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적당히 더럽게 살고 있어서 아닐까요?

유전+(식생활) 환경 요인으로 장이 정말 튼튼한 경우가 있습니다. 쇠도 소화시키는?! 똑같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 먹고 남들 다 장염에 골골거릴 때 뭔일 있음? 하면서 멀쩡한 경우가. 저는 정반대고, 친가 쪽이 대부분 장이 민감하고 안 좋습니다. 반면에 외가는 장 튼튼 그 잡채(!). 완전 유전 때문이라기보다는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학문적으로는 장내 균총이나 바이러스나 10여 년 사이 매우 핫한 테마고, 아직 연구가 많이 필요한 분야 같습니다.

Nayfach, S., Páez-Espino, D., Call, L. et al. Metagenomic compendium of 189,680 DNA viruses from the human gut microbiome. Nat Microbiol 6, 960–970 (2021). https://doi.org/10.1038/s41564-021-00928-6

레퍼런스가 많이 달려 있어서.

같은 나병균에 걸려도 잘 방어하는 사람과 한센병으로까지 다양한 결과가 나옵니다. 장관계니까 점막면역이 얼마나 잘되냐에 따른 차이가 있겠고요 최악의 경우엔 특정 항체 결핍증도 있습니다.

지인이 어렸을 때 인도에 몇 년 살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인도에 다시 갔는데 물, 과일 가리지 않고 먹어도 배탈이 안 나더라고 하더군요.

저도 2일 물갈이 하고 그 뒤로는 잘 지냈었습니다. 유전과 평소 생활습관이 연관되어 있는거 같군요.

장에 튼튼한 균이 있으면 버텨내는거 같고
면역이 없으면 아픈거같네요
기안84 는 이미 뱃속에 다양한 균이 다 있는듯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