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장밋빛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문제입니다만, 그렇다고 통일을 안하면?
1. 중국군이 바로 코앞까지 밀어닥친다.
2. 북의 신정국가가 무너지고, 독립을 유지한 상태에서 흔한 저개발 국가로 남는다면? '시카리오_조선'이 펼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프리카/중동이 쓰러지니 유럽이 아프고, 중남미가 무너지니 미국이 앓고 있죠. 백두산 권총 한자루 들고 얼음(히로뽕) 한 푸대 메고 스며들어올 사람들- 우리 경찰이 다 처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북한과 담 쌓고 신경을 끌 수가 없어요. 북한이 우리와 비슷한 생활수준이 되기 전까지, 심각한 사회문제가 없을 수 없습니다.
북한 다루는 거 짜증난다고 신경끄고 각자 갈길 가자고 하는 정치인은, 한치 앞도 못 보는 사람이 아니면 국민을 속이는 사람입니다.

통일 여부를 떠나 남북 관계 관리 및 더 나아가 북한 내부 관리도 반드시 해야 할 과제입니다. 아직도 냉전 사고에 갖혀 마냥 북한 김씨 왕조가 무너지는 것만 바라보고 있는 분들이 꽤 많던데, 현재로선 김씨 왕조가 무너지는게 남한에겐 더 재앙과 같은 일입니다.

전 북한 핵미사일보다 북한 체제 붕괴와 그로 인한 대규모 난민 발생이 더 우려스럽습니다. 하루에 몇 만단위로 남쪽으로 내려오면 그걸 관리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현 상태에서 북 정권이 붕괴되면 중국 공산당의 괴뢰정부가 들어설 확률이 높은데, 그땐 진짜 악몽이 시작될 겁니다. 제가 시진핑이고 남한정부에 압박을 줄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개성에 원자력발전소 만들 것 같습니다. 실제 착공안하고 계획만 발표해도 난리가 날겁니다. 서울 집값이 잡힌다는 순기능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