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7/05 13:06:29수정됨
Name   쿠쿠z
Subject   일본이 얘기하지 않는 한국이 모르는 과거사 그리고 한국의 국제정치력
로마시대 위정자가 되기 위해서는 문법, 변증법, 수사학, 지리학, 산수, 기하학 그리고 역사를 배웠다고 합니다. 역사에서 많은 것들이 반복되기 때문이며, 실패에서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싶고, 역사를 알아야 외교가 가능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제가 한국사를 배운 것중 일본과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임진왜란, 삼일운동, 아관파천, 일제수탈, 독립운동 같은 것이면 과거 일본은 조그만 섬나라로 조선이나 고려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국내의 위정자들이 국민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너무 편파적인 역사 교육을 했구나라고 느낀 시점은 일본 잡지에서 롯데월드에 보내준다는 이벤트를 하면서 구독자들을 위해 한국에 대해서 쓴 간단한 서머리를 보고 나서였습니다.
한국의 인구가 일본의 반도 되지 않고, 남북한을 합친 면적보다 일본에 크다는 것을 당시 중학생이 저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일본은 조그만 섬나라라고 배웠는데...당황스러웠습니다.

얼마전 심심풀이로 자료를 찾아보다 컬럼비아 대학교 역사학과의  일본의 조선 식민지에 관한 자료에서 흥미로운 그러나 한국에서 배우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By the time of the Japanese surrender in August 1945, Korea was the second-most industrialized nation in Asia after Japan itself."
말 글대로 일본이 패망한 후 독립한 대한민국이의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산업화된 국가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도 식민지 관리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미국과 인도가 독립하도록 내버려두었는데, 제국주의의 막차를 탓던 일본이 한반도에 막대하게 투자한 것은 저는 배운적이 없습니다. 물론 한반도에 사는 조선인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고도 얘기하시는 분도 있지만...일본이 한반도를 자국화하려고 막대한 투자를 했으며 조선식민지를 잃는 것은 그들의 생각에는 없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실제 태평양 전쟁에서 원자탄이 일본에서 터지기 전에만 항복했더라도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현재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입장에서는 완고했던 패전 당시 일본의 위정자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며, 일본 입장에서는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과거사라고 저는 봅니다.

조선이 일본에게 경제적으로 수탈을 당했다고 하는데 투자 내용으로만 따지면 막대한 투자를 한 한반도를 포기한 일본이 더 손해를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조선왕조는 가지고 있던 것이라고는 자존심뿐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일본이 이야기 하지 않는 그들의 속내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후 재팬 사이트에서 일본인들의 댓글을 읽어보면 박정희 정권에서 한일 양국이 합의한 계약을 무시하는 한국은 혼나야 된다는 글이 많은 호응을 받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외교, 국가간의 계약은 힘이 센 국가의 맘대로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이번 일본의 수출금지건에 대해서는 현 정권의 실정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대등하게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경쟁하려면 중국의 등소평이 중국에서 2050년까지 도광양회하라고 한것처럼 대한민국도 도광양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일본과 벌이는 일을 보면, 대일정책에서만큼은 한국이 중국보다 하수로 보입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12 6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14 + 홍당무 24/04/20 510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3 + kaestro 24/04/20 373 5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53 0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4 kogang2001 24/04/19 272 7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268 9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454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760 11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149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37 2
    14601 꿀팁/강좌전국 아파트 관리비 조회 및 비교 사이트 11 무미니 24/04/13 854 6
    14600 도서/문학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13 kaestro 24/04/13 1067 5
    14599 일상/생각가챠 등 확률성 아이템이 있는 도박성 게임에 안 지는 방법 20 골든햄스 24/04/12 1092 0
    14598 음악[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Found Heaven" 김치찌개 24/04/12 177 0
    14597 스포츠앞으로 다시는 오지않을 한국야구 최전성기 12 danielbard 24/04/12 992 0
    14596 정치이준석이 동탄에서 어떤 과정으로 역전을 했나 56 Leeka 24/04/11 2495 6
    14595 정치방송 3사 출구조사와 최종 결과 비교 4 Leeka 24/04/11 762 0
    14594 정치절반의 성공을 안고 몰락한 정의당을 바라보며 10 카르스 24/04/11 1335 18
    14593 정치홍차넷 선거결과 예측시스템 후기 11 괄하이드 24/04/11 909 6
    14592 정치2024 -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 197 코리몬테아스 24/04/10 5333 2
    14591 정치선거일 직전 끄적이는 당별관련 뻘글 23 the hive 24/04/09 1261 0
    14590 오프모임[5월1일 난지도 벙] 근로자 대 환영! 13 치킨마요 24/04/09 602 1
    14589 일상/생각지난 3개월을 돌아보며 - 물방울이 흐르고 모여서 시냇물을 만든 이야기 6 kaestro 24/04/09 386 3
    14588 일상/생각다정한 봄의 새싹들처럼 1 골든햄스 24/04/09 277 8
    14587 일상/생각탕후루 기사를 읽다가, 4 풀잎 24/04/09 42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