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3/28 21:23:36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지킬박사
안녕하십니까
분명히 최근 1년간 다이어트 중인데 어째서 살이 빠지지 않는지 고민스러운 40대남성인데요,
가끔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손 가는대로 주워 먹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노래는 약간 스릴러인데, 주인공 지킬박사는 늦은밤 하이드씨의 인격이 깨어나면 마치 야수처럼 폭식한다..는 내용입니다.

모두 적정체중 유지하여 건강한 삶을 지켜가시길...

https://soundcloud.com/bananaco/dr-jekyll-fails-to-lose-weight

늦은 밤중에 살짝 일어나
옆에 자는 사람 곤히 잠든 걸 확인하고
발소리 죽여 부엌으로 가
손을 덜덜 떨며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빛나는 조명 아래서 날 기다리는 음식

데울 시간도 여유도 없이
손이 가는대로 급히 몇 가지를 꺼내서
입소리 죽여 숨소리 죽여
늦은 밤의 비밀스런 만찬이 끝이 나면
머리 속에 퍼져가는 행복한 기분
아침이면 반드시 나를 찾아올 뱃살! 뱃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다이어트
한밤중 깨어나는 또 다른 난
그런 것따윈 모르니까 야수처럼 먹어치워
여름부터 겨울 지나 이어지는 다이어트
왜 아직 아무 효과 없는건지
그 이유따윈 모르지만 오늘 밤도 살이 찌네

오늘 밤도 달이 뜨네
차가운 도시의 거리
코트 깃을 세우고
인적 드문 거릴 지나 먹을거릴 사러 가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다이어트
한밤중 깨어나는 또 다른 난
그런 것따윈 모르니까 야수처럼 먹어치워
여름부터 겨울 지나 이어지는 다이어트
왜 아직 아무 효과 없는건지 그 이유따윈 모르지만 오늘 밤도 살이 찌네

늦은 밤중에 살짝 일어나
옆에 자는 사람 곤히 잠든 걸 확인하고
발소리 죽여 부엌으로 가
손을 덜덜 떨며 냉장고 문을 열 때쯤에
환하게 켜지는 조명...



6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61 정치내각제 -대통령을 없애자 31 DVM 16/06/18 3876 0
    4530 음악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의 노래가 듣고 싶어요 (유튜브 링크 다수) 3 Redemption 17/01/03 3876 3
    8459 게임레드 데드 리뎀션 2 리뷰 3 저퀴 18/11/04 3876 7
    9745 음악돼지가 멸종했다 11 바나나코우 19/10/01 3876 4
    11344 일상/생각마늘 4 私律 21/01/16 3876 3
    11731 오프모임6월 5일 토요일 3시반 을지로 다전식당(마감) 20 양말 21/05/29 3877 7
    11732 음악It ain't fair (The Roots feat. Bilal) 가사 번역 및 여담 4 ikuk 21/05/29 3877 4
    2936 정치중국은 왜 북한을 버리지 못하나?(+예고) 8 난커피가더좋아 16/06/02 3877 0
    4339 정치웃대 펌)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의 일정 8 하니n세이버 16/12/09 3877 2
    8454 스포츠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최고의 리그였었나? 3 손금불산입 18/11/02 3877 0
    10480 정치이쯤에서 돌아보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4 손금불산입 20/04/10 3877 1
    10977 게임플래등반기 13 Cascade 20/09/21 3877 4
    11530 음악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지킬박사 11 바나나코우 21/03/28 3877 6
    11735 일상/생각정확하게 이해받고 설명 없는 대화를 하고 싶다는 욕망 11 21/05/30 3878 14
    3426 일상/생각다르지 않음과 나의 이야기 2 레이드 16/08/02 3878 3
    2016 일상/생각연대는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아이디어 4 김덕배 16/01/13 3878 3
    3308 일상/생각. 44 리틀미 16/07/20 3878 2
    4101 정치욕하고 싶다. 9 Bergy10 16/11/07 3878 1
    4485 일상/생각마흔을 하루 앞두고... 39 난커피가더좋아 16/12/30 3878 2
    2133 일상/생각미국에서 파업의 추억... 6 새의선물 16/01/28 3879 1
    5045 일상/생각3.1절 기념으로 국뽕이나 한사발 마셔봅시다 18 기아트윈스 17/03/02 3879 5
    12488 오프모임2월 5일 토요일 4시 가락시장에서 소고기 먹읍시다. 31 소주왕승키 22/02/03 3879 6
    12791 일상/생각내 안의 진보는 끝났는가? 15 moqq 22/05/08 3879 12
    5864 일상/생각급식소 파업과 도시락 3 여름 소나기 후 17/06/30 3880 5
    7830 일상/생각우리 동네 길냥이들 5 모여라 맛동산 18/07/11 3880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