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8/24 23:27:26
Name   와이
Subject   헛살지는 않았구나
1. 퇴근 시간 다 돼서 저녁에 할것도 없고해서 단톡방에 한잔하자고 함 ---> 한 명 반응(단, 애기들 때문에 밖에 나가기 힘드니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함)
2. 집에서 옷 갈아 입고 친구 집으로 갔는데 친구 놈보다 먼저 도착함 ---> 소주랑 맥주 사들고 먼저 집으로 들어감 --> 친구 와이프 놀라지도 않음. 어 왔나? 애기들 둘이는 놀람.
3. 올거면 일찍 얘기하지 왜 가리 늦게 얘기했냐고 친구 와이프한테 욕 들음(feat. 등짝 스매싱) --> 욕하면서 안주 만들어줌.
4. 친구 오기전에 야구 보면서 친구놈 욕 같이 함 --> 영감탱이 어쩌구 하면서 욕했다가 눈깔 공격당함(김완선 눈빛 공격 - 같이 욕할땐 언제고....)
5. 친구놈 오고 소주 까니까 오뎅탕 나오길래 니 오뎅탕도 할줄 아냐고 했다가 2차 눈빛 공격 당함 --> 친구놈 통풍 환자라 맥주 못마심.
6. 이런저런 옛날 얘기 하다 보니 술도 다 마시고 애기들 잘 때가 다 돼감 --> 친구 와이프 曰 오빠 미안 애기들 잘 때가 다 돼서^^ --> 안 그래도 지금 갈기다 하고 나감.
7. 나오는 길에 친구 와이프한테 애기들 주라고 용돈 좀 주고 나왔음 --> 친구 와이프 曰 오빠 오늘 몬해줘서 미안 담에 또 와(無 영혼) --> 응. 생각보다 가까우니까 담에 또 올게라고 하고 집에서 나옴.
8. 대리 올 때까지 친구놈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던 중 기사님 오심 --> 도착하고 계산할라고 보니 친구놈이 대리비까지 계산 다 해놓았음 --> 개이득

민폐 끼친건 알지만 술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그래도 헛살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봅니다.





16
  • 좋은 사람에겐 좋은 시람들이 모인대여.


사나남편
님도 결혼하시면 친구처럼 저렇게 행복하실듯...
안 속음
알료사
저도 비슷한 관계의 친구-친구여친이 있는데 친구여친이 최근 저를 좀 부담스러워하는거 같아서 서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부럽네요 ㅎㅎ
친구 와이프들 거의다가 알고 지낸지 10년이 지나고 보니까 다들 좀 편해요ㅎㅎㅎㅎ
근데 그만큼 제 흑역사를 많이 알고 있어서 협박도 많이 당합니다;;;;;
호라타래
제 술친구가 꿈꾸는 이상적인 결혼 생활 중 하나가, 저랑 아내와 함께 집에서 술 마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님은 전국 지역마다 있잖아요ㅎㅎㅎㅎ
호라타래
레알 술친구요ㅠㅠ 그건 한 명 밖에 없슴당
한명이라도 있음 성공한거죠
담에 같이 한잔해요~~
호라타래
넵!
좋은 친구분이시네요!
11번째 소개팅을 하면 좋은 친구 더 생길거에요.
귀찮아요오.. 자연스러운 만남이 있었으면..
그런건 귀찮아하는게 아닙니다.
만날수 있을땐 무조건 계속해서 만나야....
Beer Inside
자연스러운 만남은 많은 훈련이 필요하답니다
메타장판
즐거운 술자리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어쩐지 만족스럽져. 음주를 응원합니다.
음주조아
깊은잠
이제 뒤에 '프'만 붙이시면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왜죠?ㅋㅋㅋ
응원감사
켈로그김
나에게도 좋은 친구이지만, 가족에게도 좋은 남편인 분이네요.
음... 그러니 와이님도 이제 결혼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
그럴까요?ㅋㅋㅋㅋ
살찐론도
저런 제수씨 있는거 부럽죠?
이제 친구분이 부러워할 수 있게 하실 차례입니다 ㅋㅋㅋ
이붕들이ㅋㅋㅋㅋ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34 일상/생각한국맥주가 맛이 없는 이유 (엄.진.근) 29 empier 17/09/05 5747 0
6228 일상/생각메론 한 통 1 Raute 17/09/04 4038 13
6226 일상/생각나무위키 뭐 정보 얻을때 참 편리하더군요 27 콩자반콩자반 17/09/04 6123 2
6223 일상/생각닭 잡다 친구 울린 썰. 28 tannenbaum 17/09/03 4374 3
6218 일상/생각10년전 4개월 간의 한국 유랑기 #완 16 호라타래 17/09/02 4776 22
6209 일상/생각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니다 2 염깨비 17/09/01 4446 1
6194 일상/생각레고로 수학하기... 12 CONTAXS2 17/08/29 4956 0
6189 일상/생각확실히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제일 오래가긴하는거같네요. 19 콩자반콩자반 17/08/28 6750 3
6184 일상/생각주택 구입용 대출.. 사실상 DSR 40% 적용 45 soul 17/08/28 6453 3
6183 일상/생각10년전 4개월 간의 한국 유랑기 #4 6 호라타래 17/08/28 4109 17
6178 일상/생각내 인생을 다시 설계해보기 4 벤젠 C6H6 17/08/27 3765 6
6168 일상/생각푸념 24 삼공파일 17/08/25 4787 13
6167 일상/생각행정기관의 통수사례 11 二ッキョウ니쿄 17/08/25 4987 0
6166 일상/생각10년전 4개월 간의 한국 유랑기 #3 8 호라타래 17/08/25 4297 17
6165 일상/생각헛살지는 않았구나 22 와이 17/08/24 5710 16
6161 일상/생각민망한 재회 7 알료사 17/08/24 4012 8
6159 일상/생각홍콩 태풍 - 리카싱 효과와 태풍 예보 4 Hong10Kong20 17/08/24 5486 3
6157 일상/생각10년전 4개월 간의 한국 유랑기 #2 11 호라타래 17/08/24 4283 16
6155 일상/생각10년전 4개월 간의 한국 유랑기 #1 9 호라타래 17/08/24 4106 18
6148 일상/생각잡았다 요놈!! 13 세인트 17/08/22 4110 7
6143 일상/생각간밤에 꿈 이야기...(각색) 10 사나남편 17/08/22 4557 4
6138 일상/생각빵꾸난 팬티... 10 tannenbaum 17/08/21 4196 9
6137 일상/생각재미난 프로모션 - 하나씩 풀어볼까요? 14 CONTAXS2 17/08/21 4148 0
6136 일상/생각8월 22일부터 서울, 세종, 과천 6억이하 주택에도 LTV 40% 적용합니다. 127 soul 17/08/21 6712 3
6135 일상/생각우리 시대 새로운 화폐, 치킨. 5 프렉 17/08/21 6660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