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3/16 18:43:58
Name   강세린
Subject   사회성이 부족한 우등생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옛날에 TV 프로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수학 영재였는데,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고 IQ 140(언어성 131, 동작성 142)으로 상위 0.4%였습니다.

그 학생의 아버지는 중고교 수학 학원강사였는데, 아버지조차 이 학생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선행학습을 한 적도 없고, 수학 공부는 1주일에 한두 시간만 하는데도 이 학생은 수학 수능(모의고사였나?) 기출문제를 쓱쓱 풀어냈습니다. KMC(한국수학인증시험)에선 늘 본인이 속한 광역자치단체에서 1등이었고요.

하지만 이 학생의 부모님께선 기뻐하지 않으셨는데, 이 학생은 학교에서 늘 외톨이였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했고, 심지어 저학년 땐 학교폭력을 당한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IQ가 극히 높은 경우(예 : 상위 1% 이내)엔 대한민국의 공교육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경향이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발규제, 체벌, 야간자율(사실상 강제)학습, 연대책임, 촌지 강요 등 불합리한 게 많기 때문이라더군요.

만약 자신의 자녀가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하고 싶으실까요? 저는 평생 결혼하거나 자녀를 갖지 않을 생각입니다만, 만약 제가 이런 경우라면 주저하지 않고 학교를 그만둬도 된다고 설득할 겁니다. 어차피 입시만 생각하면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효과적이고, 사회성은 선천적인 면이 크니까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653 일상/생각20개월 아기 어린이집 적응기 16 swear 23/03/21 2562 27
    13648 일상/생각'합리적인' 신앙 8 골든햄스 23/03/19 2286 16
    13646 일상/생각저는 스케일이 큰 판타지 세계관을 선호합니다. 18 강세린 23/03/18 2368 0
    13643 일상/생각사회성이 부족한 우등생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56 강세린 23/03/16 3805 0
    13642 일상/생각부산에 가면... 1 큐리스 23/03/16 1785 0
    13636 일상/생각나 젊을때랑 MZ세대랑 다른게 뭐지... 31 Picard 23/03/13 4145 11
    13634 일상/생각결혼과 이혼 그리고 아이들… 9 큐리스 23/03/11 2954 22
    13631 일상/생각간만에 종이책을 구입했습니다. 5 큐리스 23/03/10 2027 2
    13629 일상/생각백인에게 공격당했습니다. 27 덕후나이트 23/03/09 3414 0
    13622 일상/생각디즈니 저작권관리팀.... 생각보다 약체일지도? 6 당근매니아 23/03/07 2456 0
    13620 일상/생각와이프와 아침운동^^ 5 큐리스 23/03/06 2504 10
    13618 일상/생각직장내 차별, 저출산에 대한 고민 24 풀잎 23/03/05 3479 17
    13614 일상/생각아니 이수만님; 6 모든동 23/03/03 2102 0
    13610 일상/생각이상한 판결들에 대해 21 커피를줄이자 23/03/01 3375 0
    13608 일상/생각살인하지 말라-에 대한 최초의 합의? 14 커피를줄이자 23/02/28 2275 2
    13603 일상/생각원래는 등산을 하려고 했어요 ㅎㅎ 8 큐리스 23/02/26 2346 13
    13599 일상/생각자유에 대한 생각 8 커피를줄이자 23/02/25 2102 5
    13597 일상/생각와이프랑 술한잔 했습니다. 2 큐리스 23/02/24 2234 13
    13596 일상/생각한국어에 대한 생각 28 커피를줄이자 23/02/24 2511 2
    13594 일상/생각원하는대로 되지 않아 다행이었던 기억 2 right 23/02/24 2146 2
    13592 일상/생각찌질하다고 욕해도 나는 지금도 군대에서 빼앗긴 그 시간이 너무 억울하고 아깝다 33 뛰런 23/02/23 3782 16
    13590 일상/생각뭔가 영어선생님이 생긴거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6 큐리스 23/02/23 2002 4
    13586 일상/생각자격지심이 생겨났다가 해소되어가는 과정 8 골든햄스 23/02/22 2845 38
    13585 일상/생각아버지와의 관계 12 마아아대 23/02/21 2436 0
    13584 일상/생각와이프한테 감동받았어요.^^ 14 큐리스 23/02/21 2583 1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