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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2/10 21:48:36
Name   나단
File #1   IMG_20180210_214224_812.jpg (1.15 MB), Download : 11
Subject   우효(OOHYO) 단독 공연 후기


여운이 가시기전에 급히 써보는 우효콘 감상. 2열이라는 좋은 자리를 잡았는데도 사진이 금지된 공연이라 찍지 못했었는데요. 마지막 앵콜곡땐 자유롭게 찍어도 된다는 본인피셜(?)을 해줘서 간신히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우효 본인부터. 머릴 양갈래로 땋고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진짜 되도 않는 드립들을 막날리는게(...) 귀여웠어요!

생전 처음하는 단독 공연의 2일차다보니 전날에 비해 컨디션이 안돌아왔다 말을 하던데 확실히 공연 초반의 음정은 많이 불안했네요. 하지만 영어 곡은 상대적으로 괜찮았고 공연 중반을 넘기며 컨디션을 회복해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라이브 못할것 같다는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건 좀 반전매력!

그리고 그에 대한 사과인지 전 날에는 안했다고 하는 미발표 신곡인 '수영'을 들려줬는데요. 스키캠프를 제목으로 삼은 공연에서 여름에 발표할거란 '수영'을 연주하는건 대체(...) 그래도 귀여운 가사와 멜로디가 좋았습니다. 전 가장 최근 발표한 '꿀차'보다 마음에 들었어요.

조곤조곤한 곡이 많으면서도 올 스탠딩 공연을 잡아서 그런지 밴드 세션을 기용해 상대적으로 락킹한 느낌을 주려 노력했는데 전반적으론 좋은 선택이였지만 아쉬운 곡들도 있었어요.

https://youtu.be/rvZtGFiHimA
가장 아쉬웠던 곡이 바로 '민들레'. 관현악을 이용한 산뜻함이 강점이던 곡을 밴드 편성으로 연주하니 보컬이 묻히기도 했고 언밸런스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https://youtu.be/wrmyqKRGW-0
개인적인 최애곡인 청춘은 그래도 괜찮았지만 그래도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 살려보는 쪽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란 생각이 드네요.

https://youtu.be/5JVUIvT-ugI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슴도치의 기도'가 셋리스트에서 빠진 점도 인정할 수 없네요. 어째서! 왜!

...이랬는데 사실 중간에 연주했었고 이럼 낭패지만 제 기억엔 확실히 없었으이...!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론 대만족인 좋은 공연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스탠딩으로 안할꺼라고 말했으이 좌석 공연 기대할꺼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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