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20/01/27 22:03:46수정됨
Name   Zel
Subject   BBC의 코로나바이러스 Q&A
https://www.bbc.com/news/health-51048366

BBC의 코로나바이러스 Q&A 를 번역해봤습니다. 영국이라 우리만큼 심각하진 않겠지만 여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 바이러스는 무엇인가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며, 현재까지 여섯가지 종류 (신종 까지 일곱가지)가 사람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알려져 있음.
SARS와 같은 바이러스 계열로 사스는 2002년에 8098명을 감염시키고 77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음.

증상은 얼마나 심한가요?

시작은 대부분 발열, 이후 마른기침 그리고 약 1주일 뒤쯤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일부는 입원치료가 필요.
환자 중 약 1/4은 심각한 증상이 발현 (역주, 중환자실, 인공호흡기 부착).
특이하게 콧물이나 재채기는 드물다 (역주: 다른 보고에는 있다고.. 크로스 체크 필요).
가장 초창기 증례는 12월 1일에 발생하였고,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약한 감기부터 사망까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음.
"현재까진 SARS 만큼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에딘버러  대학교수
WHO는 중국내에는 응급상황을 선포하였으나, 돼지열병과 에볼라출혈열과는 달리 국제적 공중보건위협으론 지정하지 않음.

얼마나 치명적인가요?

81명이 현재 사망하였고, 비록 총 감염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은 SARS 등에 비해 낮아보이나, 현재 이 사망률을 믿기에는 증거가 부족.
감염이 사망까지 이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 (=진행이 느린 것) 으로 봐서, 현재 감염환자들 중에 상당수가 추후 사망 가능.
그리고 현재 보고되지 않은 환자가 얼마나 더 있는지는 불명

어디서 왔나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는 동물 종류를 찾으면 바이러스를 처리하는데 도움이 됨.
현재까진 우한 해산물시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벨루가 같은 해상포유류도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질 수 있고, 이 시장은 많은 살아있는 동물-닭, 박쥐, 토끼, 뱀 등을 팔아 이들 모두가 소스가 될 수 있음.
염기서열분석에 따르면 중국 집박쥐와 유사도가 밝혀짐.
그러나 이것 자체가 박쥐가 감염의 원인이라는 이야긴 아니고, 다른 종으로 전달되었다가 다시 인간에 감염될 수 있음

왜 중국인가요?

에딘버러 대학의 울하우스 교수는 많은 인구 수와 높은 인구 밀도, 그리고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과 밀접환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아무 (연구자)도 신종 감염병이 중국이나 그 근처에서 생기는거에 놀라지 않아요."

얼마나 사람사이에서 전염력이 있나요?

초창기에, 중국관리들은 바이러스가 사람간 감염은 일으키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지금은 아님.
과학자들은 1명의 감염자가 1.4에서 2.5명 사이의 환자에게 전염을 일으킨다고 추정함. (계절 독감이 1.3)
이 숫자가 1보다 크다는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감소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 따라서 이 바이러스는 저절로 없어지거나 사라지는 종류가 아님.
오직 중국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도시의 셧다운 만이 전파를 막을 수 있음. 이 숫자들은 사스와 유사하다는 가정하의 대략적인 예측.

언제 감염력이 있나요?

중국 과학자들은 증상 이전에 감염력이 있다고 확인함. 감염과 증상사이의 무증상기는 1-14일 까지 해당.
사스, 에볼라, 메르스 등은 증상이 있을때만 감염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방제가 쉬움:즉 환자를 찾고 접촉만 금지시키면 됨
아프기 전에 감염력이 있는걸로 제일 유명한건 바로 감기.
영국 임페리얼 컬러지 교수는 증상없이 전염되는건 폐감염에서 흔하다고. 이 바이러스는 정상 호흡에 의해서도 전달되며, 감염자와 대화 후 감염이 되어도 놀랍지 않다고.
아직까지는 돼지독감만큼 세계적 판데믹(대유행)은 아니나, 증상없는 전염자들을 찾기 힘든점이 중국당국을 더 어렵게 함.
이 시기 (무증상기)의 사람들의 감염력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음.

얼마나 빨리 퍼지나요?

마치 숫자가 급증한것처럼 보이나 (1주일 동안 40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환자 수 증가) 이건 오해의 소지가 있음.
중국이 계속 새로운 환자를 찾는 중이어서 새 증례가 추가된 것으로 보임.
아직까지 실질적 환자 증가율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나, 전문가들은 현재 보고된 숫자보단 실제 감염자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

중국 외 감염은?

사스보다 빠르고 11000명까지 예상하는 연구자도

바이러스 변이가 가능한가요?

모든 바이러스는 변이가 되고 진화할 수 있으나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말하기 힘듬.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력은 더 심해지고 있으나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함.

바이러스는 어떻게 멈출수 있나요?

우리 모두는 바이러스가 저절로 멈추지 않을거란걸 암: 중국 당국이 취하는 행동(격리) 이 유일한 전염병의 종식
백신은 없음. 사람간 감염을 막는 수 밖에

즉 이동제한, 손씻기, 환자격리 및 의료진 보호장구 착용, 접촉자 관리 뿐임

중국 당국은 어떤 조치를 했나요?

중국은 전세계 어디도 하지 못한 조치로 우한시 전체를 검역에 넣음. 이동제한은 12개의 3600만 도시민에게 적용.
집회, 야생동물의 판매등을 금지하고 2300 병상의 병원 2개를 짓고 있음.

전문가 들은 얼마나 우려하고 있나요?

"현재는 정보가 적어 얼마나 걱정해야 할지 알기가 힘듬. 우리가 감염원을 찾지 못했다는게 우려를 더함"
"인류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라도 걱정해야 함"
"일단 세포에서 증식하면 변이를 일으켜 더더욱 전염을 효과적으로 하고 더 독성이 강화될 수 있음"
"당신은 바이러스에게 이 기회를 주고 싶지 않을 것"

백신이나 치료는 있나요?

아니오.
개발은 시작했음. 메르스백신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상이므로 개발을 중도에서 시작할 수 있음 (의역)
병원들은 항바이러스제를 시험적으로 투여중

——————————————

Update 1. 미국 질본 (CDC) 는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힘
Update 2. WHO 가 국제보건위험수준을 중간에서 상(high)으로 올림.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0-02-12 13:0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31
  • 의학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76 기타삶의 의미를 찾는 단계를 어떻게 벗어났냐면 8 골든햄스 24/03/14 916 18
1375 기타소수 사막은 얼마나 넓을까? 4 + Jargon 24/03/06 866 4
1374 기타민자사업의 진행에 관해 6 서포트벡터 24/03/06 819 8
1373 기타노무사 잡론 13 당근매니아 24/03/04 1522 16
1372 기타2024 걸그룹 1/6 2 헬리제의우울 24/03/03 609 13
1371 기타소회와 계획 9 김비버 24/03/03 850 20
1370 기타터널을 나올 땐 터널을 잊어야 한다 20 골든햄스 24/02/27 1558 56
1369 정치/사회업무개시명령의 효력 및 수사대응전략 8 김비버 24/02/21 1401 16
1368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자율 축구'는 없다. 요르단 전으로 돌아보는 문제점들. 11 joel 24/02/19 954 8
1367 역사 AI를 따라가다 보면 해리 포터를 만나게 된다. 4 코리몬테아스 24/02/18 1052 11
1366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빌드업 축구'는 없다. 우루과이전으로 돌아보는 벤투호의 빌드업. 13 joel 24/02/12 1326 30
1365 기타자율주행차와 트롤리 딜레마 9 서포트벡터 24/02/06 1183 7
1364 영화영화 A.I.(2001) 18 기아트윈스 24/02/06 1114 23
1363 정치/사회10년차 외신 구독자로서 느끼는 한국 언론 32 카르스 24/02/05 2546 12
1362 기타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11 쉬군 24/02/01 2148 69
1361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4, 完) 6 양라곱 24/01/31 2810 37
1360 기타텃밭을 가꿉시다 20 바이엘(바이엘) 24/01/31 1000 10
1359 일상/생각한국사회에서의 예의바름이란 18 커피를줄이자 24/01/27 6532 3
1358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3) 17 양라곱 24/01/22 6160 22
1357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2) 17 양라곱 24/01/17 5686 14
1356 요리/음식수상한 가게들. 7 심해냉장고 24/01/17 1252 20
1355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1) 9 양라곱 24/01/15 2671 21
1354 기타저의 향수 방랑기 31 Mandarin 24/01/08 3293 2
1353 의료/건강환자의 자기결정권(autonomy)은 어디까지 일까? 7 경계인 24/01/06 1274 21
1352 역사정말 소동파가 만들었나? 동파육 이야기. 13 joel 24/01/01 1306 2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