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2/19 01:53:35
Name   게이득
Subject   총학생회 선거(1)
헤칼트님 고등학교  학생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그리 가까운 것도 아닌 총학생회 선거'들'의 이야기다.

총학생회라는건 우리에겐 너무나 가혹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개꿀'이었다.

고등학교때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던 학생회장은 대학교 들어갈때 플러스를 많이 먹더라

라는 여러가지 소문은 진실이라면 '개꿀' 그자체였다.

중학교가 그랬듯이, 고등학교가 그랬듯이, 대학교도 선거를 치뤘다.

내가 입학했을때가 7년인가? 비운동권 학생회가 연속으로 총학생회를 장악?한 환경이었다.

결과적으로 총학, 총여, 동연 3대 선거에서 모두다 패배하였다.

선거에서 패배함은 "조직에 실패했다"라고 정리된다.

민주주의의 선거에서는 "공약이 상대보다 안좋았네" 라고 정리되어야 하지만

사실 어떤 선거에서 그렇게 정리 될까... 결국 "니편과 내편의 싸움"이 되어버린다.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들의 선거에서는 내편이란건 나의 "경제나 정치적신념"등에 따르지만

이제 막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내편"이 무엇이고 "니편"은 무엇인지 경계는 없다.

어느 선배가 단톡에서 "XX학번들 YY번 찍어라"라는 단톡 하나에 모두 투표하게 된다.

게다가 누가 투표했는지 안했는지 3초면 찾아볼 수 있으니 조직 하기에 이렇게 쉬운 수단이 있는가.

그렇게 야당(운동권)의 유일한 무기는 공약과 학생들의 정치적인 신념밖에 남지 않는다.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개꿀"이다.

신기하게도 총학생회장 사람들은 매년 모두 같은 계열사의 회사에 취직을 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학교의 "해외여행 프로그램" 또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당첨된다.

기타 총장의 별장에서 고기파티를 벌리고 출석 한번 하지 않았지만 학점들이 빠빵하게 나온다.

1년 장학금 + 취직 + 해외여행 + 띵가띵가 = 개꿀 공식

그래서 그들은 "개꿀"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나 보다.

그 "개꿀" 밑에서 "빨아"댄다면 다음 후보로 나가 자신이 "개꿀"을 빨 수 있게 될테니까?

그들의 개꿀에 대적하기에 공약과 정치적인 신념은 따위가 되어버린다.

건물 입구에서 서있다가 등교하는 과 후배들 손잡고 와서 "몇번 투표해요?" 라는 질문에 손가락으로 몇번이라고 표시해주고

투표 마감 시간 전에는 투표목록을 보고 개별적으로 전화를 해서 불러온다. 물론 불법선거행위가 아니면서 맞다.

그래. 그렇게 "개꿀" 이라면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서론은 여기까지 마무리 하고 본론과 결론은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15 기타총학생회 선거(1) 4 게이득 15/12/19 3884 0
    1816 철학/종교[종교]나는 왜 기독교를 거부하게 되었나 33 ohmylove 15/12/19 8702 0
    1819 일상/생각홍차넷 망년회 벙개를 잘 마쳤습니다. 14 Toby 15/12/19 6539 0
    1824 창작[조각글 9주차] 불행한 고등어 11 얼그레이 15/12/20 5792 0
    1843 경제현대기아차가 현대캐피탈의 GE지분의 대략 절반을 인수했습니다. 2 Beer Inside 15/12/22 5620 0
    1848 음악종종 찾아듣는 프로레슬러들의 테마곡 5 NightBAya 15/12/23 5632 0
    1842 의료/건강건강보험은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22 Beer Inside 15/12/22 7015 0
    1830 의료/건강강약중강약 팟캐스트 3회차 내용정리 입니다. 19 damianhwang 15/12/21 6811 0
    1914 기타Wyatting 4 새의선물 16/01/01 4211 0
    1850 기타가슴에 내려앉는 시 모음 시리즈.jpg 1 김치찌개 15/12/23 8054 0
    1851 음악요즘 듣고 있는 해외앨범 11(2015.12.18 Chris Brown - Royalty) 1 김치찌개 15/12/23 5339 0
    1852 기타Labview 아시는분 하시는분 관심있으신분 5 쿠바왕 15/12/23 5137 0
    1853 기타하몬드 오르간 10 새의선물 15/12/23 9253 0
    1854 기타타임 워프!! 장기 묘수풀이 <26> (댓글에 해답있음) 7 위솝 15/12/23 6398 0
    1855 음악Tom Waits - Green Grass 1 새의선물 15/12/23 4852 0
    1857 창작[9주차 조각글] 경제적인 아침식사 2 선비 15/12/23 5034 0
    1858 기타미국 입시 잡담 8 - 수시 시즌을 대강 마치고... 10 새의선물 15/12/23 5879 0
    1859 창작[10주차 조각글] 갈까 말까 2 얼그레이 15/12/24 4391 0
    1861 음악Wild is the Wind 8 새의선물 15/12/24 4870 0
    1869 음악브리트니 커버곡 몇 개... 3 새의선물 15/12/26 4676 0
    1871 의료/건강강약중강약 ep4. 약을 쪼개서 반만 먹어도 될까? 내용정리 20 damianhwang 15/12/26 11629 0
    1873 기타무도엑스포 티켓 나눔 4 쿠바왕 15/12/27 4345 0
    1874 정치정치를 알지 못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 최재천의원의 경우 36 Beer Inside 15/12/27 6274 0
    1875 방송/연예2015 kbs 연예대상 11 헬리제의우울 15/12/27 6031 0
    1877 음악Gabriel's Oboe, Nella Fantasia, A Rose among Thorns 3 새의선물 15/12/28 562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