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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7/11 09:34:42 |
Name | moqq |
Subject | 공교육+온라인 강의? |
친구 하나는 미국다녀온 경험이 있고 영어를 잘하는 중1딸이 있다. 근데 얼마전 중학교 온라인 수업하는 걸 어쩌다봤는데 완전 어이없던 것이 영어수업에서 자기 중학교 때 듣던 듣기 테잎같은 걸 계속 틀어주더란다. 얼마전 오세훈 시장 얘기는 학교에서 1타강사 강의 사서 틀어주면 사교육 격차가 외려 줄어들 거라 얘기한 적 있었다. 내가 학생이었어도 저런 강의듣느니 유튜브 운배영을 볼 것 같은데 나라에서 1타강사 강의 틀어주면 좋을 것 같다. 자기 수준에 맞는 강의 골라들으면 더 좋을 것 같고.. 학생입장에서 지금의 학교가 필요할까? 교권? 무엇을 위한 교권? 결국 현재 공교육은 지식전달에선 유튜브보다 나을 게 없어보인다. 학교가 지식 전달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가르친다는데 뭘 가르치는건가? 무언가를 교육시킨다면 교육자, 교재, 시스템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 게 갖춰져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냥 모아놓고 알아서 배우라는 것? 학폭, 성폭력사건이 생겨도 누가 돌봐주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배우라는 것? 공교육이 없어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그래도 가성비가 좋다는 건 인정하는데 뭔가 바뀌긴 해야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LH같은 걸 봐도 그렇지만 공공이 무조건 좋기만 한 게 아니니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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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교육과정부터 교사수준까지 총체적으로 답이 없죠. 8학군 나왔는데 거기 내신문제도 한숨나오는 수준입니다. 중고등학교때 교과서 지문 외우면서 오히려 영어실력 떨어지는 학생 많을겁니다.
일단 공교육 + 온라인 교육이라면 계속 논의되고 있기는 해요. moqq님께서 생각하시는 교육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보육/사회화 활동(밥 먹이고, 아이들 간 사회 교류 시키고, 아침에 일어나게 하고, 한국 사회 특유의 질서를 내면화하게 하고)을 제외하고 [명시적인 지식 습득]에 한정해서 보면, 코로나 이후 관련해서 드라이브가 걸리고 있기는 합니다.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이 예고되어 있어요. 1학년 때 어떤 수업을 들을지 설계하고, 3년 간 정해진 학점에 맞... 더 보기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이 예고되어 있어요. 1학년 때 어떤 수업을 들을지 설계하고, 3년 간 정해진 학점에 맞... 더 보기
일단 공교육 + 온라인 교육이라면 계속 논의되고 있기는 해요. moqq님께서 생각하시는 교육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보육/사회화 활동(밥 먹이고, 아이들 간 사회 교류 시키고, 아침에 일어나게 하고, 한국 사회 특유의 질서를 내면화하게 하고)을 제외하고 [명시적인 지식 습득]에 한정해서 보면, 코로나 이후 관련해서 드라이브가 걸리고 있기는 합니다.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이 예고되어 있어요. 1학년 때 어떤 수업을 들을지 설계하고, 3년 간 정해진 학점에 맞춰 수업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개념으로 고등학교 체제를 변화시키려고 해요. 한 학교에서 모든 수업을 제공할 수도 없고 + 특정 과목에 대한 수요가 한 학교 학생들만으로 이루어지기에는 사람 수가 부족할 수도 없으니, 온라인 강의를 결합하려고 하고요. 원래 고교학점제가 예고되어 연구/시범학교 운영을 하고 있었다만, 코로나 기간에 비대면 수업을 해본 경험 때문에 교육부에서도 이행에 대한 자신감이 붙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현장 선생님들 이야기를 몇 분 들어보기로는 학을 떼더라고요. 상의하달식 교육개혁에 거부감이 심해서 ㅋㅋㅋ 전체 여론은 아니니 이건 참고만 하셔요.
일종의 MOOC과 같은 대규모 온라인 교육 공급은 장/단점이 공존해요. 장점은 저렴한 비용과 공급하는 컨텐츠 질의 균등성이 있겠고, 단점이라면 학생의 학습진척을 고려한 재구조화가 힘들다는 거죠. 때문에 학습관리체계(LMS)에서 끌어낼 수 있는 데이터를 마이닝해서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구체화되고 있어요. 다만 기술에 의해 매개되는 상호작용(technology-mediated interaction) 속에서는 관찰을 통한 학습 진단이 용이하지 않아요. 교사들의 개입도 쉽지 않고요. 이건 대면 상황 그 자체가 낳는 영향력을 대체할 만한 교육적 실천이 상기한 온라인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읽을 수 있어요. 대체나 보완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는 저도 고민이네요.
그 외에 혼합 교수법(blended learning; 온라인 + 오프라인 결합)도 계속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주제에요. 다만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는 이미 확립되어 있는 학교의 질서, 문화, 시스템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어야 해요.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강제적인/대규모 온라인 전환은 흥미로운 사회 실험이었다 볼 수 있지요.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이 예고되어 있어요. 1학년 때 어떤 수업을 들을지 설계하고, 3년 간 정해진 학점에 맞춰 수업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개념으로 고등학교 체제를 변화시키려고 해요. 한 학교에서 모든 수업을 제공할 수도 없고 + 특정 과목에 대한 수요가 한 학교 학생들만으로 이루어지기에는 사람 수가 부족할 수도 없으니, 온라인 강의를 결합하려고 하고요. 원래 고교학점제가 예고되어 연구/시범학교 운영을 하고 있었다만, 코로나 기간에 비대면 수업을 해본 경험 때문에 교육부에서도 이행에 대한 자신감이 붙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현장 선생님들 이야기를 몇 분 들어보기로는 학을 떼더라고요. 상의하달식 교육개혁에 거부감이 심해서 ㅋㅋㅋ 전체 여론은 아니니 이건 참고만 하셔요.
일종의 MOOC과 같은 대규모 온라인 교육 공급은 장/단점이 공존해요. 장점은 저렴한 비용과 공급하는 컨텐츠 질의 균등성이 있겠고, 단점이라면 학생의 학습진척을 고려한 재구조화가 힘들다는 거죠. 때문에 학습관리체계(LMS)에서 끌어낼 수 있는 데이터를 마이닝해서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구체화되고 있어요. 다만 기술에 의해 매개되는 상호작용(technology-mediated interaction) 속에서는 관찰을 통한 학습 진단이 용이하지 않아요. 교사들의 개입도 쉽지 않고요. 이건 대면 상황 그 자체가 낳는 영향력을 대체할 만한 교육적 실천이 상기한 온라인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읽을 수 있어요. 대체나 보완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는 저도 고민이네요.
그 외에 혼합 교수법(blended learning; 온라인 + 오프라인 결합)도 계속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주제에요. 다만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는 이미 확립되어 있는 학교의 질서, 문화, 시스템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어야 해요.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강제적인/대규모 온라인 전환은 흥미로운 사회 실험이었다 볼 수 있지요.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6/2015091600195.html
영어교사라면 졸면서 풀어도 700은 넘겨야 도리가 아닌가 싶어요.
영어교사라면 졸면서 풀어도 700은 넘겨야 도리가 아닌가 싶어요.
아무리 온라인 강사가 뛰어나도 대면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온라인 vs 온라인이 돼 버렸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수준별로 준비된 1타강사 영상 틀어주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습니다.
교육의 질이 과연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있는가?(교사가 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는 또 별개의 큰 주장이기는 할텐데,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누적된 바와 같이 교사가 중재자/관찰자/전달자로서의 역할을 맡는 현행 시스템 하에서는 상당한 요소기는 하지요.
말씀하신 '무능한 교사 퇴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것이 부시 시기에 도입했던 미국의 No Left Child Behind 정책이었는데, 교사에 대한 평가를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직접적으로 연동한 결과는 부정적이었어요. 시험 점수로 표상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는 교사... 더 보기
말씀하신 '무능한 교사 퇴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것이 부시 시기에 도입했던 미국의 No Left Child Behind 정책이었는데, 교사에 대한 평가를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직접적으로 연동한 결과는 부정적이었어요. 시험 점수로 표상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는 교사... 더 보기
교육의 질이 과연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있는가?(교사가 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는 또 별개의 큰 주장이기는 할텐데,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누적된 바와 같이 교사가 중재자/관찰자/전달자로서의 역할을 맡는 현행 시스템 하에서는 상당한 요소기는 하지요.
말씀하신 '무능한 교사 퇴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것이 부시 시기에 도입했던 미국의 No Left Child Behind 정책이었는데, 교사에 대한 평가를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직접적으로 연동한 결과는 부정적이었어요. 시험 점수로 표상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는 교사 외에 사회경제적 수준이나, 개인이 타고난 역량, 가정의 학업 관여 등에 영향 받는 정도가 강하거든요 (사교육이라는 중재변인을 제거하더라도). 교사가 끼칠 수 있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만 족친 결과가 되었지요.
교사의 유능/무능을 무엇으로 평가할 것인가는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에요. [영어 교사라면 졸면서 풀어도 토익 700은 넘겨야 한다]는 말이 정말로 토익을 기준으로 하자는 건 아니시겠고, 지속적으로 교사들의 역량을 평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체계(교사연수체계의 개선)를 마련하자는 거라면 중요한 영역이 되겠죠.
사범대를 나온 덕에 주변에 교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생활 경험을 들어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본인도 그러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대안이 근시안적 접근이 되면 곤란하겠다만 어떤 시스템적 안배가 필요할지는 논의해볼 법 해보이네요.
말씀하신 '무능한 교사 퇴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것이 부시 시기에 도입했던 미국의 No Left Child Behind 정책이었는데, 교사에 대한 평가를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직접적으로 연동한 결과는 부정적이었어요. 시험 점수로 표상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는 교사 외에 사회경제적 수준이나, 개인이 타고난 역량, 가정의 학업 관여 등에 영향 받는 정도가 강하거든요 (사교육이라는 중재변인을 제거하더라도). 교사가 끼칠 수 있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만 족친 결과가 되었지요.
교사의 유능/무능을 무엇으로 평가할 것인가는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에요. [영어 교사라면 졸면서 풀어도 토익 700은 넘겨야 한다]는 말이 정말로 토익을 기준으로 하자는 건 아니시겠고, 지속적으로 교사들의 역량을 평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체계(교사연수체계의 개선)를 마련하자는 거라면 중요한 영역이 되겠죠.
사범대를 나온 덕에 주변에 교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생활 경험을 들어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본인도 그러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대안이 근시안적 접근이 되면 곤란하겠다만 어떤 시스템적 안배가 필요할지는 논의해볼 법 해보이네요.
네네, 전 현행 체계가 보장하는 최소한과, (지금 같은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했을 때 보장하는 최소한이 좀 다른 것 같다 여겨요. 오늘 아침에 제출했던 컨퍼런스 페이퍼도 관련되는 내용이고...
후자가 아래에서 빕그루망님이 짚어주셨고, 본문에서도 moqq님이 얘기해주시는 컨텐츠 공급 측면에서의 균일성이라면,
전자는 대면 상호작용일 때 보장되는 교사의 관찰, 중재, 개입 전략이거든요. 시쳇말로 말하자면 '얼굴보고 말해야 말을 듣는' 지점이 있는거죠. 그래서 온라인 학습 연구에서는 이 실재감(presence)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가, 피드백 체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에 골몰하고 있어요.
후자가 아래에서 빕그루망님이 짚어주셨고, 본문에서도 moqq님이 얘기해주시는 컨텐츠 공급 측면에서의 균일성이라면,
전자는 대면 상호작용일 때 보장되는 교사의 관찰, 중재, 개입 전략이거든요. 시쳇말로 말하자면 '얼굴보고 말해야 말을 듣는' 지점이 있는거죠. 그래서 온라인 학습 연구에서는 이 실재감(presence)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가, 피드백 체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에 골몰하고 있어요.
학교의 의의가 사회화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우는 것도 존재하고요.
학교 안다니면 사회성을 트위터나 일베 워마드등으로 대표되는 커뮤로 배우는 애들도 많을 겁니다.
서울대 교수도 학교와서 배워야함을 역설하는 시대입니다. 공교육 별 거 없다고해도 일단 필요성은 정말 넘쳐요.
학교 안다니면 사회성을 트위터나 일베 워마드등으로 대표되는 커뮤로 배우는 애들도 많을 겁니다.
서울대 교수도 학교와서 배워야함을 역설하는 시대입니다. 공교육 별 거 없다고해도 일단 필요성은 정말 넘쳐요.
과학적 관리론으로 대표되는 세계관이면 학교교육은 의미가 없고 온라인대체가 낫습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론이나 그 후에 나온 수많은 이론들은 공식집단과 비공식집단의 조화를 추구해야한다고 나옵니다.
학교는 공식집단을 수업과 성적으로 대표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비공식집단인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것들 역시 존재하고 그게 인생에 또 다른 배움이기도 합니다. 저런 비공식집단에 대한 훈련이 그나마 학교라되는 것인데, 온라인 파편화되면 진짜 가정교육은 판타지로 배우고, 사회생활은 커뮤로 배우는 애들이 탄생할 겁니다.
학교에 있으... 더 보기
학교는 공식집단을 수업과 성적으로 대표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비공식집단인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것들 역시 존재하고 그게 인생에 또 다른 배움이기도 합니다. 저런 비공식집단에 대한 훈련이 그나마 학교라되는 것인데, 온라인 파편화되면 진짜 가정교육은 판타지로 배우고, 사회생활은 커뮤로 배우는 애들이 탄생할 겁니다.
학교에 있으... 더 보기
과학적 관리론으로 대표되는 세계관이면 학교교육은 의미가 없고 온라인대체가 낫습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론이나 그 후에 나온 수많은 이론들은 공식집단과 비공식집단의 조화를 추구해야한다고 나옵니다.
학교는 공식집단을 수업과 성적으로 대표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비공식집단인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것들 역시 존재하고 그게 인생에 또 다른 배움이기도 합니다. 저런 비공식집단에 대한 훈련이 그나마 학교라되는 것인데, 온라인 파편화되면 진짜 가정교육은 판타지로 배우고, 사회생활은 커뮤로 배우는 애들이 탄생할 겁니다.
학교에 있으면서 배울 수 있는 또래집단의 유용성은 남학교 여학교다닌 사람들과 공학을 다닌 사람들과 이성대하는데 처음 시작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 연배상 공학보단 한 성별만 있는 곳 많이 다니셨을거 같은데, 그 거 안좋다고 바뀌었잖아요.
공교육이 아무리 경쟁력이 없다한들, 이 비용에 이정도로 국가전체에 효율적인 정책이 없다고봐요.
학교는 공식집단을 수업과 성적으로 대표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비공식집단인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것들 역시 존재하고 그게 인생에 또 다른 배움이기도 합니다. 저런 비공식집단에 대한 훈련이 그나마 학교라되는 것인데, 온라인 파편화되면 진짜 가정교육은 판타지로 배우고, 사회생활은 커뮤로 배우는 애들이 탄생할 겁니다.
학교에 있으면서 배울 수 있는 또래집단의 유용성은 남학교 여학교다닌 사람들과 공학을 다닌 사람들과 이성대하는데 처음 시작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 연배상 공학보단 한 성별만 있는 곳 많이 다니셨을거 같은데, 그 거 안좋다고 바뀌었잖아요.
공교육이 아무리 경쟁력이 없다한들, 이 비용에 이정도로 국가전체에 효율적인 정책이 없다고봐요.
대면교육의 장점을 개인별 피드백으로 생각하는데 온라인에서도 학생들의 성취 (단순한 점수 아닌 이해도)를 판단하고 그걸 높일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명시적인 지식습득 이외에 히든커리큘럼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질서 내면화라는게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는데 그게 어떻게도움되냐 라고 하면 애매하더라구요.
고교학점제는 취지를 좋게 생각은 하는데 그 정도 양질의 차별화된 교육이 제공될 수 있는지는 좀 애매..
상의하달식 개혁을 거부하기엔 기존 선생님들이 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이라는게 시험을 보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듯이 적당히 외압이 있어야..
여튼 답변 감사합니다.
명시적인 지식습득 이외에 히든커리큘럼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질서 내면화라는게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는데 그게 어떻게도움되냐 라고 하면 애매하더라구요.
고교학점제는 취지를 좋게 생각은 하는데 그 정도 양질의 차별화된 교육이 제공될 수 있는지는 좀 애매..
상의하달식 개혁을 거부하기엔 기존 선생님들이 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이라는게 시험을 보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듯이 적당히 외압이 있어야..
여튼 답변 감사합니다.
다 떠나서 테이프 틀어주고 시간 때우는건 좀 그렇네요.. 교사로서의 책임감이..?
어떤 전반적인 커리큘럼 과정에서 틀었던 장면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다만, 공교육에서 교육의 품질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의무교육의 목적은 엘리트 양성이 아니라 평균수준을 아래서 떠받치는데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학교의 교육 수준은 그 집단 내에 속해진 학생들의 평균에 맞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강남 목동 하는 게 아니죠.
돌고돌아 결론을 언급하자면, 학교에서 1타 강사 강의를 틀어준다면.. 아마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 더 보기
어떤 전반적인 커리큘럼 과정에서 틀었던 장면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다만, 공교육에서 교육의 품질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의무교육의 목적은 엘리트 양성이 아니라 평균수준을 아래서 떠받치는데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학교의 교육 수준은 그 집단 내에 속해진 학생들의 평균에 맞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강남 목동 하는 게 아니죠.
돌고돌아 결론을 언급하자면, 학교에서 1타 강사 강의를 틀어준다면.. 아마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 더 보기
다 떠나서 테이프 틀어주고 시간 때우는건 좀 그렇네요.. 교사로서의 책임감이..?
어떤 전반적인 커리큘럼 과정에서 틀었던 장면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다만, 공교육에서 교육의 품질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의무교육의 목적은 엘리트 양성이 아니라 평균수준을 아래서 떠받치는데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학교의 교육 수준은 그 집단 내에 속해진 학생들의 평균에 맞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강남 목동 하는 게 아니죠.
돌고돌아 결론을 언급하자면, 학교에서 1타 강사 강의를 틀어준다면.. 아마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중1부터 공부에 손을 떼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무교육의 취지와 맞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봐요.
아이가 중1인데 영어를 잘 한다면 저라면 학교에선 일단 교우관계에 힘쓰게 하고 최대한 사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ㅠ
어떤 전반적인 커리큘럼 과정에서 틀었던 장면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다만, 공교육에서 교육의 품질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의무교육의 목적은 엘리트 양성이 아니라 평균수준을 아래서 떠받치는데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학교의 교육 수준은 그 집단 내에 속해진 학생들의 평균에 맞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강남 목동 하는 게 아니죠.
돌고돌아 결론을 언급하자면, 학교에서 1타 강사 강의를 틀어준다면.. 아마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중1부터 공부에 손을 떼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무교육의 취지와 맞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봐요.
아이가 중1인데 영어를 잘 한다면 저라면 학교에선 일단 교우관계에 힘쓰게 하고 최대한 사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ㅠ
수업의 목적이 단순하게 강의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그에 따른 평가 환류 기타 교사와 학생간 참여로 질의가 오가야 완성이 되는데 1타 강사 강의는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칠 수가 없습니다. 위에 댓글에도 어떤 분이 실강과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 내려고 한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위와같은 평가때문입니다.
교사가 보고나서 자 봤지? 숙제하자 해봐야 효과가 미미하다는 거죠. 그나마 놀이와 엮어있는 초등이야 덜하지만 중등과정은 저런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1타꺼 틀어주기만해선 의미가 없는게 옆동네에서 학원 강의하시던 분이... 더 보기
교사가 보고나서 자 봤지? 숙제하자 해봐야 효과가 미미하다는 거죠. 그나마 놀이와 엮어있는 초등이야 덜하지만 중등과정은 저런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1타꺼 틀어주기만해선 의미가 없는게 옆동네에서 학원 강의하시던 분이... 더 보기
수업의 목적이 단순하게 강의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그에 따른 평가 환류 기타 교사와 학생간 참여로 질의가 오가야 완성이 되는데 1타 강사 강의는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칠 수가 없습니다. 위에 댓글에도 어떤 분이 실강과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 내려고 한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위와같은 평가때문입니다.
교사가 보고나서 자 봤지? 숙제하자 해봐야 효과가 미미하다는 거죠. 그나마 놀이와 엮어있는 초등이야 덜하지만 중등과정은 저런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1타꺼 틀어주기만해선 의미가 없는게 옆동네에서 학원 강의하시던 분이 아주 자신만만하게 쓰신 글이 있습니다. 반에서 2~3등하던 애들도 게임이나 놀기나 좋아해서 실강 없어지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제 결론은 모아서 강의하는게 베스트입니다. 그게 안되면 참여수업되게 온라인서도 만들어야하고요. 1타꺼는 아쉽게도 저걸 충족시키기 힘듭니다. 주입식으로야 효과가 좋긴 하겠지만, 그것도 공부 능동적으로 되는 애들이나 되지 대부분 개판나요.
사실 지금도 공교육 질 높이려면 쉬운 방법있어요. 바로 고교입학시험부활시켜서 잘하는 애들 몰아버리면 됩니다. 그걸 절대 못하겠으니 이사달이 나는 거고요.
교사가 보고나서 자 봤지? 숙제하자 해봐야 효과가 미미하다는 거죠. 그나마 놀이와 엮어있는 초등이야 덜하지만 중등과정은 저런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1타꺼 틀어주기만해선 의미가 없는게 옆동네에서 학원 강의하시던 분이 아주 자신만만하게 쓰신 글이 있습니다. 반에서 2~3등하던 애들도 게임이나 놀기나 좋아해서 실강 없어지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제 결론은 모아서 강의하는게 베스트입니다. 그게 안되면 참여수업되게 온라인서도 만들어야하고요. 1타꺼는 아쉽게도 저걸 충족시키기 힘듭니다. 주입식으로야 효과가 좋긴 하겠지만, 그것도 공부 능동적으로 되는 애들이나 되지 대부분 개판나요.
사실 지금도 공교육 질 높이려면 쉬운 방법있어요. 바로 고교입학시험부활시켜서 잘하는 애들 몰아버리면 됩니다. 그걸 절대 못하겠으니 이사달이 나는 거고요.
공교육도 사실 지역, 학교, 교사마다 차이가 상당히 크죠. 성의없이 영상 틀어주고 끝내는 수업이라면 교육청, 학교에 민원 넣어서 바꿔야죠. 학교 구성원으로 보기에는 그래도 예전보다 교사의 질이 많이 상승했구 진행중이라고 봐요. 제가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열심히 하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조직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학교도 무임승차자들이 꽤 많이 있고 걸러낼 방안이 마땅치 않은게 사실이네요. 안타깝지만 교장, 교감, 노조, 교육청, 교육부 모두 모른체하고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수업의 목적이 단순하게 강의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그에 따른 평가 환류 기타 교사와 학생간 참여로 질의가 오가야 완성]
의견에 동의합니다.
근데 실제 교육현장에서 저런 피드백과 학생참여가 얼마나 있는지는 좀 회의적이네요.
제 생각도 1타 강사 강의 틀어주고 땡하라는게 아니라 1타 강사 강의를 기본으로 저걸 얼마나 잘 이애하는지 피드백을 줘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1타강사 강의 얘기가 나온거는 현재 온라인 교육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각 교사들이 자기들 강의 따로 만드는 것도 낭비같고, 듣는 사람도 답답할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근데 실제 교육현장에서 저런 피드백과 학생참여가 얼마나 있는지는 좀 회의적이네요.
제 생각도 1타 강사 강의 틀어주고 땡하라는게 아니라 1타 강사 강의를 기본으로 저걸 얼마나 잘 이애하는지 피드백을 줘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1타강사 강의 얘기가 나온거는 현재 온라인 교육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각 교사들이 자기들 강의 따로 만드는 것도 낭비같고, 듣는 사람도 답답할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공부 안 하는 애들한테 1타강사 강의 사서 보여주는 것 만큼 돈낭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커뮤니티에 교육에 대해 비판할 수 있을 정도로 글을 남기는 것 자체가, 지성이 국민 평균 이상인 분들이라 1타강사 강의 틀어주면 공부 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너무 국민의 평균 수준을 자신의 잣대로 과대평가하는게 아닌지...
여기서 욕하는 선정적인 아프리카 BJ나 유튜버들이 공부 안 하는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상입니다. 길거리에서 이성 헌팅하고 욕하면서 걸어다니고 이런 게 그 친구들에게는 피안성 의사보다 훨씬 멋진 삶으로 보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엘리트 1타강사보단 적당히 상위권이었던 교사의 교육이 더 맞을 수도 있는 거구요.
너무 국민의 평균 수준을 자신의 잣대로 과대평가하는게 아닌지...
여기서 욕하는 선정적인 아프리카 BJ나 유튜버들이 공부 안 하는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상입니다. 길거리에서 이성 헌팅하고 욕하면서 걸어다니고 이런 게 그 친구들에게는 피안성 의사보다 훨씬 멋진 삶으로 보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엘리트 1타강사보단 적당히 상위권이었던 교사의 교육이 더 맞을 수도 있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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