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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10/30 13:33:49
Name   CONTAXS2
Subject   '무빠' 대입 설명서
http://news.joins.com/article/22055807
수시 1차 합격 우리 딸 축하해도 되나요?



http://news.joins.com/article/22058982
딸아, 수능이 코앞인데 넌 왜 두 과목만 공부하니?



http://news.joins.com/article/22062932
나보다 똑똑한 우리 딸, 내가 나온 대학 못 간다고?




가끔 아이들 책 사러 영풍 지하 2층에 가서 수능 '넘기는' 문제집 들춰보면 깜짝 깜짝 놀랍니다.


이걸 풀어야 대학을 가는거야??


과탐이 이렇게 어려웠나?

사탐을 왜이렇게 꽈서 내지??





저도 무빠입니다.



1


    호라타래
    ㅠㅠ 계속 고등학생들 이야기를 들어왔던 입장에서도 입시란 아득해요.
    CONTAXS2
    저걸 다 이해하려면
    본인보다 더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만이 가능할 것 같아요. 예를들면 엄마? ㅎㅎ
    노인정(20대초반)수정됨
    과탐은 변별력 갖춘다고 과학이길 포기하고 수학퍼즐 된지 오래죠. 숫자 잘 때려넣기 싸움인데 난이도가 미쳐돌아갑니다. 비단 과탐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확실히 수년전에 비해서 응시자들 수준도 올라가고 문제 수준도 괴랄해지긴 했어요.
    CONTAXS2
    제가 과탐은 꽤 잘했거든요. 93년도 8월 수능 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과탐 넘기는 문제집 보고 멘붕
    노인정(20대초반)
    시험 당시만 해도 핵불과탐이라고 불렸던 14수능이 16수능쯤와서는 핵물과탐 수준이 되어버렸으니.. 난이도가 갑자기 몇배로 뛴 셈이죠.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13까지만해도 전과 비교해서 그렇게 미친 난이도는 아니었을텐데. 14부터 수험생 부담 줄이겠다고 응시과목 수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제한하면서 난이도가 폭발해버렸죠.
    수능 끝나고 티타임에 글을 써볼 생각이 있습니다.
    끝나면 빠르게 잊어버릴텐데, 기록을 남겨둘까 싶어서요. 근데 몇년있으면 또 변하니 의미가 없으려나...
    CONTAXS2
    기록을 남기는 것은 좋죠...
    아무튼 16일 수능 잘 보고 끝나면 우리 한우먹읍시다. 수험생 공짜 찬스!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저희 아빠가 저 수능 끝나고
    대학 배치표를 가야대에서부터 홍익대까지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 모든 전공 몇백페이지를 전부 다 뽑아 오셨었죠 ㅋㅋㅋㅋ;;;
    CONTAXS2
    노력하는 무빠셨군요. ^^
    *alchemist*
    겁나 복잡하죠... 저희 아버지는 제 입시 때는 저보다 신문 더 열심히 들춰보시며 이것저것 정보 주시고 하셨어요
    결국엔 수능 쳐서 정시로 가긴 했는데... 과 선택할 때 또 이것저것 도움 많이 주셨었죵

    대딩때까지는 과외하면서 그래도 트렌드 정돈 알았는데 요샌 진짜 아예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ㄷㄷㄷㄷㄷ;
    CONTAXS2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는데,

    저는 기계공학과를 들어갔는데, 정말 기계공학과에 여자가 많은줄 알았습니다. (진심임)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슬쩍 여쭤봤더니 건성으로 '응, 응' 하시길래 진짠줄 알았죠.

    막상 합격하고 보니 140명 정원에 141명이 전원 남자. 두둥!
    *alchemist*
    심지어 정원 넘은 합격자도 있었군요!! 덜덜;;
    CONTAXS2
    그 합격자가 키 188에 근육질이고 캐잘생긴 남자임 -_-v
    가이브러시수정됨
    제 입시때도 아버지는 그냥 가만히 계셨던거 같습니다....(20년도 더 됐긴한데 ㅋ) 사실 우리나라에선 일단 대학입학이 중요하긴 하지만 길게 봐야되잖아요. 사회생활 많이 한 아빠가 해줄말이 참 많을 것 같은데
    CONTAXS2
    저희 아빠는 문과출신이라... 물론 대학교도 직장다니면서 야간으로 나오셨지만.

    집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대학을 나온 누나가 좀 도와줬어야했는데, 누나도 문과네. 제길.
    헬리제의우울
    저는 부모님 두분 다 중학교도 못나오고 서울상경하셔서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부터 교육은 손놓으셨습니다
    그당시는 영어를 중학교부터 가르쳤는데
    국3때였나 아버지가 알파벳에다 ㅏㅂㅋㄷ 이런거 써주시면서
    영어 읽는거 가르쳐주신게 마지막이었을겁니다

    부모가 선행학습시켜주는거 도움 물론 되지만
    유전자를 물려주는게 더 중요하다 싶습니다
    CONTAXS2
    유전자, 분위기, 실제 학습여건마련 등등이 다 중요하겠지요
    그래봐야 애가 개념이 없르면 말짱 도루묵이지마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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