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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5/15 00:06:10
Name   kien
Subject   현재 가장 노무현스럽게 정치하는 사람은 김상욱 의원 같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의 가장 큰 특징이,

1. 정론/바른 말을 상대방 진영에만 했던 게 아니라 같은 진영 내에 했고 그로 인해서 욕을 많이 먹었고
2. 당장의 권력 보다는 명분을 택했고
3. 불의에 항거했다.

저렇게 3개로 저는 생각하는데,  입바른 말을 해서 내부에서 거의 왕따 당하고/울산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서 당론을 따르는 것 보다는 신념을 지키고/계엄 해제에 여당 의원으로 참석해서 의결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점수를 높게 주는 편입니다.

당시 여당 의원이 계엄 해제/탄핵하는 것은 야당 의원들에 비해서 훨씬 큰 부담이 있었을 텐데, 조용히 탄핵 찬성한 다른 의원과 다르게 당당하게 탄핵에 찬성하고 첫 탄핵 투표에서도 어쨌든 투표는 하고 돌아갔다는 것도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민주당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개혁신당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사법부를 지나치게 압박하는 모습은 보기 안 좋을 수 있다고 쓴소리/정론을 펼치는 거 보고 동감을 많이 했습니다. 당적을 옮긴 사람의 경우 더 충성경쟁을 할 수도 있는데도 정론을 펼치더라고요. 만약 민주당이 여당이 되고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민주당 내부의 지나친 충성 경쟁 하는 흐름에 반대하며 민주당 내에서 야당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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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하는거 보니 이 사람도 나르끼가 좀 심하던데요. 그냥 당연히 할 일 한 것을 무슨 누가 보면 이순신처럼 홀로 나라 구한 줄 알겠어요.
    방사능홍차
    (노무현을 신격화 하려는게 아닙니다)
    노무현은 그냥 노무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생 전반 등 그 캐릭터를 대체할 또는 비슷한 누군가가 제 기준 아직 안보입니다.
    더샤드
    그냥 보수당에서 사람다운 소리하고 소신은 있는데 또 간도 나름 보고 그런 사람인데 너무 올려쳐지는거같은... 하긴 탄핵반대에 윤어게인이 평균인 당이니 그거만 안해도 스포트라이트 받는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만...
    6
    적절한 비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만 이야기해보자면 노무현은 민정당에서 정치 시작하지 않았읍니다. 윤석열당이었던 국힘에서 울산에 공천받아 국회의원된 건 어떤 의미에서든 노무현스럽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총선에서 그의 적수였던 전은수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노무현의 길에 더 가깝죠.
    7
    명동의밤
    국힘 및 그 출신 중에서 딱 한 명 꼽자면 김상욱이긴 하죠
    cruithne
    아직은 아니지만 두번째 노무현이 될 가능성은 가장 높지 않나 싶습니다.
    Overthemind
    어쩔 수 없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많이 가벼워졌구나..를 느끼게 되는 글입니다.
    1
    스냅샷은 따라하기 쉽지만 인생은 따르기가 어렵죠. 오랜 시간으로 증명해야 하니까요.

    김상욱이란 사람을 이번에 처음 알아서 저의 평가는 좀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가능성은 있는 출발 지점에 섰다. 정도의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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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8812
    생각이야 다른 법이지만, 당의 핍박을 받는다고 해서 노무현스럽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가는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수퍼스플랫
    폄하하고 싶지 않다는걸 전제로 하고
    탄핵투표때 국회에서 계엄은 잘못되었다 자당 의원들에게 당당히 서서 일갈이라도 했으면 모를까 노무현에 빗댈만한 정도는 아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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