을 느꼈을정도니까요. 가격은 오리지널 사이즈가 1000엔근처, 사이즈 업 및 반숙추가를 하면 1300엔 정도 입니다. 사이드 메뉴도 훌룡합니다. 교자 그리고 명란비빔밥? 도 매우 훌룡 했습니다. 먹으면서 '웨이팅 있을만 하네' 라는 말을 몇번이주머 중얼거렸습니다. 시간대를 잘 피해서 웨이팅도 거의 없었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면 저는 이푸도로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교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저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가라코를 말합니다.(〒606-8351 京都府京都市左京区岡崎徳成町12−3)
저는 대식가이지 미식가는 아니라서 맛에 대해서는 조예가 깊지 않습니다. 맛있다 맛없다 신선하다 신선하지 않다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맛 표현입니다. 가라코 라멘의 어떤 육수에, 어떤 재료를 썼는지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평범한 라멘이라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제가 먹어봐도 다른 라멘보다 대단히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셋트메뉴의 가성비!입니다. 가라코 콤비네이션 은 배를 채우기 위한 최고의 가성비를 갖고 있습니다. 라멘+치킨3조각(가라아게가 아니고 한국의 치킨과 매우 유사한)+밥한공기+무한 사이드 디쉬를 880엔에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유학생에게는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혹시라도 치맥이 그리운 분이라면 한번 들려보세요. 제가 먹어본 교토 음식점의 닭튀김중에서 가장 한국과 비슷합니다.



6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1 부산·경남[동구] 초량 845 고난 18/08/16 5499 3
958 강북[중구] 마포쭈꾸미숯불구이 3 메존일각 19/11/10 5494 3
736 강남[장지동] 장쓰동 2 소주왕승키 18/09/16 5492 2
1041 강북2~3시간 대기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갈 수 있는 곳. 서촌 안주마을 4 sputnik 20/09/17 5491 3
827 부산·경남[창원] 치오파니 - 영업종료 5 Xeri 19/01/12 5474 2
884 강남[방이] 봉피양 14 구박이 19/04/29 5470 3
789 외국홍콩에서 베트남 쌀국수 맛집 5 HKboY 18/11/25 5466 1
924 외국[교토]국밥매니아가 바라본 교토의 두 라멘-이푸도 vs 가라코 6 OSDRYD 19/07/11 5466 6
319 외국[오사카]まきの 5 세계구조 16/08/21 5464 0
313 외국[오사카]la fete hiramatsu 9 oh! 16/08/11 5447 1
520 외국[미서부] The Boiling Crab 13 elanor 17/06/24 5446 1
259 강북강서면옥 5 관대한 개장수 16/05/05 5444 1
778 강북[이대] Mr.서왕만두 5 The xian 18/11/18 5440 6
1425 강북[안암] 북경양꼬치 6 Groot 23/12/23 5437 4
893 강남[서초] 갓포타노 6 구박이 19/05/20 5427 1
706 외국[효고] 한신 고시엔 구장 6 트리플헤더 18/08/21 5414 5
669 강원진태원 5 시지프스 18/06/27 5413 0
966 부산·경남[해운대] 청사포 카페 '꿈+블렌딩' Moleskin 19/12/04 5410 3
731 외국[교토-마이즈루]대게 치쿠린차야 竹林茶屋 6 oh! 18/09/11 5400 8
989 외국[도쿄]다이몬 아오키 10 legrand 20/02/20 5400 1
1000 제주[서귀포] 천일만두 1 mumuban 20/04/20 5399 2
672 강북오비야 1 사슴왕 말로른 18/07/02 5396 0
1133 강남[여의도] 진주집 16 토오끼코오끼리 21/06/21 5393 1
892 대전·충청[당진] 삼거리식당(콩국수) 2 DogSound-_-* 19/05/20 5383 2
402 강남신림- 나주곰탕 2 mumuban 17/01/12 5382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