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11/25 08:55:46
Name   realwealth
Subject   금리가 뭔지 궁금하신 분 계실까요??
전자과 출신 친구와 동네 산책 중 문득 금리가 뭐냐?

전혀 몰라서 물은 것은 아니겠지만,
가물가물 하지만, 대략 예전에 경제학 시간에 배웠던 거 생각나는대로 알려줬습니다.
나름 재밌어 하더라고요.

아무튼
아.. 금리가 뭔지 궁금할 수도 있겠구나…
해서 한 번 적어봅니다.

금리(金利)

쇠 금은 돈을 말합니다.
이로울 리는 이자를 말합니다.

돈에 붙는 이자
이자율입니다.
돈을 빌리는 가격입니다.

가격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가격결정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수요는 빌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가 되고, 공급은 빌려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가 됩니다.

예를 들면,
경제 성장기에는 빌릴 사람이 많고, 빌려줄 사람이 적으니 이자율이 높습니다.
반대로 선진국은 성장률이 낮고, 이자율도 낮습니다. 보통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돈을 빌려주죠.
요즘 같은 세상에는 국가 간 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금리는 환율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물론 투자, 인플레이션, 성장률 등등 에도 여러 경로로 직간접 영향을 줍니다.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에 의해 시장에서 결정된다고 보지만,
정부는 여러 수단을 통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앙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시장에 풀어서 (국채를 사들여서) 돈의 공급을 늘리기도 하고 거두어 들여서 (국채를 팔아서) 줄이기도 합니다.
돈의 공급이 늘어나면 금리는 떨어지고, 줄어들면 올라가죠.

이런 수단들이 몇 가지 더 있는데,
어쨌든 중앙은행이 현재의 이자율이 너무 낮다고 생각하면 이자율을 올리고, 높다고 생각하면 이자율을 내립니다.  
이 때 관리의 목표 수준이 기준금리가 됩니다.
기준금리를 정해서 그 수준까지 맞추는 방법으로 돈을 풀고 조이고 하는 거죠.

참고로 중앙은행의 목표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잡는 겁니다.
물가상승이 높다고 판단(경기과열이라 판단)하면 이자율을 올리고, 반대면 내리는 방식이죠.

Fed, FRB, FOMC 등이 많이 언급되는데
미국의 중앙은행제도의 일부입니다.
그냥 미국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정하는구나 봐도 됩니다.
사실 상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고, 영국 중앙은행은 잉글랜드 은행, EU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했으면 훨씬 이해가 쉬웠을텐데요.

BP는 0.01%p의 이자율을 말합니다. 100bp면 이자율 1%p이죠.
basis point, 금리 조절의 가장 기본 단위 입니다.



5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352 스포츠[MLB] 박효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김치찌개 22/11/26 2108 0
    13220 일상/생각계층 이야기(스키장 시즌권) 4 whenyouinRome... 22/10/11 2110 0
    13349 일상/생각금리가 뭔지 궁금하신 분 계실까요?? realwealth 22/11/25 2110 5
    13378 스포츠[MLB] 저스틴 벌랜더 메츠와 2년 86M 계약 김치찌개 22/12/07 2112 0
    14409 일상/생각전세보증금 분쟁부터 임차권 등기명령 해제까지 (3) 17 양라곱 24/01/22 2112 22
    13016 음악한 조각 달을 너에게 4 바나나코우 22/07/23 2114 1
    12836 게임[LOL] 5월 20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2/05/19 2116 1
    13385 오프모임[마감] 12/14(수) 저녁 7시 서울 공릉역 "비어-도슨트와 맥주잡담" 14 비어-도슨트 22/12/09 2116 10
    14594 정치절반의 성공을 안고 몰락한 정의당을 바라보며 10 카르스 24/04/11 2116 18
    13179 과학/기술위즈덤 칼리지 4강 Review 모임 발제: 행복과 성공의 도구, 과학? 2 아침 22/09/25 2117 8
    13472 도서/문학1월의 책 독서모임 - 자유론 3 풀잎 23/01/09 2119 2
    12951 음악[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Superache" 김치찌개 22/06/26 2120 1
    14106 오프모임토요일 19일 5시 여의도한강공원 가실분~! 37 Only 23/08/16 2121 3
    13686 일상/생각전두환의 손자와 개돼지 2 당근매니아 23/03/30 2123 38
    13730 일상/생각갑자기 필사가 땡겨서 시작했습니다. 1 큐리스 23/04/08 2123 5
    13293 게임[LOL] 박도현 선생님 스토브리그 사가 진행 근황 4 Leeka 22/11/02 2124 0
    13675 사회미 하원의 틱톡 청문회 - 틱톡은 미 국가안보의 위협이 아니리라 6 코리몬테아스 23/03/27 2125 4
    13265 일상/생각10/22 온가족 설악산 다녀왔습니다. 7 큐리스 22/10/24 2126 24
    13949 일상/생각와이프가 갑자기 코딩을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17 큐리스 23/06/05 2127 0
    13290 도서/문학11월의 책 독서모임 -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1 Frodo 22/11/01 2128 1
    13176 스포츠[MLB] 알버트 푸홀스 역사적인 통산 700호 홈런 2 김치찌개 22/09/24 2130 0
    13907 과학/기술챗gpt 상담이 차라리 낫다 vs 그래도 인간 상담은 못 따라간다 11 Dope 23/05/25 2131 1
    13958 기타재한 외국인들이 보는 장단점 4 우연한봄 23/06/06 2132 0
    13532 일상/생각이걸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중이네요 5 코코몽 23/02/02 2132 0
    14330 여행초겨울의, 레고랜드 호텔과 레고랜드 방문기 2 그런데 23/12/14 2132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