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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1/26 09:26:19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시사in을 구독하기로 했습니다
1 ABC협회의 신문 발행부수 집계가 문제가 많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알고있긴 했습니다.
언론환경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있는 포털이
권리만 어마어마하게 갖고있으면서
책임은 거의 지지않는게 문제라는 것도,
좌우 공히 가장 문제많은 언론사/언론인인
조선일보/뉴스공장이 순위집계만 하면 1등이 나온다는 것도,
알고있은지는 오래됬는데
막상 내가 뭘 하려고는 한적이 없단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고요.



2 시사인을 구독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별게 없습니다 사실.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도 아니고,
제가 매일 듣는 뉴스 프로그램이 두개있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공장에 매일 출연하던 김은지 기자가 시사인 출신 이었기 때문이고
뉴스쇼에 매주 출연하는 손수호 변호사가 시사인을 구독한다고 말한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3 가장 큰이유는 사실
어쨌든 돈을 쓰기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사인을 봐도 괜찮은가? 라는 생각을 한건 꽤 오래 됬는데
'구독하고 돈을 직접 쓰기전에 시사인 다른 기사들을 읽어보면서
얘들이 괜찮은가 안괜찮은가를 먼저 확인한뒤에 구독해야지.'
라는 생각까지만 하고
실제로 그들이 괜찮은 언론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제 자신이 절대 확인 안해보더라고요 ㅋㅋ

'사실은 귀찮았던 것이고
사실은 돈을 쓰고싶지 않았던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어디에라도 돈을 쓰기 시작해야
하 ㅅㅂ 내가 쓰는 이돈이 너무 아깝다. 해서 다른 언론사를 구독하든
오 여기 괜찮네. 하면서 이곳을 계속 구독하든
일단 어디에서라도 시작은 해아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4 구독하기로 되면서 짠했던 부분 하나.
애초부터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구독할 생각이었습니다.

저 진짜 전자책 징하게도 안읽더군요.
네이버시리즈 카카페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뭐 암튼 진짜 레알리 웬만한 플랫폼에 다 돈 한번씩 주고
뭐 하나씩 결제해본것 같긴 한데
제가 그중에서 실제로 끝까지 다 읽은건
네이버시리즈에서 샀던 리제로 딱 한권 뿐
그것도 한권 읽고나니
아 이거 뭔가 별로라 두번째 권부터는 결제 안함(......)

근데 종이책을 구독하려면
꼭 데탑에서 구독 신청을 해야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진짜 정말 웬만하면 데탑으로 뭐 결제하기 싫어합니다.
공동인증서, 각종 exe꼴보기 싫어서(......)
그래서 한번 짜게 식어서 결제하려다가
exe를 설치하라는 메세지를 보고는 짱나서 접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시사인에서 전화왔습니다.

구독 신청하시다가 중간에 관두셨던데
혹시 무슨 문제가 있으셨냐고......
농담이 아니고 목소리부터 너무 짠했습니다ㅠ
흑흑 세상에
그런걸로 사람에게 직접 전화를 하다니ㅠㅜ
그게 짠해서 무려 윈도우즈 샌드박스를 켜고 들어가서
exe도 설치하고 돈도 내고 구독 신청함

나 아직 한푼도 안냈는데...
그것도 나 한달에 15000원 밖에 안내는데
직접 나한테 전화해주는 짜응...
이런 써어비스는 처음이야
(보고있나 케이티?)



5 그냥 언론사들이 요즘 힘들다니깐
내가 내 돈 쓰고싶은 언론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하려고
내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딱히 시사인이 엄청 맘에 들었기 때문은 아님.
정부에서 무슨 미디어바우처 법안을 통과시켜서
ABC가 아닌 다른 방법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기도 한데
그걸 기다리기는 내가 답답하고
+ 그런 법안 만들어봤자 안그래도 이미 너무 과대 대표된 언론사둘,
조선일보/뉴스공장 배불리는 일밖에 안될것 같고
답답해서 내가한다. 뭐 이런 개념?

그런 와중에도 나새기.
아무 정보도 리서치 안하고 일년 넘게 버틴것 실화냐.
흑흑 이제 한달에 만오천원이 빠져나갈 예정인데
다른 주간지들도 좀 찾아다녀봐야겠음.
그러고보니 나 요즘
미디어오늘 괜찮아 보이던데하는 생각 많이했는데
왜 걔들은 안알아봤지... 으음...
아몰랑 기차나.
다음에 통장에서 돈 빠져나갈때쯤 되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리서치 해보겠지.

끙챠........



4
  • 같은 마음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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