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6/03 12:46:30
Name   큐리스
Subject   지난달 학폭으로 세상의 떠난 친구의 딸 사건이 뉴스로 보도되었습니다.

홍차넷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결국 친구의 인터뷰 장면을 뉴스에서 보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장례식날 왔었던 대방중학교 관계자들은 그 뒤로 사건을 묻기에만 급급하고, 오히려 쉬쉬하고만 있습니다.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학교 앞에 있는 친구의 모습과 오빠의 모습을 볼때마다, 이 사회는 언제까지 이런 사태를 바라만 보고 있는지 분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특히 학급 분리 요청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더욱 가슴이 아플따름입니다. 
오늘 아침, 친구놈에게 지금은 좀 어떻냐고 전화를 해보지만, 친구놈의 대답은 "이렇게 뉴스가 나와도 금방 묻혀버리겠지.. "이러면서 씁슬해 하더군요.

딸의 옷을 부등켜안고 우는 친구의 모습

어떻게 그 마음을 헤아릴수 있을까요. 먹먹한 마음만 안고 몸 잘 추스리라고밖에 할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미안할 따름입니다. 제발 더더욱 공론화되서 무언가 바뀌어야할텐데... 미안합니다. 

그리고 힘내라..친구야...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939 일상/생각지난달 학폭으로 세상의 떠난 친구의 딸 사건이 뉴스로 보도되었습니다. 2 큐리스 23/06/03 3253 9
    13805 도서/문학5월의 책 독서모임 -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3 풀잎 23/05/01 2540 0
    13703 도서/문학4월의 책 독서모임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6 풀잎 23/04/02 2347 1
    13612 도서/문학3월의 책 독서모임 - 위대한 개츠비 1 풀잎 23/03/02 2203 0
    13533 도서/문학2월의 책 독서모임 - 부끄러움 3 풀잎 23/02/02 2430 3
    13472 도서/문학1월의 책 독서모임 - 자유론 3 풀잎 23/01/09 2308 2
    13362 도서/문학12월의 책 독서모임 - 인생의 역사 2 Frodo 22/12/01 2416 5
    13290 도서/문학11월의 책 독서모임 -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1 Frodo 22/11/01 2389 1
    13199 도서/문학10월의 책 독서모임 - 거대한 체스판 11 풀잎 22/10/02 2961 3
    13123 도서/문학9월의 책 독서모임 - 엘저넌에게 꽃을 21 풀잎 22/09/01 3088 5
    13042 도서/문학8월의 책 독서모임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3 풀잎 22/08/02 4088 5
    12966 도서/문학7월의 책 독서모임 - 살아남은 그림들 9 풀잎 22/07/04 3116 0
    12953 도서/문학6월의 책모임 줌번개 - 오늘 일요일 오후 2시 - 종료 2 풀잎 22/06/26 2883 0
    11820 오프모임7/4 난지도 캠핑장 당일치기 고기 구워먹기 88 치킨마요 21/06/25 5835 3
    5454 스포츠170416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에릭 테임즈 시즌 4호,5호 솔로 홈런) 1 김치찌개 17/04/16 349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