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5/06/26 16:00:06 |
Name | 구밀복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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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조란 맘다니와 월스트리트의 우울 |
https://www.cnbc.com/2025/06/25/mamdanis-nyc-victory-leaves-wall-street-alarmed-and-depressed.html - 글로벌 금융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뉴욕에서 33세의 젊은 정치인 조란 맘다니가 민주당 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맘다니는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로 칭하며, 기존의 시장경제 질서에 도전하는 급진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 맘다니는 인도계 우간다 무슬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탈식민주의 연구자이며 어머니는 저명한 영화감독으로, 매우 진보적인 가정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또한 대학의 전공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이며, 경력 초기에는 팔레스타인과 무슬림을 지지하는 현장 활동가로 일했습니다. - 즉 출신 배경상 맘다니는 반기득권, 친이민, 중동, 중산층 화이트칼라를 대변하는 민주당 급진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맘다니의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뉴욕시 임대료의 즉각적 동결, 법인세 인상, 부유세 신설, 공공주택 공급, 영유아 무상교육, 대중교통 무료화 등으로 재분배 정책이 주를 이룹니다. - 이는 그의 캠페인 슬로건인 A City We Can Afford, '살 만한 도시'에서 선명하게 집약됩니다. - 이에 따라 월가와 투자업계에서는 맘다니를 경계하고 있는데요. - 실제로 맘다니의 경선 승리가 진행되는 동안 뉴욕의 주요 부동산 회사와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이른바 '조란 효과'가 나타나며 시장의 우려를 증명했습니다. - 맘다니의 경우, 주요 자금원이 월가가 아닌 뉴욕 지역의 풀뿌리 시민 단체와 소액 기부자, 남아시아/무슬림 커뮤니티들이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금융권 의존도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는 맘다니가 월가에 적대적인 포지션을 취하더라도 정치 활동에 큰 지장을 겪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대선 패배와 잇따른 실착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성토가 극에 달한 가운데, AOC나 샌더스 같은 당내 급진파가 맘다니를 지지하면서,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목소리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반면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과 같은 금융계 인사들, 특히 부동산 개발업계에서는 그의 정책이 뉴욕의 기업들을 몰아내고 경제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 맘다니의 뉴욕 시장 당선 여부는 불확실하며, 설령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뉴욕 시장직의 향배 자체로는 정치경제적으로 아주 결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다만 중장기적으로 맘다니가 당내의 급진파를 규합하는 깃발로 성장하고 정치적 충돌의 구심점이 될 경우 미국 정계의 헤드라이너로서 자리잡을 수 있으며, 뉴욕시의 정세가 동부권 일대나 전미 대도시로 확산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질 때 맘다니가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담론을 주도하며 미국내 여론의 갈등이 첨예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따라서 시간을 두고 맘다니를 둘러싼 정치적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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