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5/08/11 01:18:16
Name   마르코폴로
Subject   더운 여름에 마셔볼만한 값싸고 시원한 화이트와인


레드와인은 상온에서 먹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 여름에 마시기에 힘든 면이 있습니다. 반면 화이트와인의 경우 무더운 여름철에 차갑게해서 먹으면 시원한 맛과 함께 새콤한 맛 덕분에 입맛도 도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여름에 값싼 화이트 와인을 사다가 얼음 몇개 넣어서 마시곤 합니다. 이게 나름 꿀 맛입니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품종은 대표적으로 샤르도네, 소비뇽블랑, 리슬링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등지에 토착품종들이 많이 있긴하지만 언급한 3개 정도만 알아두시면 다른 것들은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여름에 부담없는 가격에 시원하게 마실만한 화이트 와인들을 품종별로 몇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 샤르도네(샤도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둘 다 보편적으로 쓰이므로 편한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1. G7 샤르도네

샤르도네는 화이트와인 품종 중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품종입니다. 꼬르똥 샤를마뉴나 몽라쉐와 같은 최고급 와인에서부터 저가의 데일리와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죠. 프랑스산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요즘은 값싸고 먹을만한 신대륙 샤르도네 와인들도 많습니다.  G7 샤르도네의 경우 이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칠레의 G7와인 시리즈 중 제 입맛에는 가장 먹을만한 와인이었습니다. 샤르도네 품종의 경우 저가의 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처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G7와인의 경우 마치 오크통 처리를 한 듯한 향과 맛이 납니다. 오크통에 숙성하지 않은 와인의 경우 풀향과 과일향이 강한 반면에 오크통에 숙성한 와인은 버터향이나 견과류향같은 오크통 특유의 향이 배어나옵니다. 가격으로 봤을때 오크통에 숙성한 것 같진 않고 숙성 과정에서 오크칩을 사용해서 풍미를 더 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와인의 경우 인공적인 오크향이 조금 거슬리긴 합니다만 가격으로 봤을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와인입니다. 6,900원에 구입 할 수 있습니다.



2. 테스코 심플리 샤르도네

홈플러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샤르도네입니다. 전형적으로 오크통에 숙성시키지 않은 샤르도네 와인입니다. 과일향과 풀향이 느껴지는 캘리포니아산 샤르도네입니다.
홈플러스에서 9,9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편하게 마시기에는 위의 G7와인 보다 더 나은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3. 제이콥스 크릭 샤도네이

호주의 경우 소비뇽블랑이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품종이지만 샤도네이도 생산합니다. 제이콥스 크릭의 경우 신선한 과일향에 오크칩을 살짝 사용해서 복합적인 향을
가미한 와인입니다. 위의 G7와인의 업그레이드 판 정도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가격은 15,000원 안팎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4. 토레스 아트리움 샤르도네

구대륙인 스페인의 샤르도네 와인입니다. 적당한 산미를 갖춘 와인입니다. 과일향과 오크통에서 만들어낸 풍미가 어우러지는 좋은 와인입니다. 20,000원 초반의 가격으로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맛볼수 있는 가장 좋은 와인 중 하나가 아닐까합니다.




...............................................




# 소비뇽블랑

1. 테스코심플리 소비뇽블랑

홈플러스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호주의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품종인 소비뇽블랑의 경우 특유의 신 맛때문에 생선회나 생굴과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라임이나 레몬과 같은 상쾌한 과일향이 풍부한 품종 중의 하나로 심플리 와인의 경우 소비뇽블랑을 싼 값에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9,900원 입니다.




2. 롱넥 소비뇽블랑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비뇽블랑입니다. 데일리 와인으로 마시기에 적합한 가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스코와인보단 좀 더 나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9,000원 대였습니다.









# 리슬링

1. 마주앙 모젤

독일의 대표품종인 리슬링의 경우 적당한 산미와 당도를 지녀 그냥 마시기에도 음식과 같이 먹기에도 좋은 와인입니다. 왠만한 음식과는 모두 다 어울리는 무난한 와인입니다. 마주앙 모젤의 경우 독일에서 만든 와인을 국내에 들여와 병입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아마도 이런 방식이 아닌 독일브랜드를 달고 수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적어도 지금 가격의 2,3배는 했을 것 같은 와인입니다. 가성비 최고의 와인 중 하나죠. 리슬링의 경우 적당한 산도와 당도를 지녀 왠만한 음식에는 다 잘 어울리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음식에는 어떤 와인을 골라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느끼는 경우 리슬링을 선택한다면 적어도 중간은 갈 수 있습니다. 10,000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휘겔 '정띠'

알자스 지방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휘겔사의 막내격인 '정띠' 입니다. 알자스와 독일지역의 대표품종인 게부르츠트라미너와 리슬링 그리고 피노그리지오 등이 블렌딩된 형태의 와인입니다. 병을 여는 순간 청량한 느낌의 청사과 향이 많이 납니다. 맛은 적당한 산도를 지녀서 더운 여름에 입맛을 올리기에 좋은 와인입니다. 신맛과 함께 과하지 않은 단맛도 느껴지는 밸러스 좋은 와인이죠. 20,000원 안팎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꼭 한번 먹어볼 만한 와인입니다. 알자스 지역 특유의 병모양도 인상깊습니다.




...............................................




#기타 다른 품종들

1. 블루넌 화이트

처음 화이트 와인을 접하시는 분들이 먹기 좋은 와인입니다. 드라이한 느낌이 강하지 않고 마시면 입안에 적당한 당도가 느껴집니다. 병도 예쁜 푸른색인지라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와인입니다. 독일와인이고 도수도 10도 아래로 상대적으로 낮은편입니다. 가격은 10,000원대 중반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2. 테스코 심플리 피노그리지오

피노그리지오는 피노누아의 돌연변이 품종으로 신맛이 강하고 풀향이 많이 나는 품종입니다. 해산물과 먹으면 잘어울립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피노그리지오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 선택해볼만한 와인입니다. 가격은 9,900원입니다. 홈플러스에서 구입가능합니다. 피노그리지오의 경우 저가의 와인이 많은 편이라 메짜코로나 피노그리지오같은 10,000원대 중반 정도의 와인도 먹어볼만합니다.




3, 테스코 심플리 소아베

이탈리아의 소아베 지방에서 생산된 화이트와인입니다. 이 지역의 화이트와인들은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고 가볍고 상쾌한 맛을 띕니다. 향도 좋고 맛도 깔끔합니다.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깨끗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좋게말하면 심플하고 나쁘게 말하면 단순합니다. 반주로 사용된다면 왠만한 요리에는 모두 어울릴 법한 느낌의 와인입니다. 가격은 9,900원입니다. 홈플러스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소아베 와인의 경우 대부분 20,000원 아래의 와인인지라 부담없이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 번외 와인

로버트몬다비 우드브릿지 진판델

진판델과 리슬링등이 블랜딩된 로제와인입니다. 분홍색 빛깔이 눈을 끄는 와인이죠. 매우 가볍고 달달한 와인입니다. 과일향이 강하고 디저트와 먹기에 알맞습니다.
색깔이 예쁘고 달달하면서 도수도 10도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라 연인끼리 먹기에 적합한 와인입니다. 가격은 10,000원대 중반이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Tob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8-22 18:42)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76 기타삶의 의미를 찾는 단계를 어떻게 벗어났냐면 8 골든햄스 24/03/14 912 18
    1375 기타소수 사막은 얼마나 넓을까? 4 + Jargon 24/03/06 865 4
    1374 기타민자사업의 진행에 관해 6 서포트벡터 24/03/06 816 8
    1373 기타노무사 잡론 13 당근매니아 24/03/04 1521 16
    1372 기타2024 걸그룹 1/6 2 헬리제의우울 24/03/03 608 13
    1371 기타소회와 계획 9 김비버 24/03/03 849 20
    1370 기타터널을 나올 땐 터널을 잊어야 한다 20 골든햄스 24/02/27 1554 56
    1369 정치/사회업무개시명령의 효력 및 수사대응전략 8 김비버 24/02/21 1401 16
    1368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자율 축구'는 없다. 요르단 전으로 돌아보는 문제점들. 11 joel 24/02/19 953 8
    1367 역사 AI를 따라가다 보면 해리 포터를 만나게 된다. 4 코리몬테아스 24/02/18 1051 11
    1366 체육/스포츠(데이터 주의)'빌드업 축구'는 없다. 우루과이전으로 돌아보는 벤투호의 빌드업. 13 joel 24/02/12 1325 30
    1365 기타자율주행차와 트롤리 딜레마 9 서포트벡터 24/02/06 1183 7
    1364 영화영화 A.I.(2001) 18 기아트윈스 24/02/06 1114 23
    1363 정치/사회10년차 외신 구독자로서 느끼는 한국 언론 32 카르스 24/02/05 2544 12
    1362 기타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11 쉬군 24/02/01 2148 69
    1361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4, 完) 6 양라곱 24/01/31 2809 37
    1360 기타텃밭을 가꿉시다 20 바이엘(바이엘) 24/01/31 999 10
    1359 일상/생각한국사회에서의 예의바름이란 18 커피를줄이자 24/01/27 6530 3
    1358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3) 17 양라곱 24/01/22 6160 22
    1357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2) 17 양라곱 24/01/17 5686 14
    1356 요리/음식수상한 가게들. 7 심해냉장고 24/01/17 1251 20
    1355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1) 9 양라곱 24/01/15 2670 21
    1354 기타저의 향수 방랑기 31 Mandarin 24/01/08 3292 2
    1353 의료/건강환자의 자기결정권(autonomy)은 어디까지 일까? 7 경계인 24/01/06 1274 21
    1352 역사정말 소동파가 만들었나? 동파육 이야기. 13 joel 24/01/01 1306 2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