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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8/14 06:07:23
Name   tannenbaum
Subject   자다 깼는데 잠이 안와 올리는 사이비 퇴치썰
오래전 일임.

일보러 교대에 갔는데 훤칠하게 생긴 남녀 2인조가 길을 묻길래 알려줬음.

그러자 사이비 남이 인상이 좋다 기운이 느껴진다 떠듬.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해부렀음.

저 : 저한테 호감 있으세요?  저도 당신 맘에 드는데....

사이비남 : 네??? 어... 그러니까 사람은 누구나 기운이 있는데요... 어쩌고 저쩌고...

저 : 맞아요 맞아요. 저랑 기운이 잘 맞는거 같아요. 그니까 저랑 잘래요?

사이비남 : 무... 무슨... 저랑요?

저 : 제가 인상이 좋고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면서요? 이런걸 인연이라 하죠. 그니까 빨리 자러가요. 저기 코너 돌면 모텔 있어요.

사이비 남녀 : 뭐 이런 미친게 다 있어.

똥 밟은 표정으로 도망가는 이인조 등 뒤에 대고


저 : 기운 맞는 사람 찾기 힘든데 저랑 한 번 자자니까요!!!



쓰고 보니 재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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